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손
1. 개요
SCP 재단/세계관의 요주의 단체 중 하나. 초능력자(재단과 GOC가 부르는 식으로는 "타입 그린")와 마법사("타입 블루")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서양에서 마법의 상징인 초록색을 주로 상징색으로 사용한다.
뱀의 손은 SCP 재단과 GOC에게 적대적이다. 뱀의 손의 구성원들 자신들이 인간형 또는 아인종형 SCP로 지정될 수 있는 변칙적 존재들이다 보니, 재단에 갇혀 있거나 GOC에 의해 말살되는 인간형 변칙존재들의 인권과 해방을 요구하는 것이 그 이유다.
인류를 위협하는 SCP의 해방을 요구한다고 하니 대중문화에 흔히 나타나는 꼴통 동물권 옹호단체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뱀의 손은 아무 SCP나 다 해방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SCP-682를 뱀의 손 입장에서 기록한 항목을 보면 인류에게 악의를 품고 있거나 명백히 위험한 SCP는 뱀의 손에게도 경계와 추방의 대상임을 알 수 있다. 재단을 "옥리(jailors)"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존재들을 가두는 "감옥(jail)"으로서의 재단의 역할은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단은 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변칙존재들까지 모두 가두고 있다는 것이 뱀의 손 입장에서 문제.
그리고 뱀의 손의 이념은 인간형 SCP의 인권을 요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다. 뱀의 손이 궁극적으로 문제시하는 것은 바로 재단이나 GOC 같은 "정상성 수호기관"들이 변칙성 그 자체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삼으며 인류에게서 그 정보를 은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형 SCP들이 박해당하는 것은 그 상황으로 인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뱀의 손은 변칙은 마치 자연재해처럼 그냥 존재할 뿐이며, 자연재해에 대처하듯 변칙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상성 수호기관들은 인류를 보호하겠다며 그 지식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뱀의 손 입장에서 진짜 인류를 보호하는 길은 인류가 변칙 현상("경이")과 변칙적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대한 지식이 모든 인류에게 공유되어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이다. 즉, 일반 대중들에게 보이는 정상세계와 재단이 지배하고 있는 이면세계인 초상세계가 하나로 합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칙과 규칙의 구분이 없고 정상과 초상의 구분이 없는 투명한 세상을 지향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역시 인류의 존속과 보호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 방향이 재단과는 다를 뿐.
재단과 GOC는 L.S.라는 존재를 뱀의 손의 지도자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L.S.는 뱀의 손을 이루는 여러 분파들 중 하나의 지도자일 뿐이다. 뱀의 손은 중앙집권된 조직체가 없으며, 어나니머스나 안티파처럼 뱀의 손의 이념에 동의하는 초상능력자들이 뱀의 손임을 자처하면 뱀의 손인 것으로 인정된다. 그렇다고 조직체가 아예 전무한 것은 아니다. 소규모 집단별로 세포조직화가 이루어지고, 각 세포들은 하술할 방랑자의 도서관을 통해서 교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측 항목을 보면 이 도서관의 이용을 조율하는 일을 L.S.가 담당한다고 한다.
뱀의 손의 구성원 수는 전세계적으로 2백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1] 하지만 초상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재단이나, UN을 뒷배로 가지고 있는 GO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엄청난 소수정예 집단인 셈이다. 실제로도 초상성 단체들은 수가 적지만 위협적인 단체라 표현한다.
2. 방랑자의 도서관
뱀의 손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이공간. 수많은 책들로 가득한 도서관이며, 지금까지 쓰여진 모든 책, 그리고 앞으로 쓰여질 모든 책, 그리고 쓰여지지 않을 모든 책들이 있다고 한다. SCP 재단과 뱀의 손이 존재하는 기준우주(baseline reality)뿐 아니라 수많은 평행우주, 다중우주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다른 우주들의 존재들도 도서관을 이용한다.
뱀의 손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이 도서관을 그 파괴를 획책하는 무리들(예컨대 GOC 같은)로부터 수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뱀의 손은 도서관의 주인이나 관리자가 아니며, 도서관에 거류하는 수많은 집단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뱀의 손이 일방적으로 도서관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것일 뿐, 방랑자의 도서관 측에서는 뱀의 손의 이런 행동을 시키지도 않은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방랑자의 도서관 입장에서는 뱀의 손은 굳이 필요 없는 존재다. 하지만 딱히 거부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다.
뱀의 손(또는 뱀의 손의 전신)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한동안 방랑자의 도서관의 입장권을 잃었으며, 1962년에 도서관을 재발견해서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다.
뱀의 손에서는 다른 요주의 단체들을 시적인 별명으로 부르는데, 이 별명들은 사실 방랑자의 도서관 측에서 부르는 별명을 뱀의 손이 받아들여 사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별명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SCP 재단: 옥리들(the Jailors)
- 세계 오컬트 연합: 분서꾼들(the Bookburners)
-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 장사치들(the Merchants)
- 부서진 신의 교단: 독실자들(the Devout)
- 혼돈의 반란: 미친 놈들(the Madmen)
- 공장: 강도남작들(Robber Barons)
- 대마초를 반대하는 게이머들: 한량들(the Merrymakers)
3. 지파들
3.1. 능구렁이 손
주로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한국 주변에서 활동하는 뱀의 손의 분파. SCP-KO 위키의 요주의 단체(GoI-KO)이기도 하다. 그 역사는 조선 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것은 전우치를 정신적 시조로 삼아 소급하는 것이고, 실질적인 시작은 1910년대부터고, 현재의 뱀의 손의 지부인 "능구렁이 손" 조직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호야"라는 여성이 지도자인 주석을 맡고 있다. 현재 구성원은 십여 명 정도다. 방랑자의 도서관으로 통하는 길을 여분차원으로 만들어 기준 차원과 연결하고, 그 여분차원 내부에 근거지를 꾸렸다. 근거지로 통하는 길은 한반도 여기저기에 있는 모양. 구성원은 조선시대의 지하도사들의 후예들, 현대에 새로 영입된 초상능력자들, 다른 뱀의 손 지부에서 온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도사들은 1920년부터 일본의 초상기관인 이자메아와 항쟁하면서 의열단의 활동을 음지에서 도왔다. 의열단과 세계산업노동자연맹[3] 의 영향을 받아 아나르코생디칼리슴 성향을 띠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방 이후 6.25 전쟁을 전후해 극우 남한과 스탈린주의 북한 사이에 끼어 단체가 와해되고 수장인 호야도 기억을 스스로 지우고 잠적하면서 한 번 완전히 망했다. 그러다 1970년부터 재건 운동이 이루어졌고 이것이 현재의 능구렁이 손으로 이어진다.
