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검전

 


1. 개요
2. 상세
2.1. 3부?
3. 등장인물
3.1. 자금성
3.2. 환우오천존
3.3. 모용세가
3.4. 북해빙궁
3.5. 일대상인 일파
3.6. 기타
3.7. 주요단체
4. 관련 항목



1. 개요


대한민국무협소설. 작가는 최현우.[1]

2. 상세


달빛조각사가 수전노가 주인공인 게임 판타지 소설의 시작을 열었다면, 무협에서는 학사검전이 학사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크게 일조했다. 전시 장원급제자 운현이 황태자를 위한 무협소설을 쓰는 창룡전 학사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자금성에서 나온 운현이 무림맹과 엮이고, 북해 빙궁 등 다양한 세력들의 아귀다툼에 휘말리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작중에서 주인공인 운현이 강하긴 하지만 압도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며 주변 정세에 휘말리면서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2부 창룡검전부터는 압도적으로 강해진다. 초반만 하더라도 북해가 준비한 비장의 수인 빙설을 꺾을 정도이긴 하지만 환우오천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묘사였지만 점차 무림을 알아가고 특히 무림맹이 무너지는 날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 압도적으로 강해져서 일대상인을 대적하기 위해 창룡맹을 창설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몇 년째 연재가 중단되어 버린데다가, 그동안 오랜 시간이 흐르다보니 그 사이에 많은 아류작의 등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부해지고 말았다.
운현과 작중 엮이는 히로인들 중 모용미를 제외하고 모두가 정신 나간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일품. 특히 이서연은 운현을 자신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여부로 저울질하고 있고 창룡검전에 가서는 아예 적에게 팔아치우려고 한다. 그렇다고 다른 히로인들도 나을 거 하나 없는게, 1부의 사실상 진히로인이던 북해소궁주의 경우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북해의 이익을 위하여 주인공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다. 물론 학사검전에서 운현과 북해소궁주가 보여주는 로맨스는 아련한 것이 꽤나 아름답고, 북해소궁주에게 쩔쩔 매는 운현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모용미는 무개성적이라서 공기화되었으나 운현을 물건으로 보면서 이용해 먹으려고만 들다가 완전히 대립각을 세운 이서연, 아예 운현과 다른 길을 가기로 선을 그은 북해 소궁주가 히로인 후보에서 리타이어함으로써 2부의 진히로인 위치에 올라섰다.
그런데 팬사이트 히로인 인기투표 1위는 의외로 박환관이었다.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박 소저(...)
단순히 짱 센 주인공이 무림을 휘젓고 아무런 이유 없이 주인공과 엮이는 무개성적 히로인들 등 양산형 무협 소설과는 다르게 나름의 맛이 있는 작품. 특히 운현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불영대사의 마지막이나, 운현이 독고랑의 꿈을 꾸는 장면 등은 꽤나 감동적이다.

2.1. 3부?


1부는 9권까지 북박스에서 발매되었으나 메트릭스2처럼 중간에 끊어진 것처럼 완결되고, 2부 창룡검전이 드림북스에서 6권 완결되었지만 1부의 완결처럼 이어지는 완결이었다. 작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출판사와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했는데, '학사검전 3부를 발표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 것과 블로그 인사에서 '3부 계약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3부 출판 계약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3년 9월부터 네이버에 낙향문사전을 연재하고 있으며 첫화 베스트 댓글이 '학사검전 완결점요ㅜ' 였다. 이 낙향문사전도 잘 보면 학사검전과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서 사실상 학사검전 외전으로 보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시기상으로 보면 학사검전의 프리퀄일 가능성이 높다. 10월 18일자로 손빈이 적던 책의 제목이 비천무서라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완벽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닌, 세계관을 공유하는 평행 세계의 이야기라고 한다.
학사검전 3부에 대한 요청이 예상보다 뜨거웠는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2015년 새해인사에서는 낙향문사전과 동시 집필을 시도했으나 낙향문사전 연재 속도에 영향을 주어 그만 두었다고 한다.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편집부의 의지가 확실하니 나오기는 꼭 나올 것이라고. 그렇다면 낙향문사전 완결 이후 학사검전 3부가 재개될 거라는 추측도 있었다. 작가가 블로그에 게시하기로는 2019년 3월 경에 3부 연재가 시작될 거라고 했으나 계속적으로 미뤄졌다. 1, 2부 리마스터 작업이 동반되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듯.
이후 2019년 9월 1일에 '학사검전 리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페이지에 1,2부의 수정본과 함께 3부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9월 5일에 3부 연재를 시작했다. 다만 학사검전만 봤던 독자들에겐 묘한 평가를 받는 중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낙향문사전이다. 낙향문사전을 보지 않았기에 무슨 설정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평행 세계'''라고 한들 거기서 나온 설정들이 별 설명없이 채용되니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2020년 5월 3부를 포함, 전체 완결이 되었다.

3. 등장인물


  • 운현
전시 장원급제자. 그러나 돈도 없고 연줄도 없는 터라 끈 떨어진 신세로 황태자를 위한 무협소설 전담작가가 된다.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이 일이라도 제대로 하면 혹시 황태자의 눈에 띄지 않까 하고 스스로 금의위에게 조언을 받으며 나름대로 잡서 구역에서 발견한 무공도 배워보고, 전국의 이야기꾼들을 불러모아 비무 이야기도 들으며 무술에 대한 안목이 높아진다.
그러다가 자기가 들은 비무에서 아쉽게 패했거나 조언을 주고 싶은 무인들에게 천외비처 창룡검주의 이름으로 조언 편지를 보낸다. 자금성이라는 속세에서 동떨어진 곳에 있으니 천외비처, 창룡전 학사이자 검을 다스리는 자라는 창룡검주라는 뜻이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 의문의 편지를 보내는지 무림에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게다가 때를 맞추어 녹림이나 수로채 등에도 괴서찰이 보내지면서 여러 가지 오해가 겹친다. 하지만 정작 운현은 황궁에 갇혀 지내니 그 사정을 전혀 몰랐다.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던 일충현 교두를 비롯한 금군교두들이 계파의 싸움에 휘말려 반역 혐의를 뒤집어 쓰고 처형되고, 옥중의 일충현 교두를 찾아간 것을 계기로 압박이 들어와 무협지를 쓰는 일도 빼앗기자 관직에 회의를 느끼고 사직서를 낸다. 세상에 나와서는 할줄 아는게 글 쓰는 것과 무공 조금이니, 북해 일행을 따라 온 무림맹에서 맹주인 불영 대사의 말에 따라 무림맹 서기로 취직을 한다. 그 과정에서 검성과 엮여 많은 세력들의 주목을 받고, 겉으로는 '협'과 '의'를 내세우는 무림세계의 불합리함과 추악한 모습을 접하게 된다.
무공으로는 자신보다 전에 평생 자신과 같은 일을 했던 백호전의 학사가 평생의 무공지식을 정리해 만든 백호수련검식과,[2] 일충현 교두가 반역에 연루되며 사형되기 전에 물려준 내력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그것 외에는 달리 무공을 아는 게 없다. 보법이나 신법을 모르니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도망칠 때에는 남의 품을 빌려야 하며 때문에 독고랑이나 모용진, 불영대사에게 안기기도 하였다. 이 때의 실력은 북해가 준비한 비장의 수인 빙설을 이길 수 있으나 환우오천존에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었다.[3]이후 북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낙일을 통해 엄청난 내공을 얻고, 만년빙정에게서 북해의 검을 배웠다.[4] 또한 괴서찰 감찰단 임무 도중 소림에 가서 불영 대사의 스승인 와불을 만나 심안을 연다.
학사검전 1부 마지막에서 운현의 강함은 환우오천존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며, 비무로만 따지면 삼태상의 합공도 능히 막아낼 수준. 다만 비무 전용이라 그 약점을 파고든 삼태상에게 당하고 말았다. 2부에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는 정말 일대상인 외에는 무력으로 운현을 어찌할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래저래 어리버리하고 쩔쩔매는 매력이 있을 정도로 미숙했던 그였지만 창룡검전에서 무림맹이 무너질 때의 경험, 독고랑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신승 불영대사의 죽음이라는 일을 겪는 등 여러 사건 이후에 크게 성장했다. 무공도 무공이지만 특히 인격적으로는 사실상 거의 완전체의 영역에 진입한듯 하다. 당설련은 2부에서 동생 당혁에게 운현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속으로는 운현이 일반 무림인들과는 또 다른 현기가 있으면서 마치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 창룡맹을 만들어 당설련에게 한 방 먹인 후 가맹원(아미파,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화산과 소림의 대제자 등)을 구했고, 이후 이서연의 함정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문왕을 죽임으로써 의형인 일충현과 의제인 독고랑의 복수를 해낸다.
20대에 전시 장원급제한 천재라 그런지, 황궁에서 할게 없어 책만 읽어서 그런지 서양 위인들의 명언같은걸 줄줄 말하기도 한다(…). 작가도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는데, 그냥 운현이 생각해 낸 말로 처리하려는듯.

