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
'''월레스와 그로밋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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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Wallace and Gromit: A Close Shave)'''
199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나온 월레스와 그로밋의 3번째 작품이다. 감독은 닉 파크이며 제작사는 아드만 스튜디오. 월레스와 그로밋의 2번째 오스카상 작품이다.
제목에서 close shave는 위기일발 혹은 구사일생이라는 뜻이며 shave는 털을 깎는다는 뜻이다.
2. 스토리
창문닦이로 사업을 하고 있는 월레스와 그로밋. 오늘도 둘은 호흡을 맞춰 청소를 하다 월레스는 웬돌린이라는 털실가게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반려견 프레스톤은 깨름직하게 둘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양 한마리가 집에 찾아오는데...
3. 등장인물
양털 실뭉치 가게를 운영하는 월레스가 첫 눈에 반한 여성이자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최초로 나오는 월레스 외의 대사가 있는 인간이자 최초의 히로인. 성우는 앤 레이드(원판), 임은정(KBS판)/은영선(EBS판), 오하라 노리코(일본판).
그로밋이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월레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굉장히 여린 성격을 지녔다. 작중 악역인 프레스턴은 사실 그녀의 아버지가 만든 사이보그 개다.[1] 하지만 프레스턴이 갑자기 사악하게 변모해 버리자 "아버지는 널 이렇게 하라고 만든 게 아니야!"라고 말리려다가 결국 월레스와 같이 개밥으로 가공될 위기에 처한다.[2] 그러나 그로밋과 숀의 활약으로 프레스턴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그를 다시 평범한 개 로봇으로 개조한다.
치즈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월레스와 접촉하지 못하는데, 치즈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에 월래스의 표정이 시무룩해진다.[3]
그로밋이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월레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굉장히 여린 성격을 지녔다. 작중 악역인 프레스턴은 사실 그녀의 아버지가 만든 사이보그 개다.[1] 하지만 프레스턴이 갑자기 사악하게 변모해 버리자 "아버지는 널 이렇게 하라고 만든 게 아니야!"라고 말리려다가 결국 월레스와 같이 개밥으로 가공될 위기에 처한다.[2] 그러나 그로밋과 숀의 활약으로 프레스턴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그를 다시 평범한 개 로봇으로 개조한다.
치즈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월레스와 접촉하지 못하는데, 치즈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에 월래스의 표정이 시무룩해진다.[3]
- 프레스턴(Preston)
웬돌린의 애완견으로,[4] 불도그가 모티브이다.그리고 월레스와 그로밋의 두번째 메인 빌런 겸 최종보스이다. 이 빌런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빌런들중 대놓고 험악하고 나쁜 놈같은 첫인상이다. 그로밋 처럼 두 발로 걷기도 한다. 정작 월레스에게는 멍멍이라고 까였다(...). 양들을 죄다 훔쳐서 자신의 공장에서 개밥으로 만드는 악행을 저지르고 그 죄를 그로밋에게 뒤집어씌우는데, 숀을 유인하여 그로밋을 자신이 만든 벽의 구멍으로 오게 하고 그로밋이 그 구멍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순간 사진을 찍어 벽에 있는 살인마의 그림과 그로밋의 얼굴을 합성하고 그것을 증거물로 보낸다. 이 일로 그로밋은 종신형에 처해진다. 또한, 월레스의 기계 설계도를 훔쳐 개밥 만드는 기계로 마개조해서 사용한다. 털 깎는 기계에 갇힌 프레스턴은 겉에 덮힌 개 가죽이 벗겨졌지만, 죽지 않고 본체였던 터미네이터로 나온 채 폭주한다. 그러나 양고기 통조림으로 만드는 기계에서 그로밋과 숀의 활약으로 오히려 자신이 기계에 빨려들어가 몸이 심하게 망가진다. 후에 월레스와 웬돌린이 그를 수리하여 리모컨으로 조종되는 바퀴달린 평범한 개 로봇으로 개조된다.
