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야구)

 

base loaded walk
押し出し
주자 만루에서 볼넷, 몸에 맞는 공, 타격방해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 3루 주자는 득점하고 타자는 1타점을 얻는데 이를 밀어내기라고 한다. 당연히 당하는 팀과 팀의 팬 입장에서는 매우 짜증난다. 특히 이걸로 '''끝내기'''를 당했을 경우 더더욱.
야갤 쪽에서는 흔히 밀리런이라는 단어를 쓴다. 만루라는 상황은 대량 득점, 실점, 빅 이닝의 요건을 높은 확률로 충족시키는데, 이 때 투수진이 어떻게든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정면승부를 하지 못하고 볼을 던지다가 밀어내기를 허용하면, 그걸로 계속 대량실점 위기가 지속되므로 수비 입장에선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진다.
특히 대전의 어느 야구팀은 이런 장면을 굉장히 많이 보여줬으며[1], LG 트윈스임찬규3연속으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이가라시 료타는 한 이닝 4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하마구치 하루히로는 한 이닝 4타자 연속으로 한 적이 있다. KIA 타이거즈양현종 역시 2011년 4월 3일 경기에서 3연속 밀어내기를 기록하며 양삼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앞서 서술한 LG 트윈스의 경우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볼만 죽어라 던지다 밀어내기를 당하는 상황까지 간 적이 있다.
밀어내기를 내주면 1점을 헌납하고 타자만 바뀔 뿐 아웃카운트도, 주자 상황도 전혀 바뀌지 않으므로 보통은 명백한 손해가 된다. 하지만 타자는 바뀌기 때문에, 지금 상대하는 타자가 너무 무섭다면 정면승부하다가 털리는 것보다 일부러 한 점 주고 상대적으로 덜 무서운 타자와 승부를 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 만루에서의 고의사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6번''' 있었으며, 기록지를 제대로 작성하여 집계를 시작한 1955년 이후로 한정하면 단 두 번. 1998년 '''배리 본즈'''와 2008년 '''조시 해밀턴'''이다.
[1] 급기야 이런 트윗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