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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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주인공. NOX 웹툰 드라마의 성우는 최재호. 실사 드라마판의 배우는 송창의#s-1. 일본판 이름은 시라카와 유타카(白川 豊)."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거의 같으니까."
작가가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에 밝힌 바에 따르면, 별명 프로스트의 유래는 서리를 뜻하는 영단어 'Frost'와 작가가 피우는 담배 프로스트라고 한다.
2. 특징
밤에는 바텐더로, 낮에는 용강대[2] 심리학과 교수로 일한다.
불의의 사고로 뇌의 일부가 손상되었는데, 아마도 전두엽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겪기 전에는 평범한 흑발이었다!'''
정서가 부분적으로 마비되었다.[3] 다만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만, 경멸, 공포의 감정은 인지할 수 있으나 애정, 사랑, 자비와 같은 감정들은 인지할 수 없다. 단지 개념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싫어하는 것(예를 들어 자신의 본명)은 자신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과거에 그를 알았던 사람들에게 '백 선생'이라고 불린다. 본명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때, 덧글란에서는 본명을 알기 위한 팬들의 노력이...[4] '두 사람의 개기일식' 에피소드에서 본명이 처음 나왔다. 바로 '''백남봉'''.[5] 본인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듯 밝히는 걸 꺼려하며, 어쩌다 밝히게 되어도 이름으로 불리는 걸 거부한다.
외모적 특징으로, 백발과 적안. 알비노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눈썹이 까만 데다 시력 보호를 위한 색안경도 쓰지 않아서 문성현은 여기서 한번에 알아봤다.[6] 키가 184cm이다. 연예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엄청난 미남이며, 30대 중반인데도 20대 초반으로 보일 정도로 동안이기도 하다.
시즌 1 기준으로 나이는 34살. 시즌 4에서는 40대 초반.
6개 외국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야노마뫼[7] 어, 라틴어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흠좀무
10세 때 'PE재단'이라는 특수한 연구소의 실험대상이었다. 그 연구는 프로스트가 34세에 이를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고, 시즌 1에서 천상원 교수의 말에 의하면 "실험은 앞으로 10개월만 있으면 끝난다"라고 한다. 24년 정도 걸린 연구. 어떤 연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 메이비에서는 길치라는 언급이 나온다(...).[8]
종이접기나 과일 깎기 등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손재주는 없는 편이다.
술에 약하다. 맥주 한 잔만 마시면 바로 잠에 드는 수준.
3. 취미
취미는 주로 큐브와 뜨개질, 십자수. 유능한 그도 십자수에는 재능이 없었던지 윤성아에게 폭풍 지적질당했다.
그 외에도 첼로 연주, 산책, 파블로프 돌보기 등이 있다.
하지만 단행본 3권에서의 윤성아의 관찰로 보았을 때 취미는 거의 독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8:00 : 출근
8:15 : 원두를 내려서 커피 마심
그 이후 독서로 일관
점심식사 :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음.
13:00 : 시간 엄수해서 산책
산책 다녀오면 또 독서로 일관
틈틈이 뜨개질/큐브.
(...).
4. 성격
무뚝뚝하며 상당히 깐깐하고 독선적이다. 웹툰에서도 충분히 설명되고, 프로스트 교수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해 보면 그의 성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9]
시즌 3에선 '''모든 것을 잃고 대신 얻은 분노라는 감정'''으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설명한다. 심각한 분노조절장애와 우울장애를 앓게 됐다. 그 원인은 문성현이었다.
모든 것을 잃고 대신 얻은 분노라고는 하지만, 프로스트 교수는 이미 시즌 1때부터 분노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있었다. 결국 원래 분노할 수 있는 사람인데, 문성현 때문에 '''분노가 폭주'''했다고 보는 게 맞다.
갈수록 감정 표현이 다양해지지만, 거꾸로 정신 건강이 위태로워진다.
5. 작중 행적
5.1. 시즌 1
5.1.1. 텅 빈 남자
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천 교수에 의해 정교수가 되는 줄 알았...으나 아직 나이가 어리고 바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학내 상담소에서 먼저 일하게 되었다.
조교 윤성아가 내담자들에게 공감하면서 치료해주고 싶다는 요지의 말을 하자 이렇게 대답한다.
'''윤성아''': 저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사람들의 고민이나 마음의 병을... 공감하면서 치료해 주고 싶어서...
'''프로스트 교수''': 공감? 자네는 공감이라는 것이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그건 착각이야.'''
