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만화)/4부

 


1. 개요
2. 등장인물
3. 기타


1. 개요


만화 타짜 4부. 부제는 <벨제붑의 노래>. 전 12권 완결.
전작들과는 등장인물들 간의 연관성이 없다.[1] 3부 연재중에 허영만 화백이 김세영 작가와 결별하였기 때문에 리부트하여 완전히 새로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배경은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으로, 즉 연재 당시(2003년)와 같은 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극중 IMF 사태나 강원랜드의 개장,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등이 언급된다. 각종 불법 스포츠 도박이나 인터넷 사기 도박을 제외하면, 현대와 거의 똑같다.
장태영과 박태영은 절친한 친구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둘은 함께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지만 박태영은 장태영을 배신하여 그의 인생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이후 장태영이 도박으로 성공하여 결국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이래저래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스토리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박태영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언급하기도 한다.)
전세계(중후반부에는 주로 미국)를 무대로 하는 만큼 배경적으로나 금전적으로(막판엔 판돈이 '''6천만불'''이다.)나 스케일이 가장 커졌으며, 포커블랙잭 등 글로벌(?)한 도박이 주로 나온다. 시리즈 중에서도 도박 자체가 본연의 주제에서 소재로 밀려나 비즈니스나 갱스터 장르에 더 가까우며, 이는 4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가 되었다. 다만 특유의 신나고 통쾌하며 화려한 줄거리는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실제로 타짜가 영화화된다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도 4부를 원작으로 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도 많았다.
또 한가지 4부의 특징이라면, 스케일 자체가 방대하다보니 등장인물이 많고, 특히 치정관계가 유달리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비중있는 여성 등장인물부터가 시리즈를 통틀어 압도적으로 많다.
타짜 시리즈 중 '''영화화 기대치와 영화화 불안감이 동시에 높은 작품이다.''' 1편은 수작, 2편은 평작, 3편은 망작이기 때문이다(...). 각색이 전작 영화들의 평가를 들쭉날쭉하게 만들었는데, 1편은 적절하고 개연성이 있는 각색이었고 2편은 나름대로 현대에 맞춰 잘 만들었다고는 하지만[2] 원작을 그대로 옮겨 만들면 잘 만들수 있었을 3편을 너무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4편은 제발 원작 그대로 옮겨 본따 만들어 달라, 4편은 과도한 각색을 하지 마라'라는 의견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 사실 원작과 다른 부분은 발전된 전자 통신 기술뿐이기 때문에 굳이 2003년으로 작중 배경을 맞추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글로벌하고 빠르게 통신할 수 있다는 부분만 적절히 각색해 주면 된다. 물론 성공했을 경우 원작 4편의 호평이 원작 1편만큼 많은 편이기 때문에 영화 타짜 1편만큼 영화 4편도 호평을 받을 수 있다. 4편의 테마 자체가 글로벌이기 때문에 해외 유행을, 특히 일본이나 미국에서의 유행도 기대할 수 있다. 작품에서 일본인 야쿠자나 미국 카지노, 미국인 타짜도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여타 다른 시리즈보다 더욱 높겠지만 해외의 관심도와 인지도를 오히려 더욱 올릴 수도 있다.
참고로 영화화 시 여러 사회적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수정해야 할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극초반에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를 조금 미화했던 장면 수정
-박태영의 어머니가 도박을 하던 아이들을 내쫓은 장면에서 종교적인 내용 삭제[3]
-외국 여행 및 해외 공금 횡령과 관련된 정책이 바뀐 경우, 적절히 참고 후 수정
-마지막 게임에서 홀덤에서 무늬 서열을 가렸던 오류 수정
보헤미안 랩소디가 마치 OST마냥 작품 곳곳에서 흘러나오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부제인 '벨제붑의 노래'는 1차적으로는 두 주인공 장태영과 박태영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뜻하지만 동시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의미한다.
두 주인공을 두 악마로 묘사하고, 두 태영의 학창시절 때도 서양에서 플레잉 카드가 악마의 카드가 된 설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 만화는 ''''플레잉 카드에 돈이 걸리는 순간(=도박에 빠지는 순간) 진짜로 악마의 카드, 아니 악마 그 자체가 된다''''라는 해석도 있다.

2. 등장인물



  • 장태영(벨제붑) - 신분세탁 이후에는 주로 재일교포인 오오야마 요시아키(大山美明)로 활동한다.
