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

 

'''월레스와 그로밋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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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화려한 외출전자바지 소동양털 도둑 ・ '''빵과 죽음의 문제'''
'''TV 시리즈'''
월레스의 요절복통 발명품들 ・ 발명의 세계
'''극장판'''
거대 토끼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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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제작 비화
5. 기타


1. 소개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Wallace and Gromit: A Matter of Loaf and Death)'''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BBC1에 나온 월레스와 그로밋의 5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러닝타임은 총 29분. 감독은 닉 파크, 제작사는 아드만 스튜디오.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오스카상을 받지 못하여 닉 파크 감독의 연속 수상이 4번에서 그쳤다. 그래도 BAFTA는 수상했다.
원제는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A Matter of Life and Death)의 패러디이다. 그 외에도 작품 여기저기에 패러디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한국에서는 <월레스와 그로밋: 빵이냐 죽음이냐>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2. 스토리


매일 아침 맛있는 빵을 구워 여기저기 배달을 하는 제빵사 월레스와 그로밋. 그런데 어느날 배달 도중에[1]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나 위기에 처한 여인을 구해준다. 그녀의 이름은 파이엘라. 그 사건 이후로 월레스와 친하게 지내다가 점점 사랑이 싹트게 된다. 그로밋 또한 그녀의 애완견인 플러플과 묘한 감정이 싹튼다.

3. 등장인물



파이엘라 베이크웰의 애완견. 푸들 종의 암컷이며 더빙판 이름은 몽실이. 성우는 멜리사 콜리어(Melissa Collier)[2]
첫등장 시점에서 이 녀석을 본 그로밋이 첫눈에 반했다. 그로밋과 여러 차례 러브씬을 연출하며 마찬가지로 그로밋에게 호감을 가진다.[4] 그러나 주인인 파이엘라의 연쇄살인 현황과 자신을 범죄에 동원하며 학대하는[5] 주인의 만행 때문에 겁을 먹고 살고 있었고 그로밋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기도 했다.
이후 그로밋은 파이엘라가 연쇄살인자라 것을 걸 알게 된 후 집안의 경계를 강화하지만, 플러플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파이엘라의 함정에 걸리고 결국 플러플과 함께[6] 파이엘라의 창고에 갇히게 된다.[7] 이후 파이엘라의 기구를 타고 탈출하여 함께 죽을 위기에 처한 월레스를 구출하지만, 플러플이 파이엘라에게 잡힌다. 이때를 기회삼아 파이엘라의 손을 깨물지만,[8] 결국 파이엘라의 손등치기에 기절한다.
근데 이 견공 처자... 그로밋 못지않게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위기에 처한 월레스가 파이엘라에게 당하려던 순간, 주방용 장갑을 씌운 지게차를 몰며 재등장하고, 파이엘라와 둘이서 1:1 무술대결을 펼친다(...). 이때 재등장 장면과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파이엘라를 벼랑 끝까지 밀어부치지만 월레스의 엉덩이에 폭탄이 들어간 것을 보고 모두가 시선을 빼앗긴 사이에 파이엘라는 탈출하고 이후 그로밋을 도와 폭탄을 제거한다.
마지막에는 원 주인인 파이엘라가 악어에게 잡아먹히자 그로밋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린다. 못된 주인이어도 나름대로 애정은 있었던 듯. 그로밋은 자신과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울면서 그를 떠나고 그로밋도 월레스처럼 실의에 빠졌다. 그후 어디론가 떠나버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문 앞에서 등을 보인 채 기다리고 있었다. 그로밋은 이걸 보고 플러플을 옆자리에 태워주고[9] 플러플은 그로밋이 좋아하는 LP를 트는데, 이때 곡 제목이 Puppy Love[10]다. 그리고 그로밋은 운전에 집중을 못한다(...).[11] 그렇게 월레스가 옆에서 지적하면서 서로 셋끼리 배달을 가며 마무리. 플러플은 새 주인과 새 직업을 얻은 셈.

