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터 교수

 



'''페이터'''
Fater

'''이름'''
페이터
'''성별'''
남성
'''직업'''
정신과 의사
'''등장 작품'''
닥터 프로스트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3.1. 갇힌 방 속의 열린 문
3.2. 거짓의 병
3.3.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들
3.4. 천사의 몫
3.5. 백야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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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의사는 날카롭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프로스트 교수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등장인물. 시즌3 첫 번째 에피소드 '닫힌 방의 열린 문'에서 첫 등장
시즌 3 1화에서 정신병원의 간호사들이 새로 부임한 교수에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유학파 출신으로 영어 이름을 쓰는 심리학과 출신의 잘생긴 천재'''라고 해서 많은 독자들이 당연히 프로스트 교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등장한 것은 이 인물이었다. 프로스트 교수는 이 정신병원의 입원 환자가 되어 있었다.
작가가 유튜브 라이브 중에 밝혔지만 아버지란 뜻의 영어고어인 fater에서 따왔다고 한다.

2. 특징


문성현에 의해서 폐인이 된 프로스트 교수의 치료를 맡고 있다. 송선이나 천 교수같은 다른 등장인물과는 다르게 심리상담가가 아니라 정신과 의사이다. 심리학 과정을 수료한 후 다시 의대에 진학하여 정신의학과까지 수료한 천재라고 한다. 정신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나 둘 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은 같지만, '''사회적 지위나 권리가 압도적으로 다르다. 약물 처방이나 감금 조치 등, 환자에 대한 강제 처분은 심리상담사는 불가능, 정신과 의사만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중에서 심리학자로 등장한 프로스트 교수, 천상원 교수, 송선 교수 등은 한 번도 내담자에게 약물을 처방하거나 안정 목적의 격리를 지시하거나 한 적이 없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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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갇힌 방 속의 열린 문


자신의 약물 처방에 대해서 백남봉이 불만을 가지고 항의하자, '''"당신은 더 이상 심리학자가 아니다, 그냥 환자일 뿐"'''라는 말로 답변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상식적인 대처였다. 실제로 심리학자는 정신과 약물에 대해 지식을 가질 수는 있어도 처방을 할 권한은 없으며, 환자가 본인이 가진 지식을 내세워 의사의 지시를 무시한다면 의사 입장에서 그보다 난감한 일도 드물기 때문. 그래도 항의 자체는 타당한 것이었기에[1] 처방을 수정해 주긴 했다.
프로스트 교수와 라이벌 구도를 보이고 있다. 시즌3 9화에서 환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의심되는 프로스트와 1대1 대면을 하는데, 라이벌 관계라고 쐐기를 박듯이 데스노트의 라이토와 L을 방불케 하는 연출을 보여준다. 그리고 찰나의 시선처리를 파악하고 환각을 확신하여 프로스트를 몰아붙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3.2. 거짓의 병


김춘배 환자의 자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프로스트 교수가 도움을 요청해온다. 페이터 교수는 그를 돕기 위해 그가 병동에 입원하기 전 심리학자로써 다루어왔던 사건들[2]을 검토한다. 그 과정에서 페이터는 '''프로스트 교수의 천재성을 깨닫는다.''' 프로스트의 환자에 대한 접근법/치료법이 '''천재적인 발상에다가 이론과 실제의 이상적인 융합'''이라고. 허나 동시에 지나치게 과감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는 점을 인지한다.
결국 페이터는 프로스트의 환각 증세를 해결하고자 '''프로스트를 통해서 프로스트의 환각과 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는 환각이 프로스트의 '유예된 죄의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3.3.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들


그후 최근에 있었던 선박사고의 생존자 김연식이 겪는 PTSD에 의한 플래시백(Flashback)을 백남봉과 함께 치료하면서 그에게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구한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그가 가진 문제가 그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3]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백남봉과 함께 병원 밖으로 나가려 하는 등 그의 실력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3.4. 천사의 몫