장태영, 박태영과 삼총사를 이루던 단짝 친구지만 두 태영의 능력에 묻혔다. 하지만 두 태영이 대성하리라는 것, 이가희를 박태영이 마음에 들어하리라는 것 등을 예견한 것으로 보아 사람보는 눈과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일처리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태영이 실종된 후 도박 중독에 빠져 여러 차례 큰 빚을 지고 그때마다 박태영에게 도움을 받는 대신 그의 시다바리로 일한다. 그러던 중 강원랜드에서 만난 이가희를 박태영에게 소개해 줌으로서 그와 유진희의 이혼에 일조하기도 했다. 작중 언급으로 볼때 어렴풋이 장태영 실종의 진실을 눈치챘던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려서 술, 담배, 여자, 도박에 휘말려 살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태영에게 포섭되어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것을 돕게 되며, 박태영이 파멸하는 순간에는 그의 머리에 샴페인을 붓는 역할을 맡았다. 딱히 표현은 없지만 잔이 아닌 병째 붓는 것으로 볼 때 박태영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으리라 추측된다. 사실 스트레스를 넘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누명을 씌워서 두번 다시 못 만나게 토사구팽한것만해도 꽤 충격적인 일인데 멀리 보낸걸 넘어서 진짜 죽이려했고. 애인이었던 친구의 누나는 죽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누구라도 저렇게 손절할만하다.(...)
  • 장동욱
장태영의 스승이자, 이 양반을 주인공으로 타짜 외전 한 부 나와도 될 정도로 파란만장한 인생의 소유자. 집안부터가 대단한데, 아버지는 김두한과, 형은 임화수와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건달 집안이었다. 본인은 미군부대 뽀이, 웨이터, 요리사, 만화가, 외판원, 택시 기사, 영화 엑스트라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 노름을 배워 타짜가 된다. 그 와중에 결혼만 네번에 현재의 아내는 말레이시아인.
타짜가 된 이후에는 부산호텔 외국인 카지노에서 딜러, 정확히는 손님(주로 야쿠자) 잡아먹는 킬러로 일하며 호텔의 재정을 충당하는 일을 했다(그 와중에 맨정신으론 어렵다며 필로폰까지 했다). 결국 야쿠자들에게 정체가 발각되었고, 사사끼 미쯔하루의 협박에 넘어가 카지노를 배신하고 사사끼 파에게 거액의 돈을 따도록 해준 뒤 말레이시아로 도주해 은거해 왔다. 이 정도면 타짜 시리즈의 다른 주인공들보다도 훨씬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 정착한 이후 아내와 아들이 풍토병으로 죽자 상심한 듯, 2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온라인 바둑으로 소일하며 평화로운 여생을 보낸다. 물론 타짜의 본성은 그대로이기에 일 년에 한두번 겐팅 하이랜드(말레이시아의 대형 카지노)로 출근하거나 가끔씩 비밀 사설 도박에 참가하는 정도.[4]
장태영이 몸을 의탁해 오자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그의 언변과 재능, 잠재력에 감탄하여 제자로 받아들인다. 특히 "타짜팀을 만들자"는 의견에 충격을 받아 아예 생활패턴을 바꿔버릴 정도.[5] 사실 포커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도 그와 바둑을 두었을 때, 장태영이 급수를 속여 이기고도 '속은 장동욱이 잘못'이라는 장태영의 당당함에 이미 그의 비범함을 조금은 꿰뚫어보았을 지도 모른다.
장태영에게 대부분의 기술을 전수했을 때 쯤, 마침 과거에 자신을 말레이시아에서 살게 만든 장본인인 사사끼 미쯔하루가 나타나 과거의 악연도 청산할 겸 큰 판 하나를 제안하자 따라나선다. 하지만 이 때 심장발작이 생겨서 장태영이 실력발휘를 하게 되고, 그 소식을 전해듣고 그를 '하산'시키게 된다. 게다가 여기서 딴 수익의 9할(10억)을 장태영에게 줌으로써 그의 새출발 밑천까지 마련해 주었다.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스승'의 이미지[6]에 가장 걸맞는 인물.
명대사로 "지더라도 걸었어야 했어!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가 있다. 이건 과거에 사사끼 미쯔하루가 자기 말을 들으라고 장동욱을 협박할 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아내와 아들도 죽여버린다!"라고 협박했었다. 이 때 장동욱은 결국 협박을 받아들였는데, 그 때를 회상하면서 "남자는 죽더라도 지킬 게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놈이 정말 아내와 아들을 죽일지 안 일지도 모르는데, 히든 카드를 보지도 않고 넘어가 버렸지. 내가 왜 졌는지 아나? 목숨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장태영이 "목숨을 걸더라도 졌을 겁니다!"라고 반박하자 한 대답이 바로 저것.[7]
타짜의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흡연자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골초다. 입에 시가를 물고 있지 않는 컷이 거의 없다. 80~81페이지를 보면 어린 아들을 씻기면서도, 세차를 하면서도, 바둑을 두면서도, 푸시업을 하면서도, 런닝머신을 뛰면서도 시가를 물고 있다.
  • 장중환
깡마르고 비현실적으로 큰 키에 험상궂은 인상의 사나이. 장동욱의 조카로, 본업은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일종의 해결사이다. 처음에는 장태영을 죽이도록 사주받은 데이비드 킴에게 고용된, 쉽게 말해 하청업자였지만, 장태영의 투지와 운(동전 세우기)에 반해 살려주고 호형까지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킴이 장태영에게 보낸 살인청부업자를 때려 죽인 뒤 바다에 수장시켰다. 작중 무력이 필요해 보이는 일을 말끔히 처리하는 걸 보면 전투력이 상당할 것같다) 이후 내내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도와준다. 도박사는 아니지만 그 또한 도박 실력이 좀 있는 듯하다. 본인 말에 의하면 자기도 노름꾼의 후예라고. 하지만 본인은 타짜가 되지 못했다는데, 작은아버지(장동욱) 왈 "넌 마음이 착해서 안돼."
