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더스 맥그로우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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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hers McGraw[1]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 등장하는 수배령이 내려진 절도범 펭귄이자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최초의 빌런최종 보스. 시청자들에게는 원래 이름보다는 펭귄으로 많이 불린다.[2]
대사가 없고 항상 무표정한 것이 특징이다.[3]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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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가 집에 세입자를 받는다고 할 때 그에 집에서 숙박한다. 월레스가 인도해 주는 손님의 방에는 들어가지 않고 월레스의 허락 없이 그로밋의 방을 마음대로 쓰며,[4][5] 제 방인 마냥 밤늦게까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서 그로밋이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찌질한 민폐행각을 벌인다.[6][7]
우연히 전자 바지의 기능을 알게 된 그는 그것을 이용해 근처의 전시관에 소장된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계획을 세운다. 미리미리 사전답사를 하면서 그곳의 주변 환경과 건물의 높이, 전시관 내부까지의 거리, 내부 구조, 진입 경로, 도주 경로, 심지어 전자 바지의 보폭 넓이까지 아주 치밀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는 완벽한 지능범의 모습을 보이며, 월레스의 환심을 사는 행동을 해서 월레스의 사랑을 그로밋에게서 빼앗아 가고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그로밋을 가출하게 만든다.

그로밋이 가출하자 전자 바지를 개조해서 월레스에게 착용시키고 거리를 마구 돌아다니게 조종한 다음 그를 침대에 눕힌다. 이후 월레스가 잠이 들었을 때 그가 착용한 전자 바지를 조종하며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8][9]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데 성공한다. 정신을 차린 월레스는 맥그로우의 정체를 알아차렸지만 이미 전자 바지를 입은 상태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채고 있는 그로밋과[10] 월레스의 활약으로 포박된 채 자신이 범행에 이용했던 전자바지에 의해 파출소로 끌려간다. 물론 맥그로우는 펭귄이라서 교도소가 아닌 동물원으로 보내졌다.[11] 이 일로 월레스와 그로밋은 시민상을 받게 되었다.
참고로 도둑질을 할 때 머리에 빨간 장갑을 쓰는데, 닭으로 위장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월레스와 그로밋은 이 장갑을 쓴 모습과 쓰지 않은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후속작인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에서는 맥그로우와 비슷하게 생긴 펭귄이 나오는데, 이 두마리의 펭귄은 맥그로우와 달리 동물원에서 잘 산 것으로 추정될 수 있다.

3. 기타


월레스와 그로밋의 조연 중 가장 유명한데, 시종일관 무표정하며[12]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리볼버 권총을 쏘는[13] 모습 등으로 사이코패스스러운 모습을 보여 어릴 때 봤던 만화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악역 랭킹을 뽑으면 항상 상위권에 들 정도로 공포의 존재가 되었다. 이런 존재감 덕인지 월레스와 그로밋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고 아드만 쪽도 밀어주는 듯하다. 이 일의 여파인지 <월레스와 그로밋: 월레스의 요절복통 발명품들(Cracking Contraptions)>에서 맥그로우 같이 생긴 펭귄 다큐가 나오는데, 월레스가 심히 무서워한다.
맥그로우가 전시관에서 다이아몬드를 훔칠 때 땀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의 맥그로우의 모델은 일반 맥그로우보다 조금 더 크게 만들었다. 땀은 작고 투명한 구슬 같은 것을 모델에 붙이는 방식인데, 모델이 너무 작아서 일부러 더 크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맥그로우가 머리에 쓴 고무장갑은 손가락이 4개만 있다.[14] 맥그로우가 그로밋을 쫒아내기 위해 시끄럽게 틀었던 음악은 각자 패티 페이지(Patti Page)의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저 창문의 강아지 얼마에요?)와 토니 올란도(Tony Orlando)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떡갈나무에 걸린 노란 리본)다. 특히 후자의 노래를 통해 맥그로우는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15]
후속작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에서 그로밋이 갇힌 감옥 벽에 깨알같이 'FEATHERS WAS HERE'라고 쓰여있다. 그로밋도 맥그로우가 갇혔던 감옥에 갇힌 모양이다. 그로밋 덕에 맥그로우가 잡힌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절도를 할 땐 고무장갑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는데 머리 위에 쓴 그게 한 번 튕겨지는 모습도 나온다.
과거에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낚시글을 올릴 때 맥그로우가 정면을 보는 장면을 짤방으로 사용하며 "주시자가 당신을 주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왔던 것으로 유명했다.
포켓몬스터 썬·문 여주인공 미월의 모자가 심히 닭벼슬 같아 맥그로우와 비교되거나 엮인다.
서양권 출신 펭귄과 관련있는 악역 캐릭터들 중 과 함께 꽤 포스가 있는 악역이다. 둘 다 나온지도 제법 된 악역들이기도 하다.



[1] 사실 '페더스 맥그로'가 옳은 발음일 가능성이 큰데, 이름인 Feathers는 깃털을 뜻하는 단어로 '페더스'로 읽기 때문이다.[2] 애초에 이름 자체가 작중에서 언급되지도 않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로밋이 보는 신문의 체포 소식에 이름이 쓰인 것이 전부다.[3] 사실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대사가 있는 동물 캐릭터는 아예 없다. 기껏해야 울음소리 내는 정도[4] 다만, 이는 이해할만도 한 것이 월레스가 세를 놓은 방이 허름하다 못해 심하게 낡은 방이라서 어느 누구도 사용하기를 꺼릴 정도긴 했다. 빼앗긴 자신의 방 대신 이 방을 쓰게 된 그로밋도 보수 공사를 한 뒤에야 사용할 수 있었을 정도다.[5] 그로밋이 월레스가 세를 놓았던 방에서 보수 공사를 할 때 전자 바지를 입고 있는 것을 맥그로우가 유심히 쳐다보는데, 이때부터 이 전자 바지를 범행에 이용할 생각이 있었던 듯하다.[6] 사실 밤중에 라디오를 켜놓은 채로 집을 나간 상태였다. 맥그로우가 자신의 범행 계획에 방해가 될 대상을 손보기 위해 일부러 가출하게 만든 것이다.[7] 이때 맥그로우가 틀었던 곡들 중에서 두 번째 곡의 원본판과 더빙판이 서로 다르다.[8] 참고로 이 전시관에는 원시인 행세를 하고 있는 펭귄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다.[9] 이때 도난 방지 레이저 센서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듯 했지만 월레스가 매달려 있던 천장 타일이 뜯어지는 바람에 전자 바지가 중심을 잃어 결국 경보 시스템이 작동했다.[10] 집을 떠나긴 했지만 처음부터 맥그로우를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맥그로우가 사전답사하는 것을 낱낱이 지켜봤고, 이후 집으로 몰래 들어와 맥그로우의 범행 계획을 확인했다.[11] 그런데 담장 위에 철조망이 쳐져 있는지라 동물원보다는 감옥에 더 가까운 이미지이기도 하다. 사실 이 동네는 동물도 지능이 높은 것을 보면 지능이 높은 동물을 가두는 감옥도 동물원이 겸하는 듯하다.[12]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도중 들킬 뻔하자 땀을 비 오듯 흘리긴 했다.[13] 명중률도 대단히 높아서 달리는 장난감 기차 위에 앉은 채로 전등 전선을 한번에 끊어버릴 정도다. 그것도 한 손으로 잡은 상태로 말이다.[14] 작중 월레스를 비롯한 인간은 손가락이 5개, 그로밋은 4개인 것으로 묘사된다.[15] 노래의 앞부분 가사에서 형기를 마치고 집으로 간다는 가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