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룽
1. 소개
'''메이저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이자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국의 탁구 선수이며 역대 5번째[1] 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역대 2번째[2] 로 커리어 슈퍼슬램 달성, 역대 3번째[3] 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3연패, 역대 최다 ITTF 월드투어 우승[4] , 역대 최장 1위기간[5] , 역대 최다 연말1위[6] 등의 미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로 인해 항상 남자 탁구 올타임 레전드 No.1이라 평가받는다.[7] 5살때부터 탁구를 배우기 시작해 14살에 중국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2006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세계 단체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ITTF 선수랭킹 1위에 선정되며 2017년 연말까지 세계 최고의 탁구 선수 자리를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8] 물론 장지커, 쉬신, 판전둥 등 출중한 실력의 중국 선수들도 많지만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ITTF 랭킹 1위를 가장 오랫동안 수성한 선수가 마룽이다.[9] 2018년 후반기부터 2019년 봄까지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지며 세계 랭킹은 떨어졌으나 2019년 3월 카타르 오픈에서 복귀하자마자 티모 볼[10] , 미즈타니 준[11] , 쉬신, 린가오위안을 내리잡고 우승했다. 그리고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에서조차 우승함으로써 세탁 3연패라는 탁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12]
현재까지 남자탁구 그랜드 슬램은 얀-오베 발드네르, 류궈량, 공링후이, 장지커 그리고 마룽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외모 역시 역대 중국 남자 탁구 선수들 중에서 준수한 편[13] 으로 미묘하게 임요환 을 닮았다.[14]
2. 플레이 스타일
'''어떤 상대도 그냥 발라버린다.'''[15]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포어핸드 기술을 구사하여 힘과 스피드로 뚫고 나가는 경기 스타일이다. 과거 동양권 선수들이 주로 테이블에서 물러나지 않고 테이블에 바짝 붙어 전진속공형의 기술을 구사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유럽 선수들의 파워풀한 중진 드라이브에 밀렸기 때문이라면 마룽은 유럽 선수들과의 랠리에서 힘 대 힘으로 맞서 이긴다. 이는 현대 탁구에서 중국 선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백핸드로도 공격을 하지만 대부분은 포어핸드 드라이브가 주를 이룬다. 백핸드 공방 중 순간적으로 돌아서 포어핸드로 공격하는 것이 주무기다.
빠른 풋워크는 기본이다. 중국이 세계 탁구를 제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풋워크를 이용한 폭넓은 움직임 때문이다. 탁구는 손이 아니라 발로 하는 운동이다. 마룽의 플레이를 보면 그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마룽은 강약 조절에 능수능란하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리시브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다른 탑랭커들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마룽이 세계 최강의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리하여 1구.2구.3구에서 빨리 승부를 걸지 않는다. 특히, 상대방의 짧은 서비스에 대해 치키타(투 바운드 성으로 짧게 오는 공을 강한 횡회전으로 걸어 넘기는 기술) 대신 스톱(상대방 서비스한 공의 위력을 감소시켜서 네트 가장자리에 짧고 가볍게 떨어뜨리는 기술)을 자주 사용한다. 치키타는 공격적인 리시브로서 강력한 서비스를 무력화하는 강점을 지닌다. 치키타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가 장지커다. 장지커가 이 기술로 여러 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이후 많은 선수들이 치키타를 연마하고 주력 기술로 탑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치키타는 롱서비스나 불규칙한 회전 서브에 약하다. 특히, 상대방이 빠르게 움직여 치키타 리시브에 대해 3구 카운터 드라이브를 걸어 역공하는 경우, 오히려 점수를 내줄 수가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이상수와 정영식이 아쉽게 패배한 이유가 바로 치키타를 끝까지 고집했기 때문이다.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면 아무리 강한 공격도 통하지 않는 법이다. 