키가 엄청나게 커서 쪼그린 자세로 운전을 하는데 차가 멀쩡히 가는 게 신기하다. 그냥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탈 때는 목을 90도로 꺾고 탄다.
명대사로 저 부드러운 남자입니다.가 있다. 참고로 디즈니랜드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하면서 내뱉은 대사(…).
  • 가네꼬
우키요에에 등장할 법하게 생긴 미인. 본디 사사끼 파에 속한 야쿠자 여인이었지만 장태영의 연인이 된다. 야쿠자 출신답게 무술 실력이 출중하며, 불량배들에게 곤욕을 당할 뻔한 일행을 구하기도 했다. 작중 벌어졌던 크고 작은 싸움에서 한 번도 실력으로 진 적이 없다. 도박장면에서 다른 선수들은 경호원으로 엄청난 떡대들을 데려오는데 반해 사사끼 미쯔하루는 항상 가네꼬를 보내는 것을 보면 야쿠자 조직 내에서도 상당한 실력자인 듯 하다. 한국어도 약간 할 줄 알며, 장태영은 자신에게 말을 놓는데도 자신은 장태영을 계속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존대한다.
장태영이 유람선 대결에서 사사끼 쇼우조우를 도와 맥퀸과 후세인을 이겼을 때 쇼우조우가 선물로 그녀를 장태영에게 보낸다. 가네꼬는 "한 번도 안 써 본 칼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옷을 벗는데, 그녀의 등에는 커다란 일본도국화(말 그대로 국화와 칼.)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장태영은 그 뜻을 알아듣지는 못했다. 다만, '쇼우조우가 보낸 선물'이라는 말에 그녀를 그냥 돌려보낸다. 하지만, 얼마 후 다시 만날 일이 생기는데, 그 때, 관계를 가지게 되고 비로소 한 번도 안 써 본 칼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이 날 가네꼬는 유람선 안에서 장태영에게 선물로 보내졌을 때, 그 때는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았었다고 말한다.
장태영은 비행기에 탈 때마다 나의 베스트3 를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가장 존경하는 세 사람, 가장 사랑하는 세 사람, 가장 증오하는 세 사람, 이런 식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면서 신뢰할 수 있는 세 사람을 꼽는데, 장동욱, 장중환 두 사람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항에 마중을 나온 가네꼬를 보고 '이 여자가 세 번째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가진다.
세 번째 사람 맞다. 어쩌면 가장 믿을 수 있는 한 사람을 꼽는다 해도 가네꼬일 것이다. 그녀는 장태영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 (그렇다고 해서 앞의 두 사람이 배신한다거나 한다는 뜻은 아니다.) 장태영은 가네꼬와 계속 관계를 가지면서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쇼우조우와 만나러 가는 날 그녀는 장태영에게 와서 장태영에게는 도움이 되고, 쇼우조우에게는 매우 불리한 사실을 알려준다. "쇼우조우가 그런 말을 들으면 당신 목이 날아갈텐데"라는 장태영의 말에, 그녀의 대답은 "제 목숨은 선생님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한다. 그러나 그 후에도 장태영은 가네꼬를 완전히는 믿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여준다. 다만 가네꼬가 "아기를 낳고 싶다" 라는 말을 한 이후에는 장태영도 가네꼬를 완전히 믿는 듯 하다.
하시모도와의 두 번 째 시합을 앞두고 쇼우조우가 장태영에게 개런티로 20%를 제시했을 때, 장태영은 40%의 개런티와 가네꼬의 완전한 자유를 줄 것을 요구한다. 이 말을 들은 가네꼬의 말: "제 직장이 없어졌군요." 그 후에, "모든 게 뜻대로 된다면, 내 인생이 안정을 되찾는다면, 내 아이를 낳아줘." 라는 장태영의 말에, 가네꼬는 "낳지 말라고 해도 낳을 생각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라는 감동적인 답변을 한다.[8]
제프와 사귀고 있지만 장태영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레이첼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레이첼은 장태영을 향한 마음에서 가네꼬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사사끼 쇼우죠우를 여러번 물 먹였지만 딱 한 번 강간당하는데 [9], 이 일이 후일 장태영과 쇼우죠우의 거래에서 쇼우죠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장태영이 쇼우죠우로부터 독립하려 하자 (30년 전 미쯔하루가 가족을 목숨을 빌미로 장동욱을 협박했듯이) 쇼우죠우도 가네꼬의 목숨을 빌미로 장태영을 협박하려 했는데 뜬금없이 가네꼬가 자기 뱃속의 아이가 쇼우죠우의 아이라는 말을 해서 쇼우죠우의 약점을 건드려 난처하게 만든 것. 때문에 쇼우죠우는 어쩔 수 없이 장태영과 다시 협력한다. 그 아이는 당연히 장태영의 아이였다. (강간 사건이 2년이 넘은 일이었다.)