'천사의 몫' 에피소드에서는 백남봉의 병실 룸메이트인 자폐아 소년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교수 본인이 그 아이의 보호자이기 때문에 외출, 외박 등은 직접 데리고 다닌다고. 어쩌면 닫순 보호자가 아니라 더 깊은 어떤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폐아 소년과 외출하고 돌아온 페이터의 표정에서, 백남봉은 '''분노'''를 읽어낸다. 크리스마스 파티 때 프로스트가 공연이 끝난 후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다. 원래는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는 이유로 의대로 재진학했고, 자신의 인생을 옭아맨 완고하고 완벽했던 아버지는 치매를 앓게 되어 과연 자신이 무엇에 인정받으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프로스트로부터 칵테일을 받으면서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아주 작은 양인 '천사의 몫'처럼, 당신도 자신의 뭔가를 천사의 몫으로 내놓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들은 페이터는 '''이제 그만 퇴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로서의 소견을 밝힌다.

3.5. 백야


선배 의사와 함께 아버지의 상태를 논의 후 친형과 얘기를 하면서 구체적인 과거가 나온다.
심리학과로 진로를 선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그런 것 해서 뭐하느냐는 질책을 받고 아버지의 눈 밖에 났으나[4] 결국 심리학과 대학원 절차까지 밟아놓고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 위해 의대로 옮겼으나, '''정신과로 옮긴 것을 들켜'''[5] 오히려 나약한 녀석이라는 경멸 섞인 말을 듣게 된다.
형에게서 아버지가 치매가 심해지기 전 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고집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아버지도 내심 자신을 인정한 게 아닐까 하고 이후 아버지가 잠시나마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가지만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 때와 마찬가지의 경멸이었다.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진 그였지만 남봉으로부터 '''당신이 그 자체로 가치있다는 증거는 저 늙고 초라한 노인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떠나려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4. 정체


마지막 화에서 프로스트는, 이 정신병원 전체가 자신의 내면 세계가 구현된 곳임을 자각하고 페이터 교수를 마주한다. 그러나 페이터 교수는 프로스트를 무시하고 자폐아 소년에게 다가가, 심리학을 공부해 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본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명함을 비추는데...

'''무서우면 도망가도 돼. 회피하고, 숨고, 도망가.'''

'''나약해도 괜찮아. 강할 필요 없어.'''

'''그런 게 인간이니까.'''

'''하지만 언젠가 네가 다시 돌아가고 싶어진다면, 그럴만한 이유를 찾게 된다면...'''

'''오직 자신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마렴.'''

그의 정체는 바로 '''젊은 시절의 천상원 교수였다.''' 그리고 자폐아 소년은 '''어린 시절의 프로스트 교수.'''
3부를 끝까지 보면 페이터의 뜻은 영단어 fater, 즉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터 교수는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스스로도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었으나 마침내 극복해내고 남봉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아버지가 지은 이름을 쓰기 싫어서 쓴 이름의 뜻이 '아버지' 라는 것을 보면 의미심장하다.
사실은 병동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프로스트 교수가 혼수 상태에서 겪은 '''자신의 과거를 비춘 환상'''이라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단순히 꿈으로 회상한 게 아니라 일종의 망상으로 자신이 꿈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행동하고 대화를 했다.
비록 망상이었어도 프로스트 교수가 과거에 있었던 병동에서 실제로 보던 사람들을 이름과 겉모습만 바꾸고 꿈속에서 마주하여 자신의 마음을 치유했기 때문에 아주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꿈이 프로스트 교수의 현실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1] 처방받은 약 중에 정신증 약이 있었는데 당시 백남봉은 정신증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불필요한 정신증 약물을 처방했다고 항의한 것.[2] 시즌1, 시즌2의 이야기들[3] 이전 시즌에서 백남봉도 같은 말을 한적이 있다.[4] 당시 그의 형은 그에게 '''애초에 아버지에게 기대같은 걸 하지말라는''' 얘기를 들었지만...[5] 참고로 아버지는 외과 과장.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의대로 옮겼으나 자신의 진로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