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經營學
Business Administration / Management / Commerce / Business

1. 개요
1.1. 학문의 이름
2. 경영학의 분야
3. 다른 학문과의 연관
4. 역사
4.1. 독일 경영학
4.2. 미국 경영학
5. 한국에서의 경영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5.1. 경영학의 학문성이 떨어진다
5.1.1. 경영학의 발전 가능성
5.2. 경영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인가
5.3. 경영학을 연구한다는 것
6. 관련 자격증
7. 관련 문서


1. 개요


'''경영학'''은 '''조직행동(organizational behavior)'''과 '''기업전략(corporate strategy)'''을 바탕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1]이다. 조직행동은 업무환경, 노동 생산성, 인사관리, 동기부여, 직무감독, 비즈니스 리더십, 그룹 문제 해결 등 미시적인 분야를, 기업전략은 사업모형 기획, 재무, 마케팅, 영업·경쟁사와의 경합[2] 및 고객 관리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하는 것을 다룬다. 이외에 부가적으로 다국적기업의 관계학을 다루는 '''국제 경영''', IT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하는 '''경영 정보시스템''', 환경과 복지, 인권 및 공정무역을 고려하는 '''지속 가능경영''', 공학적 지식과 융합한 '''기술 경영''' 등 자본주의 사회의 거의 모든 지식과 간학문적 연관관계를 가진다.
표준국어대사전상의 정의는 "기업의 형태·구조·존립 조건 등을 이론적으로 해명하고, 당면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개발하는 학문"이다. 대학에서 이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곳을 경영학과 (경영대학, 경영학부)라고 부른다. 다만 상술한 모든 것을 학부 수준에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실제로 체계적인 경영학을 제대로 배우려면 다른 학문처럼 석박은 해야 한다.
한번 효과가 입증된 승리 전략을 반복해서는 승자를 넘어설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에 기반해 (원론 수준의 전공기초과목을 제외하면)이론 주입 대신 최신 사례 분석과 진단, 새 전략 창출에 수업 시수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따라서 회계 트랙이나 상법처럼 특성상 고정된 규약과 이론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닌 다음에야 경영학과에서 '교수님의 빛바랜 강의록'같은 것은 보기 어렵다. 가르치는 방식은 각각의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결국 어느 학교든 학부 수준에서의 학생 육성 목표는 대개 '''급변하는 시대에 유연성을 가지고 살아남아 기업 생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천후적 경영자 양성'''에 맞춰져 있다.

1.1. 학문의 이름


영어로는 행정학(Public Administration)에 대비되는 B.A. (Business Administration)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리고 과거부터 사용되던 명칭으로 Commerce, Business, Management 등이 존재한다. 이밖에 Commercial Science, Business Science, Management Science 등 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명칭들도 종종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상학", "사업학", "상업학" 등의 명칭을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경영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이 이기을 연세대 교수.

