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반란
1. 개요
혼돈의 반란은 SCP 재단/세계관의 요주의 단체 중 하나로, 재단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이다.
2. 상세
혼돈의 반란 허브를 참조하면, 혼돈의 반란의 전신은 O5 평의회에 의해 1924년에 창설된 "반란(Insurgency)"이라는 기밀 특무부대였다. 기동특무부대 알파-1 붉은 오른손의 인원들이 수뇌부를 맡고 재단 각층에서 선별된 인원들이 그들을 보조하는 반란 부대는 SCP 재단을 배신한 것으로 가장하여 일반 부대가 하기엔 더러운 일들을 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1948년에 아주 중요한 SCP들을 가지고나간 반란 부대는 갑작스럽게 계획에 없던 공습을 벌이기 시작했고, 재단을 배신한 것으로 가장한 비밀 부대에서 진짜 재단의 배신자가 되어 '혼돈의 반란'을 자칭하기 시작한 반란 부대는 SCP를 순전히 개인적인 이익과 세계적 권력 강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SCP 외에 무기를 운용하고 인적자원을 모으고 있다.
혼돈의 반란은 제3세계 국가들의 독재정권을 이용하고 있는데, 재단이 D계급 인원을 사용하는 것처럼 그 국가들의 시민들을 사용하고 있다.[1] 이로 인해 그 국가들의 극심한 빈곤과 전쟁이 계속되는데, 덕분에 혼돈의 반란은 손쉽게 과격한 실험, 인원의 충당, 그리고 고위인사들과의 거래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태생 자체가 SCP를 가져가서 일을 처리하고 오는 부대였기 때문인지, 현재의 혼돈의 반란도 재단에 비해 변칙 개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변칙 개체를 다룰 때도 재단처럼 "어떤 개체인가?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에 중점해서 다룬다. 혼돈의 반란 허브의 가이드라인에도 혼돈의 반란 관련 변칙 개체를 작성할 때는 개체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보다는 개체에 얽힌, 개체를 이용한 사건을 중점으로 작성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혼돈의 반란이 소유하고 있는 SCP는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으나, 알려진 것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들은 '''헤르메스의 지팡이'''[2] 와 '''엔트로피의 종'''[3] 이 있다. 두 SCP 모두 재단이 상당한 비용을 들여 관리하고 있었으나, 혼돈의 반란의 초창기 지도자에게 탈취되었으며 본부나 지도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재단에 굉장히 적대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몇 번이고 SCP를 탈취하려 시도한다.[4]
''혼돈의-반란'' 태그가 달린 모든 문서를 보려면, 이곳을 클릭할 것.
SCP 재단 문서에서 파생된 혼돈의 반란 문서를 보려면, 이곳을 클릭할것.
3. 조직 구성
조직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재단과 흡사하다.
맨 위에서 상세 불명의 수뇌부인 델타 사령부(Delta Command)가 지시를 하달하며, 그 아래에 연구원 및 군사령관, 감독관 역할을 맡는 감마 계급 인원들과 현장에서 공작을 수행하는 베타 계급 인원이 나뉜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단순 노동 및 소모품 취급을 받는 알파 계급 인원들이 있으며, 이들은 변칙적 개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이들 중에서 모집된다.
델타 사령부 중 암호명 엔지니어(Engineer)라는 인물이 혼돈의 반란의 진정한 흑막으로 보이는 엔진(The Engine)이라는 존재와 텔레파시로 소통하여 지시 사항들을 끊임없이 써내며, 델타 사령부의 나머지 인원은 엔지니어가 써내는 지시 사항 중 관련이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엮어서 아래 계급으로 보낸다. 엔지니어는 어디까지나 엔진의 뜻을 전달하는 입장에 불과하며, 엔진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전달 구조 때문에 혼돈의 반란 구성원들도 자기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자기들이 소유한 변칙 개체가 정확히 어떤 능력을 가진 개체인지는 잘 모른다.
4. 다른 집단과의 관계
SCP 재단과는 당연히 적대적. 하지만 반란 부대의 수뇌부였던 붉은 오른손은 충성도가 매우 높고 배신하기 전까지 반발의 기미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에 재단 측에서도 '''혼돈의 반란이 재단을 적대하는 이유''' 자체는 짐작 못 하고 있다. 또 다른 한 편의 해석으로는 혼돈의 반란은 사실 현재도 SCP 재단 측 고위 인사들과 연락하고 지원을 받고 있으며[5] SCP 재단의 이름을 걸고 하기에도 너무나도 더러운 일들을 해주는 흑색 작전 부대이며,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먼저 속여야 하기에 붉은 오른손 부대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하는 일은 그대로라는 이아기도 있다. 그렇지만 1948년 이후 O5 위원회의 어떠한 명령도 듣지 않고 매우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배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6]
세계 오컬트 연합은 혼돈의 반란을 경계하고 있지만, 규모나 정보의 부족 때문에 교전은 자제하고 정보 수집을 우선시하고 있다. 반란도 마찬가지로 재단과 연합 모두와의 양면전선은 감당할 수 없어서 연합하고는 적대적인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랑 재단에 맞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로 가진 변칙적인 존재들을 약탈하려 하는 등 둘 사이에 갈등도 다소 존재하는 듯하다.
