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트(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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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리에서 F-97의 양산을 전제로 개발한 지구권 사양의 간이양산기. 이름의 어원은 소설 보물섬의 캐릭터 롱 존 실버가 기르는 앵무새 '플린트 선장' 인 듯.
크로스본 건담을 바탕으로 지구권 운용에서 불필요한 고중력환경용 장비등을 배제하거나 간략화해서 생산성과 정비성이 향상되었고 가격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그래도 기본적인 기체의 포텐셜은 크로스본 건담과 동일한데, 예를 들어서 프레임과 장갑재, 제네레이터가 동일하여 전고 역시 동일하며 비록 추력은 크게 줄었으나 X자형 가동식 스러스터도 그대로 유지되어 동급의 모빌슈트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 이 X자형 가동식 스러스터는 오히려 추력을 줄인 것이 양산형으로서는 장점인데 기존 크로스본 건담의 기동성을 살릴만한 파일럿이 적었기 때문에 뛰어난 파일럿이 아니면 그 높은 기동성이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었다. 추력이 크로스본 건담보다 낮아졌을뿐 동급 모빌슈트보다 기동성이 높고 다루기는 쉬웠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장점이 되었다.
무장도 양산성을 중시하면서 스커트 아머에 내장되는 시저 앵커가 생략되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시저 앵커를 제대로 다루는 파일럿이 적음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결정이다. 사격 무장으로는 크로스본 건담의 것보다 성능이 좋은 개량형과 새롭게 제작된 120mm 머신건을 사용하는데 크로스본 건담과 동일한 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탄병기를 장비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빔 실드 때문인 듯하나 이전 시대의 빔 배리어 등과 다르게 빔 실드는 실탄에도 충분한 방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정에 불과하다. 단순히 시설을 덜 손상시키고 제압하기 위한 제압용일 수도 있다. 실제로 머신건은 처음 등장한 화에서 연방군 기지를 점령할 때만 사용했다. 그곳에 보관 중인 구식 로켓을 사용해서 목성 제국군의 사우전드 쥬피터급을 기습하는게 목적이었던 작전.
이외에 양팔에 브랜드 마커를 겸한 빔 실드와 코어 블록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크로스본 건담과의 차이점이 적다. 이는 개발사인 사나리의 특징중 하나.
본래는 크로스본 건담의 지구권 사양으로서 사나리가 지구연방에 납품할 예정이었으나 목성 제국의 본거지라고 생각되던 이오를 공격할 때 함재기이던 존도 게를 전부 소실한 크로스본 뱅가드가 사나리의 협력을 얻어서 새로운 주력으로 삼게 된다.[1] 그러나 이미 전쟁은 최종국면에 접어든 상태였고 그 과정에서 크로스본 뱅가드의 잔당이 우주로 올라가기 위하여 연방의 기지를 점거하면서 연방에 기체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 그 후 크로스본 뱅가드와의 유착관계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사나리에 의하여 연방에 제식기로 납입을 할려던 계획은 취소되고 그 때문에 발생한 손실을 매꾸기 위하여 F99 레코드 브레이커가 개발된다.
사실 납입계획이 취소된 이후로도 이런저런 이유로 몇 기인가의 플린트[2] 를 생산하였고, 또한 F-99는 크로스본 건담 및 플린트의 설계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부품의 75%가 공통된다.
크로스본 뱅가드의 플린트는 목성 제국 전쟁 이후의 목성 잔당이 개발한 무인 시스템 탑재형 아마쿠사에게 우몬기가 손실, 그리고 나중에 강철의 7인에서 달의 사나리 기지에서 대기하던 중에 그림자의 칼리스토의 코르닉스에 의해 요나기와 제라드기가 출동하지도 못하고 파괴당한다....
참고로 크로스본 건담과 달리 이 쪽은 건담 타입 취급을 안 받는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그렇고 설정집에서도 그렇고 건덕후들 중 일부 사람들도 그런 태도를 취한다. 건담으로 인정하는 건덕후들도 많지만.
[1] 우몬 사몬은 존도 게 '따위'와는 비교조차 불허하는 고성능에 감탄하면서 이런 걸 진작 내주지 않았다고 사나리를 깠다.[2] 미노루 스즈키가 사용한 플린트가 이것이다. 크로스본 뱅가드 소속이 아닌 사나리 내에서 사용하는 기체. 백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