3.1. 자금성


젊은시절 무협에 빠져 전시 장원급제자를 전담 소설가로 부려먹은 원흉. 2부에서 운현과 대담을 하며 운현의 능력을 알게 된다.
운현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일대상인이 반역을 꾸미려고 한다고 보고하자, 그 즉시 운현을 도찰원의 감찰어사로 임명하고 좌우도어사의 권한까지 일부 부여했다. 운현이 놀라자 박환관이 하는 말로는, "전하는 한번 믿기로 한 사람은 끝까지 믿는다. 그게 자금성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다."
온갖 암투가 벌어지는 곳에서 누군가를 끝까지 믿는다는 것은 그만큼 안목도 뛰어나다는 것
  • 박환관
본명은 박규.[5][6]
첫 장면에서 운현에게 길을 가르쳐 준 것을 시작으로 운현에게 열과 성을 다하는 환관. 고관임이 분명한데 옷도 빨아다 주고 심부름도 해주고 여러가지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다들 출세에 눈이 벌게져 있는데 순수한 학자의 모습을 잃지 않은 운현을 보면서 향수같은 것을 느끼는 모양. 게다가 여성스러운 말투에 말 끝에 "~니예"를 붙이는 습관이 있어서 팬들이 붙인 별명이 박소저(…).
운현이 사직서를 내고 나갈 적에 당신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였다는 식의 말을 하고 떠나자, 등 뒤에 대고 "'좋은 사람'이라……." 라고 운현의 말을 되뇌이고는 냉혹한 눈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2부에 들어서 황태자를 보필해 엄청난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무림맹에서 도망쳐 갈 곳이 없어진 운현을 황태자와 다리를 놔주는데 성공. 무림맹의 신승과 함께 운현의 후견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친한 사이라고 대책없이 꽂아준 것은 아니고, 무림맹이 무너진 항주혈사때 문왕이 무림맹이 관의 힘을 빌리지 못하게 항주지역은 물론이고 절강성 포정사(행정), 안찰사(사법), 도지휘사(군사)까지 관아를 매수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 일이 있었다. 덕택에 궁병에 기병, 산적 및 수적떼를 포함한 수천명 규모의 무장단체가 항주를 활보하는데도 관아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들에 의해 무림맹이 무너졌다. 그런데 박환관은 이게 황태자의 정적들이 벌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동창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역모로 판단하였고[7] 그와 관계된 일파를 처단한 것이 황태자의 후계싸움 승리를 확실하게 한다. 그런데 이게 돌고 돌아 문왕이 정계에 대 놓았던 줄들이 전부 떨어지는 결과가 되어버린 것. 그리고 박환관은 항주혈사를 일으킨 영웅맹을 불순한 존재들로 보고 처단하려고 운현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현재 직위는 황태자의 오른팔로 정계 실세 동창 병필태감이다. 게다가 초법적 권한을 가진 도찰원[8]까지 손에 쥐어서 그야말로 정계실세의 이름에 어울리게 되었다. 도찰원의 초법적 권한은 사실상 사문화 된 것이지만 실세 중의 실세인 박환관이 쥐고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하는 모양이다.
보필하던 황태자가 후계자 싸움에서 확실히 승리한게 2부 초반이므로 1부에서는 이정도 권세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운현도 그냥 아는 환관 정도로 알고 있어서 반하대를 했다. 다만 문연각에서 높으신 등급에 들어갈 수 있거나, 한림원에서 운현에 대해 조사를 하려하자 외압을 가해 조사를 중단시킨 사람이 박환관으로 추정되는 점, 운현과 헤어지고 고작 1~2년만에 병필태감까지 오른 점으로 미루어보면 운현과 알고 지내던 시기에도 어느정도의 실력자였던 건 확실하다. 운현이 쓴 편지를 배달 보낸 것도 박환관으로, 덕분에 무림 인사들은 그 편지의 출처를 알아내지 못했다.
  • 일충현
금군 수련 교두. 왠 문사 나부랭이가 수련 장면을 훔쳐보길래 혼좀 나봐라 하고 수련법 몇가지를 알려줬다가 의외로 열심히 하자 친해지게 된다. 예전 창룡전에 들어온 학사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았지만 무공을 알려달라고 직접적으로 온 것은 운현이 처음이라고 하며, 그 때문에 호감을 가진 것. 고지식한 성격이다 보니 이리저리 샛길을 찾기보다는 창피를 무릅쓰고 자신을 찾아온 운현을 높게 평가한다.
사실 젊은 시절에는 강호의 대협이 되어 명성을 떨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유언에 금의위로 들어온 것이었다. 하지만 자금성은 충정보다는 연줄이나 뇌물이 더 통하는 곳이어서 애착을 갖지 못하고 있다가, 운현을 가르치며 운현이 하는 무공의 원론적인 질문에 답해주다 보니 어느 정도 위안이 되어 운현에게 감사하고 있다. 운현 덕분에 자신도 즐거웠고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강직한 성품이 독이 되어 결국 반역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형을 당하고 만다. 직전에 옥에 갇혀있는데 운현이 찾아오자 운현의 무공을 보여달라고 한 뒤 자신보다 훨씬 높은 경지에 다다라 있음을 깨닫고, 죽기 전에 운현에게 내력을 모두 물려준다. 이 과정에서 의형제를 맺으며 운현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는데 '검을 다스리는 자는 항상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것. 일충현의 이런 가르침은 이후 운현이 강호에서 하는 행보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된다. 독선에게 천하를 다스리기보다는 천하와 함께 하길 원한다는 것이나, 북해빙궁에서 만년빙정의 유혹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일충현의 영향이 컸다.
사실 운현이 일충현의 유품을 전달하러 일아영과 만나는 내용을 따져보면 의형제보다는 사위를 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런쪽으로 눈치가 전혀 없는 운현은 일아영과 그냥 삼촌 노릇만 잘 해 주다 온다.
강하다. 이 소설은 검강(검기가 정제 농축된것)이 제일 세긴 하지만 검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양반은 작중 초반부터 검기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고서도 자기는 무림의 진짜 고수에 비하면 햇병아리에 불과하다는 겸양을 하는데 초반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허무하게 죽어서 그렇지.
  • 사일천
창룡전주. 운현에게 무협지를 써내라고 했는데 무림에 대한 보고서를 써내자 얼굴에 집어던진다. 운현이 집필한 소설의 1차 검수자.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는다. 운현의 친척중에 상단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잘됐군" 한마디만 했는데 이는 "머리는 좋은것 같으니 이거 관두고 상단이나 도우면 되겠군" 이라는 뜻이다. 운현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10년 이상을 버티니 어느 정도 정이 들었는지 운현과 술을 마시며 창룡전은 학사의 무덤이라고 말해주거나, 외압에 의해 운현이 일을 빼앗기자 대신 사과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운현이 왜 이런 곳에 있냐고 묻자, 꼭 심산유곡에 있어야만 세상을 피해 숨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대답한다. [9] [10]
  • 백호전 학사
운현이 익히고 있는 백호수련검식의 창시자. 본래 운현과 같이 황태자를 위한 무협지 작가였으나 많은 자료를 접하며 안목이 높아졌고, 말년에 <무림방파에 전승되는 무공 근원의 통전적 접근에 관한 보고서>라는 내용의 책을 집필한다. 황태자가 무사히 황제가 되어 말년까지 밥걱정은 안하고 산 듯하나, 그가 쓴 책중에 남아있는 것은 이 한권이 유일하다. 그나마 잡서로 분류되어 황실도서관인 문연각 구석에 쳐박혀 있던 것을 운현이 자료수집을 하다가 발견하고 임상실험을 위해 직접 익히게 된다.
이 무공은 일반적인 검법이 기를 내뿜는 것과는 달리 기를 갈무리하는 것으로, 내가심법이라고는 익히지 않은 운현이 내공을 얻게 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충현 교두는 이를 수련검법이라고 칭했다. <무림방파에 전승되는 무공 근원의 통전적 접근에 관한 보고서에 따른 신공>이라고 하면 너무 길기 때문에 줄여서 <백호 수련검식>으로 부른다.
현재로서는 일대상인이 찾는 비천문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따라서 백호전 학사의 정체가 대체 무엇이냐는 정말 큰 떡밥.
낙향문사전 1부 말미에서 밝혀진 바로는, 백호전 학사의 이름은 양화이다. 말년에 황궁 학사의 신분을 내세워 무림의 문파들을 찾아다니며 무공의 원류에 대한 탐구를 하다가, 손빈을 만나게 되었다. 양화가 자신이 저술하고 있는 책이 <무림방파에 전승되는 무공 근원의 통전적 접근에 관한 보고서>라는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손빈이 양화에게 현천수련검식을 전해주었거나 전해들은 수련검식을 양화가 자신의 관점에 맞게 다듬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은에 말에 따르면 운현 외에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서책이지만 운현이 가졌기 때문에 비천문서가 되었다고 한다. 황궁에 산다고 황제가 아니며 황제가 사는 집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황궁이라 불려야 한다는 논리이다.

