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
1. 개요
'''新生代'''
자연사에서 공룡이 멸종된 중생대인 6,600만 년 전 이후 포유류가 크게 번성하며 인류가 첫 출현하게 된 (6,600만 년 전~)시대를 일컫는 말. 영문명은 Cenozoic Era.
2. 상세
약 66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 K-Pg 멸종이 일어나 공룡 같은 거대한 파충류들이 모두 멸종하면서 시작하였다. 포유류가 번성한 시대라곤 하지만 이는 신생대 말기의 일로, 신생대 초기에는 다른 생물들이 생태계를 지배했다.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일부 수각류 개체가 공포새와 같은 일부 조류로 진화하여 육상 악어류와 함께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했고 '''포유류들은 중생대와 다름없이 그들의 먹이 지위를 유지한다.''' 포유류들은 그들을 피해 도망다니며 살았고 그 후 시간이 지나 빙하기가 가까워지면서 포식자들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 사라지면서 기회를 잡게 된다. 오랜 시간 그들을 피해 도망다니던 포유류들은 자신들을 잡아먹던 포식자들이 없어지자 그 틈을 타 주변 환경에 맞춰 진화하면서 생태계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이후 포유류는 진화를 거듭하여 모든 대륙에 번성하였고, 지금으로부터 6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분화된 한 영장류 종은 전 지구에 퍼져나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생태계에 덜 구애받는 생태계의 군림자가 되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신생대 역시 아직도 공룡시대나 다름없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고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일부 수각류 개체들이 조류로 진화한뒤 번성해서 이미 지구 곳곳에서 날아다니며 살고 있으며 아프리카 초원에서 뛰어다니는 조류도 있고 지구에서 가장 추운 남극에 사는 조류도 있다. 게다가 조류는 포유류보다 종수도 다양하다. 어찌보면 공룡은 아직도 살아남아 현재까지 우리 곁에서 번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신생대"하면 매머드와 스밀로돈이 돌아다니던 빙하기만을 연상하고는 한다. 특히 매머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빙하기 이전에도 살았지만 흔히 빙하기의 긴 털을 가진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신생대에는 빙하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변화가 있었으며 빙하기는 신생대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빙하기는 신생대 중에서도 거의 최근의 시기. 지구 전체 역사를 1년으로 치면 12월 31일이 끝나기 고작 몇시간 전에 불과하다.
매우 최근의 시기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은데, 물론 오늘날도 신생대에 해당되므로 관점에 따라서는 최근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매우 오랜 기간을 이어져온 시기인 만큼 최근이라 뭉뚱그리는 시각은 신생대를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류 문명이 등장한 시기는 물론, 인류가 등장한 시기까지 합쳐도 신생대 극후반의 매우 짧은 시기에 지나지 않으며, 인류가 등장하기 이전 번성하다 멸종한 생물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지질학적으로는 대륙이 이동하며 현재 위치로 자리잡게 된 시기이다. 남미 아마존 강과 안데스 산맥이 생긴 것도 신생대이며 한반도의 제주도 역시 신생대에 형성되었다. 또한 일본이 아시아 대륙에서 떨어져 나가며 현 한반도, 일본, 동해 등이 생겼다.
3. 구분
신생대는 크게 팔레오기, 네오기, 제4기로 구분된다.
신생대 또한 중생대처럼 고제3기, 신제3기, 제4기 이렇게 세 단계로 분류하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를 이미 많이 접하고 많이 부르는 것과 달리 신생대를 실제로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부르기보단 그냥 '신생대'라고 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일반적이다.
제3기라는 이름은 원래 조반니 아르뒤노가 시대(Era)를 제1기(Primary period), 제2기(Secondary period), 제3기(Tertiary period)로 구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1829년에 4기가 추가되었다. 그러다 고생물학의 발전으로 1기와 2기는 적절하게 설정되지 않았다는 평가[1] 로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 3기, 4기라는 이름만이 신생대에 포함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제3기도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고제3기와 신제3기로 구분하고 있었는데, 이후 제3기라는 용어 자체를 해체하고 고제3기와 신제3기를 정식 기(period)로 규정하게 되었다. 2015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참고해보면 고제3기가 팔레오기, 신제3기가 네오기로 되어있다.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 팔레오기[2] (= 고제3기)
- 네오기[3] (= 신제3기)
- 제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