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사이먼
1916.6.15 ~ 2001.2.9
미국의 심리학자, 경제학자, 인지 과학자. 문과에 이과적 사고방식을 도입해 대성한 인물. 반대의 경우엔 에드워드 위튼이 있다.'''20년 이내에 기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원래는 자연 과학에 뜻을 두고 있었는데, 당시 과학계에 워낙 천상계 천재들이 넘치다 보니까 금방 재능의 벽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삼촌이 쓴 경제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문과로 전향해 정치학을 공부하게 된다. 그전까지의 행정학은 별다른 검증 없이 권위적ㆍ인문학적 선택에 의존하는 형태였는데, 이것이 불만이었던 사이먼은 행정을 가치와 사실로 구분하고 행정학의 연구 대상을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사실로만 엄정하기로 했고, 이것이 현대 행정학의 주류인 행정 행태론의 탄생이다. 미국 행정학의 기초를 쌓은 우드로 윌슨[1] 이 행정학의 아버지라면, 사이먼은 행정학에 논리 실증주의를 도입하면서 행정학의 과학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인물이다. 하여간 어떤 방식으로든 행정학을 공부하게 된다면 이 사람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게 된다.
이외에도 경영학, 조직학, 컴퓨터 과학, 인공 지능, 인지 과학, 경제학의 여러 방면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경제 조직 내부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연구로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외에도 튜링상을 비롯하여, 미국 과학 훈장, 헤럴드 팬더상, 존 폰 노이만 이론상 등등 아주 사회 과학계 최고 상이란 상들은 다 휩쓸어갔다. 그야말로 사회 과학계의 거물 중에서도 거물.
참고로 아버지를 닮아 20개국어가량을 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