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헬멧

 

'''Pith Helmet''' [1]
1. 개요
2. 기타


1. 개요


솔라피스(Sholapith)[2]라는 재질로 만들어진 원뿔, 바가지 형태의 헬멧으로 한국어로는 방서모(防暑帽), 정글모, 탐험가 모자라고 불린다. 본래 필리핀의 전통모자 중 하나였던 것을 그 당시 필리핀을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군이 채택하였고, 곧 여러 유럽 국가들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당시 유럽식민지는 대부분 아프리카동남아시아 같은 열대 지방이었기에 가볍고 태양을 잘 막아주며 방수, 통풍이 잘 되던 피스 헬멧은 군과 민간 상관없이 빠르게 퍼져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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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줄루 전쟁, 보어 전쟁 등에서 특유의 뽀족한 원뿔형의 피스 헬멧을 착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에도 의장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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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트남군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 전쟁, 중월전쟁 등에서 제식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베트남식 삿갓(nón lá 농라)과 함께 베트콩 모자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베트남에 가면 기념품으로도 팔며, 현재에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 나열한 사례들 외에도 미군, 프랑스군, 일본군, 독일군, 벨기에군, 호주군 등 여려 국가들에서 제식으로 사용했었다.
사실상 열대기후에서 활동한 대부분의 군대에서 사용했다고 보면 될 듯.

2. 기타


미국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케냐 순방 중 이 헬멧을 써서 논란이 되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피스 헬멧은 19세기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식민지에서 주로 썻기 때문에 한때 유럽의 식민지였던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한때 식민지였던 케냐에서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헬멧을 써 논란이 된 것이다.
[1] 필리핀어로는 Salakot - 스페인어로는 Salacot, 이 외에도 사파리 헬멧(Safari Helmet), 선 헬멧(Sun Helmet), 토피(Topee), 솔라 토피(Sola Topee), 토파이(Topi)라고 부르기도 한다.[2]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나무이며, 예전부터 공예품을 만드는데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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