바 미러에 찾아온 오정혁과 그의 여자친구를 보고 프로스트 교수는 그녀가 그를 사랑하지 않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유추해 낸다.[13] 그 후 절망한 오정혁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일하는 용강대학교 심리학과로 찾아오라고 말하며 명함을 건네준다.'''윤성아''': 그런 건 심리상담이 아니에요!!! 상담자라면... 내담자의 문제에 공감해서 이해하고 도와줘야만 하는 거 아닌가요...?
'''프로스트 교수''': ...물론 '그런 상담' 도 분명 있긴 하지. '''하지만 나는 방법을 몰라.'''
프로스트는 심리학과에 찾아온 오정혁에게 '20답법' 테스트[14] 와 MMPI(다면적 인성검사)를 실시했다.
프로스트는 오정혁의 검사지를 보며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의심하지만, 두 가지 테스트의 결과가 상반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 '''그의 집에 침입했다.'''[15] 아슬아슬하게 주거 침입한 것을 들키지 않은 프로스트는 오정혁에게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 후 오정혁에게 테스트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20답법 테스트지에는 보통 사람들이 작성할 만한 내용이 없었고, 5분 만에 끝내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30분이 걸려서야 테스트를 끝낼 수 있었다. 프로스트는 그 이유가 '''애초에 쓸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는 그의 앨범 속에 모친이 유난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성격장애의 원인을 찾아내었다. 어린 시절 부모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자랐던 오정혁은 그 공허감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닌 것이었다. 그런데 오정혁이 유일하게 액자 속에 끼워 보관한 여자의 사진이 있었다. 프로스트는 그 사진 속의 여자는 유일하게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 여자라고 추측하며 윤성아에게 모든 것은 그녀에게 달렸다고 말해준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후, 그 액자 속의 여자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다시 찾아온 오정혁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5.1.2. 하얀 방의 심리학자와 파블로프의 개
프로스트와 윤성아는 네일건에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강아지를 발견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간다. 수술을 마친 수의사가 우선은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고 보호 기간 동안 입양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처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프로스트는 "그럼 어차피 죽을 걸 돈과 시간을 들여 살려 놓은 셈 아닌가, 처음부터 안락사를 시키는 게 낫지 않은가"라고 말한다. 이에 윤성아가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지만, 프로스트는 자신의 발언이 어째서 잘못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후 프로스트는 애착, 연민 등의 감정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애착 형성과 관련된 비구조적 실험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문제의 강아지를 직접 입양한다.
강아지와의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이름을 붙여주라는 윤성아의 조언에 프로스트는 이미 연구자와 실험 참여자라는 관계가 정립됐다며 강아지를 줄곧 '1번 샘플'(...)이라고 부른다. 이 강아지에게는 애견 서적에 적힌 정보가 별반 도움이 안 되고, 밥도 잘 먹지 않고, 불러도 시큰둥하고, 매우 조용한데, 이를 보고 윤성아는 강아지가 프로스트를 닮았다고 평한다.
윤성아는 강아지와의 애착 형성을 위해 보통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해 보라며, 같이 자고 산책하러 가고 놀아도 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여전히 강아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프로스트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간 프로스트는 공원에서 견주들이 개를 통제하지 못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프로스트가 애견 서적에서 읽었던 내용을 이용해 개를 진정시키는 데 성공하고, 그 서적의 내용이 틀린 게 아니라 자신의 강아지가 일반적인 개들과 다른 것임을 깨닫는다. 프로스트는 강아지에게 동질감을 느끼고[16] 실험 종료를 선언하며 강아지를 데리고 돌아가 '파블로프'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17]
5.2. 시즌 2
5.2.1. Merry Christmas Dr. Frost
윤성아와 함께 천교수의 집에 초대되어 여느때처럼 천교수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술을 한 잔 마시고 뻗어버리는데, 꿈인지 환각인지 죽은 송설이 나타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게 된다. 이때 미래에서 중요한 떡밥이 나오는데, 프로스트 교수가 자신은 더 이상 교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5.2.2. Happy Birthday Dr. Frost
'터널 끝에는 빛이 있는가'에서 자살했던 여학생의 친오빠가 상담을 무사히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오게 된다. 최악의 경우 송선 교수가 사직까지 해야하는 상황에서, 프로스트 교수는 자신이 대신 사직하겠다고 자처한다.
천 교수의 사망 후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천 교수의 방에서 천 교수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읽다가 '''슬픔'''을 느끼게 되면서 오열한다.
