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Henna
1. 개요
2. 상세
3. 헤나의 일회성
4. 주의할 점
5. 흑색증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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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헤나 문신'.

1. 개요


Lawsonia alba를 비롯한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 및 그 염료로 피부나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2. 상세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했다. 고대에는 화장품을 자외선 차단 목적으로 온몸에 칠하기도 했고[1] 인도, 중동 아라비아, 터키에서는 오래 전부터 잔칫날 피부에 그림을 그려넣거나 머리를 염색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결혼식날 신부피부에 그림을 그려넣는 것으로 유명한데, 거의 몸 전체에 헤나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넣기도 한다. 터키에서는 헤나가 악운으로부터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결혼식 전날에 '헤나의 밤'(Kına gecesi)이라고 해서 신부와 신부의 친구들이 모여서 손바닥을 헤나로 염색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고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현대에서 '헤나'라고 하면 염색의 개념보단 타투 문양의 개념이 더 크기 때문에 '헤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지속성 좋은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그리는 등 일시적인 헤나 문신을 하는 경우도 주변에 미용 전공하는 사람이나 그런 쪽으로 많이 다닌다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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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패턴을 응용한 물품

3. 헤나의 일회성


피부에 헤나 염료로 그림을 그려 넣으면 문신과는 달리 일정 기간 동안만 유지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지울 수 없는 문신에 비해 접근이 쉬운 편이다. 이쪽 지방에서는 헤나만 그리는 장인들도 널려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도 쉽게 해볼 수 있다.
헤나가 지워지는 이유는 시술법의 차이이다. 문신이 피부 아래에 물감을 흘려 넣는 반면, 헤나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의 표피층을 염색한다. 표피층은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고 새로 형성되기 때문에, 시간이 자연히 지나면 지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엷게 그렸다면 3-5일, 짙게 그렸어도 1주일에서 열흘, 잘 해야 2주쯤 가는 것이 보통이다.[2]

4. 주의할 점


식물에서 추출한 갈색을 띄는 천연 헤나가 있고, 이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염색제들도 있다. 갈색이 아닌 검정색이나 여러 색을 띄는 것들은 블랙 헤나 또는 칼라 헤나로 부르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인공 헤나는 성분이 피부에 침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인공 헤나는 피부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술 전 반드시 테스트가 필요하다.

5. 흑색증 관련 논란


'''헤나 부작용에 관한 기사'''
헤나로 인해 흑색증을 앓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증상 완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었다는 이야기. 댓글의 반응들도 헤나의 부작용을 지탄하는 내용이 지배적이다.
기사 내에는 대표적으로 두 회사[3]가 언급되었고, 이 두 회사의 제품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유해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한국보다 까다로운[4] 일본 후생성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이를 직수입해서 판매하는 구조기 때문에 해당 회사 제품 내 화학 성분이 유해하다는 기사의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5]
또한, 2019년 1월 28일 KBS2에서 방영된 제보자들의 내용에 따르면, '이런 적갈색의 헤나만 헤나라고 부를 수 있다'는 말과 함께[6] A사, B사, H사의 제품을 쓴 피해자가 나온다. 기사에 명시된 두 회사는 이미 적갈색 헤나만 사용해서 유명해진데다, A, B, H 어느 이니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흑색증의 발병은 사실이고, 일부 헤나가 이와 관련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기사에서 상호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두 회사의 제품과 흑색증이 연관이 있는지는 정부의 감사 결과가 있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7]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가 헤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리하자면 '천연 헤나는 일반 염색약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다.', '몇몇 헤나방에서만 지속적으로 흑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특정 회사에서 단가를 낮추는 등의 목적으로 제품에 PPD(파라 페닐렌다이아민) 등의 화학물질을 섞은 것으로 보인다'이다. 12 헤나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요청해서 48시간 후 반응을 보고, 반죽 전의 헤나가루[8]가 적갈색인지, 다른 색이 섞여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 오늘날에도 수단, 에티오피아 일대에 이런 풍습이 남아있다.[2] 체질과 씻는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3주 이상은 온전한 채로 보존할 수가 없다.[3] 자쿱헤나, 퀸즈헤나[4] 한국 식약청의 경우, 천연성분이 30%만 넘어가도 천연제품으로 인정해준다.[5] 물론 이 주장에도 반박의 여지는 있다. 두 회사 중 한 곳의 제품이 후생성의 인증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있다.[6] 이 때 나온 적갈색의 헤나 제품이 기사에 언급된 두 회사 중 한 곳의 제품이다.[7] 여담으로 갈색의 천연 헤나도 일시적으로 착색이 되는 경우가 있다. 봉숭아 물들이기를 생각하면 될 듯. 짧으면 2주에서 길면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인공 헤나와 다르게 이 쪽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몇몇 헤나방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모자를 착용하거나 파마 등을 받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8] 포장지가 다른 색인데 까보면 적갈색인 경우도 있고, 반대로 포장지만 적갈색에 내용물은 시꺼먼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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