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재당후일기
1. 개요
畢齋堂後日記. 조선 전기의 문신인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이 1482년(성종 13) 승정원에 있으면서 쓴 승정원일기 형식의 사초(史草). 550년간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의 선산김씨(善山金氏) 종택에서 소장하고 있었으며, 현재 대가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다른 김종직의 문적 유품들과 함께 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9호로 지정되었다.
2. 내용
당후일기(當後日記)란 본래 조선시대 승정원(承政院)의 정7품 주서(注書)가 쓰는 사초(史草)를 칭하는 말로, 이 필재당후일기는 영남 사림파의 종조인 김종직이 성종 연간 당시 어전 회의의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사초의 일종이다. 1482년(성종 13) 1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25일까지 기록한 승정원일기에 해당된다.
김종직은 이 외에도 많은 시집과 일기를 저술하였으나 대부분이 연산군의 분서(焚書)로 소실되었고, 지금은 당후일기(當後日記)만이 남아있어 그 가치가 높다.
현재 한국에는 성종 시기의 승정원일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김종직의 필재당후일기는 1400년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던 승정원일기의 모습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사료가 된다. 또한 그 당시 사초 작성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그 외에 1466년(세조 12) 세조가 김종직에게 내린 친필 교지를 시작으로 교지류 46건, 후부인 문씨의 분재문기(分財文記) 등 분재기 40건, 호구단자(戶口單子) 25건, 전답 매매명문 11건, 1468년(세조 14) 김종직의 어머니, 1470년(성종 1) 김종직의 중형, 1483년 김종직의 전(前) 부인의 간찰, 기타 첩지 및 수택유품의 필옹옥우, 옥연, 유리주병, 매화연 등이 내려오고 있으며, 1985년 10월 15일에 점필재 문적유품 및 종가문서란 명칭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9호에 지정되었다.
1996년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김용의 당후일기초본(堂后日記草本), 나위소의 겸춘추일기일사(兼春秋日記一事), 허모의 경오춘하강원도기사책(庚午春夏江原道記事冊), 지덕해의 공조겸춘추일기(工曺兼春秋日記), 도신수의 겸춘추일기(兼春秋日記), 이모의 겸춘추기(兼春秋記), 권두기의 당후일록(堂后日錄), 이상정의 당후일기(堂后日記), 이류의 춘추관일기(春秋館日記) 등과 함께 김종직의 필재당후일기를 한국사료총서 『조선시대사초 Ⅱ』(朝鮮時代史草 Ⅱ)에 수록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 『조선시대사초 Ⅱ』(朝鮮時代史草 Ⅱ) 해제(解題)
3. 바깥고리
- 향토문화전자대전 : 필재당후일기
- 매일신문 : 대가야박물관에 모셔진 '점필재 유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점필재 문적유품 및 종가문서
- 두산백과 : 점필재문적유품 및 종가문서
- 향토문화전자대전 : 점필재 문적 유품 및 종가 문서
- 문화재청 홈페이지 : 점필재문적유품및종가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