이후 윤성아를 스탠리 스킨 교수에게 보낸다. 그리고 문성현의 뒷조사를 하던 조용희 기자에게서 천 교수의 죽음은 프로스트 교수의 부모의 죽음과 같이 사고사가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5.3. 시즌 3
5.3.1. 갇힌 방 속의 열린 문
어느 정신과 보호병동에 간호사로 새로 근무하게 된 '장여울'이 내부 안내를 받으면서 "천재에 잘생겼고 심리학과 출신으로 닥터가 되었으며 이름이 영어로 된 새로 오신다던 교수님"이라고 간호사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듣게 되어 독자들에게 당연히 프로스트 교수일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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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인물은 페이터 교수라는 새로운 캐릭터였고, 프로스트 교수는 분노조절장애와 우울장애로 입원한 '''환자'''로 등장. 머리가 짧아졌다. 평소에 인상을 쓰고 다닌다거나 뒤끝을 부리거나 식은 땀까지 흘려가며 당황하는 등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이 많아졌다.
병실에서도 심리학자다운 모습을 보여 장여울을 놀라게 하지만, 자신은 정신병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다가 "당신은 더 이상 심리학자가 아니며 이곳에서는 환자일 뿐"이라는 페이터 교수의 말에 할 말을 잃는다.
환자가 보호병동에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은 굉장히 제한되어 있는데, 프로스트는 천 교수가 남긴 마지막 논문 원고를 반입해왔다. 페이터 교수는 이 논문이 환자의 안정에 좋지 않다고 압수하려 한다. 그러자 프로스트는 또 다시 분노가 폭주하여 페이터 교수를 공격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 폭발에 대해 독백한다. "예전에는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알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막을 자신이 없다"
페이터 교수는 프로스트에 대해, 감정이 없던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모르던 사람이라고 진단하며 표현할 줄 몰라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는 게 프로스트의 현 상황이라고 독백한다.
정신증 증세는 없으므로 정신병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페이터 교수에게 따지러 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직후 환각증세가 시작된다. 자신의 첫 내담자였던 송설이 보이기 시작한 것. 프로스트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서 자가검진을 하고, 스스로를 정신증이 동반된 주요 우울장애 'MD with Psychotic feature'라고 진단한다.
환각은 주로 초현실적인 현상을 보는것이 일반적인 사례인데 자신은 어째서 송설을 보는지 생각하고, 그녀가 자신의 무의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다른 환자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프로스트는 환각인 송설의 모습으로 나타난 자기 무의식의 도움으로 그 환자가 급성리튬중독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장여울과 함께 응급처치를 한다.
페이터 교수가 장여울 간호사에게 프로스트가 자신이 다른 환자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지시했었는데, 오히려 반대로 되었다. 환자가 간호사에게 지시를 내리며 의사 역할을 한 셈이 됐다.
5.3.2. 거짓의 병
2인실로 병실을 옮긴 프로스트는 알코올 중독으로 8번이나 재입원을 반복한 김춘배 환자가 다른 환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는 것[18] 을 보고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
이제 인정하라는 송설의 말을 부정하면서 옷장을 주먹으로 쳤는데[19] , 하필이면 장여울이 이를 보는 바람에 환각증세가 있다는 의심을 사 페이터 교수와 면담하게 된다. 페이터 교수는 환각을 보는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프로스트는 그런 일이 생길 경우 자신이 먼저 말하겠다며 거짓말을 한다.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김춘배 환자의 가족이 면회를 온 걸 보고, 김춘배의 심리를 일부러 자극해서 그가 난동을 부리게끔 유도한다. "당신도 전문가면서 환자가 저렇게 흥분하도록 만들면 어떡합니까"라는 페이터 교수에게 "이곳에서 저는 환자일 뿐이라면서요"라고 싸늘하게 그대로 되돌려주어서 이번에는 페이터 교수가 할 말을 잃는다.
김춘배의 자존감을 박살낸 다음에도 어째선지 분노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느낀다. 환각의 송설은 그것이 '죄책감'이라고 지적해주지만, 프로스트는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그날 저녁, 김춘배 환자와 복도에서 마주치고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남봉은 김춘배가 스킨로션 병에 술을 숨겨서 들어왔다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던 죄책감과 천상원 교수의 가르침 때문에 결국 김춘배를 찾아간다.
그런데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 장여울이 김춘배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꽤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스트는 본능적으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뛰어들어 갔는데 그가 마주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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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한 김춘배'''였다. 이후 응급처치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
이 광경에 충격을 받은 프로스트는, 이내 송설의 환각이 던지는 "내가 죽었을 때는 죄책감 따위 없었잖아요? 어때요 지금은?"이라는 말을 듣고 완전히 멘붕해서 도망치듯 병실로 돌아간다.