3.2. 환우오천존


  • 검성 이검학
단신으로 북해를 평정한 검의 전설. 중원과 북해의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중원과의 전쟁을 주장하는 주전파들이 들끓고 내전으로 힘을 크게 소모한 중원 무림에서는 북해의 침공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하는 불영대사의 요청에 따라 단신으로 북해로 쳐들어가 강자들을 줄줄이 꺾어버리며 북해를 격동시켰다. 이에 분노한 빙제는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그를 죽이고자 했으나, 후에 빙제의 부인이 되는 빙후가 화해를 주선하고, 화해의 징표로 북해의 보검인 낙일검을 선물받는다.
27년이 흘러, 신승을 만나러 무림맹에 왔다가 무림맹 용봉지회에 참여하는 후기지수들을 시험하기 위해 멀리서 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잠룡을 탐색하려는 목적에서 내보낸 살기에 아무런 반응이 없어 실망하며 기세를 거두려는 찰라, 학사 차림의 운현이 자신에게 마음의 검을 겨누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이후 이 사건을 불영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운현을 이용한 불영 대사의 계략이 시작된다. 그리고 먼저 자신이 북해를 평정하고 증표로 얻은 낙일검을 운현에게 건내는 바람에 북해의 인물들은 운현을 검성의 후계자로 여기고 27년 전의 치욕을 씻을 결투를 신청한다. 북해에서 자신에게 패배한 상대의 목숨을 반드시 거뒀다고 한다.
무림맹이 무너지고 삼태상과 일대상인, 암천무제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등장하는데 어찌된 게 아무런 언급이 없다. 검에 미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데 일대상인이나 암천무제같은 강자들과의 이야기가 없는 것이 의외. 불영대사를 괴성이라고 부른다.
3부에 나타나 암천무제와 운현이 일전을 치르려고 할 때 나타나 삼파전을 치르려고 한다. 본인은 무림맹을 찾아왔는데 거대한 기의 충돌을 감지해 왔다고. 무림맹의 해체와 신승의 죽음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운현에게 가르침을 내려 운현의 정신적 성장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본인은 아니라지만 검성이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호의인 셈. 운현도 검성에게 감사를 표한다.
  • 신승 불영대사
사실상의 무림맹주이자 환우오천존의 일인. 무림에 관여하기를 원치 않는 소림사를 알고 있기에 파문당하기 위해서 무림맹주를 승락했다고 너스레를 떠는 뒷방 늙은이. 뒷방에 앉아서 세상 돌아가는걸 훤히 꿰뚫고 있다. 정사대전때도 어느샌가 불영대사가 데려온 사람들이 주역이 되어 있었올 정도로 안목도 뛰어나고 계략에도 능하다. 신승 사후에도 그를 경계하던 자들이 운현에게 신승을 떠올리며 불안해 할 정도이다.
가장 큰 계략으로는 환우오천존과 맺은 화산지약. 화산에서 화산지약이라 불리는, 환우오천존과 환우오천존이 속한 세력들은 서로 적대하지 않고 제자를 키우지 않으며(환우오천존 한 명으로는 다른 오천존들을 제압할 수 없지만 제자를 키운다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약속을 어기면 반드시 징벌한다는 약정을 맺는다. 그리고 불영대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화산지약이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무림맹을 창설해서 맹주로 들어앉고 정사파 막론하고 유명 문파들을 죄다 끌어들임으로서 정사대전을 종결하는 데 성공한다. 서로 적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지라 환우오천존은 무림맹에 적대적인 활동을 할수 없었고, 그렇다고 무림맹에 가입하면 불영대사 밑으로 들어가야 하니, 불영대사를 제외한 환우오천존은 그대로 은거를 해버린다.
물론 신승의 이런 속임수[11] 는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무림맹 창설 과정에서 환우오천존을 속인 것도 정사대전을 끝내고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운명을 건 도박을 한 것이었다. 때문에 독선과 철혈사왕은 속은 것을 알고 반발했지만 검성이 신승과 뜻을 함께하고 일은이 동의하자 이를 갈면서도 잠적할 수밖에 없었다.[12] 그 후에도 평화로운 시기에 무림맹 세력들이 서로 갈라서서 추잡한 세력다툼을 하는 것을 억제하고 있었다. 실제로 신승이 죽고 무림맹이 없어지자 당설련 등 자기 가문 세 불리기에 혈안이 된 문파나 세가들이 나서서 온갖 패악을 저지르고 있다.
욕심에 찬 강호의 세력들을 조정하고 북해빙궁의 침략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마침 무림맹으로 찾아왔다가 검성 이검학에게 검을 받은 운현을 끌어들여 검성의 후계자라고 소문을 내거나 자신의 사제로 삼아버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북해로 보낼 때는 검성의 부채도 지워서 보내는등 운현을 악랄하게 이용해먹었다. 운현이 부귀영화를 탐내고 만인지상의 위치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평화롭게 서기를 하는 등 조용히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을 끌어들여 온갖 사건에 떠미는 모습이 악랄하다.
하지만 본인도 자신이 중이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무림맹주가 되었을 때 당연히 자신을 내칠 줄 알았던 소림이 자신을 끌어안는 것을 보며 실망도 많이 한 듯하다. 이후 운현이 삼태상 중 두 명의 태상들에게 합격을 받다가 결국 쓰러지자 운현을 안고 도망치다가 목숨을 걸고 지태상과 인태상을 유인하면서 최후를 맞는다. 이 때 하는 대사가 꽤나 압권.[13]
여담으로 운현에게 지어낸 이야기라고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과거에 실력은 있었지만 건방진 성격에 적도 많았던 것 같다. 다섯 손가락에서 뻗어지는 지법이 절기였다. 하지만 손가락이 굽어지는 장애를 얻고 그걸 알고 쳐들어온 적과 싸우다가 엄청난 권법을 얻게 됨과 동시에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고 불도에 귀의한 듯. 이후 삼태상에게서 도망칠 때 옥애발휘를 시전하며 떡밥을 회수한다. 동시에 철혈사왕도 그의 신법이 삼태상조차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는 걸 몰랐을 정도로 수를 숨기는 데도 능하다.
독고랑과는 다르게 죽는 과정이 나오지는 않았다. 작중에서는 어느 선풍도골의 괴인[14]이 유해를 안고 소림사에 전해주었다고만 나온다.
  • 독선/약선
당가 출신으로 약과 독에 능통하다. 스스로 약선이자 곧 독선이라고 칭한다. 운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당문을 도와주면 천하를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운현이 이를 거절하자 자신의 절기 천향접을 선보인다. 운현이 이를 막고[15] 자신은 천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천하와 함께 하겠다고 하자 일단 지켜보겠다며 떠나준다.