- 숀(Shaun)
3편 양털 도둑에 등장하는 새끼 양. 프레스턴에게 잡혀가는 도중 트럭에서 탈출해 월레스의 집으로 피신한다. 잡혀가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배가 꽤나 곯았던 모양. 그래서 월레스의 집에 있는 각종 음식을 먹고, 심지어는 월레스가 발명한 오트밀 죽 발사기까지 고장내어 월레스의 아침 식사 자리를 엉망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다행스럽게도 둔감한 월레스 덕분에 소파를 뜯어먹어도 들키지 않다가 집을 온통 헤집어 놓은 후에야 발견되었다. 여기서 월레스가 멘탈왕임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것이 누구나 화날 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정을 내기는 커녕 불쌍해 보인다며, 자신이 발명한 목욕 기계에서 목욕을 시켰다는 것이다.[5] 이 때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털이 다 깎여나갔지만,[6] 자신의 털로 뜬 스웨터를 입게 된다[7] 이렇게 보면 민폐덩어리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로밋처럼 굉장히 똑똑하고 센스가 넘친다. 사실 이 양이 없었다면 다른 양들은 물론 월레스와 그로밋까지 프레스턴 개밥 공장에서 끔살당했을 것이다. 프레스턴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그로밋을 제외하고 모두 프레스턴의 공장에 끌려가는 신세가 되자 공장 바깥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의 스위치를 작동하여 그로밋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게다가 양고기 다지는 기계에서 모든 사람과 양들이 말려들 뻔한 위기에서 혼자 남은 숀이 육중한 추를 매달고 건너편 천장에서 뛰어내려 프레스턴에게 일격을 가한다. 오오 숀 오오. 이렇게 위엄 넘치는 활약을 한 뒤에도 계속, 월레스의 집에서 사고치며 살게 된다. 월레스는 이걸 보고 그로밋에게 끌어내라고 말하지만 그로밋은 니가 알아서 하라는 듯 무시한 채 신문을 올린다. 인기에 힘입어 "못말리는 어린양 숀"이라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4. 제작 비화
작중 내내 월레스와 그로밋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의 모델은 Triumph Tiger Cub이며 좀 더 큰 사이즈의 기념품이 메리던에 위치한 오래된 트라이엄프 공장 옆 솔리헐에 전시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모델은 영화 내내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옆 사이드(위 표지에서 그로밋이 앉아있는 곳)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닉 파크 감독이 홍보차 뉴욕을 방문할 때 이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월레스와 그로밋을 가져갔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택시에 두고내려버렸다. 미국 신문이랑 뉴스 등에 돌아와 달라는 기사를 냈고, 영국에도 뉴스와 신문 1면지로 뜰 정도로 시끌했었다. 다행히도 신문을 읽다 혹시하는 생각에 자신의 택시를 뒤져본 택시기사가 모델을 찾았고, 36시간 만에 감독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보상금으로 500달러를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8]
그로밋이 감옥 침대에서 책을 읽을 때 FEATHERS WAS 'ERE(피더스 여기있었음)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피더스는 전작인 전자바지 소동에 등장했던 빌런이다. 또한 그로밋이 읽고있는 죄와 벌의 출판사는 펭귄인데, 피더스 맥그로우는 펭귄이다. 그리고 월레스가 준 직소 퍼즐을 맞출 때 퍼즐 통에는 5000피스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104피스 밖에 안된다고 한다. 멍때리면서 퍼즐을 맞출 때 박스에는 500피스라고 적혀있었다. 일종의 옥의 티. 참고로 숀이 쇠창살을 자를 때 스파크가 튀는 장면은 그래픽이 들어갔다고 한다. 후반부 추격신에서 연못을 지나갈 때 같은 감독의 <동물원 인터뷰>에 나오는 육지 거북이가 보인다.
숀이 목욕을 할 때 나왔던 거품은 헤어젤과 유리구슬을 사용했으며 오트밀을 조금 더 점성이 높게 하려고 밀랍을 섞어 만들었다.
웬돌린의 가게 근처에 Try Bob's Buns 이라는 광고에서 언급되는 밥이라는 인물은 닉 파크와 공동 각본가인 밥 베이커(Bob Baker)의 이름이며 후에 빵과 죽음의 문제에서 살해되는 제빵사의 이름이기도 한다. 또한 월레스가 오트밀을 만드러 갈 때 Steve Box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스티브 박스는 양털 도둑의 키 프레임 애니메이터이며 거대토끼의 저주에서 닉 파크와 공동 감독을 맡았다. 프레스턴이 읽는 신문의 헤드라인이 오스카상 수상자에 대한 기사인데, 전작의 전자바지 소동은 오스카상을 받았다.
애완견 프레스턴은 닉 파크의 고향의 이름이며 웬돌린은 윈돌린(windolene)이라는 창문 세정제에서 따왔다. 월레스와 그로밋이 창문을 닦는 일을 하는걸 생각하면 노린 이름. 그리고 그녀의 성인 Ramsbottom은 맨체스터 버리에 있는 시장 도시이기도 하지만 숫양의 엉덩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5. 기타
- 작중 월레스가 치즈를 먹지 못하는 작품이며 먹으려 할 때마다 숀에 의해 실패를 한다.
- 여기서 나온 숀은 인기가 많아져 스핀오프가 따로 만들어졌으며 제목은 못말리는 어린양 숀.
- 여러모로 영화 터미네이터를 오마쥬한 티가 많이 나는 에피소드다. 특히 후반부에 죽은 줄 알았지만 가죽이 벗겨져 엔도스켈레톤이 완전히 드러난 상태로 다시 한번 주연들을 위협하는 장면과 프레스기에 눌려 기능이 정지되는 장면은 영화속 T-800의 후반부 행적과 거의 일치한다.
[1] 작품 초반에 이미 복선이 있었다. 웬돌린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그녀의 아버지와 프레스턴이 함께 그려진 초상화가 클로즈업되는데, 이때 웬돌린의 아버지의 손에 스패너가 그려져 있다.[2] 웬돌린이 프레스턴을 말리려고 지팡이로 프레스턴의 머리를 때렸으나, 그 때문에 오히려 프레스턴의 반감을 산 듯.[3] 하지만 치즈 알레르기는 어쩌면, 프레스턴이 악하게 변모하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한 것과 더불어 프레스턴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과, 고의는 아니었지만 월래스와 그로밋에게 피해를 입게한 것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인해 월래스가 또 자신으로 인해 피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회피할 수 있도록 그녀가 만들어 낸 단어일 가능성이 높다.[4] 웬돌린의 아버지가 만든 로봇으로, 개 모양의 로봇에 개 가죽을 씌운 것이다. 원래는 웬돌린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나, 갑자기 나쁘게 변해버렸다. 그리고 처음에 만들 때 같이 프로그래밍 되었던 개의 본성이, 일정 시점에 활성화된 듯하다.[5] 발견될 당시 꽤나 지저분한 모습이긴 했다.[6] 원래는 목욕만 시키려고 했지만, 고장으로 인해 갑자기 털깎기 모드로 전환되었다.[7] 이 이후로 숀이란 이름을 얻고선 월레스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8] 불행하게도 이 홍보용 모형은 2005년에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