참고로, 한자인 "金子" 를 가네꼬라고 읽는다. 그래서 재일교포 중에 가네꼬, 혹은 가네다 등, "가네(金)"로 시작되는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 작품 속의 가네꼬에 대해서는 그런 언급은 없다. (기껏해야,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는 것 정도...)
  • 레이첼 - 이름은 이렇지만 한국인이다. 다만 이후에는 미국에 정착.
충동적이고 정열적인 성격의 섹시한 미녀. 장태영이 파멸하기 전 미국에서 만난 섹스 파트너로, 스튜어디스였다. 장태영이 처음에 한 비행기 내에서 레이첼을 보고(1권 극초반. 등장인물 중 장태영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인물이다.) 쪽지로 작업을 걸었고, 비행기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둘이 이하생략. 미국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헤어졌다. 그녀는 장태영이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는지 헤어질 때 눈물을 흘렸다. 장태영 또한 그 눈물을 보는 순간 사업 다 때려치우고 그녀와 함께 할까 고민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의도적으로 성경의 라헬의 영어식 발음인 레이첼이라는 이름을 택했다고 한다.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무려 14년을 기다린 야곱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이 말을 들은 장태영은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가 자신과 보자마자 잠자리를 갖다니,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이 흐른 후 미국 리노에서 장태영과 우연히 재회했다. 이때는 레이첼은 제프와, 장태영은 가네꼬와 연인이 된 상태. 이후 장태영과 함께 팀으로 활동하며, 그녀의 여러 행동들로 미루어 볼때 장태영을 진심으로 사랑한 것 같다. 장태영와 제프 사이에서 진심으로 갈등하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
여담으로 신문 연재시 레이첼의 승무원 복장이 당시 대한항공 여승무원 유니폼 디자인과 흡사했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에서 항의가 있었다. 그냥 등장만 하고 말았으면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주인공의 꼬임에 응해 같이 자기까지 했기 때문인 듯. 침소봉대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스튜어디스의 이미지가...[10] 그리하여 연재도중에 "이 캐릭터는 승무원이 아니라 그냥 기내에서 만난 승객으로 변경합니다"라는 공지가 나왔고, 추후 발매된 단행본에서는 레이첼의 유니폼 디자인이 바뀌었다.
  • 제프
레이첼의 현 연인. 덩치 큰 인디언이며 도박 실력이 출중하다. 장태영을 만난 뒤에는 그와 함께 활동하며 믿음직하고 유능한 파트너가 되어 준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만 말수가 적고 눈치가 빠르며 의리가 강한 든든한 동료 캐릭터. 쇼우조우에게 돈을 받지 않기로 하고 나온 장태영이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며 제프와 레이첼의 몫을 자기 돈으로 챙겨 주려고 할 때, 대번에 상황을 눈치채고 친구 사이에 네 돈으로 물어 줄 필요는 없다며 쿨하게 술이나 한 잔 사라고 한다. 이 때 두말없이 포기한 몫이 50만 달러. 게다가 장태영이 장태영 소유의 돈을 다 쏟아부을 결심을 하자 두말없이 자신의 전재산도 쓰자고 말하는 남자.
캐릭터의 모티브는 타슝카 위트코로 추정된다. 외모도 닮았고, 결정적으로 적진이나 다름없는 하시모도 일파와의 대결에 가기 전에 장태영에게 요일을 물어보고 타슝카 위트코의 유언인 "죽기에 좋은 날이군!"을 말하기도 한다.
  • 유진희
장태영이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하게 교제하던 연인. 하지만 박태영의 음모로 인해 그가 나락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박태영의 연인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된다.
연애에 천부적이라고 자부하는 장태영이 그녀와는 자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지한 관계를 원했던 듯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그가 유진희라는 인간을 잘못 본 것이었다. 박태영과 눈빛 교환 몇 번으로 바로 관계를 가졌을 정도. 결국 박태영에게 배신당한 직후 유진희의 이메일해킹해 그녀와 박태영의 관계를 알게 된 장태영은 그녀에 대한 증오와 함께 관계를 가질 수 있었을 때 갖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박태영과 나눈 대화에 의하면 장태영과의 순탄한 사랑과 애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보다 파멸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원했던 듯. 일종의 나쁜남자가 취향인 듯 하다. 그러나 그냥 나쁜 남자가 아닌 진짜 나쁜놈이었던 박태영은 결혼 후에도 끝없이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여 이가희와 바람을 피워 댔고, 결혼한지 며칠만에 이혼한다.