당문을 천하제일문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이후 삼태상에게 패해 의지를 꺾이고 만다. 무림맹으로 돌아가는 운현에게 무림맹의 멸망을 예언하며,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무림맹에 가보았자 소용 없다고 하며 길을 막는다. 그러나 심안을 열고 북해의 검을 얻은 운현이 자신의 천향접을 완벽하게 막아내자 운현을 인정하며 길을 열어준다. 이 때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당문의 이름을 보전케 해달라 부탁한다. 운현을 강자로 인정하였기 때문에 이 일 이후로는 금지옥엽이던 당설련이 아무리 부탁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3부에서 운현의 요청에 의해 운현이 주화입마에 들지 않는가 지켜보고 심마에 빠지면 막아 주기로 한다. 낙향문사전에 남악노군 롤을 맡은 것.
  • 철혈사왕 염중부
첫 등장에서 검성이 후계자를 키운다는 소리에[16] 검성이 화산지약을 어겼다며 뛰쳐나와 운현을 공격한다. 때맞게 등장한 신승에 의해 물러나긴 하나 검성에게 따지러 가게 된다.[17] 무기는 채찍이며 쌍두독아, 적사출혈 등의 무공을 펼친다. 야망이 커 무림을 자신의 발 아래 두길 원하지만, 고고하고 대인의 면모를 보이고 싶어하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속은 매우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손해를 보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손해보고 산다고 불영 대사는 평가한다.
이후 출현이 없다가 삼태상의 합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굴복한 뒤 문왕과 함께 무림맹을 공격한다. 무림맹이 무너진 뒤에는 영웅맹을 세우고 맹주가 되었지만 영웅맹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운현을 이용하여 일대상인과 문왕을 없애 진정한 무림패자가 되고자 한다.
독고랑의 시체를 수습해 보관하고 있다가 운현이 그의 시신을 찾아 영웅맹으로 찾아오자 운현을 사로잡아 뜻대로 하려고 한다. 운현이 삼태상에게 당한 내상[18]을 치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한 행동이지만, 이미 운현의 몸은 심상수련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어이없게 패배한다. 결국 운현에게 순순히 독고랑의 시신을 내어준다.
3부에서 운현의 계략에 따라 수군 훈련이 진행될 위기에 처하자 창룡맹 임시 총단을 부하들에게 습격하게 명하고 자신은 재물을 챙겨 잠적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운현과 독선에게 간파되고 패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암천무제와 비련이 회수한다. 독선은 이미 환우오천존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 일은
환우오천존이라는 일승, 일성, 일왕, 일선, 일은 중 마지막. 작중 행적은 물론 별호조차 나온적 없다. 신승의 편을 들어 검성과 같이 화신지약을 맺는것에 동의하였기에 다수결로 독선과 철혈사왕에게 제약을 가할수가 있었다.[19] 독선에 말에 따르면 오천존 중 최강이며 독기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소는 천하 일절의 연주솜씨라고 한다.

3.3. 모용세가


  • 관일검 모용단천
은퇴하고 노후를 즐길 나이지만, 아들 부부의 사망으로 후계자 모용진이 가문을 이어받을 때까지 가주를 계속 하고 있다. 후계가 불안하고 노쇠한 탓에 가문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철가장과의 비무에 패하며 하남성 패주 자리까지 넘겨주고 하루 하루를 자책으로 보내다가 천외비처 창룡검주(운현)의 편지를 받게 된다. 몰락한 모용세가에 이젠 3류들도 이딴 편지를 보낸다고 찢어버릴까 하다가 손녀 보는 눈이 있어서 일단 끝까지 읽어는 봤는데, 창룡검주가 보여주는 새로운 검의 지평에 눈을 뜨며 대성하였다. 그리고 지난 번 패배하였던 철가장과의 재 비무 조건으로 만약 이번에도 지면 하남성을 떠난다는 조건으로 비무하여, 다시 하남성 패주의 자리를 돌려받는다. 그리고는 회춘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는 중.
운현을 창룡검주의 제자라고 믿고 있으며, 정작 운현이 모용세가를 찾아왔을 때 알아보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이후 무림대회를 통해 십팔대 문파에 들지만 결국 무림맹이 무너지면서 짧은 꿈으로 끝나버린다. 태평맹에 가입한 후로는 조용히 지내다가 운현이 다시 나타나면서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모용진
모용단천의 양손자이자 모용세가의 대제자. 사고로 아들을 잃어 후계자가 없어진 모용단천이 먼 친척에게 똘똘한 아이 하나를 데려와 죽은 아들의 양자로 삼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는 기재였으나 외골수적인 성격에 철가장 제자와의 비무에서 어이없이 패한 뒤로부터는 폐인처럼 지내게 된다.
운현이 자신이 보낸 편지의 반응이 어떤가 궁금해서 귀향길에 모용세가에 들르게 됐는데, 그냥 길가던 서생을 한창 잘 나가는 모용세가주가 만나줄리가 없었고 일단 대기번호만 올려놓고 기다리며 모용상아와 놀고 있었다. 그러던 운현을 술 취한 모용진이 모욕하면서 둘이 다투게 되는데, 이 에피소드는 운현의 정체를 모용세가에 간접적으로 알리게 되는 것도 있지만, 운현이 생각하는 무공의 수준과 현실 수준의 차이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20]
운현은 모용진의 수준을 금의위 수련생 수준으로 평가하며 모용진을 널리고 널린 일반 문인의 하나 정도로 본다. 결정적으로 "너 정도 실력으로는 기명제자가 된다고 해도 두각을 나타내긴 힘들겠다." 라고 말하는데, 모용진은 이미 대제자였기 때문에 운현의 이 말을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판단한다. 분노한 모용진은 전력을 다한 공격으로 필살기를 구사하지만 오히려 운현이 선보인 모용세가의 검류에 의해 평생을 모용세가의 검법만 익힌 모용진이 박살나고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후 괴서찰 감찰단에 동행하며 독고랑을 구하게 되고, 마음이 맞아 친분 관계를 형성한다. 자신의 여동생 모용미와 운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가끔씩 그 일로 동생을 놀리기도 한다.
  • 모용미
모용단천의 손녀이자 모용세가의 외당주. 모용진과는 달리 모용단천의 친손녀. 모용단천이 칩거를 하고 있을때 가주대행을 하며 가문을 잘 관리했기 때문에 외당주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모용세가의 무림맹 가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젊은 무인들의 모임인 용봉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무림을 이끌어나갈 용봉지회의 용봉들을 보고 크게 실망만 하고 돌아온다.
1부에선 그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2부에서 다른 히로인들이 미쳐 날뛰는 와중 가장 정상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며 점점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 모용상아
모용미의 여동생으로 10대 초반의 꼬마이다. 늘상 바쁘게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데, 하는 짓이 귀여워서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처음 운현이 모용세가에 들려 할일 없이 제자들의 수련 모습을 볼 때 옆에서 운현을 부추겨 검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운현이 제자들에게 모욕을 받자 대신 화내주기도 한다.

