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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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보물 제2044호


1. 개요


陜川 玉田 M4號墳 出土 金製耳飾. 1991년 7월 22일부터 동년 10월 19일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경상남도 합천군옥전 고분군에서 유물 출토 작업을 하던 중 M4호분에서 발견한 6세기 경 가야시대의 금제 귀걸이 한쌍. 현재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 중이며, 대한민국 보물 제2044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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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6년간 경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된 합천 옥전 고분군에서 발견된 가야의 금귀걸이 한쌍으로, 총 200여기에 이르는 옥전 고분군 중 M4호분에서 출토되었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6세기 경(서기 500년대)로 추정되는데 귀걸이 좌‧우 한 쌍이 조금의 파손도 없이 온전히 남아 있고 무덤의 주인공이 귀에 달았던 곳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되어 더욱 가치가 높다.
이 귀걸이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가야시대 귀걸이 양식의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양식인 가늘고 둥근 주고리(세환이식, 細環耳飾) 아래 속이 빈 공 모양의 장식을 단 것, 그 아래 나뭇잎 모양(심엽형, 心葉形) 장식을 달고 마지막으로 산치자 열매 모양의 입체형 장식을 단 특징들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장식마다 금 알갱이를 테두리에 붙이거나 금선(金線) 형태를 만든 누금세공기법(鏤金細工技法), 금판을 두드려서 요철(凹凸) 효과를 낸 타출기법(打出技法) 등 다양한 공예기법이 적용되어 6세기 경 가야의 금속세공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6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융성했던 합천 지역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예술 가치가 높은 중요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학계의 정식 조사를 통해 발굴되었기 때문에 출토지가 확실하고, 6세기 가야 문화권의 고유한 형태를 지닌 점, 아무런 손상 없이 한 쌍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 가야 금속공예의 대표작으로 큰 의의가 있는 유물이다. 이에 2019년 12월 26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보물 제2044호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1991년 7월 22일~10월 19일까지 발굴한 옥전 M4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좌․후 한 쌍이 온전히 남아 있고 피장자가 착장했던 위치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가야 귀걸이의 일반적 특징인 세환이식(細環耳飾)으로, 중간식 1단에 속이 빈 공모양 장식을 달았고, 중간식 2단에는 작은 고리에 심엽형(心葉形) 장식을 달았으며, 수하식(垂下飾)으로 입체적인 산치자형 장식이 매달린 형식으로 합천과 창녕 지역에서 주로 발굴된 가야 귀걸이와 상통한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수하식에 금알갱이를 붙여서 장식하는 세립세공기법(細粒細工技法, granulation), 금선으로 형태를 만들거나 장식하는 세선세공기법(細線細工技法, filigree), 그리고 금판을 두드려서 요철을 만들어 형태를 만드는 타출기법(打出技法, repousee)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금속공예기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가야시대 금속세공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엿볼 수 있다.

6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합천 지역의 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으로서, 가야 귀걸이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누금세공기법과 타출기법이 모두 다 사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 귀걸이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삼국시대 금속공예품을 비교 연구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 세부규격

① (좌) 전체길이 8.6m, 무게 34.2g, 주환 크기 28.9×25.8mm, 산치자형 기본판 길이 25.1mm, 폭 15.7mm

② (우) 전체 길이 10.1cm, 무게 35.3g, 주환 크기 28.9×26.4mm, 산치자형 기본판 길이 24.6mm, 폭 15.7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