애초에 박태영은 친구의 누나와 관계를 가지고선 그 친구의 여친(자신)까지 빼앗은 남자이다. 결혼 후 불륜은 정해진 수순이나 마찬가지. 불륜에 대해 비난하는 그녀에게 박태영은 오히려 자기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따지고 들기도 했다. 나쁜 남자는 연애 대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반려자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때의 박태영의 대사가 굉장히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박태영의 행보에 충격을 먹고 잠적하지만, 박태영은 뻔뻔하게도 그녀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장태영의 계략[11]으로 완전히 마음을 돌리고, 이후 장중환의 유도에 의해 옛 연인인 장태영과 재회한다. 이 때 장태영은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난 거냐, 그동안 어떻게 산 거냐'라며 얘기를 돌리는 유진희에게 '알고 싶냐'면서 감금을 시켰다가 풀어준다. 그리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딱히 손대지 않고 박태영에게 안부(스페이드 2)나 전해달라고 하자 유진희는 그를 껴안았다가 장기적출 흔적을 보고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 한 번만 안아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엔 등장 없음.
그런데 작품 초반부 각 사건들의 선후관계를 잘 살펴보면 장태영도 큰소리칠 입장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엄연히 유진희와 교제중(이라고 믿고 있던 중. 이때는 이미 유진희와 박태영이 바람이 난 후였긴 하다.)인 상황에서 미국 출장 중에 레이첼을 꼬셔서 그것도 원나잇 스탠드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함께 미국을 일주하고, 필리핀으로 건너가서는(물론 박태영과 린다의 계략이긴 했지만) 린다와도 마구 해댔기 때문. 하지만 여자친구와 사귀는 도중 (심지어 결혼을 약속하지도 않았던, 친구이상 연인미만인 관계였다) 한 눈 파는 것과 결혼까지 하고 육체관계까지 맺은 아내가 있는 상황에서 불륜은 비교하는 차원이 다르다.
  • 장태희
장태영의 누나. 소녀가장으로서 동생이 독립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었다. 잠깐동안 박태영의 연인이었지만 그가 장태영의 연인 유진희와 바람피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동생에게 다 밝히겠다고 화를 내다가 결국 박태영에게 살해당한 뒤 야산에 암매장 당했다.
장태영은 끝끝내 자신의 누나가 죽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듣지 못했지만 정황상 짐작은 했다.(만화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박태영이 장태영을 상대로 이 "진실"을 알고 싶지 않냐며 딜을 요구한다. 하지만 쿨하게 씹는 장태영을 뒤로한채 인생퇴갤)
  • 이가희
박태영과 유진희의 결혼생활을 파탄낸 장본인. 도박 중독자로, 갓 결혼한 상태였지만 강원랜드에서 가산을 탕진하고 결혼이 파탄난 상태로 김창섭에게 픽업되어 박태영을 만나게 되었다. 박태영의 평가에 따르면 그야말로 섹스의 여왕.
다만 이 과정에서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장태영이 개입하여 이가희로 하여금 박태영과의 관계를 지속하도록 거액(처음에 건넨 돈만 1억.)에 사주했다. 박태영은 심지어 유진희와 떠난 신혼여행 장소인 라스베가스에서도 이가희와 밀회하는 미친짓을 벌였는데, 그것이 그대로 장태영이 호텔 객실 청소부[12]를 매수하여 설치한 몰래 카메라에 녹화되어 유진희에게 전달된 것. 당연히 둘의 결혼은 쫑. 이후에도 박태영과 수차례 더 관계를 가진다.
알고보면 4부 내에서도 가장 하는 일 없이 땡 잡은 인물이다. 박태영에겐 몸값 명목으로 많은 돈과 명품을 선물받았으며, 장태영에게도 박태영의 결혼을 파탄내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기 때문. 정사 장면이 몰카에 찍혔다는건 박태영뿐 아니라 이가희에게도 불쾌한 일임이 틀림없을텐데 계속 장태영에게 협조하는 걸 보면 한두 푼 받은게 아닌 모양이다. 다만 도박 중독을 끝끝내 못 고쳤기 때문에...
  • 린다 정(정세나)
재미교포 로비스트로, 능력과 미모가 뛰어나다. 본래는 태영 매카시스가 대기업과 계약을 맺는 것을 돕기 위해 박태영의 은사인 교수가 추천한 인물이었으나, 박태영이 뒤로 손을 써서 장태영을 파멸시키는 것으로 그녀의 임무를 바꿔버렸다. 구체적인 임무는 필리핀에 출장간 장태영을 유혹하여 발을 묶어두고 카지노에서 거액을 쓰게 만드는 것. 장태영은 그런줄도 모르고 또 여자 꼬셨다고 좋아했다.
이렇게 임무를 완수했지만, 후일 지옥에서 돌아온 장태영의 복수 과정에서 그의 노예가 된다. 본인의 결혼식날 식장에 나타난 장태영이 초야권을 요구하자 화장실에서 섹스를 할 정도. 결국 박태영의 사업을 돕는 척 하며 실제로는 파멸시키는 데 일조하게 된다. 마지막에 박태영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한 대사는, "박태영보다는 장태영이 훨씬 매력적인 남자니까."
