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라우리
1. 소개
NBA의 토론토 랩터스 소속의 포인트 가드이다.
2. 커리어
멤피스에서는 잠재력은 있는 백업 가드로 활동했다. 그러나 라이오넬 홀린스는 멘탈문제 때문에 그가 아닌 마이크 콘리를 주전감으로 내세웠고 결국 라우리는 휴스턴-올랜도-멤피스가 연루된 삼각딜로 휴스턴으로 옮겼다. 토론토 이적 전까지 멘탈문제로 지적을 많이 받았다.
휴스턴에서는 첫 두시즌간 애런 브룩스의 백업으로 활동하다 10-11시즌부터 준수한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토론토에 와서는 잔부상과 어수선한 팀 분위기로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다음 시즌 루디 게이가 나간뒤 드로잔과 함께 강력한 백코트 듀오를 형성하면서 커리어 하이인 17.9득점에 7.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오랜만의 봄농구를 이끌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4년 48M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14-15시즌에는 초중반을 불태우며 올스타전에도 출전했으나 더마 드로잔의 결장도 있었고,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출장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후반기에 완전히 퍼졌고, 토론토도 후반기 기세를 잃고 플옵 1라운드 광탈까지 경험하고 말았다.
15-16시즌에는 시즌을 앞두고 체중감량을 했다. 이후 미들슛 기복이 심한 더마 드로잔이나 팀에 부적응해 공격에서는 잉여급인 더마레 캐롤, 3년 33M 계약에도 오히려 삽만 푸는 테렌스 로스등 공격이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토론토에서 거의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전에서는 뒤지고 있던 경기를 4쿼터에만 22점을 몰아쳐 승리로 이끌었고,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도 거의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2월 27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1,2위 맞대결 홈 경기에서 더마 드로잔이 감기 증세로 인해 매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43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경신에 위닝샷까지 담당하는 전율의 활약으로 팀의 97-99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혼자서 경기를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그 부상을 달고 뛰면서 백코트 듀오인 드로잔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이어가 토론토 팬들의 속을 썩였다(...) 하지만 벤치 자원의 좋은 활약이 있었고 라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슛팅감은 떨어졌어도 어시스트와 자유투 삥뜯기로 기여하며 토론토는 꾸역꾸역 시리즈를 이겨나갔다. 라우리 본인 역시 플레이오프 기간중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극적인 버저비터 3점으로 연장전으로 끌고갔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엉망인 슛감을 보여준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홈 경기 직후 새벽에 체육관에 남아서 열심히 슈팅을 연습할정도로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그 노력을 보상받는건지 3차전에서 슛감이 살아났고 7차전에서 3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야투 11/20 3점 5/7이라는 좋은 기록과 함께 팀의 창단 최초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기여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라우리와 토론토 팀원들 모두 홈, 원정의 편차가 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3:2로 밀린 가운데 홈에서 맞이한 6차전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3쿼터부터 라우리 타임을 보여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나 했지만 아쉽게도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이 좋았고 연이은 플레이오프 7차전 혈전의 여파로 체력이 방전된 모습이 드러나며 결국 토론토와 라우리의 의미깊었던 시즌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 토론토 관중들도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며 기립박수를 쳤다.
17시즌에는 절호조의 폼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다가 부상을 당해 시즌 후반을 거의 통결장했고, 그대로 플옵 2라운드에서 복귀했으나 상성상 극악이었던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잡아먹혀버리면서 끝나버렸다.