4. 제작 비화


제목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 패러디 요소가 깔려있다.
  • 그로밋이 밤잠을 설칠 때 옆의 포스터는 시민 견공(Citizen Canine/시민 케인).
  • 그로밋의 방에 있던 DVD- 바이트 클럽(Bite Club/파이트 클럽), 본 아이덴티티(Bone Identity/본 아이덴티티), 퍼프 픽션(Pup Fiction/펄프 픽션), 비글 요새(Where Beagles Dare/독수리 요새), 견부(The Dogfather/대부).
  • LP판- 비글즈(The Beagles/비틀즈), 맥피(McFlea/맥플라이), 푸치니(Poochini/푸치니), 하운드 오브 뮤직(The Hound of Music/사운드 오브 뮤직), 도기 오스몬드(Doggy Osmond/도니 오스몬드). 특히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Puppy Love는 1971년 도니 오스몬드의 히트작이기도 하다.
  • 월레스와 파이엘라가 연애하는 장면 중에서 서로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은 사랑과 영혼. 심지어 BGM도 같다.
  • 창 밖으로 폭탄을 던지려고 할 때 오리가 있어 다른 창문을 찾다 수녀가 있어 결국 못 던지는 씬은 아담 웨스트배트맨(1966년 영화)(Batman: The Movie/1966) 한 장면.
  • 파이엘라와 플러플의 전투씬은 영화 에일리언 2의 패러디. 파이엘라는 퀸 에일리언, 플러플은 파워 로더를 탑승한 리플리로 패러디 되는데, 리플리의 등장과 전투 모두 흡사하다. 그리고 그와중에 월레스는 응원만 하다 한 대 맞고 날아간다. [12]
처음 파이엘라를 구하는 도중 동물원에 들어가는데, 보는 화면 기준으로 동물원 오른쪽 벽에 펭귄이 실종되었다는 포스터, 왼쪽 벽에는 사다리와 천을 엮어서 만든 밧줄을 보아 추측하면 펭귄은 두 도구를 이용해 동물원에서 탈출하였고, 펭귄의 생김새나 탈옥 행위를 보아하면 전자바지 소동 막판에 동물원에 가둬진 빌런 피더스 맥그로우일 확률이 크다. 또한 월레스와 파이엘라가 배를타며 데이트를 할 때 터널 위를 잘 보면 FEATHERS WAZ ERE(피더스 여기있었음)라고 낙서가 되어있고 왼쪽의 쓰레기통을 잘 보면 거대토끼의 저주에서 쓰였던 토끼탈 머리가 버려져있다. 그 외에도 그로밋이 피더스를 미행할 때 뒤집어 썼던 MEATABIX상자는 다른 디자인으로 플러플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로밋의 방에 화려한 외출에 타고다녔던 주황색 로켓도 보이고 창고에서는 양털 도둑에서 타고 다녔던 빨간 오토바이가 검은 천으로 덮혀있다.
처음에 살해당하는 밥 베이커(Bob Baker)는 이 영화의 각본가 이기도 하다. 양털도둑에서도 웬돌린의 가계 근처에서도 그의 베이커리 광고가 있다.
막판에 폭탄이 터져 월레스의 엉덩이가 까진 장면은 미국쪽 스튜디오에서 조금 논란이 있어서 디지털로 바지속에 바지를 거 입은것 처럼 엉덩이를 가려달라고 했지만 실행되지는 않아 그대로 미국에 방영되었다.
파이엘라가 유독 13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데, 서양에서는 빵을 묶음단위로 샐 때 다스 단위로 새는데, 일반적으로 1다스는 12개인 반면 은 1다스에 13개이다.[13] 이 작품에서 월레스와 그로밋이 제빵사라는것과 파이엘라가 살인마가 된 것 이유를 생각하면 그녀가 여기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서양권에서 13은 13일의 금요일의 예시에서 알 수 있듯, 지역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불길한 숫자로 간주되는 숫자이기도 했다.[14] 덤으로 켈트에서 13은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메이킹 필름. 관심이 있으면 보는것도 좋다.