3.4. 북해빙궁


  • 소궁주
북해제일지라는 빙후의 딸이다. 처음에는 열두 명의 소궁주 중 삼궁주의 신분으로 등장한다. 빙제의 일곱번째 딸이라고 하였으니 본래는 제칠소궁주이겠지만 등장 당시부터 이미 제삼소궁주이니 이미 몇 번의 후계 다툼에서 승리한 상태인 셈. 이후에는 일궁주이자 대궁주의 자리까지 올라 차세대 북해의 여제가 된다.
무림맹 용봉지회에 참가하면서 운현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길을 잃은 상태에서 길 안내를 부탁하고 타지역의 예절, 풍습에 대해 배우려고 한 것인데 어쩌다 보니 무림맹까지 동행하게 되었다. 북해의 정남론을 잠재우기 위해 불영대사에게 새로운 세대의 증거를 요구하며,[21] 이에 검성 이검학은 운현에게 낙일을 물려주고 불영은 그를 검성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운현이 무림의 일에 말려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북해가 검성과 맞서기 위한 빙설을 동원해 검성의 후계자로 알려지게 된 운현을 공격하지만 되려 빙설이 패하고, 운현이 빙설의 목숨을 거두지 않고 자신을 무사히 보내주자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22]
이후 각 문파를 돌아다니며 운현의 출신 문파를 알아내려 했으나 실패하고, 운현에게 북해 첩보단인 설영대를 붙여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 한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불영에게 사절단에 운현을 포함시키기 위한 거래를 해 북해로 운현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운현의 도움으로 빙제의 치료를 무사히 마치며 운현이 '하늘과 땅의 경계에서 온 지혜로운 푸른 늑대'라는 칭호를 얻게 되며 단숨에 후계 다툼에서 큰 우위를 점하게 된다. 결국 만년빙정을 통해 북해의 검을 얻은 운현이 소궁주의 꾀에 빠진 일궁주의 세력을 격파하면서 본인이 일궁주 자리를 꿰차게 된다.
정작 원래 일궁주였던 자는 소궁주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려고 하였던 것 같으나 소궁주의 야망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북해의 빙제가 되는 것이었기에 거절한다. 그리고 이 때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소궁주는 빙제가 친아버지가 아니며, 아마도 검성이 진짜 친아버지가 아닐까 추측된다.
어머니인 북해제일지 빙후와의 관계는 꽤나 험악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과거도, 사랑도, 진심마저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독설을 한다. 이 때 빙후는 먼 곳을 바라보며 저 아이는 당신의 아이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1부 이후 등장이 없다가 2부에서 '북해제일문' 이라는 중원분파를 세워 태평맹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운현의 뒷통수를 친다. 하지만 운현을 과감하게 해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는 등 아직 감정이 많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인다.
  • 빙혼
소궁주의 호위대장. 역시 이름이 아니라 직위다. 북해 인물이라 가차없이 살수를 쓰지만 딱 죽이려고할 때만 입을 여는 운현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 살인하려 할 때와 아닐 때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운현을 경계한다. 소궁주가 데려온 북해인들을 이끈다.
  • 빙설
그냥 소궁주의 시녀 포지션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북해빙궁에서 키운 북해십이비의 하나. 검성을 위해 준비한 칼이라고 한다. 운현이 검성의 후계자인 것이 밝혀지자(어디까지나 그들 관점으로) 결투를 신청한다. 운현은 "그 정도로는 검성에게 어림없다" 라고 평가했지만 확실히 강하긴 한 모양으로, 아미파 최고수와의 비무에서 반수 정도 차이로 승리한다.
  • 빙제
암습당해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 운현이 낙일의 비밀을 푼 것을 알자 미명검(사수연의 검)을 주며하늘과 땅의 경계에서 온 푸른 늑대[23]라는 칭호를 내린다.
  • 빙후
북해제일지. 검성이 북해에 와서 깽판칠 때 빙제와의 싸움을 말리고 그 결과로 빙제의 5번째 처가 된다. 소궁주와는 모녀관계지만 딱히 사이가 좋진 않은듯. 하지만 소궁주와 자신이 닮았다는 것을 누차 강조한다. 북해의 대소사에 나름의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서 운현이 북해에서 역할을 다하는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 막내소궁주
아직 중원어가 서툰 모습으로 등장. 주요 무기는 음공인 듯하며 현재 사용하는 비파는 제삼소궁주에게 받은 것이다. 참고로 음공은 다수를 상대하는 데에는 약한 모양이다. 운현과 처음 만났을 때 언니인 제삼소궁주를 찾고 있었으며 이후 언니가 운현을 쉽게 찾아내고 설영대가 운현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운현에게 '당신 중요한 사람인가요?' 하고 묻는다.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나, 2부 창룡검전에서 북해일문의 일원으로 등장해 북해일문주[24]의 대리를 맡으며 언니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듯 하였지만 결국 언니와 비슷하다는 운현의 말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모용상아와 함께 이 작품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캐릭터.

