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관일기
1. 개요
春秋館日記. 조선시대에 저술된 일기류 사초(史草)로, 현재 총 3종이 현존하고 있다.
2. 노수신(盧守愼)의 춘추관일기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소재 노수신(盧守愼, 1515~1590)이 1543년(중종 38)에 춘추관기사관으로 재직하며 쓴 일기 형식의 사초. 현재 경상북도 상주시의 광주노씨 종손가에 소장되어 있다. 노수신의 다른 문적들과 함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지정되어 있다.
1543년(중종 38) 11월 22일부터 1544년(중종 39) 11월 15일까지 약 1년간 작성하였으며, 홍문관과 시강원 등의 시행사를 일기의 형식으로 해서체로 작성하였다. 매일의 날짜와 날씨, 인사(人事)와 관련된 사항 및 인물의 시비득실(是非得失) 등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노수신이 1571년(선조 4) 2월 초 2일부터 1590년(선조 23) 3월 11일까지 약 12년간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인 정청일기와, 1581년(선조 14)부터 1588년(선조 21)까지 약 7년간 국가의 정사를 수록한 정사수록, 광산노씨의 가첩식(家牒式) 보략인 광산노씨보략 등의 다른 책들과 함께 1986년 12월 11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일괄 지정되었다.
3. 윤계(尹棨) 외 4인의 춘추관일기
조선 인조 시기의 춘추관 편수관들이 1630년(인조 8)부터 1636년(인조 14)까지 약 6년간 춘추관에서 다룬 국가의 정사에 대해 기록한 일기류 사초. 총 5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奎12932-v.1-5)
1600년대에 춘추관에서 만들어진 사초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홈페이지 : 춘추관일기(春秋館日記)
4. 이류(李瀏)의 춘추관일기
조선 숙종시기의 춘추관기사관이었던 이류(李瀏)가 1693년(숙종 19)에 조정의 일들에 대해 기록한 일기. 현재 전라남도 해안의 후손인 이기욱이 소장하고 있다.
난초로 쓰여져 있으며, 1693년 당시 조정에서 논의되었던 국가의 시정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록해놓았다.
1996년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김종직의 필재당후일기(畢齋堂后日記), 김용의 당후일기초본(堂后日記草本), 나위소의 겸춘추일기일사(兼春秋日記一事), 허모의 경오춘하강원도기사책(庚午春夏江原道記事冊), 지덕해의 공조겸춘추일기(工曺兼春秋日記), 도신수의 겸춘추일기(兼春秋日記), 이모의 겸춘추기(兼春秋記), 권두기의 당후일록(堂后日錄), 이상정의 당후일기(堂后日記) 등과 함께 이류의 춘추관일기를 한국사료총서 『조선시대사초 Ⅱ』(朝鮮時代史草 Ⅱ)에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