2. 경영학의 분야



경영학의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분야가 워낙 다양한 데다가 명칭도 제각각이라서, 비슷한 내용의 과목이 커리큘럼에 따라서 대학마다 다른 이름의 과목으로 개설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분야를 명확히 나누기 어렵게 느껴진다.
사실 실용학문인 경영학은 계속 가지를 쳐 나가는 순수학문과 달리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고 서로 다른 순수학문의 영향력 아래 있는[3] 별도의 분과학문들이 현실적 필요에 의해 하나로 묶여있는 것이므로 학계의 입장에서는 분야가 더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기업환경이 워낙 다양하면서도 빠르게 변하다 보니 현장의 요구에 따라 다시 헤쳐모이거나(...) 간판을 갈아달아야 하는(...)[4]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분야를 명확히 나누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대체로 경영학의 6기능이라 불리는 생산관리, 조직관리(인사), 회계학, 재무관리, 마케팅, 정보시스템(MIS)에 대한 분류는 일치하는 편이다.
  • 기업은 을 굴리는 곳이고 기업 내부의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즉, 과거에 돈을 어떻게 써왔느냐, 그 과거의 돈이 현재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역사를 기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돈의 과거를 다루는, 그것이 바로 회계학.
    • 재무회계: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재무제표)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회계
    • 원가관리회계: 내부의 경영자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회계
    • 세무회계: 법인세 등 과세액 산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계
  • 하지만 단순히 돈을 굴리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재화를 시장에 생산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기업도 있다. 이를 다루는 것이 생산운영관리.
  •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이해하고 소비자를 설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마케팅.
    • 소비자행동론
    • 마케팅조사론
    • 브랜드관리
    • 마케팅커뮤니케이션
    • 유통관리론
  • 게다가 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 아닌가?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이는 인사조직관리에서 다룬다.
    • 조직행동론: 비즈니스 스킬, 업무환경, 노동 생산성, 인사관리, 동기부여, 직무감독, 경영 리더십, 그룹 문제 해결 등
    • 인적자원관리
    • 거시조직론
    • 노사관계론
  • IT 및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기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경영에 접목된 IT기술을 배우는 것이 경영정보시스템이다. 이전에 비해 많아진 고려해야할 데이터를 정보, 지식화하여 경영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위의 여섯 가지 분야에 분류하기 어려운 몇 가지 분야가 추가된다.[5]
  • 경영전략국제경영론: 사업모형 기획, 재정 관리, 세무, 회계, 마케팅, 영업·경쟁사와의 경합 및 고객 관리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하는 것을 다룬다. 기업 단위, 사업부 단위의 거대한 의사결정을 경영전략이라고 하고, 그 중 해외로 뻗어나가는 걸 국제경영론이라고 한다. International Business와 Strategic Management의 연구 분야는 상당부분 겹친다. 예를 들어 해외법인을 자기 돈으로 설립할지 (해외직접투자;FDI), 현지 회사와 비용을 쪼개어 설립할지 (합작투자회사; JV), 현지 법인과 계약을 맺어 라이센스 상품을 판매할지 (전략적 제휴), 아니면 법인 놔두지 말고 그냥 수출업체와 계약을 맺을지 등은 국제경영론의 연구분야이지만 경영전략 분야에서도 이런 연구를 많이 수행한다. 방금 말한 것들은 위의 여섯가지 분야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 윤리경영 / 사회적책임경영 (CSR): 기업의 최상층부에서 주주/기업 최고경영진/조직구성원 이외의 이해관계자들(지역 주민, 국민, 인류 등등)에 대한 상생협력과 배려
  • 리더십: 조직관리에 넣기도 하고 창업론에 넣기도 한다.
  • 혁신경영 Management of Innovation: 상황을 더 낫게 바꾸는 법을 경영학에 적용시킨 것. 항목 참조.
  • 규모별
  • 산업별
    • 서비스 경영
      • 관광산업 경영 Hospitality Management: '호텔경영학과'라고도 불린다. 관광경영학과 항목에서 설명한다.
      • 뷰티경영 또는 미용산업 경영
      • 사치재 산업 경영 Luxury Brand Management : 명품시계, 명품 핸드백 등 사치재를 마케팅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과정.
    • 기술경영, IT 경영, 하이테크 경영
    • 전자상거래 경영, E-business 경영: 경영정보시스템. 경영정보학과 문서에서 다룬다.
    • 미디어 경영
    • 녹색경영
    • 예술경영 (Arts Management)
  • 다른 학문에서 빌려온 경우
    • 경영경제학 Managerial Economics: 경영전략이나 경쟁전략 등에 필요한 내용을 경제학의 논리로 뒷받침하는 분야이다.
    • 경영통계학, 경영수학
  • 인접 학문에의 영향
위에서는 경영의 6기능을 중심으로 분류하였지만, 조금 다른 분류방법도 있다. Management라는 분야는 '경영'을 의미할 때도 있지만 학문의 이름으로 쓰일 때에는 '경영학'이 아니라 '인사조직관리, 전략경영, 국제경영론, 벤처경영을 포함하는 경영학의 하나의 세부 분류'를 의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은 이 management 분야의 탑저널이며 이 의미의 management 분야 학술지들을 다룬다. 과거에는 BIS 역시 management의 한 부분으로서 간주되었으며 지금은 독립되어 나왔다. 고려대, 연세대 홈페이지에서는 매니지먼트를 별개의 분야로 분류하고 있으나 서울대 홈페이지에서는 '전략/국제경영, 인사조직'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3. 다른 학문과의 연관


