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모토 토모카즈
1. 소개
일본의 남자 탁구 선수이며, 2017년 체코 오픈에서 만 14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최연소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자가 되었다. 여동생도 탁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2014 동아시아 호프스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남자 탁구의 최대 기대주 조대성과 결승에서 맞붙어 1대3으로 패했다.
2019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세계 랭킹 157위인 한국의 안재현(삼성생명)에게 2대 4로 패했다. 패한 뒤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3. 플레이 스타일
2003년 생의 어린 나이와 비교적 부족한 피지컬로 세계 최상위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전진에서 상대의 힘을 이용한 하리모토의 플레이 스타일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판전둥이나 린가오위엔이 테이블 가까이서 빠른 풋워크나 튼튼한 피지컬을 이용한 전진 닥공 플레이라면, 하리모토는 일반적인 전진보다도 조금 더 가까운 초전진 포지션에서 공격과 수비 기술[3] 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어린 나이의 피지컬을 커버해낸다. 가히 나이 대비 역대급 천재 수준의 기량이라 볼 수 있으나 이런 하리모토의 전진에서 카운터 스매시성 탑스핀볼을 때리는 스타일은 셀룰로이드에서 ABS 재질 공으로 바뀌어 공의 스핀과 속도가 떨어지면서 이득을 많이 보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쉬신과 같이 테이블 구석으로 꽂히는 괴랄한 스핀의 드라이브에는 카운터 자체가 안 돼서 약점을 많이 보인다.[4] 또는 2019 카타르 오픈의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5] 와의 경기에서 보듯 덩치 큰 상대의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백핸드 카운터 싸움 자체에서 힘과 스피드가 밀려버려 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더해 경기 중 분위기나 멘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역시 약점으로 보인다. 나이 탓인지 선수 개인의 성격인지는 불분명하나 기세를 타고 올랐을 때는 초전진에서 무쌍을 찍는 모양새를 보여주지만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뛰어난 플레이에 당하거나 네트/엣지 등으로 모멘텀이 끊길 경우 유난히 당황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서비스 미스가 상위권 선수들 중에서는 제법 많은 편이고 또한 중요한 순간에 기본적인 리시브나 풋워크가 흔들려버리는 모습도 은근히 많은 편.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약점들은 모두 찰나를 다투는 세계 탑 랭커 선수들을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며, 나이와 국제대회 경력 등을 감안하면 지금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 만으로도 확실히 천재 쪽에 가까운 선수다. 하리모토의 입장에서 변명을 하나 더하자면, 2020년 기준 일본 남자 국가대표 팀이 하리모토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미즈타니 준은 아직 준수하나 이제 서서히 노장이 되어가는 중으로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확실한 한계를 보이는 중이고, 또 한 사람의 천재인 니와 코키는 어딘가 나사 빠진 모습에 국가대표라기에는 즐탁의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다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딱히 강점이 없다는 것이 문제. 이런 상황에 하리모토 원탑의 일본 남자 대표팀은 중국은 당연하고 한국이나 독일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그만큼 하리모토 선수의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4. 수상 기록
5. 기타
- 많은 언론 댓글에서 하리모토가 경기 중 점수를 따면 내는 기합 소리[7] 가 너무 거슬린다는 의견이 많다. 아래는 국제 탁구 연맹이 이를 인지하고 공식 채널에서 올린 영상이다.
[1] 부모님이 중국계 일본인이며, 2014년 가족 모두가 일본으로 귀화하였다. 본인도 귀화하면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로 이름을 개명하였다.[2] 배댓을 보면 ‘하리모토를 이기는 방법: 더 크게 소리지르기’ 라거나, ‘소리 지르는 거에 너무 에너지 소진해서 졌다’ 거나 ‘게임 플레이에서나 목소리에서나 패배’ 등등 샤우팅 드립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호불호를 떠나 괴성은 그 실력만큼이나 하리모토의 캐릭터로 각인된 셈이다.[3] 수비 기술이라고 해도 코스를 가르거나 역습을 노리는 등의 공격적 수비다[4] 물론 쉬신의 드라이브에 제대로 대응하는 선수는 마룽, 판전둥 정도이긴 하다. 다만 하리모토는 쉬신의 중진 포핸드 드라이브에 약한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며 쉬신 상대로 늘 고전(+패배)한다.[5] 본래 이름은 마티아스 칼슨인데, 결혼하면서 성을 바꾸었다. 당시 세계 랭킹이 13위로 올라오긴 했으나 평소의 랭킹은 그렇게 높진 않은 선수이다. 이때 하리모토의 랭킹은 4위였다.[6] 주니어보다 더 낮은 레벨이며, 만 15세 미만의 선수들이 해당된다.[7] 탁구 강국 중국에서 자주 쓰이는 기합소리인 "초" 내지는 "초레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