이후 카와이 레너드가 복귀한 랩터스에서는 레너드가 에이스를 맡고 라우리는 핸들러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만 나이도 들고 시즌중에 등부상까지 당하면서 3점능력이 극악으로 떨어졌고, 서드팀 타던 시절만큼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후반에도 부상이 남아있는지 오락가락 하다가 플옵 1라운드 1경기에서 제대로 경기를 망치면서 랩터스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카와이 레너드의 절대적인 활약 속에 레너드를 보좌하는 볼핸들러로서 역할을 잘 해내어 랩터스를 파이널로 진출시켰다. 출전시간은 팀 내에서 레너드에 이은 2위이며, 평득은 14.7점으로 폭발적이진 않지만 야투율이 4할3푼에 3점성공률이 3할5푼이라 반드시 마크해야하는 2옵션 역할은 제대로 해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새가슴 탈출에 이어, 19-20 시즌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년 3월 기준, 파스칼 시아캄의 뒤를 이어 게임당 평균득점 19.7점으로 팀2위를 달리고 있고, 이는 시즌 전체에서도 30위에 드는 준수한 성적이다. 이에 힘입어 2020 올스타 벤치멤버로 선정되었고, 28분 출전하여 13포인트를 올렸다. 2020 올스타전이 코비 브라이언트 헌정 경기여서 얼마나 과격했는지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노익장을 보여준 셈. 특히 차징으로 파울을 유도하는 수비전략은 상대였던 카와이 레너드조차 애먹게 만들었다. [2]
2021년 1월 1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토론토에서만 40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3. 플레이 스타일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뛰어난 페네트레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에서 파생되는 자유투를 얻는 능력등이 준수하다. 전성기때는 가드치고 포스트업도 쓸만했고, 3점 슛 능력 정확도도 좋았고 픽받고 쏘는 풀업점퍼 또한 준수했으며, 터프샷능력이 좋아서 결정적일 때 빅샷을 쏠만한 정확성도 겸비했다. 수비 능력은 가드중에서도 상위권에드는 탄탄한 프레임과 부지런한 움직임에서 나오는 활동량으로 데뷔 초 때부터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짬차고 난 뒤에는 공격자 파울 유도능력에 있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소위 말하는 디플렉션이라는 압박 수비를 통한 스틸능력이 준수하다. 괜찮은 볼 핸들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 메이킹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신체능력이 떨어진 와중에도 리그내 상위권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 내에서는 독보적인 디시전 메이킹을 해내는 선수이다. 또한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은 특유의 작은 몸뚱이로도 키큰 선수들과 컨택을 피하지 않는 투쟁심과 오프볼 무브가 뛰어난데 특히 가드중에서도 스크린능력이 굉장히 준수하다.
균형잡힌 능력을 가진 가드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컨택을 피하지 않고 활동량이 많다보니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타이트한 무대에서 콜이 빡세지면 특유의 고투무브가 봉쇄당하는 면이 있는데 이것이 시즌을 치루면서 부상도 당하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에서 겹치면서 플옵무대에서의 성적은 정규시즌의 기대치만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랩터스가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 전 시즌인 14-15시즌에는 루윌과 데로잔과 라우리 나한번 너한번 터프샷 던지는 농구를 하다가 이 세명이 전부 똥싸면서 워싱턴에게 스무스하게 밀렸는데 라우리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에 접어들다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플옵을 망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렇다보니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새가슴 이미지가 짙다.
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올랜드 전에서 34분을 뛰고도 '''0점'''을 기록하면서 새가슴 이미지가 더더욱 짙어지는 중 하지만 그 이후 2019 NBA 플레이오프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새가슴 이미지를 떨쳐냈다
4. 기타
이전 팀메이트 더마 드로잔과는 영혼의 개그 듀오. 서로 슬랩스틱이 무색한 개그를 끊임 없이 하고, 사석에서도 대단히 친한 듯 하다. 라우리가 좀 살이 붙었을 때가 있었는데, 드로잔과 새벽 2시에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그랬다고(...). 드로잔은 종범의 위치에 있고 주범은 라우리인 듯.
팬서비스도 좋다. 허슬플레이 혹은 돌파 이후 상대방에게 파울을 당할 때 코트근처에 있는 관중석으로 돌진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관중이 먹던 팝콘을 먹거나 키스를 하는 등 재치있는 행동을 보여준다. 확실히 비싼 좌석인 만큼 경기 이외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하는 프로 선수.
드로잔이 트레이드 된 이후 'NBA도 결국 비즈니스다'라는 의견을 미디어에 자주 표출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카와이가 내년에 랩터스와 재계약을 하기 바라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에게 행복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대답하고 [3] 랩터스 사장인 마사이 우지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사장이고, 난 선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대답을 했다. 2019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자신과 마이크 콘리의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이것도 비즈니스고, 그들이 (매니지먼트에서) 트레이드 상황에 대해 연락을 해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개인적으로는 토론토에 남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들은 이 팀을 생각해서 최선의 선택들을 할 것이고, 나는 그냥 나가서 매 경기를 즐기며 하면 되는 거다.'라고 랩터스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매니지먼트에 대해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2019 NBA 파이널을 앞둔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있어 압박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그의 겸손한 답변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화제가 되었다. 카일 본인과 형제들, 거기에 사촌들까지 먹여살리기 위해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시고, 1시간 반이 걸리는 출퇴근길을 감내하며 밥벌이를 하셨던 사실을 언급하며 '압박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결국 이어진 파이널 경기들에서 그는 준수한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고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여 어머니와 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에 보답했다.
[1] 맨발신장[2] 그럼에도 카와이는 MVP를 달성했다.[3] 랩터스가 시즌 초반 호성적을 거두며 동부 1위를 달리고 있을 때여서, 팬들이 카와이가 계속 머물길 모두 바라는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