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밴블리트
1. 소개
NBA의 토론토 랩터스 소속의 포인트 가드. 제레미 린, 벤 월러스처럼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하고도 NBA에서 자리잡았으며, 18-19시즌에 훌륭한 활약으로 우승반지를 거머쥔데 이어, 19-20시즌에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래퍼 드레이크와 닮았다. 드레이크가 맨 앞 좌석에 앉아서 응원할 때에는 형제가 아닌가 착각하게될 정도로 닮았다.
2. 커리어
2.1. 아마추어 시절
밴블리트는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아우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일리노이 주 최고의 가드로 손꼽혔으며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선-타임스등에서 선정한 올-스테이트 퍼스트팀에 연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활약 덕에 아우번 고등학교 역시 37년만에 일리노이 주 토너먼트 Final Four까지 진출했다.
대학진학을 앞둔 밴블리트는 예상외로 시카고에 위치한 대학에는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고,캔자스에 위치한 위치타 주립대학교에 진학기로 결정했다. 그는 첫해 적응기간을 거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의 소속팀 위치토주립대학교는 31승 0패의 엄청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밴블리트는 위치토주립대학이 속한 미주리 밸리 컨퍼런스 MVP를 수상했고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밴블리트는 3학년을 앞두고 블리처 리포트,CBS Sports등에서 선정한 프리시즌 올-아메리칸 퍼스트팀에 선정됐고, 시즌 중에는 팀 역사에서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팀은 2년 연속 NCAA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4학년 때도 프리시즌 올-아메리칸 팀에 선정됐다.
2.2. 토론토 랩터스
대학교 시절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NBA 팀들은 그의 작은 사이즈와 햄스트링, 오른쪽 발목 부상이슈 때문에 그를 지명하길 꺼렸고, 결국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미지명 됐다. 이후 밴블리트는 여러 NBA 팀들의 2년간 2만달러 D-리그 계약을 거절하고, 토론토 랩터스와 랩터스 트레이닝 캠프 초청권이 포함되있는 써머리그 계약을 완료했다. 써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밴블리트는 최종적으로 랩터스와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15인의 1군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는 2016년 11월 9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 데뷔했으며, 한 경기에 15점까지 득점하는 등 활약했지만 대부분의 시즌은 D-리그에서 보냈다.
이듬해 2017-18년,코리 조셉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자 1군에 자리 잡은 밴블리트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맹활약을 펼치며 토론토 벤치의 필수옵션으로 자리잡게 된다. 밴블리트-라이트-마일스-시아캄-퍼들로 이어지는 2017-18시즌 NBA 최고의 벤치멤버로써 맹활약중인 밴블리트는, 커리어하이인 25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올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가운데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랩터스가 그를 잡기는 힘들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보여준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하위권 팀에서는 주전 포인트가드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된다.
다행히도 토론토랑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18-19 NBA 플레이오프에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는 죽을 쑤다가 '''여자친구가 애를 낳은 이후로 갑자기 경기력이 폭발'''하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1] 파이널 MVP 득표에서 1표를 얻은 것은 덤.
19-20시즌 시작 후, 주전으로 라우리와 함께 나서며 지난 포스트시즌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시아캄과의 콤비도 좋고, 특히 라우리가 부상 중인 현재 시아캄에 이어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중. 그러나 평균 출전시간이 현재 리그 탑 5안에 들어갈 정도로 늘어나, 시즌 초반이지만 혹사를 미리 걱정해야 할 정도. 사실 언급한 시아캄, 라우리, 밴블리트가 모두 평균 출전시간 탑 5안에 들어간다 (...)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에 딱히 큰 대어가 없는 돌아오는 오프시즌에 FA자격을 얻는 밴블리트가 대형계약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21일, 밴블릿은 4년 8500만불에 토론토랑 재계약하며 언드래프트 선수로서 NBA 역사상 최대금액의 계약을 따낸 선수가 되었다. 밴블릿 본인으로서는 언드랩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드디어 고액의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하였고, 팀 입장에서는 리그 상위권 포인트가드를 좋은 계약으로 묶어두었으니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3일 올랜도 전에서 3점 14개를 던져 '''11개'''를 성공시키며 '''54득점'''을 기록해 토론토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NBA '''최초로''' 50+득점+ 3점슛 10+개를 야투 성공률 70%, 3점슛 성공률 70% 이상으로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빠른 발과 드리블을 이용한 골밑 돌파, 준수한 슈팅, 뛰어난 수비를 모두 갖춘 밸런스 형 가드이다. 신장은 작지만 현란한 드리블 실력을 통해 골밑을 잘 파고들며, 3점슛을 비롯한 점퍼를 능숙하게 던질 수 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웨이트, 기민한 움직임, 활동량, 수비지능, 허슬 플레이를 기반으로 언더사이즈의 약점을 극복해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다. 백코트 파트너인 라우리 역시 밴블릿 못지 않은 단신임에도 비슷한 수비적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9-20 랩터스는 라우리-밴블릿이라는 초 단신 백코트진을 주전으로 동시에 기용함에도 리그 최상위 수비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팀의 식스맨 가드로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로, 코트에 있기만 해도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현재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인 카일 라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실제 맨발키는 180을 겨우 넘긴다고 추측이 될 정도로 단신이지만[2] , 핸들링이 좋고 발이 빨라 돌파에 능하고, 프레임이 두텁고 하체가 탄탄해 컨택에 강함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
지난 플옵과 파이널을 거치며 성장에 탄력이 붙었는지 2019-20 시즌 현재 평균 18득점 이상에 7.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가드로 성장하였다. 한꺼풀만 더 벗어준다면 올스타급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으며, 랩터스 팬들 사이에서는 라우리의 후계자라는 기대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4. 기타
2019 NBA 파이널 당시에 숀 리빙스턴이 휘두른 팔꿈치에 맞아서 이가 빠지는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그래도 이후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우승해서 최고의 복수를 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이다.
[1] 실제로 자식의 출생 전 후 기록을 비교하면 같은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과장없이 가비지타임 폐급 선수로 보일정도로 죽을 쑤다가 리그 최상급 3&D플레이어로 돌변했다고 평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2] 밴블리트가 조금 더 작다. 심지어 밴블릿은 현지에서 178~180 정도로 보는 팬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