3.5. 일대상인 일파


  • 일대상인
최종보스. 특별히 뭔가 드러난게 많지 않다. 비천무서라는 책을 얻어서 천하에 적이 없을 정도의 인간이 됐고, 운현이 비천무서의 짝이 되는 문서의 주인이라고 믿는다는 것 정도. (실제로 그런지는 알수 없다. 아마 백호전 학사와 뭔가 연관이 있는듯 했는데...... 프리퀄인 낙향문사전 1부 마지막 2화에서 들어났다. 돌아온 현천의 무제가 손빈에게 말하길 현천결은 비천의 무서라고 불릴만하다고 언급하였고, 이후 에필로그에서 손빈으로 추정되는 이가 백호전의 양학사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면서 백호수련검식을 전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백호수련검식은 손빈의 깨달음(어차피 손빈의 현천대강결 역시 무제의 현천결에서 나온것이니)으로 보이며, 과연 그가 어느정도 깨달음을 얻고 만들었는지가 관건이다. 낙향 1부시점에서는 손빈의 경지는 파월이식까지는 자유자재로 펼칠 수 있으나, 3식은 다만 펼쳐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보이며, 2부 천마와 관련된 에피소드 해결 후이면 그 경지는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인다.) 검성이 초반에 불영대사를 만나며 천기를 보니 천산 쪽에 강대한 고수가 나타나서 찾아갔더니 이미 하산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인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철혈사왕에게는 무림맹주 자리를, 독왕에게는 당가를 천하제일가로 만들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무림맹을 무너뜨리고 철혈사왕을 영웅맹주로 만들어주고, 당가가 태평맹을 만들어서 먹도록 만들었으니 약속을 다 지켰다고 할 수 있다.
운현은 정작 무림정벌을 해놓고는 염중부와 당가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아, 종래에는 일대상인이 황권을 도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름의 뜻이 일대(一+大=天) 상인(上人)으로 "하늘 위에 있는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추정. 이 말을 들은 황태자는 분기탱천하여 감히 참역을!!하며 소리쳤다.
운현이 고아라는 점에서 일대상인 다스베이더설이 있었으나 작가의 부정으로 폐기. 오히려 아들은 문왕 쪽인데, 왠지 모르게 아들에게 차갑다. 이 쪽은 일대상인의 꿈에서 잠깐 친아들이 아닐지도 모르는 내용이 나왔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떡밥이 더 나와봐야 알 것 같다. 아무튼 이 때문에 삼태상이 문왕을 일대상인에게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중이지만…….
창룡검전 6권에서 문왕이 죽자 분노하며 드디어 작품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려는 듯 하다.
3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태어날 때부터 지배자인 듯한 거구의 남자. 비천무서는 손빈이 쓴 것이 맞는 듯 하며, 파월일식을 익혔다. 검의 이름은 천하. 자신의 별호와 합치면 천상천하가 된다.
  • 혈공자 문왕
일대상인의 아들. 삼태상은 문왕을 도련님으로 부르며 떠받들지만, 아들이건 뭐건 능력없으면 근신이나 하라는 생각을 가진 일대상인은 못마땅해 한다. 그러면서도 딱히 말리지는 않는 것을 보면 아들은 아들인 모양. 전형적인 도련님 컨셉으로 하는 일은 죄다 스케일도 크고 자기가 굉장히 잘난줄 알지만(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초월적인 주인공을 만나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실패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철부지라는 것이 드러난다..
작중 회상을 보면 과거 모친이 아버지인 일대상인에게 살해당한 직후, 일대상인이 그를 거둔 것으로 나온다.
팬페이지에서 독자가 제기한 운현-문왕 형제설에 대해서 작가 왈, "나도 몰랐던 대반전이다."
창룡검전 6권에서 운현을 꼬여내기 위해 납치했던 일아영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더니 후엔 그녀를 인질로 삼은 이서연으로부터 구해내려다 이서연에게 사망. 죽기 직전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자신의 본명을 일아영에게 가르쳐준다. 사실상 6권이 까이는 지분의 반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나머지 반은 이서연)
  • 암천무제
남궁세가주와의 비무에서 완벽히 승리하고 남궁세가를 봉문시킨 환우오천존급의 강자. 이런 강자가 수적들 편에 서서 남궁세가를 봉문시켰다는데서 무림에서는 패닉이 일어났다.
계략을 즐겨쓰는 문왕과는 달리 정면대결을 선호한다. 때문에 문왕과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다. 남궁세가주와의 전투에서도 가주를 이겼지만 봉문을 하면 살려주고 힘을 키우라고 했지만 결국 문왕이 천하패령을 사칭하여 비련에게 남궁세가주를 죽이도록 종용하고 남궁세가주가 죽자 화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와불에게 가르침을 받고 소림에서 하산한 운현과 한 판 붙었으며, 결과가 암천무제의 승리로 끝난 것을 보면 확실히 강자는 강자이다. 이 때의 전투로 인해 운현은 약간의 트라우마 비스무리한 게 생길 정도이니...물론 암천무제는 진검으로, 운현은 목검으로 붙었으니 암천무제가 당시의 운현보다 강하다고 속단하는것은 무리이다.
2부에서는 코빼기도 안비친다. 검성도 그렇고 뭔가 나와야 할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는데 그중 한명.

  • 비련
암천무제의 수하. 암천무제 외에는 안중에도 없어 문왕과 사이가 좋지 않다. 문왕이 미천한 계집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출신이 썩 좋지 않은 듯하다. 암천무제를 모시고 있기는 하지만 천하패령이라는 일대상인의 명령에 의해 암천무제와 대결하고 살아남은 무인들을 암천무제 몰래 따라가 죽이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그로 인해 무제에게 질책을 받는 모습을 보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2부에선 역시나 암천무제와 함께 미등장.
  • 삼태상
천태상, 검옹 지태상, 만옹 인태상 세명으로 이루어진 노인들. 셋이 힘을 합치면 철혈사왕도 십초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초강자들이기도 하다.
천태상은 눈빛이 날카롭고 도사의 복식을 하고 있다. 지태상은 검옹이라는 별호대로 검의 고수이고 인태상은 권법과 음공의 고수이다.
운현과 만났을 때는 인태상과 지태상 둘이서 덤볐는데 운현을 제압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으나, 운현의 무위가 비무전용이라는 것을 깨달은 인태상의 꾀로 운현의 단전을 망가뜨렸다.
이후 인태상은 병필태감(박환관)을 암살하러 갔는데, 운현을 만나고서는 그의 괴물같은 기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퇴각하고 만다.
일대상인이 직접 운현을 시험하러 올 때 함께하였으며, 일대상인과 운현이 생사결을 벌이려 하자 천태상이 만류하여 일대상인은 물러난다. 일대상인에게 나름 신뢰받고 있는 듯.
  • 이서연
작중 최대의 상단인 호암 상단 단주의 고명딸로 작중 만악의 근원. 운현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은 운현을 사랑해서가 아닌 운현의 무력을 이용해서 상단을 키우기 위함인 의도적이고 가식적인 관심이다. 운현 또한 이 가식을 어렴풋이 느끼기에 이서연을 내심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운현이 강대한 힘과 권력을 갖고도 일체의 야심을 펼쳐보려는 움직임이 없자 이에 실망하여 일대상인 편에 붙는다.
원래 배반의 기미가 있기는 했지만 일아영에게 플래그가 꽂힌 문왕이 그녀를 무시하고 적당히 손을 떼려 하자 악역으로 각성, 자신이 살기 위해서 운현이 죽어야 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일아영을 인질로 삼아 문왕과 운현 모두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문왕이 그녀를 가로막고 대신 사망. 그녀는 운현 일행이 패닉에 빠진 사이에 탈출한 뒤 이를 운현의 짓이라고 거짓으로 고해 일대상인과 운현을 대립시킨다.
이런짓까지 저지른 그녀가 무사히 도망간 것은 창룡검전 6권을 읽은 독자들이 큰 비판을 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리마스터되면서 이부분은 수정되고 살아남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상당히 처참한 상태다. 이 뒤는 스포이므로 생략.

