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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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려왕조 목종 선양대왕 대의 문신. 장단 한씨 가문 소속으로 고구려계 패서 호족 출신이다. 한언공은 광종, 경종, 성종, 목종 4대 임금을 섬긴 신료이며 용신왕후, 용의왕후의 친조부이기도 하다.
2. 상세
2.1. 국자감 출신 차관
장단 한씨는 나름 명망있는 호족 가문으로 보이는데, 어린 가문의 자제인 한언공을 개경의 국자감에 보내 공부를 시킬 정도였다. 광종대왕 재위 중에 국자감 학도로 들어가 관리 양성 기관의 교육을 받았다. 곧이어 관직을 얻어 사회에 진출하였고, 경종 대를 거쳐 성종 문의대왕 때 형부[1] 의 장관 겸 병부[2] 의 차관이 된다. 이를 보아 법과 군사를 잘 알고 있었던 듯 하다.
2.2. 중추원 설립
성종의 외교관으로 북송에 갔는데 꽤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이에 송태종은 그에게 정 2품 품계, 명예 국방부장관, 감찰기관 장관 직을 봉해주었다. 북송에 있으면서 그들의 기관구조를 주의깊게 보고 온 한언공은 고려로 귀환한 후, 성종에게 중추원 설립을 제안한다. 그가 구조를 만든 중추원은 중서문하성과 함께 양대 최고 정부기관이 되었다.
2.3. 문하시중이 되다
한언공은 성종 뿐 아니라 목종 대에도 큰 신임을 받았다. 문관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직위인 문하시중에 임명되었으며 늘 직언을 하여 목종이 그를 크게 믿었다. 하지만 결국 나이가 들어 만 65세에 죽으니, 목종은 곡식, 비단, 찻잎을 유가족에게 보내고 대부(大夫)의 예법으로 장사지내주었다.
3. 후손
그의 아들 한조도 문하시중에 추증되었고, 한조의 두 딸이 정종 용혜대왕과 결혼하여 왕후가 되었다. 한언공 덕분에 가문이 외척으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4. 본관
장단(長湍)은 지금의 개성시 장풍군이다. 장단은 한언공의 고향이란 이유로 단주(湍州)로 승격되었기 때문에 장단 한씨나 단주 한씨나 같은 지역을 본관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