마룽은 치키타와 스톱을 적절히 섞어서 구사하되 최근에는 스톱 리시브를 더 자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꾸었다. 이는 기존의 셀룰로이드에서 플라스틱으로 공인구 재질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일단 스톱으로 상대방이 기술을 걸도록 유도한 후 테이블에서 멀찍이 나가 준비한 다음 카운터 드라이브로 되받아치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랠리가 시작된다 해도 힘과 회전에서 마룽을 이기기 어렵다. 스윙스피드와 풋워크에서 마룽을 능가하는 선수가 없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마룽은 기량의 기복이 거의 없고, 정신력과 심리조절능력, 경기 운영능력이 세계 최고다. 그래서 지고 있다가도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 압박감을 잘 극복한다는 뜻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승리하곤 한다. 고전하는 경우, 대처방법을 빨리 찾아낸다. 하나의 경기 안에서도 분기점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미묘하게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어쩌다가 지더라도 쉽게 내주는 경기가 없다.(애초에 지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다...) 즉 스피드, 파워, 풋웍, 컨트롤 등 각각의 분야에서만 보면 마롱을 능가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소프트웨어와 결합되어 발휘되는 마롱의 종합적인 경기능력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굳이 약점을 찾는다면, 커트볼이 떠서 공격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나, 마룽은 이마저도 역으로 예측한 카운터 드라이브로 받아넘겨 자신의 득점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 약점은, 힘으로 윽박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쉬신과 장지커에 비해 코너 워크가 떨어진다는 것이지만, 볼이 워낙 강해 상대가 받아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마룽의 점수로 이어지곤 한다.
3. 선수 경력
ITTF 월드투어 통산 우승 횟수가 28회로 역대 1위다.(2위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27승이지만 마룽의 우승이 대부분 플래티넘급 월드투어 대회에서 이뤄진 것에 반해 삼소노프는 중국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수준 낮은 대회의 우승이 많다). 세계 랭킹 20위까지의 선수들 중 세계 무대에서 마룽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수가 드미트리 오브차로프와 미즈타니 준을 비롯하여 11명이나 된다. 승리가 있는 8명 중 승률이 가장 높은 선수가 44%(마룽 데뷔 초기 3연승 포함 '''11전 5승 6패''')를 기록 중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이다. ITTF에서 주관하는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자국내 동시대 라이벌이라 불리는 '''쉬신'''도 마룽을 상대로 '''10승 22패'''로 절대적 열세이며, 마룽의 최대 라이벌이라 불리는 '''장지커'''마저 '''6승 13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마룽을 상대로 승률이 10%대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판전둥'''도 장지커와 쉬신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나 마룽을 상대로는 '''4승 15패'''로 처참한 상대전적을 지녔다. 심지어 4승 중 1승도 마룽이 리우 올림픽을 석권한 직후 컨디션과 동기부여가 엉망인 상태에서 패배했다는 것이 중론. 그래서 마룽은 '무적', '탁구의신', '탁구괴물'로 불린다.
지난 리우 올림픽 탁구경기를 중계방송한 KBS 전인석 아나운서가 "이제 마룽의 시대가 왔다."는 말을 연발했지만, 사실 마룽 시대의 개막은 이미 여러 해 전의 일이다. 2010년 1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017년 연말까지 1위를 유지했다(2015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4개월 연속 1위). 또한, 2011년 6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215일 동안 국제대회 44전 전승, 2012 도르트문트 대회부터 2016 쿠알라룸푸르 대회까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19연승(전 경기 3:0 승리)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국제대회 35전 32승 3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는데, 그 중 2패는 부상으로 인한 기권패였고, 실제 경기에서는 일본오픈 16강에서 중국의 샹쿤에게 1:4로 패한 것이 유일하다(2015년 국제대회 18연승). 룽에게는 승리보다도 패배가 이슈가 된다.