3.6. 기타


  • 고독객/삼전무적 독고랑
낭인 신분으로 안휘성 최고수에 오른 실력자. 실력이 있다는 사람은 무조건 찾아가서 비무를 요청했다. 항상 이긴건 아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자타공인 안휘성 최강자가 되었다. 그러나 비무를 거절하면 온갖 방법과 갖은 모욕을 동원해서라도 비무를 받아냈고, 이름값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면 또 갖은 모욕을 줬기에 적이 많다.
안휘성 최강자 자리를 확정짓는 비무에서 승리하자마자 창룡검주(운현)의 편지를 받고는 "하늘 위에 하늘이 있음을 몰랐다" 라며 크게 웃으며 어딘가로 떠난다. 이후 한 산에서 1대 다수의 격전을 치르다가 죽기 직전까지 몰렸는데 마침 소문을 듣고 산을 방문한 영호준, 모용진 등의 운현 일행에게 구출된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운현이 창룡검주라는 것을 눈치채고 따라다닌다. 무림맹에서는 장외 비무대회(비공식)에서 하루에 딱 세번만 비무하고 승리함으로서 삼전 무적 검객이라는 별호를 얻는 등 강력한 실력을 보여준다.
무림맹이 무너지고 난 후 탈출 과정에서 벌어진 인태상과의 대결로 중상을 입은 운현을 구출하고 분노한 인태상의 손에 죽음을 당한다. 운현은 자신 때문에 독고랑이 죽었다는 자책감과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자괴감에 트라우마를 얻어 한동안 폐인으로 지내게 된다. 이후 운현은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운 좋게 시신도 철혈사왕이 잘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25] 운현이 장례를 잘 치르게 된다.
  • 일아영
일충현의 딸. 아버지를 좋아했지만 일충현이 황실에만 있고 가족에게 신경을 안 쓰다가 참수당하자 잊고 살려는 찰나에 운현이 유품을 가지고 갑툭튀해서 화를 낸다. 예전에 반지를 들려보내는 사람과 혼인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녀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상황. 물론 운현은 아무것도 몰랐다. 일부러 호칭 문제에 딴죽을 걸고 약혼자를 소개하고 정원에 가지치기를 시키는 등 운현이 떨어져나가게 하려고 했지만 그냥저냥 넘어간다. 자존감이 강해 약혼자가 도움을 주려해도 아마 받지 않을 거라고. 그래도 운현이 떠나기 전에는 진심을 알고 운 숙부라고 부른다. 영 출연이 없다가 이서연이 운현의 인질로 쓰려고 점찍어놓았기 때문에 납치당하는데, 문왕이 역으로 그녀에게 꽂혀서 일이 꼬이고 만다.

3.7. 주요단체


  • 무림맹
신승이 정사대전 이후 정사의 문파들을 규합해 만든 조직. 18대문파의 협의체 조직으로, 이들은 신승을 유명무실한 존재로 만드려 했고 성공했다고 여겼으나 결국 착각이였고 신승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었다.[26] 구대문파와 사대세가 등의 정파와, 흑도회 등의 사파세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영웅맹
무협판 만주국(…). 항주혈사로 무림맹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만들어진 단체. 무림명숙인 염중부를 맹주로 앉혀놓긴 했으나 사실상 일대상인과 혈공자 문왕의 괴뢰단체나 다름없다. 구성원은 대부분이 녹림도와 수적들로, 장강 인근의 이권을 죄다 장악하고 있다.
3부에서 장강 수군 훈련으로 장강의 영향력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염중부는 부하들을 무한에 있던 창룡맹 임시 총단에 자살돌격을 시켜 시선을 끈 다음 운남-광서 지역으로 도주하려 했으나 운현과 독선에게 저지되고 실패의 책임을 물어 일대상인에게 끌려간다. 무한을 습격했던 부하들도 일망타진 되고 영웅맹 총단은 불타 버림으로서 영웅맹은 붕괴했다.
  • 태평맹
사천당가와 제갈세가를 주축으로 하여 7대세가가 연합하여 만들어진 단체.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협판 비시 프랑스(…).
"더 이상 피를 보는건 막아야 한다" 라는 명분을 핑계로 영웅맹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뒤로는 정예가 학살당한 구파일방을 치는 등 사실상 일대상인의 주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보면 얘들이 제일 나쁜놈들 같기도 하고(…). 일단 구대문파와는 철저히 선을 긋고, 구 무림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일단 당가와 제갈세가가 명목상 쌍두마차 체제이고 나머지는 들러리이나 실제로는 당가의 독재이다. 애초에 당가와 제갈세가는 무림맹이 털릴 것을 상정하고 진작 향주혈사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피해없이 전력을 온존했으나 나머지 세력은 철혈사왕에게 탈탈 털리느라 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가가 주도적으로 일을 벌여서 그런지 7대 3 정도로 당가가 더 먹고 들어가는 느낌. 운현 때문에 독선이 갑자기 은거를 해버린 덕에 그나마 독주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세가는 당가의 독주에 내심 불만을 품고 있으며 제갈세가가 은밀하게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고 기어이 무림맹의 적통 후계인 창룡맹이 창설되면서 본격적으로 흔들리게 생겼다...
7대 세가중에 운현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문파는 모용세가와 남해검문. 제갈세가는 중립정도?
태평맹의 존재 목적은 엑스트라1의 설명에 의해 표현되는데, "18조각을 하나씩 나눠갖는 것과, 8개는 남에게 뺐겼지만 남은 10개중에 2개를 갖는것 중에 어느게 낫겠나?"
사천당가를 포함한 오대세가와 남해검문, 단목세가, 그리고 북해제일문은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3부에서 창룡맹이 세를 키워 장강 이북 지역을 장악하게 되자 제갈세가, 모용세가, 북해일문이 잇따라 탈퇴함에 따라 남은 주요 세력은 사천당가, 혁련세가, 공손세가, 단목세가, 남해검문 뿐이다. 영웅맹이 무너짐에 따라 장강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 중이다.
  • 창룡지회
"영웅맹에 맞설자는 창룡검주 뿐이다" 라는 소문을 내면서 영웅맹의 말단들을 처리하고 있는 비밀지하조직. 위에서 2차대전 당시 국가 비유대로 하자면 무협판 레지스탕스. 염중부는 애초에 영웅맹의 구성존재들(도적떼)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고, 이를 이용하여 운현을 끌어내 일대상인을 처리할 목적으로 방관하지만, 반대로 태평맹에서는 무림맹의 복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조하여 태평맹이 와해될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도 창룡검주의 이름을 이용해서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지, 딱히 운현에게 매료되었다거나 정말 운현만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창룡검주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그가 고립무원이 되었을때 우리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라는 이들의 회담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운현도 이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이름을 팔아 활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나한테 덮어 씌우려는 치졸한 놈들." 이라는 주변 사람의 조언을 받아, 태평맹 공식석상에서 "창룡지회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내 이름을 팔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라." 라며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선언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작중묘사상 남해검문의 황보선혜가 창룡지회 소속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녀가 운현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면서 살갑게 대하는 것도 다 계산이 깔려 있는 것.
3부에서 창룡맹이 영웅맹을 무너뜨리고 일대 정파맹으로 발전함에 따라 이들의 존재의의가 사라졌다. 그리고 영호충이 이들을 포용하기로 결정하고 이후로는 소설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황보선혜도 마찬가지.
  • 창룡맹
운현이 태평맹을 방문한 뒤 그 정체를 확신하고 일대상인의 세력을 와해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 첫 맹원은 아미파. 태평맹과 아미파의 싸움에 끼어들어 즉석에서 가입 승인을 받아내고 싸움을 끝냈다.
운현이 신승과 사형제간이라고 알려져 있고, 신승이 무림맹과 무림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무림맹의 적통으로 보여질 가능성이 높은지라 태평맹(정확히는 당가)에서 불편해 하는 중.
아미파가 맹원이며, 남궁세가가 가입신청을 넣은 상태이고 화산 대제자인 영호준이 개인자격으로 가맹을 했으니 화산파도 맹원이 될 예정이다. 물론 소림은 운현의 배분이 배분인지라 자동으로 딸려가게 생겼다. 태평맹 소속 중에서 모용세가는 이쪽으로 올 가능성이 99%이며, 해남검문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부에서 운현이 창룡맹의 기치를 올림에 따라 소림, 무당, 화산, 아미, 남궁세가, 제갈세가, 모용세가, 북해일문 등의 주요 단체들이 잇따라 가입하게 된다. 태평맹에 남은 세력은 사천당가, 혁련세가, 공손세가, 단목세가, 남해검문 뿐이다.