경영학은 일종의 학제간 연구이자 응용 사회과학이다.
  • 경제학, 행정학: 문단 참조.
  • 사회학: 국제경영론, 거시 조직이론
  • 심리학: 마케팅(소비자행동론)이나 조직행동론(micro)
  • 통계학: 양적 연구방법론을 사용하는 모든 연구에 전반적으로 연관됨. 학부 시기에 통계학과 전혀 관계없었던 분야라 하더라도 대학원에서는 굉장히 깊은 수준까지 알아야 한다.
  • 법학: 상법, 세법, 조직관리 (사규)
  • 산업공학: 계량 마케팅, 생산관리
  • 정치학: 기업윤리, 경영철학 등
  • 수학: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문과에서 상경계열은 수학이 매우 중요하게 반영되는 분야이다. 인문계 복수전공자들의 최대 장벽. 미적분과 통계는 기본이고 대학원에 가면 선형대수와 깊이있는 통계, 몇몇 전공은 해석학, 수치해석 등도 배워야 한다.

3.1. 경영학과 행정학


행정학의 영어명을 보면 Public Administration 즉 공행정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Business Administration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탄생되기 이전에는 공행정만 있었다는 것이다. 공행정과 사행정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운영의 목적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공행정은 운영을 통해 투명성, 공정성, 공평함 등의 공익을 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사행정은 조직의 운영을 통해 수익, 시장점유율, 인지도 등과 같은 사익을 달성하고자 한다.
조직, 회계 분야는 상당부분 겹친다. 경영의 재무론은 재정학과 같이 미시경제학적 기반을 가지고 연구되고 있으며, 마케팅은 선거관리나 정책홍보 등으로 응용되기도 한다. 또한 경영전략의 피드백, 모니터링, 평가기법 등은 정책학에서 쓰이기도 한다.
더 자세한 건 행정학 문서의 공/사행정 일원론, 공/사행정 이원론 항목 참고.

3.2. 경영학과 경제학


많은 사람들이 경영학과 경제학의 차이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혼동한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매우 유사한 학문이다.', '경제학을 기업에 대입시키면 경영학이다.' 하는 식의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에 대해 저명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칼럼이 존재한다. 경영학은 경제학이 아니다.
경제학이 다루는 경제란 기본적으로 국가의 생산과 소비 상태를 의미한다. 경제학은 태생부터 정부 관료들이 경제 정책을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반면 경영학은 태생부터 기업의 경제 활동을 관리하기 위해 출발했다. 두 학문의 연구 대상이 일부 겹치더라도, 기본적으로 두 학문의 연구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다. '''경영학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개별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론이라면, 경제학은 시장 참여자들의 밸런스를 맞춰 전체의 "효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론이다.'''
  • 마케팅소비자행동론미시경제학소비자이론: 기본적으로 둘 다 소비자(가계)의 행동을 연구한다. 하지만 그 접근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마케팅은 고객의 실제 행동을 측정하고 고객의 니즈를 분석한다. 반면 소비자이론에선 기업과 소비자의 행동을 추상화된 이론으로 만든다.
  • 생산관리미시경제학생산요소시장: 둘 다 B2B 시장에서 기업 간의 생산요소(부품) 거래를 연구한다. 다만 생산관리에선 구매자 혹은 판매자가 각각 이윤극대화를 위해 상대를 속이고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생산요소시장론에선 부품산업/시장의 (효용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3.3. 경영학과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호텔경영/관광경영학


한편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공대에도 경영학과가 존재하는데, 학위도 모두 경영학 학사/석사/박사가 아닌 공학 학사/석사/박사로 수여된다. 바로 산업공학과와 경영정보학과(E비즈니스학과)이다. 각각 공업과 IT비즈니스에 특화된 경영학으로, 경영학과 공학의 퓨전학문이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경영학과보다 많은 양의 공학을 배우게 된다.
이 외에도 문화산업과의 퓨전으로 호텔경영/관광경영학과가 존재한다.