5. 기타


  • 디지털 비디오로 촬영된 첫 월레스와 그로밋 단편이며 비디오로 나오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비디오로 나온 작품은 극장판인 거대토끼의 저주.
  • 여담으로 작중에서 나오는 빵의 종류는 대략 식빵, 티케이크, 바게트, 브리오슈(추정) 정도. 죄다 주식빵인걸 보면 월레스네 빵집은 주식용 빵만 판매하는듯.
  • 전작들 중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때와 달리[15] 이번엔 장사가 그럭저럭 되는 모양. 집을 개조해 만든 빵 공장 구역도 제법 큰 편이고 배달해서 파는 빵의 양도 많다. [16]

[1] 빵을 포장지에 싸놓지도 않고 그냥 우편함에 던져넣는다. 그러다 파이엘라를 보고 한 눈을 판 채로 던져 지나가던 할머니가 빵에 얻어맞기도 한다(...)[2] 표정과 몸짓만으로 의사소통을 다 하므로 성우가 아예 없는 그로밋과 달리 얘는 작중에서 울음소리나 웃음소리를 드물게 내기 때문에 성우가 붙은듯하다.[3] 이 때 뭔가에 겁먹은 듯 파들파들 떨고 있었다. 아마 파이엘라를 겁내서 그런듯하다.[4] 특히 그로밋의 물건들을 파이엘라가 멋대로 치워버린 덕에 그로밋이 빡쳐있을 때, 플러플은 어느샌가 그 물건들을 찾아와서 그로밋에게 건내주고[3] 이를 그로밋이 건네받다가 둘이 손이 닿으면서 그로밋이 부끄러워하고 플러플은 작게 웃는 러브씬이 펼쳐지기도 한다.[5] 작중 중후반부에서도 파이엘라가 플러플을 감금하거나 자신의 악행을 방해하는 플러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손등치기를 날려 기절시키며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이 쪼끄만 게' 라고 거칠게 말하는 걸로 봐서 꽤 예전부터 파이엘라는 뒤에서 플러플에게 못되게 굴었던듯하다. 심지어 나중에 그로밋이랑 함께 둘 다 죽이려들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파이엘라가 플러플에게 애정이 있는지도 심히 의문스럽다.[6] 플러플은 먼저 창고에 갇혀있던 상태였다.[7] 파이엘라의 이후 대사를 보면 월레스까지 다 처리해서 제빵사 13명을 다 죽인 이후엔 그로밋과 플러플 모두 살견멸구(...)할 생각이었던 걸로 보인다.[8] 덕분에 파이엘라의 주의가 흐려졌고, 폭탄에 발을 대서 고정하던 것도 자동적으로 허술해졌다. 결국 이를 보던 그로밋이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폭탄을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9] 그로밋이 타라고 시늉하자 플러플이 그래도 되냐는듯이 약간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 걸로 봐서 내심 망설이고 있었던듯.[10] 강아지 사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풋사랑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11] 월레스가 조심하라고 할 정도로 운전을 삐뚤삐뚤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2] 은근히 그 장면만 보면 방해되니까 저리 꺼지라는 의미에서 친 걸로 보이기도 한다(...) 사실 플러플이랑 파이엘라의 전투씬에서 월레스가 가까이 있으면 파이엘라가 여차할 때 인질로 잡는게 가능하니 방해되는게 맞긴 하지만.[13] 원래 빵도 1다스에 12개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빵 1개를 빵 1다스 살 때의 '''덤'''으로 붙여주던게 그냥 빵 한정으로 1다스에 13개라고 정착되었다고 한다.[14] 그래서 호러나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등에서 은근 이 숫자와 관련된 전개나 트릭 등이 꽤 나오기도 한다.[15] 전자바지 소동 땐 수입이 시원찮은 상태였다. 저금통에도 돈이 남는게 없었을 정도.[16] 빵 하나씩 던질 때 한정이고 여러 개 배달할 땐 의외로 판 위에 빵 여러 개를 올려놓고 배달가는 식으로 제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