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궤도
1. 개요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했던 호남선 학교역과 함평군청을 연결했던 궤도. '''한국 최초의 궤도 노선이다.'''
2. 노선 정보
3. 역사
함평궤도는 1925년부터 함평군의 지역교통 편의를 위해 지역 유지들에 의해서 구상된 노선이었다. 1926년 5월에 호남선 학교역[2] 과 함평역 구간의 부설 허가를 취득했고, 이듬해인 1927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 최초의 궤도 노선이다.'''
1930년대 후반까지 적자였으나, 1940년대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 때부터 경성궤도에 합병되어, 1941년에는 경성궤도 함평선으로 운행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일시적으로 폐선되었으나 일자는 미상이다.
해방 이후에도 법인을 한국인이 인수 받아 운행했는데,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군의 통행을 막기 위해 함평교가 폭파되어 운행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여느 철도 노선과 다를 바 없이 철도교통이 사양화되면서 차량의 노후화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재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당시에 사용하던 경유동차는 노후화 수준이 심각했고, 당시에는 협궤용 동차 구매나 도입 방안도 전무했다고 한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더욱...
1950년대 말에는 아예 영업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결국 1960년 10월에 법인 해산 결정과 함께 전 구간이 폐선되었다.
폐선 후 노반의 일부가 국도로 사용되어 현재는 함평군의 농어촌버스가 그 지역을 오가고 있다. 함평군의 버스회사인 함평여객의 전신이 바로 함평궤도 주식회사라고.[3]
4. 노선
5. 기타
- 한 철도 동호인이 답사를 한 기록이 있다. #1, #2를 참고하자.
- '구 궤도버스 앞'이라는 정류장이 함평군 내에 있다. 인근에 함평궤도가 있었다는 증거. 이 때는 궤도노선을 궤도버스라고 부른 듯.
- 구 학교역이 있던 곳에는 급수탑이 존재한다. 호남선 시절부터 쓰였던 것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함평궤도에 쓰인 기관차의 급수 또한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일제강점기 때부터 호남선과 연락운수가 있었고, 연락승차권까지 발매했었다고 한다. 이는 함평궤도의 열차시각이 호남선 학교역 도착시각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1] 북한의 자료에 따르면, 함평궤도를 전차로 운영했다고 하는데, 신뢰성이 낮은 편이다. 확실한 것은 통일 이후에나 알 수 있을 듯.[2] 현재 함평역의 옛 역명.[3] 함평여객은 나중에 광진고속으로 성장했다가 함평군 군내버스를 함평교통으로 분리하고 직행버스만 운행하다 금호고속에 흡수된다.[4] 함평군청 근처에 위치했던 역으로 현재의 함평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5] 참고로 함평 옛 버스터미널 부지(2000년대 초반까지 운영했다.)가 당시의 함평궤도 함평역이라고 한다. 지금은 교회와 포장마차가 들어서 있으며 그 앞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의 이름이 "구궤도버스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