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Q 시스템
1. 개요
[image]
사진은 최초 발표 당시의 Q시스템
펜탁스 Q 시스템은 펜탁스의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로, 2011년 6월 동명의 카메라(Pentax Q)와 5종의 렌즈군이 처음 공개되었다. 현존하는 네 번째 미러리스 포맷이자, 유일하게 DSLR에 얽매이지 않는 판형을 지닌다. Q는 또한 Q 시스템의 마운트를 칭하는 명칭으로도 쓰인다.
Q 마운트는 펜탁스가 최초로 제작한 100% 전자식 마운트[1] 이다.
개발 비화로 Q가 개발된 배경에는 리코가 있다. 호야가 펜탁스의 카메라 부문을 리코에 매각하기 약 2년 전, 양사의 회담에서 리코의 대표가 '이런 것을 만들어주면 좋을 텐데…'라고 한 것을 펜탁스가 구현한 것. 인수 발표에서 리코는 '이렇게 작은 것을 금방 만들어낸 데는 놀랐다. 혼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2. Q 마운트
[image]
펜탁스 Q 마운트는 1/2.3" 센서(6.17x4.55mm)[2] 및 1/1.7" 센서(약 7.44x5.58mm)[3] 의 판형에 맞추어 개발된 미러리스 마운트로, 플렌지백도 대단히 짧아 9.2mm에 불과하다.[4] 렌즈와 바디는 10개의 전자식 접점으로 연결되며, DSLR급의 판형을 사용한 이전의 미러리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디에 기계식 셔터 장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런 소형 판형의 특징대로 전자식 셔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포맷이다.
[image]
Q 마운트는 기본적으로 펜탁스 고유의 바디 내장형 센서 쉬프트식 손떨림 보정 기술인 SR을 사용하며, 이 장치와 먼지제거 기구를 모두 동사의 DSLR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채용하였다.
3. Q 마운트 바디
3.1. Q
[image]
Q 시스템 최초의 바디. 색상은 블랙/화이트가 있다.
얼핏 볼 때 기이한 디자인으로 루머가 돌 때부터 어그로와 기대를 모두 끌었다.동급 판형의 컴팩트 카메라와 비교할 때 나름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으나, 판형의 한계와 렌즈군의 한계가 너무나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2. Q10
[image]
Q의 후속기.
기본 색상은 3가지[5] 이며, 바디색 20가지, 그립색 5가지, 총 100가지 색상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
펜탁스가 기존의 특정계층 공략 마케팅 기법에 재미를 많이 봤는지 이런 물건도 만들어 팔고 있다. 펜탁스 에반게리온 에디션...
3.3. Q7
[image]
외형은 Q10과 같지만1/1.7"로 '''이미지 센서를 키운''' 상위모델.
기본 색상은 3가지[7] 이며, 바디색 20가지, 그립색 5가지, 총 100가지 색상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8]
전세계 1000세트 한정의 Q7 프리미엄 킷도 같이 발표되었다. 블랙 바디, 01, 02, 06, 08렌즈와 각 렌즈의 후드[9] , PL100 필터와 전용 가방이 들어가 있는 킷.
둘 다 작은 센서인 것은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보급형에 쓰였던 센서 규격 대신 콤팩트 하이엔드급[10] 센서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Q시리즈의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3.4. Q-S1
[image]
Q7의 후속모델. 디자인상으로는 첫번째로 발매된 Q의 후속작.
기본 색상은 4가지[13] 이며, 바디색 5가지, 그립색 8가지, 총 40가지 색상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14][15]
Q시스템에서의 이노베이션 라인[16]
적은렌즈수에 삼성 NX-M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
4. Q 마운트 렌즈
[image]
2016년까지 발표된 Q 시스템 렌즈는 총 8종으로, 고성능 렌즈, 유니크 렌즈 각각 4종 총 8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마운트와 차별되는 점으로는, 렌즈의 이름을 초점거리 등으로 부르지 않고 고유의 번호와 용도를 붙여 부른다.
4.1. 고성능 렌즈군
금속 마운트를 가지고 있고 AF를 지원한다.
렌즈 조리개 자체가 렌즈 셔터로서 기능하며 30~1/2000 셔터속도를 가진다. 최소 조리개값은 공통적으로 F8.
또한 이 렌즈들에는 ND 필터가 내장되어 필요한 경우 카메라 메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로드맵에 망원 매크로 렌즈가 예정되어있다.
[image]
'''01 Standard Prime''' - 8.5mm 1:1.9
표준 단렌즈. 고성능 비구면 렌즈 2장이 들어가 있다.
후드 별매(MH-RA40.5, 렌즈 결합시). MH-RB40.5 후드도 존재하는데 이는 컴플리트 세트에 들어가며 차이점은 검은색.
이 렌즈용 외장 뷰파인더도 존재한다. O-VF1이며 1/2.3센서 바디에 맞춰져 있으며 1/1.7 센서 바디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넓게 찍힌다.
Q 시스템 렌즈 중 가장 색놀이가 많이 된 렌즈이며, 색상의 수는 Q7[17] , Q-S1[18] 의 바디색상의 수와 같다.
