페로어

 


'''føroyskt'''
'''페로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페로 제도'''
원어민
'''약 6만 6천 명'''
어족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북게르만어군
서스칸디나비아어
페로어
'''
문자
로마자
'''언어 코드'''
ISO-639
'''FO'''
'''주요 사용 지역'''
[image]

1. 개요
2. 상세


1. 개요



페로어(Føroyskt mál, Faroese language)는 페로 제도에서 쓰이는 언어로 게르만어파에 속한다. 다른 스칸디나비아 언어와 아이슬란드어처럼 고대 노르드어에서 나온 언어이다. 한동안 페로 제도에선 덴마크의 지배를 받으며 덴마크어가 공식 언어였지만 1937년부터 페로어를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1948년 페로 제도의 공용어가 되었다. 사실 이 과정에서 괴투당크스트라는 사투리가 생겨나기도 했지만 젊은 세대들은 페로어와 표준 덴마크어를 쓰기 때문에 사실상 사어가 되었다.

2. 상세


R이 영어처럼 권설 접근음으로 소리나기 때문에 영어 못지 않게 '''혀 말리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스웨덴어나 노르웨이어처럼 r 뒤에 s가 따라올 경우 sh처럼 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어와 달리 'þ'가 존재하지 않으며[1] 'ð'의 경우 터키어의 'ğ'처럼 일정한 음가가 존재하지 않고 철자 위치에 따라서 묵음이 되거나 /v/, /w/가 되기도 한다.
방언차가 있는 편이나 문법적인 차이가 아닌 발음 차이에서 그치는 편이다. 또한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처럼 파열음과 파찰음은 무기음-유기음 대립이다.
영어 철자법처럼 상당히 꼬인 철자법을 사용한다. 가령 Gjógv라는 지명을 '젝브'라고 읽고 kvæði라는 단어를 '크베아예'라고 읽는 식. 철자법이 어원을 중시하기 때문인데 덕분에 실제 발음과는 심각한 괴리가 일어난다. 아이슬란드어도 변화를 아주 안 겪은건 아니지만 페로어는 훨씬 더 심한 변화를 겪었던 것. 문법은 스웨덴어나 노르웨이어에서는 사라지거나 거의 희미해진 성구별, 격표지가 확실하게 남아있는 등 아이슬란드어와 매우 비슷하다고 하나 두드러지는 차이점으로써 '''부정관사가 존재하며'''[2] 복수형에서는 동사굴절을 하지 않는다.[3] 덴마크의 영향인지 아이슬란드어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은근히 외래어를 많이 쓰는 편이다. 예를 들어서 전화를 아이슬란드어로는 sími라는 고유어를 쓰지만 페로어에서는 덴마크어처럼 'telefon'이다.
한편 페로어를 처음으로 본격 연구한 언어학자는 야쿱 야콥센(Jákup Jakobsen, 1864~1918)[4] 박사로, 페로 제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박사 학위라는 걸 받아 본 사람이다. 그는 페로어 연구뿐만 아니라, 페로 제도의 전설들을 수집해 근대 페로어 문학의 형성에도 기여했다고. 그래서 페로 제도에서 1980년대에 그의 초상화를 담은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야콥센 박사는 셰틀랜드에 체류하면서 친척 언어인 노른어 연구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1] 아이슬란드어에서 'þ'가 들어가는 단어는 페로어에서는 그냥 'T'로 표기하고 발음한다. 페로제도의 수도인 'Tórshavn(토르스하운)'이 아이슬란드어로 'Þórshöfn(소르스회픈)'이 되는것이 그 예이다.[2] Ein(남성/여성), Eitt(중성) 등. 참고로 아이슬란드는 부정관사가 없다.[3] 아이슬란드어는 복수형 굴절이 존재한다.[4] 또는 야콥 야콥센(Jakob Jakob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