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키의 오두막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장소.
깊은 산속(아이바스테드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다.) 임페리얼군 리프트 캠프와 아텀워치 타워 근처에 있는 오두막.[1] 알두인헬겐을 공격할 때 엄마 아빠를 잃은 손자 해밍[2]과 할아버지인 프로키가 헬겐을 떠나 여기 자리잡고 같이 살고있다. 해밍에게 말을 걸다보면 할아버지 코 앞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재미없다고 징징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이 장소의 의의는 바로 여기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 "카인의 신성한 시련". 프로키의 오두막을 방문해서 퀘스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퀘스트 자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게이머도 많다. 프로키라는 노인은 노르드 원리주의자인데, 그는 제국의 디바인들을 믿지 않고 토속 노르드 신앙을 고집하는 자로 그의 오두막에 들어오는 주인공에게 신성한 시련을 극복해보라고 대뜸 퀘스트를 던져준다. 퀘스트는 제법 긴 편인데, 내용은 간단하게도 자연의 수호령들을 물리치라는 것. 문제는 이 영혼들이 스카이림의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있어서 긴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진흙게 수호령(영혼도 그렇지만, 원래의 육체였던 것으로 보이는 시체는 엄청 크다!)으로 시작해서, 스키버(?!),[4] 늑대, 곰, 매머드, 검치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롤의 수호령들을 물리치면 보상으로 목걸이를 준다.[5]
마지막 보상인 '카인의 증표'라는 목걸이의 능력은 동물으로 부터의 대미지 10% 경감, 궁술 5% 상향. 그리고 트롤을 잡다가 찾은 프로키의 활은 그냥 가지라고 한다. 다만 이것도 단순한 스테미나 대미지 10의 단순한 롱보우로, 성능은 좋다고 할 순 없다. 고생에 비해서 보상들은 상당히 아쉬운 편이다.
만약 프로키를 죽이게되면 소븐가르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죽어서도 소븐가르드에 가서 만족스러운지 주인공에게 죽었을 경우에도 화를 내지 않는다. 다만 소븐가르드에서도 어떠한 요인(주인공 또는 알두인) 때문에 다시 죽을 수 있다는게 함정(...).
오두막의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탈로스의 석상이 있고 잡다한 아이템들이 있는데, 이 곳엔 스킬 북 하나와 제국군의 검과 제작 불가능한 유니크한 투구가 꽂혀져 있다. 아름다운 엘리시프와 함께 제국군 또한 비밀리에 탈로스를 숭배하고 있다는 증거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카인은 나인 디바인키나레스와 동일시되는 노르드의 신이다.

[1] 아텀워치 타워엔 용언 비석과 드래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위험하기 짝이 없다.[2] 주인공이 처음에 처형당하러 갈 때 안으로 들어가라는 엄마아빠한테 군인 보고 싶다고 징징대는 애가 얘다. 해드버가 알두인을 피하라고 소리지를 때 주저하던 그 아이다.[3] 사실 프로키의 오두막은 워낙 좁고, 그렇다고 프로키나 해밍이 밖으로 나가는 AI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밍과의 대화는 어찌 되었든 프로키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앞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4] 실제로도 스키버의 수호령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다만 돌아오는 것은 꾸중...[5] 이 퀘스트가 골때리는 건 기본적으로 수호령이 스카이림 전역에 흩어져 있는 것도 있지만 퀘스트를 세번에 나눠서 준다는 것이다. 그냥 쿨하게 첨부터 모든 수호령을 찍어주는 게 아니라 곰, 늑대, 스키버 같은 기본 동물을 잡고 돌아가면 일부러 쉬운 셋만 알려줬다며 나머지 셋을 다시 스카이림 전역에서 찾으라고 하고 이걸 잡고 돌아가면 그제서야 최후의 시련이라며 트롤을 잡으라고 한다. 게다가 프로키의 오두막이 굉장히 외진 곳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이 퀘스트 하나 깨려고 스카이림 전역을 4~5번은 돌아야 하는 꽤 골때리는 수고를 시키는 주제에 보상이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