참고로 90년대 대형 정치스캔들이었던 일명 린다 김 로비사건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한 인물이다. 이름이나 재미동포 로비스트라는 점부터, 외모도 린다 김의 젊을적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
  • 데이비드 킴
통통하고 작은 체구의 재외 한국인. 표면적인 직업은 필리핀의 카지노 관계자지만 실제로는 이쪽도 이런저런 더러운 일을 다 하는 인물로, 장태영을 죽이고자 박태영에게 고용되었으며 본인은 그것을 자신 밑에서 일하던 장중환에게 다시 떠넘겼다. 도박판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장중환의 묘사에 따르면 이쪽 계통(?)에서는 나름대로 능력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장태영에게 협박당한 린다 정과 편을 짜서 비밀 포커 집회에 참석하지만, 복수를 노린 장태영의 술수에 의해 패가망신한다. 그리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결국 장태영에게 납치당하고, '말 잘 듣는 개(장태영의 표현)'가 되어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데 일조한다.
명대사는 마지막에 박태영 앞에 본색을 드러내며 한 "한 사람만 계속 이기라는 법이 있나? 끗발은 돌고 도는 거야."가 있다.
  • 사사끼 미쯔하루
야쿠자인 사사끼파의 보스이며 그에 걸맞는 풍모를 가졌다. 30년전 장동욱이 말레이시아로 오게 만든 장본인. 이후 현재 시점에서는 거대 조직의 보스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아들이 날려먹은 500만불을 되찾고 겸사겸사 과거의 악연도 청산할 겸 장동욱에게 무라마사(검의 크기에 따라 대접의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까지 주며 정중하게 의뢰한다.
장동욱의 심장발작으로 대신 장태영이 데뷔전에서 큰 활약을 하고 미국으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그에게 '오야마 요시아키'라는 이름의 위조여권(박태영에게 배신당할 때 범죄자 신분이 되었기 때문에 신분세탁이 필요했다.)과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는 등의 도움을 주었다. 장태영의 그릇을 알아 본 듯 하며 이후에도 그와 동업을 하고자 한다. 장태영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박태영를 파멸시키고자 한다는 것을 꿰뚫어 보는 등, 야쿠자 보스 자리는 포커쳐서 딴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인물. 그러나 아버지를 눈엣가시로 여긴 쇼우죠우에 의해 쓰러져[13] 거의 죽을 지경이 되버리고, 끝내 아들의 사주를 받은 박태영에게 살해당한다.
  • 사사끼 쇼우죠우
미쯔하루의 아들. 사사끼파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틀 도쿄 지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 인간을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그야말로 호부견자. 일개 조직원에서 보스까지 성장한 실력파에 그릇까지 갖춘 아버지와는 달리, 보스 아들이라는 빽만 빼면 쥐뿔도 없는 찌질이 소인배 양아치에다, 심지어는 자신의 뜻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몰고가는 패륜아.[14] 게다가 명색이 야쿠자 보스 아들인데, 일대일로는 장태영에게도 제압당할 정도로(…) 싸움 실력도 별 볼일 없는 듯. 비록 장태영이 평균 이상의 체격과 배짱을 가졌긴 하지만.
장태영의 데뷔전이 된 칼 맥퀸/사마드 후세인 팀과의 대결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포커 실력도 별달리 없으면서 둘과 대결해 500만불을 날려버려, 그에 대한 복수전을 아버지인 미쯔하루가 장동욱에게 의뢰한 것이었다.
장동욱으로부터 갓 독립한 장태영을 처음에는 부하처럼 부려먹지만, 결국 후일 지혼자 조직 다 말아먹고 오히려 자신이 장태영에게 굽신대는 신세로 전락한다. 특히 처음에는 자신이 눈독을 들이고 있던 가네꼬를 장태영에게 주는 등 대인배인 척 하려고는 하지만, 결국 끝끝내 가네꼬에 대한 집착을 못 버려 이미 사사끼파에서 독립해 장태영의 연인이 된 그녀를 강제로 끌고 와 강간하는 등 찌질한 짓을 많이 했다. 이런 실수들 하나하나가 나중에 그에게 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그 또한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바로 박태영으로 하여금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던 아버지 미쯔하루를 베개로 눌러 질식사시키도록 사주한 뒤 그 장면을 고스란히 몰카로 녹화해 버린 것. 물론 이는 자신이 금전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기에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고자 저지른 패륜짓이었고, 자신에게 쏠릴 혐의를 벗기 위해 살해 장면을 녹화한 것이다. 목적도 달성하고 혐의까지 피했으니 실로 절묘한 수가 아닐 수 없다.[15]
  • 칼 맥퀸
미국인 타짜. 사사끼 미쯔하루가 장동욱에게 제안한 '큰 판'의 상대로, 결과적으로 장태영의 실전 데뷔전 상대가 되었다. 후세인과 팀을 먹고 자신과 장태영에게 스티플(물론 자기 것이 더 높은 스티플)을 줬지만, 장태영이 냄새를 맡고 죽어버린 탓에 실패한다.[16] 그리고 장태영이 역으로 그를 공격해 승리하자, 나중에 그를 따로 만나 실력을 인정하여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게 되었다.
