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쿠드롱
1. 소개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과 함께 '''3쿠션 4대천왕'''이라고 불리는 벨기에의 당구 선수이다.
8살 때 큐를 처음 잡았으며 14살 때부터 당구의 맛을 알기 시작해서 20살 무렵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당구로 용돈을 벌다가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프로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쿠드롱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 국제대회에서도 4대 천왕 중 야스퍼스와 함께 전세계 당구 선수 중 기세가 가장 좋다.
젊은 시절부터 갖추고 있던 거침없는 파워에, 수십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3쿠션의 완전체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중 후반까지는 경기가 밀릴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좋은 공도 놓쳐서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경기 내에서 기복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15점, 20점 다세트 경기보다는 40점 또는 50점 단판 경기에 더 강했었는데, 현재는 경험이 쌓여서인지 경기 규칙 길이 상관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으로는 쿠드롱의 집 2층에는 쿠드롱만의 전용 연습장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 연습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2. 플레이 스타일
샷의 부드러움과 질이 프로들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강한 밀어치기나 끌어치기를 할때도 '딱!' 하고 공을 때리는 느낌이 적고 큐와 공의 접촉이 부드러우며, 마치 버들나무가지로 만든 큐로 치는 듯한 독특한 타격감이 있다. 때문에 변화가 강한 공을 칠 때도 무리가 없고, 가벼운 스트록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샷도 많이 구사한다. 난구가 나왔을 때도 공이 서기만 하면 샷을 준비하고 샷 인터벌도 짧아서 경기를 보고 있으면 체감 시간이 무척 빠르다. 그래서 쿠드롱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공을 쉽게쉽게 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당구대와 공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난구 풀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이의가 없을 선수이다.
상기의 플레이 스타일 덕에 한국 내에서도 4대 천왕 중 가장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조재호 선수는 쿠드롱과 가장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한동안 '리틀 쿠드롱'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쿠드롱은 전세계의 당구선수들의 우상이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현재 3쿠션 공식 경기 하이런 기록인 28점의 하이런을 보유한 4명의 선수중[1] 1명이다. 2013 유럽피안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마르코 자네티를 상대로 기록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경기는 자네티가 이겼다.
- 대표적인 지한파 당구인으로서 아내도 한국인이었다. 이 당시 한정으로 별명은 '쿠서방'이었다. 아내였던 제시카도 당구를 치다가 만나게 됐다고 한다. 제 1회 매경당구대회에서는 아내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한국인 아내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 애초에 전의 한국인 아내와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듯하다.[2] 또 김치빌리아드가 쿠드롱의 공식 스폰서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동네 당구장도 자주 찾아 초청전, 이벤트전을 연다. 이후 2019년 대한민국에서 출범한 PBA 프로당구 투어에 출전하고있다. 현재 4대천왕이라고 불리는 선수중 유일하게 PBA에 출전하고있는데 네 번째 대회만에 PBA에서 첫 우승에 성공했다.
- 에디 먹스하고는 동갑내기 친구로 어릴 때부터 같이 당구를 쳤다고 한다.
[1] 준이치 고모리, 레이몽 클루망, 롤란드 포톰[2] 연도 미상, 쿠드롱의 집까지 찾아가 인터뷰했던 다큐멘터리에선 '아내'로 나왔었는데 방송 제작상 사생활 부분까진 명확히 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