병실에서 룸메이트 소년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마주보던 프로스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성을 잃은 채 소년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고, 자신의 행위에 더욱 충격을 받고 페이터 교수를 찾아가서 환각 증상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한다. "전부 나 때문입니다. 환각이 보여요.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도와줘요."
5.3.3.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들[20]
프로스트는 페이터 교수와 상담을 한다. 환각 증세를 숨긴 이유를 묻는 페이터에게 프로스트는, 일반적인 정신증 증세와 달리 자신이 보는 환각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감이 있었으므로 그것을 관찰해 스스로의 상태를 분석하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상담 중 송설의 환각이 다 내 탓으로 돌리는 거냐며 옆에서 비난하는데 프로스트는 애써 이 환청을 외면하려 한다. 이를 눈치챈 페이터는 프로스트를 위로하고, 함께 프로스트의 환각이 갖는 의미를 파악해 보자고 한다.
페이터 교수는 프로스트를 치료하기 위해 프로스트가 심리학자로서 다룬 사건들[21] 을 검토해본다. 그 후 프로스트의 환각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 그에게 환각과 대화하게 통역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페이터 교수가 질문을 하면 프로스트의 환각이 대답을 하고, 그 것을 프로스트가 페이터에게 말해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페이터는 그의 환각증세가 '''유예된 죄의식'''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증세 자체는 약물로 쉽게 없앨 수 있지만, 프로스트가 꽤나 특수한 상태(후천적 사이코패스)였던 점을 생각해 좀 더 본질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던 도중에 프로스트는 최근에 있었던 선박사고의 생존자 김연식이 PTSD에 의한 플래시백을 겪는 것을 목격하고, 그를 진정시킨다.
한편, 페이터 교수는 프로스트에게 다른 환자의 치료에 관한 의견을 묻는다. 어째서 자신에게 그런 걸 묻느냐는 프로스트에게 페이터는
라고 답변한다. 이에 따라 연식의 플래시백을 치료하기 위해 페이터와 함께 움직이게 된다.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있지만, 아픔이 그 사람을 정의하진 않는다.
당신은 원래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당신에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치료의 일환으로 연식을 선박사고 때 사망한 친구 지수의 부모님과 만나게 하지만 지수의 어머니가 "왜 너만 나왔니"라고 말을 꺼내는 바람에 연식의 상태는 더 악화된다.
한편 프로스트는 지수의 모친이야말로 지금 당장 자살이나 자해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페이터에게 경고를 하는데, 마침 지수 어머니가 강에 투신하려 한다는 전화가 온다. 프로스트는 연식이 가서 지수의 어머니를 설득하여 죄책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터는 연식을 보낼 수는 없으니 전문가인 당신이 나와 함께 가자고 청하지만, 프로스트는 망설이다 결국 나가지 못하여 연식이 가게 된다.
연식이 설득에 성공하여 지수의 모친은 무사히 구조되었고, 연식도 상태가 호전되어 마침내 퇴원하게 된다. 연식이 퇴원하는 날 프로스트는 그에게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동안 프로스트에게 나타났던 송설의 환각도 사라진다.너는 한동안... 아니, 아마도 꽤 길게 그 사건에 사로잡혀 살아갈지도 몰라.
너의 죄책감, 미안함. 슬픔... 그 날의 기억.
그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겠지.
아마도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아가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이제 그만 잊으라고, 잊고 지나가라고 말할 테지.
그리고 반대로 어떤 이들은 절대 잊지 말라고 할 거야.
하지만 둘 다 틀렸어.
이 기억에 사로잡혀선 안 돼.
하지만 그렇다고 잊어서도 안 돼.
아마도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다.
이후 프로스트는 장여울에게, 일전에 면회를 신청했던 사람들[22] 이 다음에도 찾아오면 그 때는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다.
5.3.4. 천사의 몫
룸메이트인 자폐증 소년이 외출에서 돌아온다. 그 소년은 임시보호자인 페이터 교수와 동행했었다. 프로스트는 페이터 교수와 소년 사이에서 모종의 연관성을 느끼고, 그 후 VIP병실 앞에서 페이터 교수를 발견하는데, 그의 표정에서 극도의 분노를 발견한다.