4. 역사


19세기 후반 기업이 날개를 펴기 시작하면서 기업 이론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기업 이론을 간단히 정리하면, 기업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기업에 대해 고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경영에 대한 관심은 기업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어떻게 기업의 가치나 이익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다. 경영학은 사실 크게 두 가지의 거대한 독립적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하나가 독일 경영학이고 하나가 미국 경영학이다. 독일 경영학은 진즉부터 상과대학도 만들어지고 학자들에 의해 기틀이 잡힌 데에 반해 미국의 경영학은 기술자들의 주먹구구로부터 비롯된 실용적인 학문으로서 둘은 양상이 상당히 다르게 발전되었다. 요약하면 독일은 경영'''경제학'''인데 반해 미국은 경영'''기술론'''이라는 느낌.

4.1. 독일 경영학


경영학은 근대 프랑스에서 비롯되었으며, 회계 이론의 발전, 프랑스 사업가 앙리 페욜에 의한 관리경영 도입 등 수많은 이론이 만들어졌다. 한편, 17세기 프랑스인 자크 사봐리의 저서 '완전한 상인'은 18세기 독일인 파울 마르페르가에 의해 학문적으로 소개되어 독일의 경영학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독일의 경영학은 루도비치와 로이크스 등을 위시한 학문적 논의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19세기 말엽에 독일은 이를 교육기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고 독자적인 과학적 이론을 내놓기에 이른다. 전통적인 상업학(경영경제학)을 이어받은 회계이론의 선구자 슈말렌바하나, 이외 호프만(A. Hoffmann), 니클리슈(Nichlisch), 슈미트(Schmidt), 바이어만(M. Weyermann ), 셰니쯔( H. Schönitz) 등에 의해 다양한 이론적 전개가 이루어졌다.
20세기 즈음 되면 독일 전역에 슬슬 상과대학이 개설되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개척해나가고 있을 때 이미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상업경제학, 경영경제학, 등 여러가지 양상이 나타나며 크게 규범론적, 기술론적, 이론적 방법이 대립되기 시작한다. 경제학에서 갈라져온 이론적 담론에 상인의 뿌리를 두고 있는 기술론적 담론이 대립하며 몇 차례의 방법논쟁을 일으키게 된다. 경영학의 대상은 기업인가, 경영개념 자체인가. 수학을 도입하냐,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냐, 경험주의인가 이성주의인가 존재론인가 등의 대립으로 한층 성숙해졌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인간관계나 경영관리 등에 집중해 이 극에 달해있던 미국의 경영학으로부터 경영관리론을 도입받아 큰 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심리학, 사회학, 행동주의나 조직론 같은 것들을 들여오며 하이넨이나 키르슈 등에 의해 의사결정지향 경영경제학이 도입된다.

4.2. 미국 경영학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과학적 관리론'[6]의 저자인 산업공학의 아버지 프레더릭 테일러를 시작으로 실용주의적 경영학이 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이는 포드주의와 같은 미국산업화의 영향이 컸는데,[7] 이를 최대한 합리화하기 위해 상당히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성격을 띠게되었다. 그 결과 오늘날에는 미국 학부생의 20%가 경영관련 학문을 전공해 경영학 학사 학위를 따고 있으며 미국 MBA는 실무자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에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와 같이 미국의 경영학은 주류를 점하게된다.

5. 한국에서의 경영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5.1. 경영학의 학문성이 떨어진다


