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로(충청북도)
湖畔路 / Hoban-ro
1. 개요
충주시의 도로. 이름은 충주호에서 따왔다.
말 그대로 충주호의 북부를 끼고 가는 길로, 군데군데 충주호가 보인다. 가끔 건너편의 마을들도 보이는데 이 길에서 충주호 건너편으로 지나갈 수 있는 길은 2018년 기준으로 '''단 한 개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듯하다.
전구간 532번 지방도인데, 532번 지방도 문서에서 언급돼있는 바와 같이 1300~3000 구간까지는 거의 포장되어있지 않다. 2015년 기준 포장이 끊기는 지점 제천시 쪽. 흙길인데다가 완전히 외길이다. 충주시 시내버스는 1240번까지, 제천시 시내버스는 호반로7/8길이 갈라지는 3000번 구간부터 운행한다. 비포장 도로라서 오히려 운치있고 좋다는 의견도 있다.
충주시와 제천시를 잇는 길이긴 하지만 위의 사정으로 차로 지나가기는 매우 어렵다. 충주와 제천 사이에는 충주호가 있기 때문에 이 길 남쪽으로는 10km 떨어진 월악로를 통해 건너가야 한다. 북쪽은 인등로나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그렇긴 해도 충주시 동량면 동부와 청풍면 북부의 거의 유일한 길로써 기능하고 있다. 청풍면의 경우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남북이 갈라진 형상이어서, 청풍면의 다른 길 청풍명월로나 청풍호로와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제천시 쪽에서는 '호반로O길'로 붙은 지선들이 간간히 있다. 거의 200번마다 하나 있는 꼴. 남쪽 짝수 방향으로는 충주호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지선이 거의 없고, 홀수 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충주 쪽에서는 '-로' 없이 '-O길'을 쓰기 때문에 이 점도 충주/제천의 차이이다.
길 근처에 유난히 민가가 적은 편인데 충주호 수몰의 영향이다. 국토정보맵에서 1970년대 지도를 보면 산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상 대부분 남한강 인근에 마을이 모여있었는데 대부분이 수몰되었다. 오죽하면 단양군의 경우 군 중심지였던 단양읍이 아예 수몰되었을 정도였다. 2015년에는 가뭄으로 충주호 수위가 낮아졌고 다음 위성 사진에도 수위가 상당히 낮아진 상태로 찍혔기 때문에 옛 마을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단돈리 흔적 강을 오가는 다리도 이전에는 몇 개 있었으나 모두 없어졌다.
호수를 끼고 있는 한적한 길의 특성상 펜션이 많이 있다. 충주시 하천리에는 충주호리조트가 있는데 거의 개점휴업 상태인 듯.# 그런데 이 리조트가 2014년까지는 충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한국어 위키백과: 충주호리조트관광호텔 문서
하천리에는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忠州 淨土寺址 法鏡大師塔碑)가 있다. 보물 17호로 지정되어있다. 호반로 774번 인근에 소재. 943년에 건립된 꽤 유구한 역사의 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