[image]
'''02 Standard Zoom''' - 5-15mm 1:2.8-4.5
표준 줌렌즈. ED 렌즈, 이상 저분산 비구면 렌즈 포함 총 네장의 특수 렌즈가 들어가 있다.
후드 별매(PH-RBB40.5), Q와 함께 발매한 후드는 PH-SBA40.5였다.
이 렌즈도 색놀이를 피해가지는 못했는데, 01렌즈만큼은 아니다. 블랙, 옐로우, 레드, 실버.
[image]
'''06 TELEPHOTO ZOOM''' - 15-45mm 1:2.8
f:2.8 고정 조리개 망원 줌렌즈. ED 렌즈 2장, 이상 저분산 렌즈 1장이 들어가 있다.
후드 별매(PH-RBA40.5)
[image]
'''08 WIDE ZOOM''' - 3.8-5.9mm 1:3.7-4.0
환산 21-32.5mm(1/1.7 환산 17.5-27mm)의 광각 줌렌즈
광각 줌렌즈. 제 1렌즈는 SLR 렌즈에나 들어갈 법한 대형 유리몰드 비구면 렌즈를 썼으며 ED렌즈 2장, 이상 저분산 렌즈 1장이 들어가 있다.
후드 별매(PH-RBF49)
유일하게 필터지름이 달라 PL100필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른 렌즈들의 가격이 고만고만한 데 비해 이것은 국내 신품 기준 5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4.2. 유니크 렌즈군
고성능 렌즈들과는 달리 마운트가 플라스틱이다.
MF렌즈이며 조리개가 없어 조리개값이 고정되어 있다.
필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image]
'''03 Fish-eye Lens''' - 3.2mm 1:5.6
대각어안 렌즈. 1/2.3바디에 사용하면 16도, 1/1.7에 사용하면 173도에 달하는 화각이 나온다.
[image]
'''04 Toy Lens Wide''' - 6.3mm 1:7.1
광각 단렌즈. 수차를 의도적으로 남긴 광학설계로 인해 토이카메라로 촬영한 느낌을 준다.
[image]
'''05 Toy Lens Telephoto''' - 18mm 1:8.0
준망원 단렌즈. 수차를 의도적으로 남긴 광학설계로 인해 토이카메라로 촬영한 느낌을 준다.
[image]
'''07 Mount Shield Lens''' - 11.5mm 1:9.0
아무 기능도 없는 단순 액세서리성 렌즈. 그냥 바디캡을 핀홀렌즈처럼 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렌즈 구성에 보이듯 조그마한 렌즈 1장이 들어가 있다. 04,05 렌즈를 뛰어넘는 토이카메라 효과를 보여준다.
5. 관련 악세사리
- K마운트 렌즈 어댑터 Q
[image]
Q바디에 K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어댑터. 어댑터 내에 셔터가 있으며, K마운트 렌즈들 대부분이 기계식 조리개인 관계로 조리개 조절링도 달려 있다. 물론 MF로 사용해야 한다.
센서 크기가 작기때문에 엄청난 망원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
[image]
[image]
또 별매로 어댑터 삼각대연결 부품이 존재한다.
- 100PL 필터
지름 40.5mm 의 편광필터로 01, 02, 06 렌즈에 사용할 수 있다.
- 각종 전용 케이스 및 스트랩
6. Q 시스템의 특징
- 가격대비 무지막지하게 작은 판형
[image]
보이는가? 800달러짜리 카메라에 달린 저 깜찍한 센서가...[21]
35mm 대비 1:2.3도 아닌 1/2.3"의 판형으로 미러리스 시스템을 구축할 이유가 존재하는가? 800달러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원성을 사고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인 노키아 808보다 센서가 작다.
이제 미러리스계의 풀프레임은 포서드, 중형은 NEX, NX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정도로 예상치 못했던 소형 센서의 채용 때문에 펜탁스의 미러리스 첫발이 무거울거라는 혹평의 폭격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800달러라는 초기 발표가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로 Pentax Q에 채택된 1/2.3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Exmor-R (BSI/이면조사센서) CMOS로서 제품번호는 IMX078CQK.
Q7 출시와 함께 1/1.7 센서를 채용했으나 여전히....
7. Q 시스템의 미래
초기에는 예상 외로 인기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투자할 만한 카메라 시스템으로써의 의미는 희박하다. 미러리스의 특징답게 굉장히 작아서 장난감인가 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와 독특한 렌즈들, 펜탁스 답게 다색바디로 좋아하는 유저들이 존재한다. 가격은 Pentax Q10이 출시되면서 많이 줄었다. 초창기에는 작은 센서때문에 많은 욕을 받은 카메라이지만 직접 써본 유저들사이에선 나쁘지 않는 평들로 좋은 느낌을 준 카메라가 되었다.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었는데..