환각이 사라진 일에 대하여 페이터 교수와 토론한다. 프로스트는 자신의 환각이 사라졌다는 건 스스로가 죄의식을 이겨냈다는 의미이지만, 무언가 변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페이터는 자신이 중학생 때 육상선수였지만 경쟁에 맞지 않는 체질이라 힘들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면서 프로스트에게 이제 출발선에 선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프로스트는 그런 페이터를 보며, 당신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높은 자존감을 가져 어떠한 일에도 감정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페이터 교수가 VIP병실 앞에서 보여줬던 '분노의 표정'을 떠올리며, 그에게는 어떠한 삶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왜 자신이 그것에 호기심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신기해하며, 아마도 이것이 자신이 변해 간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스트가 병동 자치회의 회장으로 뽑혀버렸다. 게다가 병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장기자랑을 위한 조를 뽑았는데 장여울 간호사, 프로스트, 85세 노인, 크리스마스 전에 퇴원하는 환자(...)가 한 조가 되었다. 결국 이 조의 장기자랑은 프로스트와 장여울 간호사 둘이 해야 할 상황. 페이터 교수와 장여울 간호사는 프로스트의 이런 상황을 매우 즐기고(...) 있다.
종이학조차 제대로 접지 못해 난처해 하던 프로스트는 자신이 바 미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거울 바'를 연출하고자 하고, 페이터는 이를 심리치료의 일환인 '마술가게'와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여 흔쾌히 승낙한다.미세표정을 읽을 필요도 없어...이 사람들은..즐기고 있어...
공연 당일, 프로스트는 바텐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관객이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야기가 칵테일로 변해 필요한 것을 채워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환자들이 머뭇거려 보호사 박성호가 자청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성호는 이 병원에서 오래 일했으나 예전에는 대기업에 근무하던 젊고 유능한 임원이었다. 그는 바쁘게 일하면서도 그것을 즐겁게 여겼지만, 그러는 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그의 딸은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힘들어하는 딸에게 노력드립으로 호통을 치기만 했고, 결국 딸이 자살해버렸는데 그 날도 본인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던 중이었다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두었고, 딸처럼 마음을 다친 사람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정신병원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프로스트는 플라타너스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만들어 박성호에게 건네준다.
다른 환자들도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공연이 성황리에 끝난다. 뒷정리를 하면서 페이터가 환자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들이었다고 감탄하자, 프로스트는 그런 칵테일 없고 다 지어낸 거라고 대꾸한다. 페이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도 한 잔 만들어 달라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플라타너스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에이린 템플런이라는 배우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이죠.
나이는 들어가는데 배역은 따지 못했던 그녀의 무명시절,
오디션에서 돌아오면 늘 아버지가 만들어주던 이 칵테일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따님이 아버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그런 작은 응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라타너스 꽃에는 두 개의 꽃말이 있죠.
첫번째는 용서입니다.
따님은 아빠가 남은 인생동안 괴로워하길 바라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꽃말은 휴식입니다.
이제는 따님도 아빠가 편안해지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페이터는 원래 심리학을 전공했으나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는 이유로 의대에 재진학했는데, 완고하고 권위적인 아버지는 치매에 걸렸다고. 과연 자신이 대체 무엇에 인정 받고자 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프로스트는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한편 프로스트가 건네준 칵테일을 받은 페이터는 '''이제 그만 퇴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로서의 소견을 밝힌다.양조업계에는 엔젤스 쉐어. 즉, 천사의 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공기중으로 날아가는 아주 적은 양...
더 깊은 향을 갖게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어떠한 상실.
당신도 자신의 무언가를 천사의 몫으로 내어 놓았을지도 모르겠군요.
5.3.5. 백야
페이터 교수에게 지금의 당신은 당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다는 독설을 날린다. 아버지에게 또다시 경멸을 받고 절망하는 페이터에게 프로스트는 당신이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증거는 저 늙고 초라한 노인이 아니라고 격려한다.
이후 그는 자신을 만나러 온 송선 일행과 면회 중에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면회실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송선이 절대로 알 리가 없는 일에 대해 안다는 듯이 말을 하자 더욱 기이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 송설의 환각이 다시 나타나 프로스트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를 잘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이에 프로스트는 이곳에 온 이유를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프로스트는 조용희 기자로부터 "천 교수는 사고로 사망한 게 아니다, 너의 부모와 마찬가지"라는 말을 듣고, 문성현으로부터 어느 교회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아 찾아갔었다. 문성현은 프로스트의 부모가 사망한 사고에 대한 진상을 말해주었다. 이에 프로스트가 공황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었다.
