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남자부/2011년-2012년
1. 개요
2. 드래프트
3. 드래프트 이후
드림식스가 1순위로 지명한 최홍석, 그리고 한국전력이 2순위로 지명한 서재덕은 당시 졸업반 중 최고의 윙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경기대와 성균관대는 당시 이들이 주축이 되어 라이벌리를 형성했는데, 강영준, 김정환 듯 아포짓으로 활용할 자원이 꽤 있었던 드림식스는 윙스파이커 쪽에 더 무게를 두었던 것 같다. 반면 한국전력(KEPCO)은 이미 윙스파이커 쪽에 , 등 준수한 선수들을 가지고 있어서 아포짓 쪽에 보강이 필요했다.
1순위로 지명한 최홍석은 데뷔 시즌에 트리플 크라운을 두 번 기록하는 등 임팩트는 찍었으나, 기복이 무척이나 심했고, 특히 불안한 수비가 항상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그 해 신인 최다 득점을 차지했고 신인왕은 탔다. 우리카드로 바뀐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 자리를 지키는 듯 했지만 팀이 최하위권을 전전하면서 나경복, 한성정, 황경민 등 괜찮은 유망주들이 대량으로 들어오고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아 결국 자리를 뺏겼고,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 되는 등 수난을 거쳤음에도 거기서도 부진해 OK저축은행으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비슷한 스타일을 지닌 김요한처럼 슬슬 불안한 선수 말년이 오고 있다.
2순위로 지명한 서재덕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 탓에 꽤 많은 경기에서 아포짓으로도 출전하는 등 초반 임팩트의 최홍석에 이어 신인왕 2순위 후보였으며 페이스가 시즌이 갈수록 올라가 신인왕을 안개 속으로 만드는가 했지만, 안타깝게도 시즌 후반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서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결국 신인왕은 최홍석에게 내주었고 이전의 공격력을 발휘하긴 무리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리시브를 장착하면서 이후에 입단하는 전광인과 함께 성균관대 시절의 그 명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17-18시즌, 영원한 한전맨으로 남으면서 암흑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하여 한국전력의 전설이 되었다.
3순위 부용찬은 대학 리그 최고의 리베로였다. 그래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늘 고민에 차있던 LIG손해보험에 매우 적절한 선택지였고, 하필 지난 시즌에 지명한 정성민이 신통치 않았기에 이미 정성민을 전력 외로 규정해놓고 기존 주전 리베로 한기호를 다음 시즌 군대에 보내기로 결정한 입장에서 리베로는 반드시 필요한 보강이었다. 실제로 수비 보강이 바로 효과를 보이면서 LIG는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하필이면 김요한이 부상을 당해버려 날개가 꺾여버렸다. 부용찬은 LIG 시절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특유의 디그는 리그에서 인정받았다. 이후 삼성화재로 보상선수 이적 후 두 시즌을 뛰고 다시 보상선수로 OK저축은행에 이적했다.
4순위 최민호는 이선규, 윤봉우의 대체자가 필요해진 현대캐피탈의 입장에서 적절한 선택이었다. 키는 작으나 운동능력이 좋아 블로킹 능력은 발군이었고, 집중적으로 육성을 받으면서 착실히 성장해나갔고, 그 결과 이선규를 보상선수 명단에서 풀 만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고 현대캐피탈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5순위 류윤식은 대한항공에서 첫 시즌부터 백업으로 많이 나왔고, 특히 주전을 맡고 있었던 이 영구 제명되면서 시즌 후반부터는 주전에 가깝게끔 나왔다. 이후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거의 리베로급으로 리시브 셔틀을 맡았다.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2020-21 시즌 시작 전 삼성화재-우리카드 간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현재는 우리카드 소속.
6순위 전진용은 자타가 공인하는 개그 캐릭터이자 경기에서 역대급 기행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래도 키가 있어서 그런지 여러 감독이 탐을 냈고, 여러 팀을 전전했지만 결국 발전하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7순위 고준용은 언제나 레오에게 올라갈 리시브받이를 받으면서 계속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때는 삼성화재 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기도 했다.
의외의 소득은 3라운드 후순위에 LIG손해보험에서 지명된 권준형과 대한항공에서 지명된 조국기였는데, 권준형은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잠깐 주전 세터로 뛰며 한국전력의 첫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기도 했으며 조국기는 대한항공 시절에는 최부식에 가려 전혀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가 13-14시즌에 창단되어 V-리그에 참가하는 OK저축은행의 전력보강선수로 지명되어 이적하면서 꽃을 피웠다. 거기서 주전 리베로로 뛰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에 지명된 정성현과 함께 뒷자리를 지켰다. 2020-21시즌 현재도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둘 다 OK금융그룹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