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조끼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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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무기의 일종. 다른말로는 자살 조끼(Suicide Vest)로도 불린다.
스리랑카 내전 당시 첫 등장한 장비로 단순하게 조끼에다가 폭발물 묶은 뒤 유선식 기폭장치 달면 끝이다. 안에 조끼를 입은 채 겉에 다른 두꺼운 옷을 입고 티 안나게 기폭장치를 잡은 다음 대상에게 다가가 기폭장치를 누르면 폭발과 함께 착용자와 암살대상이 동시에 죽는다. 평균 폭발반경이 15m로 엄청나게 강하다. 변형으로 클레이모어처럼 쇠구슬을 발사하는 폭탄조끼도 있다. 팔레스타인, ISIL 등 주로 종교적 테러리즘에 사용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자살폭탄 트럭을 돌진 시키는 경우도 있다.
2. 위험성
이 폭탄조끼가 위험한 건 위에 설명했듯 만들기 쉽고 은닉이 엄청나게 쉬운데다가 파괴력까지 강하다는 점이다. 단점이라곤 사용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밖에 없을 정도인데, 폭탄조끼를 입고 간다는데서 이미 죽을 거 각오하고, 아니면 열심히 세뇌당한 상태로 실행하는 사람들이라 답이 없다. 심지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여성, 어린이, 노인 등)에게 폭탄조끼를 입혀 보내는 방식의 공격도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보코 하람의 경우 소녀들을 단체로 납치 한 뒤 이런 폭탄조끼를 이용한 자폭공격에 내보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폭탄이 뭔지 모르는 어린 소녀들에게도 폭탄조끼를 입히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조끼를 제작하기도 귀찮았는지 폭탄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폭발시키라는 명령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 또한 '''애초부터 터뜨리고 죽기 위해''' 착용하는 물건이라서 어떤 장소에서든 자유롭게 터뜨리고 죽으면 테러를 해도 경찰들도 수사에 난항을 겪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해결방법이라곤 그냥 검문 탐지 열심히 하고 수상한 사람 재깍재깍 걸러내는 것 밖에 없다. 이런 대비조차도 어디까지나 테러범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게 하는 정도에 그치지, 테러범 입장에서는 발각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기폭 스위치를 눌러 자폭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설령 사전에 발견해냈다 하더라도 그 발견해낸 요원과 테러범 주변사람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자살폭탄테러가 결행되는 순간 사람이 죽지 않고 넘어갈 방법이 없으니 그야말로 지독한 전술이라 할 수 있다.
3. 대중매체
- 개발 취소된 게임인 레인보우 식스: 패트리어츠의 컨셉 플레이 영상에서 테러리스트에 의해 폭탄 조끼를 입고 인간 폭탄인 된 인질이 나오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지휘관이 폭탄을 해체하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결국 인질을 다리 아래로 떨어뜨린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캠페인의 피커딜리 미션에서 카일 게릭과 존 프라이스가 테러가 벌어진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건물을 수색하던 도중 폭탄 조끼를 입고 있는 인질을 포함한 인질들을 발견하는데, 폭탄을 해체하기에는 시간이 10초도 남지 않아서 결국 프라이스가 카일을 밀친 뒤 인질을 난간 밑으로 떨어뜨려 같이 폭사하는 것을 면한다.
- 태양의 후예에서 강모연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해체하려고 유시진이 기폭장치를 총으로 쏴갈기는 장면이 나온다. 당연하게도 현실에서 이런 짓을 하면 해체는 개뿔이고 사이좋게 폭사할 것이다.
- 허트로커 후반부에 폭탄 조끼를 입은 이라크 민간인이 등장한다. 이 민간인은 테러리스트는 아니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어서 강제로 시한장치가 설치된 폭탄조끼를 입게된 뒤 해체해달라며 미군에게 찾아온 것이다.[2] 주인공인 폭발물 해체 전문가 윌리엄 제임스가 해결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시간 내에 해체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 민간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혼자 죽도록 내버려둔 후 철수한다. 윌리엄도 연민의 정을 떨칠 수 없어서 어떻게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해체하려 애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고함에 가까운 수준으로 미안하다고 외치며 맨 마지막에 도망치다가 폭발에 휘말려 날아갔으나 큰 부상없이 살아남는데는 성공한다.
[1] 위 사진의 폭탄조끼는 체스트 리그의 주머니에 폭탄을 집어넣은 형태이다.[2]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며, 더 악랄한 경우에는 어딘가에서 진짜 테러범이 원격 기폭스위치를 들고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폭탄두른 인질 주변에 미군이 많이 몰려들었다 싶을때 바로 기폭시켜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기폭스위치를 든 당사자가 주변에 계속 머무르다 발각될 확률이 높아서(보통 이런일이 일어나면 주변 민간인부터 소개시키고 보는데, 도망치지 않고 혼자서 계속 미적거리며 현장을 지켜보려하는 민간인이 있다면?) 자주 써먹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