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3년/7월/16일
1. 스코어보드
2. 요약
9회초까지 KIA가 스코어 2: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송은범이 고동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3-3이 되어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출루는 열심히 하지만 정작 결정타가 나오지 않는 극한의 변비야구를 벌이다 연장 12회초, 서재응이 깔아놓은 1사 만루의 대찬스에서 '''타율 3푼 6리'''인 한승택이 천금의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3 역전. 그 뒤로도 4점을 더 뽑아 '''8-3'''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 그리고 다나 이블랜드는 12회 말에 경기를 끝내러 나와 1이닝을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점수차가 너무 커서 얻어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미친듯이 까였다.
또한 4-3 상황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왔을때 중견수 김주찬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고 3루주자가 KBO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똥차인 텔미였는데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상황에서 김선빈이 쓸떼없이 커트를 해서 득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이날의 최고 X맨이 되고 말았다. 또한 3-3 동점상황에서 끝내기가 나올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인데 3루수 이대수가 상대 3루주자인 홍재호와 웃으면서 잡담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미친듯이 까였다.
이 와중에 중계 방송사인 SBS ESPN은 12회말 자막에 '기록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와 '1박 2일 경기 x분전'을 띄워 경기를 더더욱 비범하게 끌고갔다.[1]
그리고 한화는 그로부터 2년 2개월 후 LG에게 똑같이 당하고 마는데...
[1] 실제로는 '''11시 58분'''에 경기가 종료되면서 1박 2일 경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