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디르크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 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 등장인물.
프리지아 왕국 기사단 8번대 대장. 역시 게임엔 등장하지 않았고 폭군 프라이드 IF씬에서만 등장하며, 카람이 죽은 후에 기사단장으로 승진했다. 폭군 프라이드의 지시를 따르며 기사단을 억제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는 프라이드가 기사단을 해체시키지 못하게 하려는 방편이었다. 이후 아서를 기사단장으로 지목하고 기사단을 탈퇴, 정체를 숨기고 폭군 프라이드를 암살하려 했으나 프라이드의 예지 능력에 기반한 압도적인 전투능력에 결국 패하고 살해당했다.

본편에서는 여전히 8번대 대장으로, 원래 임무 내용과 지역 한도 내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행동이 보장되는 8번대에서도 가장 괴짜다. 상당히 과묵하고 평소에는 지나가다 부하를 발견하는 순간 실력 확인과 단련이라는 명목하에 기습을 걸고 다닌다. 상당한 전투광이라 임무 중에는 과도한 전투 행위도 서슴지 않으며, 아예 적군을 원형도 못 알아볼 정도로 난도질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성격 탓에 기사단 입대 후에도 신병 기간이 매우 길었으며 본대 입단조차 못하고 제명될 뻔했지만,[1] 클라크와 로데릭의 주선으로 본대에 합류한 후로 두 사람을 경애하고 따른다.

로데릭을 경애하는 것만큼이나 그의 아들인 아서도 경애하며 아낀다. 원래 짧았던 머리를 길게 기른 것도 실은 아서 때문으로, 아서의 장발에 대해 기사단 내에서 말이 많이 나오자 '''머리가 길어도 실력만 있으면 니들 다 쳐바를 수 있으니까 닥쳐라''' 같은 마음으로 머리를 직접 기르고 실력으로 입을 다물게 한 것. 또한 로데릭의 목숨을 구했고 아서가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북돋아준 프라이드도 경애하고 있다.[2]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4명을 모두 똑같이 대하는 것은 아니고 클라크>로데릭>프라이드>아서 순으로 중요시한다고 한다. 실제로 아서가 열 받아서 로데릭을 공격했을 때는 왜 기사단장한테 개기냐며 아서를 진심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클라크가 로데릭보다 위인 건 역시 해리슨 자신의 제명을 무마하고 본대 입대를 처음 주선한 장본인이기 때문인 듯. 그리고 클라크와 로데릭 다음으로 숭배하는 프라이드에게 거하게 사고를 친 세드릭은 여전히 쓰레기 취급이다(...)

아서가 성장하여 자신보다 강해졌다는 판단이 서자 그를 8번대 대장으로 추천했고, 이에 반발한 아서와 기사단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하루를 꼬박 세워 결투한 끝에 아서를 8번대 대장으로 올리고[3] 자신은 부대장으로 내려갔다.
보유 특수능력은 고속. 근거리라면 순간이동급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공격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어디까지나 빨리 움직이는 것 뿐이고 체력소모는 움직인만큼 정직하게 소모되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나 물건 운반에는 안 맞는다.


[1] 너무 난폭해서 기사도에 반하는 행위도 자주 저질렀고, 본대 입단 시험으로 치르는 대련에서 항상 상대를 과잉 공격해서 1회전에서 탈락했다. 과잉 공격은 단순히 난폭해서가 아니라 '''이런 실력으로 기사단에 들어가려 하다니 어림없다'''는 본인 나름대로의 주관 때문이지만, 이를 남에게 강요하는 걸로도 모자라 큰 부상까지 입히니 기사단에선 처치곤란이었다.[2] 서적판에서는 로데릭의 생존이 확인된 직후의 회의실 상황을 통한 해리슨의 묘사가 추가되면서 첫 등장이 굉장히 앞당겨졌다.[3] 아서에게 지긴 했지만, 서로 전력으로 싸웠으며 상당히 아슬아슬한 승리였다고. 아서 본인은 지구력이 더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