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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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현자총통과 그 포환.

1. 개요


현자총통은 조선 중기에 개발된 소형 총통으로, 총통 이름으로 붙이는 '천지현황'의 순서에 따라 세 번째로 큰 총통으로 개발되었다. 길이는 약 4척(80cm), 포구 지름 6.5㎝에 달했으며, '현자총통'을 요즘 말로 옮기면 '65mm 견인포' 정도가 될 것이다. 차대전(전용 화살) 또는 철환, 조란환을 장전할 수 있었다. 현자총통은 강력한 위력에 비하여 기존 화포 대비 화약을 4배 이상 절약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임진왜란 이후 전선에서는 천자, 지자총통이 물러나고 현자총통과 황자총통, 승자총통조총을 중심으로 한 화포의 소형화가 이루어졌다.
여담으로 임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당포 해전 이후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 의하면 거북선의 머리를 통해 이 현자총통을 발포했다고한다. 구체적으로 현자철환을 발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