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처리버그
해당 영상은 2006년 MBC GAME 서바이버 리그 1라운드에서의 김성제와 박성준의 경기이다. 보면 알겠지만 김성제가 경기를 유리하게 주도하고 있었으나 해처리버그로 인해 재경기가 발생했고, 재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김성제가 매우 빡친 것을 알 수 있다.[1]
Hatchery cancellation crash bug (1.14 패치 노트)
2005~2006년경에 스타크래프트에서 발생해 악명을 떨친 버그. 2005년 2월 1.12 패치에서 오른 클릭으로 랠리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건설중인 건물 역시 랠리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에 관련해 문제가 생겨 일어난 버그. 스타리그 PC는 윈도우 XP를 썼던 듯.
주요 발생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해처리가 지어지는 도중에 랠리 포인트를 설정한다.
2. 해처리를 취소한다.
3. 취소된 해처리를 짓던 그 드론이 죽으면 스타크래프트가 튕긴다.
게다가 이 버그는 100% 발생하는 것도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줬다.
고의적으로 발생시키지 않는 한 쉽게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도 경기에 큰 지장을 주지 않던 다른 버그에 비해 해처리버그는 발생 빈도도 높았고[2] , 일어나는 순간에 경기가 중단되어 재개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에 배틀넷에서만이 아닌 공식 방송 경기에서도 골칫거리였다. 이 때문에 KeSPA가 블리자드에 직접 연락하고 미국에 행사차 방문한 프로게이머들도 블리자드에 해처리버그를 이야기했을 정도이다.
협회에서는 해처리버그가 발생했을 때 재경기를 하도록 했지만 나중에는 해처리버그를 일으킨(?) 선수를 몰수패시켰고, 이후 2006년 8월에 1.14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해처리버그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 기간에만 해도 이에 따라 재경기를 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하여튼 스타크래프트의 버그 사이에 가장 많은 선수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버그.
김준영은 김근백과의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에 몰렸는데 해처리버그가 일어나자 자신의 실수임에도 패배를 인정했고, 그에 따라 대인배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얻었다. 잘 됐다고 봐야 하는지...
리얼 스토리 프로게이머 - KOR 편에서는 선수 vs 코치 아이스크림 내기 대결에서 코치 양반이 가끔씩 팀 내에서 하는 내기 배틀에서 불리하면 해처리버그를 쓰는 통에 오죽하면 선수들이 '해처리버그 = 몰수패' 룰을 제정하고 했을 정도. 근데 해처리버그 애호가는 어디 안 간다는 걸 증명하듯이 불리하자마자 해처리버그를 내 몰수패 2번을 당해서 결국 아이스크림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