압도적인 실력과 화려한 월드투어 경력에도 불구하고 3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은 적은 편이었으나, 그의 유일한 천적 왕하오(대 마룽 국제대회 전적 12승 10패)가 2014년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단식을 석권하면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그 동안의 월드투어 성적을 놓고 보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3번 정도는 우승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2007년 자그레브대회 16강에서 주세혁에게 2: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2011년/2013년 대회에서는 3회 연속 4강에서 왕하오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올림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경쟁이 한창이던 2010년, 2011년에 발목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하락하여 장지커와 왕하오에게 개인단식 출전권을 내주게 된다. 월드컵도 연이은 4강 탈락과 부상에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하였고, 천신만고 끝에 2012년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그 사이 장지커는 2011년/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우승하게 되는데, 당시에도 장지커가 역대 전적에서 마룽에게 절대 열세였다는 점과 장지커의 결승 상대가 왕하오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마룽이 왕하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면 또는 왕하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마룽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이란 없으며, 오히려 천적 왕하오가 있었기에 마룽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로, 마룽의 3대 메이저대회 정복은 "잔혹사, 흑역사 끝에 얻은 영광"이라 하겠다. [16]
사실, 위 단락의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마룽이 장지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마룽은 2015년 첫 세계선수권을 우승하기 전까지는 다소 정신적으로 여리다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그는 2008년 월드컵 4강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에게 패배하였고 그 다음 해인 2009년 월드컵 4강에서 또다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게 발목이 잡혔다. 무엇보다 2010년에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티모 볼에게 2-0으로 이기다가 3-2로 패배하며 중국의 유일한 1패를 안겼다. 이에 반해 그의 최대 라이벌인 장지커는 꾸준함은 마룽보다 열등하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꾸역꾸역 이기는 모습을 보였고 첫 출전만에 2011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쟁취했다. 또한 2010년, 2014년 중국 세계선수권 단체전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Chinese Trials 결승전에서 장지커는 마룽을 두 해 모두 이겼고 그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가장 권위가 높은 국제대회인 월드컵 결승전에서 장지커는 마룽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2014년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장지커가 결승에서 왕하오를 만나서 우승한 2011 세계선수권, 2011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3 세계선수권에 대해 언론과 마룽 팬들의 의구심이 많았지만 장지커가 마룽을 2014 월드컵에서 꺾고 우승함으로써 운이 좋았다는 비난을 잠재웠다. [17] [18]
결론적으로 마룽의 시대가 열리고 장지커의 시대가 막을 내린 정확한 시점은 오히려 마룽이 장지커에게 패한 2014년 뒤셀도르프 월드컵 결승전 이후로 보는 게 맞다. 또한 마룽이 장지커를 상대로 대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맞고 국제대회 기준으로 13승 6패로 마룽이 우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왕하오만 없었다면 마룽이 장지커보다 그랜드슬램을 더 빨리 달성했었을 거라는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장지커가 메이저대회에서 마룽을 압도했다고 볼 수 없으며, 2014 뒤셀도르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하여 그 이전을 장지커 시대, 그 이후를 마룽 시대로 구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마룽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바야흐로 2010년대는 마룽이 세계 남자탁구계를 지배한 시기였다. 특히, 2011년은 마룽이 역대급 활약을 보여준 해였다. 월드투어 5회 연속 우승과 아시안컵 우승 포함, 2011년 6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국제대회 44전 전승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 과정에서 장지커를 3번이나 결승전에서 발라 버렸다. 그러나 마룽은 런던올림픽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세계랭킹 관리에 실패하여 올림픽 단식 출전권을 장지커에게 내주고 만다. 장지커의 런던올림픽 남자단식 우승은 그렇게 해서 이루어졌다. 2010년 마그데부르크 월드컵도 마룽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장지커가 대신 출전 기회를 잡아 준우승까지 한 것이다. 장지커가 한 번 2014 월드컵 결승전에서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룽을 간신히 이긴 걸 가지고 2014년까지가 장지커 시대라 말하는 것은 과장과 억지에 불과하다. 장지커도 출중한 실력을 지닌 선수였으나, 세계랭킹, 월드투어 성적, 세계선수권 우승 회수, 상대 전적 등 그 어떤 면에서도 마룽을 앞서지 못한다. 모든 통계와 데이터에서 마룽은 장지커를 압도한다. 장지커가 마룽과의 역대 전적에서 19전 6승 13패로 절대적으로 밀린 것은 당연히 마룽의 기량이 우위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마룽에게 천적 왕하오 말고도 부상만 없었다면 장지커는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기조차 어려웠을 것이고, 일찌감치 마룽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것이다.
