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 금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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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박물관에서 본 우리 역사. 가야사 복원을 기원하며
1. 개요
2. 내용


1. 개요


1980년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경상남도 합천군옥전 고분군#에서 유물 출토 작업을 하던 중 M6호분에서 발견한 5세기 후반 신라시대의 금동관. 현재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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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단비뉴스 금관은 왕이 머리에 쓴 것일까?
1985년부터 6년간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에 의해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된 합천 옥전 고분군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금동관으로, 총 200여기에 이르는 옥전 고분 중 M6호분에서 출토되었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과거 합천은 대야성으로 유명한 곳으로, 사실 옥전 고분군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옥전 고분군에 자리잡고 있는 능묘들은 대부분 가야시대의 것이며, 출토되는 유물들도 상당수 가야시대의 것이다. 하지만 M1호분과 M2호분에 출토되는 신라토기, 로만글라스 유리잔, 편원어미형말띠드리개(扁圓魚尾形杏葉)나 M6호분에서 출토된 이 출자형금동관(出字形金銅冠) 등은 모두 5세기 후반경에 낙동강 동안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이른바 신라계유물로 간주될 수 있는 것들이다.
옥전군 고분군을 보면 일반적으로 5세기 후반의 이른 단계에는 신라계문화의 유입이 많았고, 좀더 늦은 단계에는 대가야계 문물의 유입이 압도하게 되는데 특히 5세기 말경으로 추측되는 옥전 M3호분 부터는 대가야계유물이 지배적이 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합천 옥전 유물들은 모두 가야시대의 유물로 등록되어 있다. 이 금동관은 가야시대 고분들 사이에서 발견된 전형적인 신라 양식의 출자형 금동관으로 그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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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옥전 금동관과 함께 발견된 은제 보관(寶冠) 중 하나의 모습. 사진 출처 : 합천 가볼만한곳 합천박물관
당시 합천 옥전 M6호분에는 출자형입식(出字形立飾)이 있는 이 금동제 금관과 함께 은제 보관(寶冠) 3점이 출토되었으며, 그 외에도 금공장신구류 부장과 금동장투구(金銅裝甲胄), 마구류, 다양한 신라토기들이 발견되었다. 5세기 후반~6세기 경, 대가야 문화권 안에 공존했던 신라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