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베 총격 살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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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베의 생전 모습
Killing of Harambe

1. 개요
2. 하람베의 죽음에 대한 책임 논란
3. Dicks out for Harambe
4. 기타


1. 개요


미국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일어난 사고.
2016년 5월 28일 고릴라를 구경하려던 3살짜리 어린 아이가 우리에 들어가다 떨어졌는데,[1] 그 중 한 개체인 하람베가 이 아이의 손을 잡고 강제로 끌고 돌아다니며 아이를 다치게 만들었다. 아이의 안전이 염려되는 시점에서 결국 경비원이 하람베를 총으로 사살하고 만다. 그런데 이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언론과 인터넷에 화제가 되었고,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2. 하람베의 죽음에 대한 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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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베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자, 동물권리운동가(Animal rights activist) 인 안토니 세타를 비롯한 동물보호론자들은 인간의 실수 때문에 하람베가 총에 맞아 죽어야 할 필요까진 없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며 부모를 처벌하자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당시 상황에서 이미 하람베가 과격한 행동으로 아이를 다치게 만들었으며 더 이상 늦게 대처했다면 아이의 목숨이 보장될지 몰랐기에[2][3] 아이의 목숨을 우선으로 하여 하람베를 사살한 행동이 정당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이 두 의견이 서로 커져 서로 논쟁까지 하게 되어 하람베의 이름은 여론으로부터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부모의 책임이라는 견해와 사살이 정당하다는 견해가 서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고, 사살이 정당하다는 입장에서도 아이를 위험에 빠트리게 만든 부모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강했기 때문에 아이의 부모가 가장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3. Dicks out for Haram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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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베 총격 살해 사건은 워낙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었던 사건이고 그 결과로 하람베가 살해되었기 때문에 SNS에서는 하람베의 죽음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런데 그 정도가 가면 갈수록 더해지면서 동물원 직원을 살인자 취급하거나 마치 유명인이 세상을 떠난 것처럼 슬퍼하는 추모의 글들을 올리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이에 대해 4chan에서는 그래봐야 일단 고릴라고, 어떻게 살해되었든 간에 3살짜리 어린이에게 크나큰 충격을 준 것은 빼도막도 못한 진실임에도, 하람베가 마치 선행을 베풀은 성인마냥 묘사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짓궂은 유저 중 한 명이었던 어떤 트위터 유저가 동영상으로 'Dicks out for Harambe(하람베를 추모하기 위해 자지를 꺼냅시다)'라고 외치는 장난스러운 동영상을 올렸던 것이 이 밈의 시작이다.
여기서 끝났었다면 그냥 욕 먹고 말 일이었겠지만, 뜬금없이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이를 퍼가면서 순식간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하람베 추모자들은 나중에서야 이 구호가 장난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만일 하람베가 살아있었다면 거시기를 내놓고 있었을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처음에는 하람베를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의미로 활용되며 동물원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사용되었던 이 문구는 어느 순간부터 하람베의 고원(猿)드립으로 사용되며 심지어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까지 사용되게 되었다. 심지어 신시내티 동물원이 직접 그만 하람베 능욕을 그만하라며 호소했지만 천조국의 고원드립 스케일이 워낙 커서 여러 유튜브 댓글에 하람베 드립은 유행이 되어 번져나갔다.

4. 기타


피살 대상이 고릴라여서 서브컬처에 나오는 고릴라 캐릭터나 기타 유인원 캐릭터에게 하람베 드립이 따라붙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오버워치윈스턴과 합성된 사진도 존재할 정도. 실제로 하람베 밈에 광적으로 심취해 있는 미국의 오버워치 유저들은 윈스턴만 보면 "하람베!!!"를 외치며 달려들다가 끔살을 당하기도 한다. 심지어 2016년 The Game Awards에서 오버워치의 GOTY를 수상한 수석 개발자 제프 카플란이 '''대놓고 하람베 드립을 치기까지 했다'''.
덥스텝 DJ인 Excision은 아예 Harambe라는 곡을 만들었다. 문에서 나오는 수탉머리 생물체가 포인트.[4]
하람베를 추모하는 이 영상에서 나온 곡은 또다른 밈이 되었다.

자막 뮤비
한국계 미국인 랩퍼인 Dumbfoundead도 Harambe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경찰과 사회 문제를 풍자한 곡을 만들었다. 뮤직 비디오 중간 중간 하람베라는 한글이 큼지막하게 나온다.
스웨덴 유튜버 Robbaz는 폴아웃 4 동영상에서 고릴라를 죽이고 하람베라고 이름 붙였으며, 이를 박제하여 의자를 만들었다. 그러나 댓글에서 논란이 일자 다음 동영상에서는 금속통으로 머리를 가리고, 하람베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대전 오월드 퓨마 탈출사건이 일어나자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건 이틀 전날인 2018년 9월 16일에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방영했다.
로블록스의 FPS 게임인 Phantom Forces의 Ruins맵 묘지에
페페 더 프로그와 함께 사진이 붙여진 묘비가 있다

[1] 인터뷰에 따르면, 아이는 고릴라 우리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굴러 떨어지고, 하람베가 아이를 발견한 것.[2] 실제로 위의 동영상을 보면 하람베가 재빠른 속도로 움직였으며 이 과정에서 아이의 머리가 돌에 부딪히는 등 비디오로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바로 눈치챌 수 있다.[3] 다만, 원래 고릴라는 새끼를 저렇게 다루며, 처음에는 다리를 잡고 끌고 가다가, 아이를 일으켜 세운 뒤에 팔을 잡고 간다. 고릴라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아이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을 수도 있는 것. 사람의 내구력이 고릴라보다 약한 게 문제였다. 실제로도 이런 부분 때문에 오히려 하람베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에게서 아이를 보호하려고 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물론 하람베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행동했건, 실제로 그 행동이 아이에게는 심각한 위험이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4] 수탉을 뜻하는 영어단어 cock가 속어로는 dick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