4. 관련 항목


[1] 보법의 최민혁 작가와 동일인물. 최현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장르소설 작가가 이미 있어서 필명을 썼다가, 학사검전을 출간할 때 쯤에는 그 최현우씨가 활동을 접은 상태라 본명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그런데 학사검전을 시작한 이후에 그 최현우도 다시 활동을 시작(…). 이 작가의 소설은 보법, 노예근성(미출간), 학사검전, 창룡검전, 천룡기(낙일천룡), 낙향문사전이 있으며 이 이외의 것은 다른 최현우의 작품이다.[2] 일대상인이 찾는 비천문서라고 추정된다.[3] 물론, 이또한 엄청난 것이 빙설은 한평생 문파에 틀어박혀서 수련만 하던 아미파의 신니를 이기는 실력자다. 이때의 실력만 하더라도 웬만한 가주들은 감히 운현의 경지를 짐작하지도 못하고 경탄할 정도였다.[4] 삼태상과 싸울 때 운현의 단전을 후려친 인태상이 주먹에 한기를 느끼며, 지태상이 강대한 내력으로 운현의 검을 깨려고 했으나 오히려 운현이 내력을 아우른 검으로 막아버렸다. 일충현에게서 받은 내공 정도로는 불가능한 일.[5] '규'라는 이름은 거세를 하면서 부모님이 주신 이름을 쓸 수는 없다고 바꾼 것이며 실제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사실 朴씨는 우리나라 고유의 성씨로, 다른 한자 문화권에도 다른 한자의 박씨는 있지만 朴씨는 없다. 번시박씨(本溪朴氏)라고 중국의 박씨가 있긴 하지만, 명말청초의 전쟁에 파병되었다가 눌러앉아 형성된 집단이라 명나라 배경인 이 작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실제로 명나라 시대에 조선인 출신 환관도 꽤 많았으니 이게 설정구멍으로 볼 수는 없다.[6] 유명한 사람으로는 황해도 출신의 명나라 환관인 정동(鄭同)이 있는데, 역시 박환관처럼 태감에 올랐다. 조선에 몇차례 칙사로 올때마다 국가 차원에서 정동의 비위를 맞추려고 친척을 승진시켜주거나, 고향의 행정단위를 승격시켜주거나, 생가를 수리해주는 등 온갖짓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다른 칙사야 선물 안겨주고 보내면 땡이지만, 정동은 가족이 조선에 살고 있으니까. 조선에서 좀 받아먹기도 했지만 뒤로는 조선을 알뜰살뜰 잘 챙겨주기도 했다.) 대체로 조선 출신 환관들은 조선 시절 그다지 좋은 신분이 아니어서 많은 설움을 받다 못해 명으로 가서 환관으로 남성성까지 잃었다는 일종의 막장성 다분한 인생역정을 보냈는데, 막상 사신으로 고향땅 조선에 오니 왕조차도 설설 기고 그 외 쩌리들은 말할 것도 없는지라 억눌린 설움이 폭발해서 패악질도 많이 부렸고 뇌물도 다른 사실들보다 훨씬 많이 받아먹기 일쑤였다. 이게 조선 입장에서는 더욱 골이 아팠던 게 다른 명 사신들처럼 대충 지역사정드립을 쳐가며 넘기려고 들다가는 사단이 나기 십상이고 조선 사정에 훤해서 이 지역을 지나며 야 여기 명산물은 그거 아냐? 저 지역을 지나며 여기는 잘 살잖아? 따위의 방식으로 아주 빨대를 쭉쭉 꽂고 빨아먹었다는 거. 그래도 늙으면 순해지는 경향이 있긴 있다고는 한다.[7] 항주에서 수천명의 무장단체가 움직이는 걸 은닉했다면, 다른 지역에서 그러지 못하리란 법도 없고, 그 무장단체가 수도로 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8] 각급 관리를 감찰하는 기관[9] 백호전 학사일 가능성도 있다. 운현에게 대하는 태도로 볼 때, 운현이 겪은 시행착오를 알고 있고, 창룡전도 이름이 여러번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10] 환우오천존 중 최강인 일은이었다. 세상을 피해 숨는다는 것이 그의 별호를 의미하는 것이었던 것.[11] 환우오천존들은 모두 공식적으로는 어떠한 문파와도 관계가 없었다. 독선은 사천 당가 문주 자리를 물려줬고, 불영대사도 소림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했으니.. 문제는 화산에서 환우오천존들이 모야서 화신지약을 의논할 때 강호에서는 이미 불영대사의 이름으로 무림맹의 창설을 선언하고 있었다. 모든 문파에게 정사대전의 즉각적인 중지와 무림맹의 참가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적극적인 적대 행동을 할 것을 선포한 것. 다시 말하면 무림맹에 속하지 않은 강호의 모든 문파를 적으로 돌린 것이기 때문. 무림맹은 속하지 않은 모든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니 환우오천존은 화산지약 아래에서 그 어떠한 세력에도 속할 수 없게 된 것이다.[12] 다만 독선과 철혈사왕도 신승이 사심이 없이 정사대전을 끝내겠다는 대의로 이를 추진한 것이고 실제로 신승 본인도 은거했기 때문에 이들도 가만히 있었다.[13] "네놈 말이 맞다. 내 집착과 아집은 모두 무림맹에 있었다. 네놈이 무림맹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저놈은 그래도 인간의 도리를 지키겠다고 꾸역꾸역 돌아오는데 나는 무림맹을 끌어안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말이다."[14] 일은으로 판명되었다.[15] 독선이 몇 걸음의 유예를 주었기에 가능했다.[16] 당설련과 당문이 언질을 주었다.[17] 신승에게 실컷 언변으로 농락당했다.[18] 삼태상에게 단전을 가격당한 것[19] 정체가 창룡전주 사일천으로 판명되었다.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는 낙향문사전의 녹아라고 밝혀졌다. 다만 평행세계라서 그 녹아랑 완전히 동일인물은 아닌듯.[20] 운현은 금의위 외에는 무인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가 고수인지 몰랐다. 일단 금의위라면 황제를 보필하는 집단이니 최고수 집합소라고 봐도 될 수준이다. 게다가 일충현 교두도 박환관의 평에 의하면 "그 실력자를 고작 금군교두로 썩히고 있다" 라고 했으니, 운현은 어마어마한 실력자들만 봐서 눈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였다. 게다가 그 일충현도 마지막에는 운현의 무공 수위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정작 운현은 자신은 불량배를 상대할 정도라며 무림인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21] 이전 정사대전이 끝나고 무림맹이 갓 세워졌을 때 북해가 쳐들어오려 했을 때는 검성이 신승의 부탁을 받아 북해로 가 내로라하는 고수들을 모두 쓰러뜨렸다.[22] 북해에서 자신의 이름은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 혹은 불구대천의 원수에게만 알려주는 것이다.[23] 빙제의 예를 받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자이며 태상 장로 정도의 위치이다. 1대 푸른 늑대는 낙향문사전의 손빈이며 운현은 2대.[24] 전 제삼소궁주[25] 당연히 좋은 의도는 아니었고 시신을 이용해 운현을 흔들어보려는 계략이었으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더욱 강해진 운현에게 떡발리고 나서 그냥 내어준다.[26] 그 증거로 화산지약에 의해 철혈사왕의 영웅맹과 신승의 무림맹은 원래 대립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설련의 암약으로 신승이 무림맹에서 쫓겨나자 비로소 영웅맹은 무림맹을 공격할 수 있었다. 화산지약을 깨는 것은 철혈사왕에게도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다른 환우오천존에게 자신을 공격할 명분을 주는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