후일 '가장무도회'(가면 쓰고 하는 포커 대회) 이벤트에 또 한번 등장하여 그를 도와준다. 이 때엔 작가의 다른 작품이자 드라마화되어 유명해진 각시탈 분장을 하고 나오며, 미국 도박계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거물인 듯 하다. 장태영과 팀을 먹고 스즈끼 브라더스를 물리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 때 거래 조건이 네가 속임수를 쓴 CCTV 증거자료를 없애준다였다. 물론 그 진위여부는 불분명하다.[17]
인물 보티브는 헐리우드 배우 스티브 매퀸에서 따온 듯 하다.
  • 사마드 후세인
사우디아라비아석유재벌로서, 포커판에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무지막지한 베팅을 주특기로 하는 갬블러이지만 실상 실력은 그다지 없다. 장태영의 데뷔전에서는 칼 맥퀸과 동업을 했지만 5백만불을 잃기도 한다. 후일 박태영을 본격적으로 파멸시키는데 앞서 그에게 금전적 타격을 입히는 데 장태영과 동업을 한다.
다만 판이 끝난뒤 딜러할머니와 장태영이 카드를 한판 한다는데 혹해 '페어플레이라면 나도 좀 끼자'고 하는데, 그 말을 받아들이면서 딜러 할머니는 장태영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짐작하겠지만 사담 후세인의 패러디. 얼굴도 똑같이 생겼고 사마드(Samad)는 사담(Sadam)의 철자만 바꾼 아나그램이다.
  • 하시모도
사사끼 파의 라이벌 조직(그 유명한 야마구치구미)의 리틀 도쿄 지부를 담당하는 중간 보스로, 포지션상 쇼우죠우의 라이벌이다. 쇼우죠우에게 고용된 장태영에게 타격을 입기도 하지만, 결국 그와 한 편이 되어 돈도 따고 자기 조직의 라이벌인 사사끼 파와 쇼우죠우에게 동시에 타격을 입히는 윈윈 전략을 구사한다. 많은 돈을 잃었음에도 군말없이 보내주고 장태영에게 타격을 크게 입었지만 어디까지나 고용인에 불과했던 장태영에게 원한을 가지지 않고 라이벌인 사사끼파에게 타격을 주고 싶어서 장태영과 손을 잡을 방법을 고심하는 등, 같은 야쿠자지만 쇼우죠우와 비교해서 그릇의 차이가 크다.
작 초반엔 막대사탕을 물고 나오다가 후반엔 담배를 물고 나온다. 금연에 실패한 듯.
  • 스즈끼 토니 & 스즈끼 죠니(스즈끼 브라더스)
하시모도에게 고용된 갬블러들로, 냉혹하고 잔인하지만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일란성 쌍둥이라 서로간의 감각을 공유하며, 그를 통해 텔레파시를 주고받는듯한 완벽한 짜고치기가 가능한데, 이건 진지한 드라마인 타짜 4부 치고는 좀 황당한 설정. 서로 눈치를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텔레파시로 대화를 나누는수준이다. 정말로 텔레파시가 있는건지, 감각공유를 통해 대화를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사실상 직접 대화하는 거나 다름없다.(가면 도박대회 때의 모습을 보면 실제대화와 똑같다.) 이들은 사실 4부가 판타지스럽게 느껴지는 주 요인중 하나이다. 일회성 단역들도 아니고 종장 직전까지 이 "텔레파시" 능력으로 활약하는데, 주인공이 "쌍둥이들이 텔레파시 능력이 있다"고 말한점, 쇼우죠우가 무슨 개소리냐고 일축한 점, 서로간에 대화를 나눌때 어떠한 동작없이 장문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묘사를 보면 진짜 초능력처럼 보인다.
  • 정이사
작품 후반부에 박태영을 보좌하는 회사 임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명대사는 "딸아이가 알려 주더군. '당근'은 이럴 때 쓰는 거라고."[18]

3. 기타


  • 타짜 전체가 도박을 다루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냉철한 성격을 가진 박태영이 몇 년만에 자신에게 복수하러 온 장태영의 도박승부를 받아줬다는 설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잘 나가는 사업가라고 해도 천만불은 적은 돈이 아니다. 게다가 박태영은 전문도박사도 아니고, 심지어 같이 상대하게 될 상대선수들에 대해서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물론 장태영이 못 본 사이에 얼마든지 포커 기량을 연습했을 수는 있지만. 영화화된다면 고쳐야 할 부분. 몇 년 전부터 사사끼하고 관련 인물들하고 잘 지냈다던가, 사전에 여러 번 큰 판돈의 도박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 게임에 관한 내용에서 한 가지 오류가 있다.