경영학에 대한 흔한 비아냥이 "경영학은 학문이 아니고, 돈 버는 기술일 뿐이다" 예1 예2라는 거다. 이건 '학부 및 MBA'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M.A. 및 Ph.D'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서 생기는 일이다. 학부 경영학과에서 간단한 프레임워크, 사례연구 등 썰로만 설명하기 때문에 수강생 입장에선 이게 학문인지 의심하기 쉽다.
이 문제의 원인에는 학부 커리큘럼의 한계도 있지만, 수강생들이 수학, 통계, 프로그래밍, 소비자 심리학 등 경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들을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마케팅 원론이나 조직관리 원론에 나오는 간단한 이론, 프레임워크 하나마다 뒷받침되는 실험과 통계가 있다.
다만, '경영학 PhD를 밟은 학자들의 구체적 연구주제'가 기업 구성원들을 돕지 못한다는 비판은 일리가 있다. 경영학계의 연구는 임직원 입장에선 지나치게 원론적이고 추상적이어서 현실에 적용시키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케팅 학자에게 자문을 받는다고 광고가 대박나고 영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업에서 광고 디자이너나 마케터로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사람이 다음에도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훨씬 높다. 애초에 사회과학 이론은 과거의 사례를 관찰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명석한 학자라 해도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해서 이익을 얻는 것은 경영학 1학년과 다를 바 없다.

5.1.1. 경영학의 발전 가능성


인간 행동으로서의 경영은 의술처럼 대규모의 과학에서 자란다. 경영은 경영학에, 의술은 의학을 통하여 자란다.

- 인간행동, 루트비히 폰 미제스에서 인용하고 명제 재구성

경영학이 처한 상황은 과거 의학과 비슷하다. 초기 의학은 의술이라 폄하당하곤 했다. 신체의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의료행위를 하다가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지어 죽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의 구조에 대해 어느정도 규명이 된 이후에는 그 누구도 의학의 학문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경영학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도 경영학자들은 기업의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경영학을 의학에 비유하자면, 경영학이란 기업이라는 육체에 병이 들었을 때에, 그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병을 어떻게 해야 치유할 수 있는지에 관해 연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경영학에서 사례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살아있는 기업을 연구하며 병이 있는지 없는지 진단해보고, 죽은 기업을 연구하여 사망의 원인을 찾아보고 어떻게 해야 살 수 있는지 찾아내어야 한다.
참고자료 위에서 서술된 경영학과 의학과의 관계는 주로 조직과 인간의 물리-기능적인 유사함으로 유비되고 있음에 주목하라. 정신-기능적인 유사함으로 유비할 수도 있는데, 그런 유사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윤리학이다. 이 새로운 유비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다. (CSR, 경영윤리 등) 세상에는 아직 경영학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기업의 구조가 더 많이 밝혀지고 기업이 앓고 있는 병을 진단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면 학문성에 관한 논란은 줄어들 수 있다.

5.2. 경영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인가


경영학은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므로 장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이다. 경영학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8]
경영학에 대해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는 '돈 버는 것 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기업 경영'에서 '기업'만 보고 하는 얘기이지, '경영'만 놓고 보면 '''돈을 쓸 때에도 경영학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꼭 돈벌이에만 적용할 필요가 없으며, 친목단체, 비영리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다양한 조직에도 경영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영학적 지식은 국제 개발, 사회적 기업 같은 영리 단체 뿐만 아니라 NGO, 사회복지시설 등 비영리 단체에 적용했을 때에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한다. 앞서 언급한 일들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경영학적 지식이 없으면 한정적인 예산을 주먹구구 식으로 날려먹기 십상이며, 외부 리스크에도 취약하기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횡령 같은 경영권 분쟁 등에 휘말릴 수 있다.
꼭 여럿이 모인 조직에만 경영학이 적용될 필요는 없다. 프리랜서에게도 경영학 지식은 자기계발 등 다양한 목표를 위해 쓰일 수 있다. 자원을 보다 빨리 모으는 방법은 물론, 한정된 자원을 운영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도 경영학에서 가르치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를 비롯한 개인을 위한 경영학은 돈 뿐만 아니라 '''시간''', 환경 등을 경영하는 방법이며, 이는 간단히 말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의 오해로는 '비윤리적이든 불법이든 나만 돈을 벌면 된다'라는 황금만능주의 적인 시각이 있다. 경영학의 목적은 장기적으로 합법적으로 경영하는 거고, 이 때문에 윤리경영 등 장기적인 안목을 필요로 한다. 단기적으로 왕창 해먹고 나서 배째라고 하며 감옥에 가는 법은 경영학과 교수가 아니라 사기꾼에게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법 행위는 장기적으로 자원 낭비(자기 명예 훼손, 벌금, 과태료, 감옥살이 등)를 가져오기 때문에 경영학적으로 결코 좋지 않다.

