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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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열대 우림에 있는 강 유역에 분포하는 열대 조류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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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아친
몸길이가 65cm 정도인 소형 조류다. 특이하게도 어릴 때 날개에 앞다리 발톱이 있는데 이 발톱은 새끼가 날지 못할 때 기어올라가는 용도로 사용되며, 자라서 성체가 되면 그 발톱은 사라지고 날 수 있게 된다. 이 앞다리 발톱은 조류와 비조류 공룡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로 뽑히는데, 2015년에는 호아친 계통이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팔레오세 사이에 일어났던 K-Pg 멸종에서 살아남은 오래된 계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링크
일반적으로 암수의 깃털색은 같다. 하지만 번식기가 되면 수컷의 얼굴색은 암컷에 비해 더욱 파래진다.
호아친은 기본적으로 초식성이며, 비행 조류 중에서 유일하게 나뭇잎을 먹는 종류다. 다른 계통의 비행 조류들은 원활한 비행을 위해서 소화 기관을 단순하게 진화시켰기 때문에 나뭇잎과 같은 질긴 식물을 섭취하지 못하지만 호아친은 독자적으로 복잡한 소화 기관을 발달시켰고 장기 앞 부분에 식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배양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소를 포함한 몇몇 반추동물과 비슷하지만, 반추동물이 반추위(Rumen)로 식물을 분해하는 것과 다르게 호아친은 반추위의 역할을 '''모이주머니'''가 대체하고 있다. 이때문에 호아친의 모이주머니가 다른 조류들의 모이주머니에 비해서 상당히 큰데다가, 가슴 근육의 일부 자리를 모이주머니가 대신하고 있어서 호아친의 비행 실력은 다른 비행 조류들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진다. 이러한 비행 실력으로 인해 호아친은 서식지를 잘 옮겨다니지 않는다.
처음에는 외향 때문에 여러 가지 목에 속했었다. 두견이목에 두견, 뻐꾸기, 애니, 로드러너와 같이 속해 있었던 적이 있었고, 두루미목으로 분류된 적도 있었다. 두루미, 느시, 뜸부기와 함께 두루미류에 포함시키기도 했고, 닭, 공작, 꿩, 메추라기처럼 다른 수렵조와 함께 메추라기목에 속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분류관계가 확실하지 못해서 호아친목이라는 별도의 목으로 분리되었다. 즉, 호아친은 두견이목이 아니다. 두견이목에는 두견이과 1과만 존재하고 호아친목에는 호아친과 호아친속 호아친 이라는 1목 1과 1속 1종 체제에 분류되어 있다.[1]
2014년 게놈 연구 기준으로 호아친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학과와 도요과인 듯 하다. 그리고 분화 시점은 의외로 K-Pg 멸종 전이 아니라 직후인 약 6400만 년 전 정도로 추정된다.
1. 개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열대 우림에 있는 강 유역에 분포하는 열대 조류의 일종이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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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아친
몸길이가 65cm 정도인 소형 조류다. 특이하게도 어릴 때 날개에 앞다리 발톱이 있는데 이 발톱은 새끼가 날지 못할 때 기어올라가는 용도로 사용되며, 자라서 성체가 되면 그 발톱은 사라지고 날 수 있게 된다. 이 앞다리 발톱은 조류와 비조류 공룡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로 뽑히는데, 2015년에는 호아친 계통이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팔레오세 사이에 일어났던 K-Pg 멸종에서 살아남은 오래된 계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링크
일반적으로 암수의 깃털색은 같다. 하지만 번식기가 되면 수컷의 얼굴색은 암컷에 비해 더욱 파래진다.
호아친은 기본적으로 초식성이며, 비행 조류 중에서 유일하게 나뭇잎을 먹는 종류다. 다른 계통의 비행 조류들은 원활한 비행을 위해서 소화 기관을 단순하게 진화시켰기 때문에 나뭇잎과 같은 질긴 식물을 섭취하지 못하지만 호아친은 독자적으로 복잡한 소화 기관을 발달시켰고 장기 앞 부분에 식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배양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소를 포함한 몇몇 반추동물과 비슷하지만, 반추동물이 반추위(Rumen)로 식물을 분해하는 것과 다르게 호아친은 반추위의 역할을 '''모이주머니'''가 대체하고 있다. 이때문에 호아친의 모이주머니가 다른 조류들의 모이주머니에 비해서 상당히 큰데다가, 가슴 근육의 일부 자리를 모이주머니가 대신하고 있어서 호아친의 비행 실력은 다른 비행 조류들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진다. 이러한 비행 실력으로 인해 호아친은 서식지를 잘 옮겨다니지 않는다.
3. 분류와 관련하여
처음에는 외향 때문에 여러 가지 목에 속했었다. 두견이목에 두견, 뻐꾸기, 애니, 로드러너와 같이 속해 있었던 적이 있었고, 두루미목으로 분류된 적도 있었다. 두루미, 느시, 뜸부기와 함께 두루미류에 포함시키기도 했고, 닭, 공작, 꿩, 메추라기처럼 다른 수렵조와 함께 메추라기목에 속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분류관계가 확실하지 못해서 호아친목이라는 별도의 목으로 분리되었다. 즉, 호아친은 두견이목이 아니다. 두견이목에는 두견이과 1과만 존재하고 호아친목에는 호아친과 호아친속 호아친 이라는 1목 1과 1속 1종 체제에 분류되어 있다.[1]
2014년 게놈 연구 기준으로 호아친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학과와 도요과인 듯 하다. 그리고 분화 시점은 의외로 K-Pg 멸종 전이 아니라 직후인 약 6400만 년 전 정도로 추정된다.
[1] 호아친뿐 아니라 뻐꾸기파랑새도 파랑새목일지 별도로 1목 1과 1속 1종으로 고립적으로 분류할지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