혼돈의 반란 인원들이 방랑자의 도서관에 불을 지른 적이 있어서 도서관 측에서는 혼돈의 반란을 '''미친 놈들(the Madmen)'''이라고 부르며 배척한다.[7] 도서관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뱀의 손도 혼돈의 반란을 적대한다.
5. 관련 SCP
- SCP-001 - "끝은 이렇게 온다"
- SCP-355 (열차 지연)
- SCP-884 (면도용 거울) : 면도를 한 사람에게 면도를 안 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안전 등급 SCP... 가 아니라 이는 사실 혼돈의 반란이 탈취한 자료가 없기에 그랬던 것이었고, 노출된 후 4~7년 사이에 진짜 효과가 발동된다. 가벼운 강박 증세부터 점점 시작해서 결국 효과에 노출된 대상이 선택할 능력을 잃게 만드는 유클리드 등급 SCP. 혼돈의 반란은 이 SCP의 효과에 수 많은 인력이 노출시키고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본래 7개가 하나인 SCP였으나 혼돈의 반란이 일으킨 재단 내전 당시 혼돈의 반란이 대다수를 파괴하거나 탈취했다.
- SCP-1316 ( 고양이형 첩보 도구) : 1948년부터 보관되고 있는 3개월 짜리 암컷 아기 고양이 SCP. 년도를 보면 알겠지만 늙지를 않는다.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가 SCP로 등록된 것도 이 특징 때문. 이 SCP를 격리하고 있는 동안 혼돈의 반란이 재단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가진 채 레이드를 떠서 여러 SCP를 훔쳤다. 이후, 어떠한 도청 기기 등을 찾기 위해 통상적인 점검을 하던 중 이 SCP가 매일 5분마다 암호화된 라디오 방송을 내보내서 혼돈의 반란에 정보를 넘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혼돈의 반란이 위장해 넣은 스파이 유클리드 등급 SCP. 1952년 8월 16일부터 이를 알아차렸고, 전자파 차폐 상자에 가둬놓았다. 이 SCP도 사태를 눈치채고 계속 혼돈의 반란에게 추가 명령이나 구출을 요구했지만, 혼돈의 반란은 그냥 쌩까고 루시도 자신이 버려진 것을 알고 이후 아무런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루시는 여전히 가둬져 있으며, D등급 인원이 하루에 두 끼 밥을 주고 있다.
- SCP-2490 (혼돈의 반란 특수공작원 알파-19) : SCP 재단 요원을 표적으로 삼고 추적하다가 뇌 조직을 제거하는 케테르 등급 SCP, 과거 GOC 소속 요원도 공격한 적 있고, 추적 대상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
- SCP-3033 (인간 병기)
6. 여담
SCP 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적대 단체이긴 하나, 재단의 적대 단체라는 것 외에는 다른 캐릭터성이 옅기 때문에 재단을 적대할 수 있는 다른 집단이 출현할 경우 비중을 빼앗기는 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등장 초기의 사르킥 숭배.
그래도 한때 재단의 적대 단체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데다, 재단의 적대 단체라는 것 외에도 다른 캐릭터성이나 떡밥거리가 존재하는 여타 요주의 단체와 달리[8] SCP 재단을 배반하고 떨어져 나온 또 다른 변칙 개체 격리 집단으로서 재단의 적대 단체라는 이미지가 확고한지라 적대 세력이 필요할 경우 가장 무난하게 써먹을 수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재단 2차 창작 게임에서도 적대단체로 나온다. SCP-CB에서는 재단을 발칵 뒤집어 놓아서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나오며 SCP SL에서는 재단의 적대 진영으로 나온다.
쥐구멍같은 몇몇 카논에서는 오히려 재단이 사실은 변칙 개체를 모아 들이는 데 집착하는 사악한 집단이고 반란은 재단의 본질을 알아채고 빠져나왔으나 재단에 의해 악마화되고 사냥 당한다는 식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SCP 재단 위키 사이트의 내부 논란 당시 생긴 RPC 기관을 위시한 대피소 사이트들 중 혼돈의 반란에서 이름을 따온 사이트도 있었다.
[1] 그렇기 때문에 실험이 과격하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재단의 주장이기에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2]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바꿔버리는 특성이 있다.[3] 어디를 치느냐에 따라 다양한 파괴를 수반하는 특성이 있다.[4] 절도나, 테러, 그리고 스파이를 침투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5] 혼돈의 반란에 대한 너무 상세한 것까지 잘 알고 있는 SCP 재단 항목에 대한 의문점이다.[6] 메타적으로 보면 이런 해석적 유연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혼돈의 반란 자체가 반(反)재단 외에 이념적 지향성이 미미한 (또는 너무 초창기에 만들어져서 미처 설정되지 못한) 무미무취한 단체이기 때문이다. 그냥 재단에 적대하는데 재단보다 열세해서 재단이 제압 가능한 반동인물 정도의 역할로 소비되기 딱 좋은 것.[7] 방랑자의 도서관은 타 집단에 대해 언급할 때 조직명을 직접 부르는 대신 비유적인 별명으로 부르는데, 예를 들어 재단은 '옥리들(the Jailors)', GOC는 '분서꾼들(the Bookburners)'이라는 식이다.[8] 예를 들어 앞서 언급된 사르킥 숭배의 경우 신화나 고대사, 평행우주같은 개념과 깊게 엮여있어서 스케일이 지나치게 큰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