[image]
펜탁스가 단독적으로 만든 시장을 파나소닉이 뚫어버린 것이다! '''펜탁스Q보다 더 작은 마포 미러리스를 만들었'''다. 때문에 펜탁스Q의 장점인 크기가 정말로 의미가 없다. 더구나 렌즈도 펜케이크 줌렌즈도 같이 나와서 Q시스템만의 장점이 거의 다 사라졌다. 다만 파나소닉도 못하는 점은 렌즈를 더 작게 만들기는 힘들다. 그래도 그 크기때문에 여러 유저들은 충격과 공포를 받았다.
14년 7월초, Q10의 재고가 남아있었는지 199,000원에 02 표준줌렌즈킷이 풀렸는데, 한달전 EOS M 대란을 맛본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한정물량이 안빠지는 굴욕을 겪었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했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 경우다.
레트로스타일 디자인은 좋지만 작은 센서에서 오는 부족한 성능이 문제다. 게다가 렌즈라인업도 작은데 가격이 비싸다. 가격이 워낙 비싼탓에 입문하기 꺼릴 정도[22] 게다가 펜탁스의 브랜드파워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일본에서나 잘 팔리지 한국[23] 이나 외국에서는 결코 보기 힘든 카메라다. 사실 정말 디자인외엔 구입할 이유가 없다.[24] 이유는 스마트폰들이 카메라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완전 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렌즈교환식이라 해서 컴팩트 카메라에 쓰이는 센서를 쓰는 Q라고 피해갈 순 없다. 유저 입장에서 본다해도 굳이 따로 들고다닐 필요도 없고 촬영한 사진을 바로바로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이에 비하면 현재의 Q는 와이파이 기능도 없고, 라이브뷰 AF 속도나 처리속도도 신통치 않아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하면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역시 스마트폰에 잠식당하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와 같은 길을 걷는다고 볼 수도 있다.
몇년간 관련 제품이 나오지 않아 소리소문 없이 끝난것이 아닌가 했지만 Q시스템을 이어갈 것이라고는 한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pentax_forum&page=220&category=1&no=401950 요약하자면 K-1 개발에 인적 자원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회사규모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K-1이 출시되었으니 로드맵에 있는 망원 매크로렌즈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신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지만, 아직 펜탁스는 공식적으로 Q를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댓글에서 보면 알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1년마다 새로운 바디가 나왔지만 2014년 이후론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었고 렌즈는 2013년 이후론 단 한개도 새롭게 발매되지않았다. 게다가 카메라 시장이 계속해서 축소되는 상황이거니와 스마트폰의 존재로 인해 소형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펜탁스 Q의 경쟁력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 렌즈의 구동을 바디의 접점 연결만으로 처리한다.[2] 펜탁스 Q, Q10 해당. 현재는 센서가 더 큰 Q7이 나온 상황이라 이 센서 규격을 계속 쓸 지는 펜탁스 빼고는 알 수 없다.[3] 펜탁스 Q7 해당.[4] 그러나 판형에 맞추어 생각해 보면 절대 작지 않다.[5] 블랙, 실버, 레드[6] Eye-fi 메모리 지원[7] 블랙, 실버, 옐로우[8] 01 렌즈킷의 경우 바디 색상과 같은 색의 렌즈이며 02렌즈킷은 옐로우와 블랙에 한해서만 렌즈 색이 변경, 나머지는 실버[9] 01, 02렌즈는 검정색 렌즈 01렌즈의 후드도 MH-RB40.5,검정색 후드 이는 이킷 한정)[10] 1/1.7" 센서는 캐논 파워샷 G시리즈, 삼성 EX시리즈, 펜탁스 MX-1 등 콤팩트 하이엔드급 기종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규격이다.[11] 저장은 되는데 한 장 찍고 가장 마지막에 저장된 사진의 촬영 정보를 버퍼 메모리에 기록한 상태에서 RAW포맷 저장을 실행해야 저장이 되는 방식. 한 장밖에 버퍼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12] Eye-fi 메모리 지원[13] 블랙 × 차콜 블랙, 퓨어 화이트 × 크림, 건메탈 × 카마인 레드, 샴페인 골드 × 크림[14] 01 렌즈킷의 경우 바디 색상과 같은 색의 렌즈 02 렌즈킷은 바디 색상에 따라 블랙/실버 두가지[15] 일본 온라인 스토어 한정으로 2가지 색상이 더 발매되었다.[16] Q시스템 자체가 코어라인이 존재할 수 없으니 Q시스템 자체를 이노베이션 라인으로 옮긴 것이기도 하다.[17] 20가지[18] 5가지[19] 유니크 렌즈 중 유일[20] 모든 셔터속도에서 동조가 가능한 것이 바로 렌즈셔텨의 특징이다.[21] 미러... 아니 센서리스라고 비하하기까지 한다. 전투종족 펜탁시안이 할 말이 없어지는 경우도 흔치 않다.[22] 디자인을 보고 혹하지만 가격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컴팩트 카메라 수준인 줄 알았는데.. 바디+렌즈 하면 웬만한 저가형 미러리스 번들킷 가격이니 그럴밖에..[23] DSLR은 휴대가 불편하므로 간단히 찍을땐 Q를 이용해서 찍는 사람이 있긴 하다.[24] 굳이 더 찾아보자면 렌즈 교환식이라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