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종일기
1. 개요
扈從日記. 조선 선조 대의 문신인 김용(金涌, 1557년 ∼ 1620년)이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8월에서 1594년 6월까지 선조의 피난 행렬을 호종하며 매일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 일명 '임진왜란기의 승정원일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안동시의 후손인 김승태가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484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운천호종일기(雲川扈從日記)라고도 한다.
김용은 안동 출신으로 선조 23년인 1590년에 증광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하다가 예문관 검열을 역임 중에 정치에 뜻을 잃고 사임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향에서 의병을 모집, 왜적과 항쟁하였고 이후 선조가 의주로 피난길을 떠나자 급히 달려와 왕을 호위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일의 일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로 남겼다.
이 일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이 홀로 저술하는 일반적인 일기와는 달리 당대 유명한 여러 사관들의 사초가 첨가되었다는 것이다. 선조가 임난을 피해 피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행래소에 모였던 여러 사관들이 왕의 피난 행렬을 호종하는 과정에서의 모든 정사를 따라가며 기록하였는데 그 내용들이 김용의 호종일기에도 상당수 수록되어 있다. 때문에 10개월간의 짧은 피란 일기임에도 불구하고 1920년대에 현대책으로 묶인 그 양이 3책에 이르며, 동일 기간 동안에 한 사관이 쓰는 웬만한 사초보다 그 내용이 방대하고 자세하다. 예를 들어 선조 실록에는 선조가 환도 도중 재령(載寧, 황해도 중앙에 위치한 군)의 한 민가에 잠시 도착했음을 간략히 기록하고 있으나, 김용의 호종일기에는 그 집 주위의 상황과 집주인의 성명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때문에 불타 사라진 선조 대의 승정원일기를 대신해 임진왜란기의 승정원 일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선조가 피난을 하던 10개월 간의 피난 행렬 상의 내용에서만큼은 선조 실록보다도 훨씬 자세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일기의 저자인 김용은 훗날 편수관이 되어 선조 실록의 수찬에도 참여하여 거의 사관으로서의 일을 해내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484호
김용 호종일기(金涌 扈從日記)는 조선조 관료인 김용(1557년 ∼ 1620년)이 임진왜란 때에 선조가 의주로 피난 중 임금을 호종하였을때 직접 쓴 일기이다.
김용은 안동 출신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나, 일찍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였는데 그 후 임진왜란이 터지자 임금이 피난한 곳으로 달려가 왕을 수행하였다. 후에는『선조실록』을 펴내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작성 기간은 1593년 8월 ∼ 1594년 6월까지 약 1년간이다. 표지에는『운천선조호종일기』라고 썼다. 이 자료는 후에 잊혀졌다가 1925년 9월에 발견되어 3책으로 장첩하였다. 호종일기는 평화시의 『승정원일기』와 유사한 것이나, 임진왜란 중 행래소에서 사관들이 호종하면서 당시의 모든 정사를 기록한 것으로 일차적인 역사적 자료로서의 값진 기록이다.
더욱이 이 『운천호종일기』는 피난 중 직접 체험하고 보고들은 사실들을 그대로 기록하였으며, 사생활은 물론 국가의 정치, 군사, 외교 등 각 방면에 걸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