'''시즌 3 전체가 의식을 잃은 프로스트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이었다.''' 환상이나 다름이 없는 그 내면세계가 이토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게 그려질 수 있었던 것은 프로스트 자신이 과거에 그 정신병원에 있었기 때문.
프로스트는 혼란스러워하다가 새하얀 공간에서 페이터 교수를 마주한다. 페이터 교수는 프로스트를 무시하고 지나쳐서 뒤에 있는 자폐아 소년에게 다가가 심리학 공부를 해 보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페이터 교수의 가슴에 달린 명찰에는 '천상원'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즉 페이터는 젊은 시절의 천상원 교수였으며, 자폐아 소년은 어린 시절의 백남봉 자신이었다.[23] 페이터가 천 교수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프로스트에게 의지가 되는 말을 남기고, 프로스트는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다.
5.4. 시즌 4
전편에서 7년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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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이 윤성아까지 건드리자, 은거를 그만두고 윤성아를 찾아온다.
프로스트는 자신이 성아를 도우러 온 게 아니라 말리러 온 거라고 말하며 이 사건[24] 에서 손을 떼라고 말한다. 이에 윤성아는 7년 만에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냐고 분노한다. 도중에 프로스트가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는데, 윤성아는 그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눈치챈다. 프로스트는 천 교수가 사망한 직후 발병했다고 알려준다.
이후 윤성아를 데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거처로 데려간다. 시즌 2 페르소나 에피소드에서 텅 비었다고 평가받은 것과 대조되게 여러 책들과 빈 물병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프로스트는 윤성아에게 자신이 한 가지 가설을 세웠는데, 한국은 이제 곧 혐오 테러의 시대가 될 것이며 그걸 위한 교묘한 대중조작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속으로 그 끝에는 문성현이 있을 거라고 독백한다.
프로스트는 윤성아에게 자신이 왜 7년간 숨어 있었다고 생각하냐며 전부 말해줄 순 없지만 이 일에 더 이상 다가가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윤성아는 자신이 예전처럼 순순히 말을 들을 줄 아냐며 듣지 않았다. 윤성아도 이 일의 배후에 문성현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프로스트와 함께 행동하게 된다.
'여우굴' 에피소드 9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과거에 사이비 종교 신도 절반을 혼자서 디프로그래밍해 신흥 종교 세력을 혼자서 와해시켰다고 한다. 천상원 교수가 백 교수가 경찰이랑 같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때 엄청 고생해서였다고.
청년 정치 연구회(청정연) 회원의 디프로그래밍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매니를 구해옴과 동시에 청정연의 아지트를 수사하면서 표면적으로 청정연을 와해시킨다.
이후 문성현이 자신의 거처에 찾아왔었단 사실을 알고 다시 잠적한다.
42화에선 머리가 흑발로 바뀌었다!
난각 에피소드에서는 자신과 성현의 출생지 대한읍에 머물면서 성현과 자신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성준이 보낸 부하들에게 습격당해 창고에 갇히게 되는데, 조용희 기자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고 찾아온 김창규에 의해 무사히 구출된다. 이 순간 5명으로 구성되어 있던 팀이 윤성아, 강유리 광역수사대 대장, 천진한 경장으로 이뤄진 경찰팀과 프로스트와 김창규 기자의 대한읍 조사팀으로 나뉘어진다.
우로보로스 편에서 사실 어린 시절 문성현과 같은 고향에서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남봉이의 부모님은 대한읍 자살과는 관련이 없어보인다.
남봉이네 부모는 교통사고로 죽은 것으로 보이고 천교수가 남봉이네 부모님을 알고 있는 것 처럼 묘사가 되었기 때문.
6. 기타
- 공식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 봇이 아니다! 봇이라고 하면 별로 안 좋아한다. 실제로 답변을 얻거나 대화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반말을 쓴다. 작가가 프로스트 교수의 미투데이 친구가 자신보다 많다고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 있다. 지못미. 블로그까지 열었다.(프로스트 교수의 블로그)
- 비정한 만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 대학 등록금을 전부 학원 강사로 벌었다고 한다.(23화에서)
- 군대는 고아사유로 면제되었다고 한다.
- 첼로도 연주할 줄 아는 모양이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존 케이지의 '4분 33초'.
- 초딩 입맛인 듯하다. 시즌4 45화 난각(6) 편에서 민박집에서 밥을 얻어먹는데 밥을 먹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소시지를 들고 있다.(...)링크
- 시즌 4부터 윤성아와 러브라인이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