한국 대표 커트 전형인 주세혁 선수와 붙으면 볼 만한 경기가 상당히 많다. 대부분이 접전이며 풀세트 마지막까지 박터지게 싸운다. 문제는 명경기 끝에 주세혁 선수가 거의 다 져서 상대전적만 보면 거의 천적이다. 그것도 이길 기회가 꽤 있었는데 역전패..[19]
두각을 처음 드러낼 때 부터 가장 자주 나오는 평가는 기술이 전면적이라는 것. 중국 대표이니만큼 당연하겠지만 그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어떤 전술로 공략하려 해도 뚜렷한 약점이 없다. 김연아가 교과서에 실려있지만 실전에선 하기 힘든 것을 그대로 재현한 것에 극찬받는 것처럼 마룽도 이러한 정석적인 스타일과 올라운드함이 특성이라 할 수 있다.[20]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20대 후반에 들어서고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단식에 출전하게 되었다.
32강전에서 만난 덴마크 선수 요나단 그로스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16강 상대는 대한민국 선수인 정영식. 객관적으로 보면 성적이나 실력이나 경험이나 마룽이 무난히 압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구도였다. 하지만 정영식 선수가 마룽을 잡겠다는 일념 하에 그를 철저히 분석해서 나왔고 처음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전체적인 기량이 앞서서 4:2로 역전승하긴 했으나 듀스 세트가 3개나 가는 등 마지막까지 악전고투를 치렀다. 정영식이 승리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내용이었다.[21]
이렇게 정영식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후 8강전에선 티모 볼을 꺾고 올라온 나이지리아 선수 콰드리 아루나를 4:0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는 일본의 대표선수 미즈타니 준. 까다로운 상대인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가 벨라루스의 노장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게 패배함에 따라 장지커가 결승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룽이 미즈타니를 4:2로, 장지커가 접전 끝에 삼소노프를 4:1로 물리침에 따라[22]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된 중국선수 결승대결이 3회 연속으로 이루어졌다.[23]
단식 첫 출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룽과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최대 라이벌 장지커가 맞붙은 경기는 생각보다 싱겁고 일방적인 경기내용으로, 마룽이 게임스코어 4:0으로 장지커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단체전 4강전에서 한국을 만나 2번 단식에 출전해 한국팀 주장인 주세혁 선수와 다시금 맞붙었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 선수를 순식간에 이겨 버렸다. 1세트 스코어는 1:11로 4분만에, 2세트는 4:11로 6분만에 끝났으며, 3세트를 4:11로 끝냈다. 3세트를 하면서 33점을 따는 동안 실점한 점수가 9점에 불과하다.
강호 독일을 3:1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과의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당연히 2번의 단식을 맡는 에이스로 출전. 1단식에서는 니와 코키를, 4단식에서는 요시무라 마하루를 3:0으로 제압하여 중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의 여파인지 최근 일본의 하리모토와 대만의 린윤주, 그리고 자국의 유망주 왕추친에게 패하는 등 노화로 인한 실력 감소가 조금씩 보여진다.
4. 수상 기록
'''선수로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제패한 유일한 남자 탁구 선수이자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1] 1번째는 얀-오베 발드네르, 2번째는 류궈량, 3번째는 공링후이, 4번째는 장지커[2] 1번째는 공링후이[3] 1번째는 바르나 빅토르, 2번째는 주앙저둥[4] 종전 1위는 27회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였으나 마룽이 28회를 기록하면서 넘어섰다[5] 종전 1위는 278주의 주앙저둥이었으나 마룽이 278주로 동률을 기록하고 일수에서 추월하며 넘어섰다.[6] 종전 1위는 5회를 기록한 바르나 빅토르였으나 마룽이 6회를 기록하면서 넘어섰다[7] 이견이 있던 적도 있으나 리우 올림픽 우승으로 완성된 커리어 그랜드슬램 경력, 역대 2명밖에 없는 커리어 슈퍼슬램 경력, ITTF 월드투어 역대 최다 우승, 역대 최장 1위기간, 역대 최다 연말1위 등과 큰 기복없는 압도적인 퍼포먼스, 지고 있는 경기를 따라잡는 멘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당연하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장지커가 세계선수권을 2회 석권한 반면 마룽은 1회 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향후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마룽이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숙명의 맞수 장지커를 완파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묻히게 되었고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백투백 챔피언에 등극함으로써 멀찍이 추월했으며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쓰리핏을 달성함으로써 넘사벽을 쌓아버렸다. 