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자전

 



1. 개요
2. 상세


1. 개요


한불ᄌᆞ뎐, 韓佛字典, Dictionnaire coréen-français
1880년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선교단에서 펠릭스 클레르 리델[1] 주교 등이 한국어불어로 풀이한 사전이다. #를 참고하였다.

2. 상세


한글 철자를 기준으로 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 문자나 한자 같은 표의문자들은 문자 자체의 구조적 복잡성 때문에 로마자 전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럽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지만, 한글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길죽한 모음 글자는 수직선 ‘ㅣ’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글자의 오른편에 짧은 수평선을 더 하면 ‘ㅏ’가 되고 또 하나를 덧붙이면 ‘ㅑ’가 된다. 아래아 ‘·’는 콤마를 뒤집어 높으면 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ㅣ’의 왼쪽에 짧은 수평선을 더하면 ‘ㅓ’가 되고 또 하나를 더하면 ‘ㅕ’가 된다. 옆으로 납작한 글자는 수평선 ‘ㅡ’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 글자의 위에 짧은 수직선을 그으면 ‘ㅗ’가 되고 2개를 얹으면 ‘ㅛ’가 된다. 두 글자를 거꾸로 놓으면 ‘ㅜ, ㅠ’가 된다.
이러하여 얻어진 11개의 모음글자를 불어의 알파벳의 모음의 순서에 따라 배열하고 있다.











a
ya
ă
e
ye
eu
i
o
yo
ou
you
자음글자도 모음글자와 같이 기하학적 방식으로 구성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ㄱ’과 같은 하나의 각우 k가 되고 이것을 뒤집어 놓으면 N을 나타내는 ‘ㄴ’이 형성된다. 이렇게하여 습득되는 자음은 14개가 되는데 그들을 다음과 같이 불어의 발음 순서에 따라 배열하고 있다.














h
k
hk
m
n
ng
p
hp
r (l)
s (t)
t
ht
tj
tch
한글의 전통적 배열방식을 취하지 않고 불어의 발음순서를 따른 것은 독자가 불어 등의 알파벳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한 소치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사전편찬의 방식이 한글로 시작하여 로마자로 발음을 다른 방향을 취한 것은, 어디까지나 한국문자가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6대 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