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피안도)

 

ポン
만화 피안도의 등장 인물. 주인공인 미야모토 아키라의 친구이다.
폰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닌 별명. 자신을 폰이라고 부른 형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보아 본인은 이 별명을 상당히 좋아하지 않는 듯.
성격은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찌질한 면이 있다.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사교성이 그다지 좋지 못해 아키라와 친구들 사이에서도 있는듯 없는듯 미묘한 입지. 유일하게 폰을 신경 써주는 것은 아키라 뿐인 듯.
마을상가에 있는 완구집 아들로 과일상집 아키라와 서로 장난감과 과일을 교환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묘사되는데.....거기에 나온 그림을 보면 폰이 준건 게임기피규어들이고 아키라가 준건 수박, 사과(...)
피안도로 갈때 가기를 주저했지만 켄이 아키라 형을 찾으러 가는데 너만 몸사리냐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반쯤 억지로 가게 되었다. 나중에 버스안에서 아키라에게 하는 말을 보면 스스로 용기를 갖기 위해 가는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긴하다. 그 와중에 경찰인 형의 총을 몰래 가지고 간다.
피안도에 들어와 흡혈귀들의 감옥에 갇혔을 때 흡혈귀 의자가 누가 먼저 앉느냐를 정하는 과정에서 몰표를 받게 된다. 그 이유는 '가장 쓸모 없어서'였다. 여기에 큰 상처를 받고 배신감을 느낀 폰은 감옥에서 탈출해서도 혼자 다니며 단독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혼자 숲 속을 헤매던 중 어떤 집에서 여자가 목욕하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사실은 흡혈귀였던)그 여자에게 잡혀서 미야비에게 바쳐진다. 미야비도 폰을 보고 쓸모가 없게 생겼다며 칼로 폰의 배를 가르고 자신의 피를 주입시켜 흡혈귀로 만든 뒤 악귀로 만들기 위해 감옥에 가두고 피를 주지 않았다.
결국 피를 먹지 못한 폰의 흡혈귀 세포가 변이를 일으켰으나 악귀가 되는 것에 실패한 망자로 변해 버리고 쓸모없는 놈은 뭘해도 마찬가지라는 미야비의 비웃음과 함께 산 속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 후 망자들과의 싸움에서 그 모습으로 아키라의 눈 앞에 등장. 하지만 놀랍게도 폰은 망자가 되어서도 인간의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친구들에게 느꼈던 배신감을 아키라를 공격하며 풀기 시작한다.
그 공격방식이라는 것이 자신의 몸에 달린 머리들을 뜯어내 아키라에게 던지며 그렇게 튄 자신의 피로 아키라도 감염시키려 한 것.
그러나 아키라는 끝까지 폰이 이렇게 된 것은 내 잘못이라며 끝까지 저항하지 않았고 아키라의 본심을 알게 된 폰은 결국 마음을 풀게 된다.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 아키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워하던 망자 폰은 아키라에게 이제 자신을 죽여달라는 요구를 한다. 죽더라도 인간의 의식이 살아 있을 때 인간으로서 죽고 싶다는 이유였다. 아키라는 친구를 죽일 수 없어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폰의 끈질긴 요구로 그것을 받아들여 그를 통나무로 죽여준다. 죽기 전에 폰은 경찰관이었던 그의 형에게서 훔쳐온 권총을 아키라에게 유품으로 넘겨주었다.
아키라는 친구인 폰이 미야비에 의해 망자가 되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죽이게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미야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어 스승님께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초반부에 죽은 인물이지만 주인공이 각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데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