상대전적과 커리어면에서 장지커와 세부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상대전적은 장지커가 마룽을 상대로 2017년 6월까지 통산 53전 14승 39패로 절대적 열세에 가깝다. 국제대회 기준으로도 마룽이 13승 6패로 우위이다. 커리어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과 월드컵 우승 횟수는 마룽이 도합 6회로 도합 5회의 장지커를 앞서고 그랜드파이널스 우승 횟수는 마룽이 5번으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장지커를 압도한다. 즉, 상대전적과 커리어 면에서 장지커는 사실상 마룽이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17년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이후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리고 2019년 마룽의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8] http://tabletennista.com/player/ma-long/ 일부수정 [9] 다만 이는 선수가 어떤 대회에 참가하고 불참하는지에 따라 랭킹 포인트 변동폭이 있다.[10] 독일의 레전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이후 비중국권에서 세계랭킹 1위를 가장 오래 차지한 선수[11] 히우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12] 중국의 왕리친이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3연패는 최초이다.[13] 중국 역대 최고 외모의 탁구 선수는 장지커로 꼽힌다.[14] 구 트로이카인 왕리친-왕하오-마린에 비하면 현 트로이카인 마룽-장지커-쉬신 라인이 외모적으로 확 비교된다. 사실 저 앞에 셋은 마린이 너무 평균을 깎아먹는게 문제... 살 좀 뺀 왕하오는 마룽 장지커랑 비교해봐도 썩 꿀리진 않고 왕리친도 남자답게 생긴 외모에 몸도 좋다.[15] 설령 지더라도, 절대 쉽게 지지 않는다. 때때로 쉬신&장지커가 마룽을 이기는 경기를 볼 수 있는데 대부분 풀세트 접전 끝에 마룽을 이긴다.[16] 실제로 마룽은 2013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왕하오에게 또다시 패배할 때 탁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17] 장지커와 마룽은 총 2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맞붙었다. 첫 번째가 2014년 월드컵 (장지커 4-3 승) & 두 번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마룽 4-0 승)[18] Chinese Trials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중국선수들은 국제대회보다 자국 내의 선발전을 더 부담스러워한다. 실제로 마룽, 쉬신, 장지커 등 중국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보다 더 어렵고 힘든 대회는 바로 자국 내의 선발전이라고 답한다. 지금은 사라진 스타1 리그와 비슷하다. 한국의 프로게이머 실력이 워낙 규격외라 WCG 같은 세계대회보다 국내 게이머간의 경쟁이 더 힘들었다.[19] 다만 왕하오 등 선대 중국 대표들 역시 하나같이 수비수 때려잡는데 도사 수준이라 역시 많이 밀린다. 참고로 상대전적은 마룽:주세혁은 15:2, 마린:주세혁은 10:3, 왕리친:주세혁은 5:1, 왕하오:주세혁은 11:0이다.[20] 왕하오는 셰이크핸드 적인 중펜 양면 드라이브, 왕리친은 최강의 포핸드 파괴력, 마린은 테크니컬함 등, 탑급 선수들도 모두 자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21] 2:0으로 뒤지고 있을 때 류궈량 감독의 벌겋게 상기된 모습은 마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유승민에게 진 왕하오를 떠올린 듯. 객관적인 실력차나 평소 상대전적이 아무리 명확해도 이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류 감독은 그 이변을 최악의 형태로 맛본 바 있다. 경기 후 마룽에게 간단히 축하 인사를 건낸 후 계속해서 갈구는 류궈량에게 그런 인상을 느낄 수 있다.[22] 삼소노프의 4패는 전부 2점 차이 석패였으며 그 중에는 먼저 10:7로 앞서나가다가 10:12로 역전당한 경기도 있다. 5세트 두 선수 총 득점은 장지커 53 : 50 삼소노프로 불과 3점 차였다.[23] 2008년의 중펜 대결, 2012년의 중펜 vs 셰이크의 대결에 이어 2016년엔 셰이크끼리의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24] 독일의 티모 볼 선수에게 4: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