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
'''Bellows'''
인류가 본격적으로 철기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었던 물건. 이 물건의 발명으로 더 양질의 철강이 생산되고 철기가 보편화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또는 녹이기 위하여 화로에 바람을 불어넣는 도구로서 불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서 연소 속도를 늘려서 화력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 일종의 과급기 장치로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쓰인 것이지만 금속제련용 노(爐)에는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풀무가 없으면 공기가 부족해서 연소 속도가 느려지고, 화력이 떨어져서 철을 녹일 수 없게 된다. 즉 본격적으로 인류를 철기 시대로 이끈 아주 중요한 발명품이다. 물레방아, 풍차 등에 연결하여 인력보다 더 강한 힘으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초기 철기시대에는 풀무가 없었으며, 히타이트 등 고대에 철기로 유명한 나라에서는 그 대용으로 자연의 바람을 이용했다.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강한 바람이 부는 황무지 지역에 용광로를 설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시간대에 맞춰서 제련을 하는 것(...). 이렇게 공을 들여야 철을 만들 수 있었으니 그 가치도 어마어마했으며, 히타이트의 신들도 '바람'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이걸 실행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가진 곳이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였기 때문에, 히타이트는 문명이 망할 때까지 수도를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1] 최초의 풀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지나 그것이 본격적으로 전파되고 철기 생산에 이용된 것은 한참 후의 일로 여겨진다.
[image]
중국에선 기원전 6세기부터 풀무가 쓰인것으로 추정되며 심지어 군사무기로도 활용되었다. 오래전부터 피스톤식 풀무를 사용하였으며[2] 전국시대에 이르러 제철공정이 대규모화 되면서 풀무를 가동시키는 데만 수백필의 말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한나라때 수차를 이용한 풀무가 발명되면서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도 이전보다 훨씬 강한 바람을 안정적으로 용광로에 투입할수 있게된다.
고대시대 수준의 풀무를 사용하던 서양에 동양의 최신식 풀무가 십자군 전쟁 혹은 몽골의 정복전쟁으로 서양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강철의 대부분을 무역으로 충당하던 서양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수력 풀무질까지 발명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 독일 등지는 강철제품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게 된다. 그런데 풀무만 넘어가고 강철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초강법은 넘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
아궁이에 불 땔 때 쓰는 조그마한 크기의 풀무도 있다.# 뒤에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방식이다.
풍금이나 파이프오르간에 공기를 불어넣는 물건도 풀무라고 불린다.
요즘은 전동 모터로 돌아가는 과급기를 쓴다. 정 안 되면 헤어드라이기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인류가 본격적으로 철기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었던 물건. 이 물건의 발명으로 더 양질의 철강이 생산되고 철기가 보편화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또는 녹이기 위하여 화로에 바람을 불어넣는 도구로서 불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서 연소 속도를 늘려서 화력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 일종의 과급기 장치로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쓰인 것이지만 금속제련용 노(爐)에는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풀무가 없으면 공기가 부족해서 연소 속도가 느려지고, 화력이 떨어져서 철을 녹일 수 없게 된다. 즉 본격적으로 인류를 철기 시대로 이끈 아주 중요한 발명품이다. 물레방아, 풍차 등에 연결하여 인력보다 더 강한 힘으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초기 철기시대에는 풀무가 없었으며, 히타이트 등 고대에 철기로 유명한 나라에서는 그 대용으로 자연의 바람을 이용했다.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강한 바람이 부는 황무지 지역에 용광로를 설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시간대에 맞춰서 제련을 하는 것(...). 이렇게 공을 들여야 철을 만들 수 있었으니 그 가치도 어마어마했으며, 히타이트의 신들도 '바람'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이걸 실행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가진 곳이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였기 때문에, 히타이트는 문명이 망할 때까지 수도를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1] 최초의 풀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지나 그것이 본격적으로 전파되고 철기 생산에 이용된 것은 한참 후의 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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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기원전 6세기부터 풀무가 쓰인것으로 추정되며 심지어 군사무기로도 활용되었다. 오래전부터 피스톤식 풀무를 사용하였으며[2] 전국시대에 이르러 제철공정이 대규모화 되면서 풀무를 가동시키는 데만 수백필의 말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한나라때 수차를 이용한 풀무가 발명되면서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도 이전보다 훨씬 강한 바람을 안정적으로 용광로에 투입할수 있게된다.
고대시대 수준의 풀무를 사용하던 서양에 동양의 최신식 풀무가 십자군 전쟁 혹은 몽골의 정복전쟁으로 서양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강철의 대부분을 무역으로 충당하던 서양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수력 풀무질까지 발명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 독일 등지는 강철제품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게 된다. 그런데 풀무만 넘어가고 강철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초강법은 넘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
아궁이에 불 땔 때 쓰는 조그마한 크기의 풀무도 있다.# 뒤에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방식이다.
풍금이나 파이프오르간에 공기를 불어넣는 물건도 풀무라고 불린다.
요즘은 전동 모터로 돌아가는 과급기를 쓴다. 정 안 되면 헤어드라이기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1] 하투샤의 위치는 현 터키 흑해지방 초룸도(道) 보아즈칼레.[2] 유럽은 아코디언식 풀무를 썼다.[3] 동양은 이미 중국 한나라 시대부터 사용하던 기술이었지만 서양은 산업혁명 시기에야 발견하게 되는데, 이도 식민지인 인도가 사용하던 것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