마지막 게임은 텍사스 홀덤이었는데, 박태영과 후세인은 A 두 장씩을 가지고 있었는데[19] 작품 속에서는 스페이드 A를 가지고 있는 후세인의 승리로 나온다. 하지만, 홀덤의 경우 한국에서건 해외에서건 같은 족보는 서로 비긴다. 무늬의 우열이 없다. 따라서 두 사람의 마지막 게임은 무승부[20]이다.[21] 차라리 풀하우스vs포카드나 포카드vs스티플로 기형적인 강패 간 승부로 막판을 끝내는 것이 더욱 박진감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풀하우스vs포카드의 경우 사기판이 아니더라도 몇천판에 한판꼴로 실제로 보이는 장면이다[22]

[1] 2부 초반에 꼬장의 하우스에서 기사로 일하다가 대길을 오해한 꼬장의 부탁을 받고 장동식과 함께 대길을 빨래질 했으며 후반부에 병든 모습으로 다시 나와 장동식에게 우지연과 유령이 놀아났음을 알려주었던 '황박사'를 '남포동의 건전지 황인걸'로 본다면 2부와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장씨인 것도 그렇고. 굳이 연관을 지으라 한다면 2부 악역 장동식의 '''먼 친척''' 정도? [2] 이마저도 3편이 너무 망해서 오히려 재평가받은 거다..[3] 다만 스토리 진행 면에서 박태영이 말하는 트럼프 카드가 악마의 카드라는 소문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작품의 주제이기 때문.[4] 다만 겐팅 하이랜드의 경우 카지노 오너 측에 의해 출입이 저지당했다. 카지노 지배인曰: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5] 우습게도 꼭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장태영과 함께 배에서 도박을 할 때 작중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심장병이 발생한다.[6] 파란만장한 인생, 은퇴 후 조용히 삶, 제자로 키울만한 인물(주인공)을 발견해 능력을 전수하고 많은 도움을 줌. 비록 그러고 난 다음 죽진 않았지만... 작중 심장발작이 한번 온 것으로 보아 오래 살진 못할 것 같다.[7] 게다가 가족을 지키려고 굴복했는데 막상 그 가족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풍토병으로 죽어버렸다.[8] 내용전개를 보면 가네꼬의 이런 모습이 단지 복수만을 생각하던 장태영에게 다른 모습을 가지게 한 계기로 보인다.[9] 싸움 실력으로 밀릴 일 없는 가네꼬였지만, 장태영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자 이에 어쩔 수 없이 굴복했다.[10] 실제로 스튜어디스은행텔러와 같은 서비스직들이 가장 난감할 때 중 하나가 고객이 작업걸 때라고 한다. 상호 대등한 관계라면 단칼에 거절하면 그만이지만, 이때는 갑과 을이라는 상황 특성상 함부로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장태영은 진상스럽게 작업건 건 아니고 쪽지로 농만 건냈고 레이첼이 그에 화답한 것.[11] 박태영이 이가희와 검열삭제하는 영상을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그녀와 장인장모에게 보여줬다.[12] 여담이지만 이 청소부의 얼굴은 노골적으로 우피 골드버그다. 명찰에도 희미하게나마 우피 골드버그라고 영어로 쓰여 있지만, 호텔 관리자 측이 메리 테일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가명인 듯.[13] 쇼우죠우가 사고 친 것을 알게되어 화를 내다가 쓰려졌다. 뇌출혈로 보이는데 평소 온천욕, 음주, 성관계를 조심하라던 의사소견을 볼 때 고혈압이 지병이었던 것같다.[14] 박태영에게 사주하기 이전에 쓰러진 아버지를 죽도록 방치한 놈이다. 그것도 뇌출혈 환자 응급처치법을 정반대로 행하면서[15] 미쯔하루 살인교사를 장태가 지시, 혹은 묵인했을 거란 추측도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다. 미쯔하루 살인은 애초에 박태가 쇼우죠우에게 장태 살해를 의뢰하자 그 자리에서 댓가로 요구한 교환살인이기 때문이다. 장태가 악한 짓을 하는데 거리낌 없긴 해도 철저히 복수 대상자에게만 행할뿐 복수 대상 이외에 피해를 끼친 일은 작품에선 없다. 물론 장태 역시 다른 타짜 주인공들처럼 절대선은 아니다. 악역보다 선할 뿐. 애초에 사기도박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니.[16] 정확히는 칼 맥퀸에 그에게 속임수로 스티플을 줬고 장태영은 이 패를 보고 망설이던 중 후세인이 풀배팅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을 끌고 들어가기 위한 속임수라고 판단해서 그냥 폴드해 버렸다.[17] 사실 애시당초 장태영이 제 발로 도박장에서 걸어나온 것만 해도 분명 칼 맥퀸이 약속을 지켰을 것임에 틀림없다.[18] 이 '당근'은 작품 중반부에 장태영과 인디언 제프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처음으로 등장했다. 미국인이라 이 농담을 모르는 제프는 'Carrot?'이라고 반응.[19] A원페어는 첫 2장의 패로는 압도적인 최강패이다.[20] 홀덤에서는 스플릿 혹은 찹 이란 용어를 사용한다.[21] 이 경우 판돈은 무승부인 두 사람이 절반씩 나눠 갖는다. 재경기 그런거 없다.[22] 보통 이렇게 엮여서 어쩔수 없이 크게 지는 판을 쿨러(cooler)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