5.3. 경영학을 연구한다는 것


경영학과에도 연구실이 있고 거기서는 논문을 써낸다. 경영학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각 전공의 저널들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KDI 탑저널 리스트
[공통]:
Management Science
회계학:
The Accounting Review, Journal of Accounting and Economics, Journal of Accounting Research
재무학:
Journal of Finance,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정보시스템:
Information Systems Research, MIS Quarterly, Journal of MIS, Journal on Computing
마케팅:
Journal of Marketing,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Marketing Science
  • 계량 마케팅: QME
  • 소비자: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매니지먼트 (인사조직관리, 경영전략, 기업가정신, 국제경영론)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 인사조직관리: Organization Science
  • 경영전략: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 국제경영론: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생산운영관리:
Operations Research,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Manufacturing and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다음 사이트는 위에 언급된 저널들에 실리는 페이퍼의 양을 기준으로 전 세계 경영대 연구 랭킹을 보여준다. [9]

6. 관련 자격증


  • 대한민국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서 24문제(60점)가 출제된다. 거의 모든 세부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되며, 현행 경영학 시험 중에 가장 수험범위가 넓고 출제 수준이 높다고 평가된다.
  • 경영지도사 (인적자원관리, 재무관리, 생산관리, 마케팅관리)
  • 공인노무사 1차 시험과목(객관식): 경영학 일반, 2차 시험과목(주관식): 필수과목인 인사노무관리론, 선택과목인 경영조직론
  • 세무사
  • 재경관리사
  • CFA
  • FRM
  • 자산관리사 (AFPK, CFP 등)

7. 관련 문서



[1] ≪世界の経営学者はいま何を考えているのか: 知られざるビジネスの知のフロンティア≫. 入山章栄, 2012[2] ≪Corporate Strategy≫. Robert Dransfield, 2001[3] 예를 들자면 마케팅quant와 회계 재무는 경제학, 마케팅(소비자행동론)·조직관리micro는 심리학, 조직관리macro과 경영전략은 사회학의 영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받은 편이다. 어디까지나 비교적.[4] 2차 산업만을 중시할때는 생산관리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3차 산업에 주목하게 되면서 운영/서비스 등의 단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5] 해당 제목의 석사/박사과정이 개설되는 등 유명한 것만 기술하였다.[6]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Taylor, F.W. (1911)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New York, NY: Harper Bros.[7] 19세기 중반까지 농업국가였던 미국은 남북전쟁을 거친 후 대규모의 이민이 있었다. 1880-89년 동안 5,248,568명, 1890-99년 동안 3,694,294명, 1900-09년 동안 8,202,388명, 1910-19년 동안 6,347,380명으로 2400만에 가까운 이민자가 40년 동안 밀려왔다. 메이플라워부터 미 역사상 6천만명이 이민을 온 걸 감안하면 엄청난 인구폭발이었다. 결국 이로 인해 대규모 시장이 발생했고 누적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산업국가가 되었다. 당시 미국의 성장폭은 대단했다.[8] 이때문에 경영학에서 코닥, 소니 등 대기업의 흥망성쇠 사례들을 case study라는 형식으로 다룬다. CSR도 '지속 가능한 경영' 차원에서 언급되고 있다.[9] 주의할 점은 저 랭킹은 교수 수 (학교 규모)를 고려 안하고 단순히 개수만 가지고 나열하여 학교 규모가 큰 학교들이 상위의 랭킹을 독차지한다. 또한 탑스쿨일수록 인접학문인 심리학, 경제학 등에 저널을 많이 내는데 그쪽 저널은 여기 자료에서 다 빠진다. 그래서 예일, 시카고 등 실제 연구역량에 비해 저기서 평가절하된 대학들이 매우 많다. 따라서 학교의 전체적인 명성 및 교수진을 먼저 보고 연구 랭킹을 참고로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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