3.2. 청대장의 손
일본에서 활동하는 뱀의 손. SCP-JP 위키의 준요주의 단체(minor GoI-JP)이기도 하다. 비교적 온건파라고 한다.
3.3. 백보사의 손
SCP-JP의 연작 『뱀과 분서의 사중주』의 주역으로 나오는 지파. 전세계적으로 떠돌아다니며 활동했고, 과격파 중의 과격파라고 한다.
4. 소속 인물
많은 인물들이 풀네임을 사용하지 않고 이니셜로 스스로를 지칭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불리는 일이 없으면 풀네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 L.S. : SCP 재단에 대해 특히 적대적인 분파의 지도자. 방랑자의 도서관에 상주하고 있는 듯하며, 방랑자의 도서관에 처음 방문하는 뱀의 손 멤버가 있으면 나타나서 안내를 해준다. 영향력이 상당한 모양인지 L.S.의 영향력 하에 있는 분파들은 L.S. 를 "뱀의 손의 지도자에 가까운 무엇"이라고 인정한다. 이것 때문인지 GOC와 재단은 L.S.가 뱀의 손의 총수 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4] 찰스 기어스 박사의 딸인 검은 여왕과 동일인이라는 설이 있지만[5] 진위여부를 가릴 만한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 미드나이트(M.): 세계 오컬트 연합에서 통일기적학을 강의하던 모 교수의 사역마였던 고양이. 교수가 죽은 뒤 연합에서 탈주하여 뱀의 손에 들어왔다.
- 로리(Laurie): 상순이(Sharkie)라는 비단잉어를 기르는 마법사. 잉어를 용으로 만드는 인공 등용문을 개발했다.
- 스피커(Speaker): 로리의 친구인 둔갑술사. 잉어들을 무서워하며, 잉어들은 사실 우주를 다 먹어치울 우주탐식자들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는 로리의 잉어들에게 사료를 줄 때마다 자기 손가락을 물어뜯는다는 것.
- 하늘잉어(The Carp of the Sky): 자신이 엄청난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자기 수염이 긴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하는 비단잉어. 잉어 입장에서 인간들을 관찰하여 요주의 잉어 양식을 썼다.
- 실뱅 알리어(Sylvain Ailier): 새와 소통하는 조법사. 일본의 산 속에서 자연인 생활을 하던 "미카보시"라는 조법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의 지팡이를 물려받았다.
- [6] SCP-4000을 연구한 학자. 1999년 갓 태어난 아이가 재단에 납치당하고 남편은 살해당하자 뱀의 손을 이탈해 세계 오컬트 연합에 들어갔다.
- 후긴(H.)과 무닌(M.) 형제: 무닌은 차원간 우주선 노틸러스호의 이등항해사다. 주석을 달 때 후긴은 ~를, 무닌은 ―를 사용하며, 형제가 동시에 의견을 표명할 때는 ~에 취소선을 쳐서 사용한다.
- 쿨마나스 출신 봉법사(Wandsman): 쿨마나스라는 이계에서 도서관으로 들어와 뱀의 손과 만난 까마귀인간 마법사. 알라가다에서 재단을 도와줬던 그 까마귀인간이다. 그 뒤 알라가다에서 거의 죽을 뻔하고 겨우 탈출했다. 무닌과 함께 괴수의 바다를 탐험했다.
- 호야(Hx): 한반도에서 활동하는 뱀의 손 지파인 "능구렁이 손"의 지도자. 도사 전우치와 천년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요호이다. 인류에게 해로운 변칙존재, 예를 들어 SCP-953. SCP-682 같은 것들은 적극적으로 제거, 말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미드나이트 등 다른 지파 멤버들과 껄끄러운 사이이다. 종족혐오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어미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다.
- 청(AO): 일본 본토에서 활동하는 뱀의 손 지파인 "청대장의 손"의 지도자. 이자메아 잔당인 "숨은 장군" 가문의 출신으로, 가문으로부터 탈주해서 뱀의 손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자기 지파를 꾸린 것은 최근이라 리더로서 조금 미숙하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 오오에야마 시로(Shr.): SCP 재단 일본지부의 전신인 "수집원"의 연구원에 해당하는 직책인 연의관 출신이다. 원래 남자였으나 모종의 저주로 인해 여자로 변해 오랜 시간 메이드복[7][8] 을 입고 지냈고, 저주에서 벗어난 뒤로도 메이드복을 혐오하지만 다른 옷은 입지 못하는 의대증을 앓고 있다. 자궁 안에 무언가 흉한 것이 들어있는 것 같다.
- [9] SCP 재단 한국지부의 윤리위원. 뱀의 손 하부조직인 브레맨 학회 소속으로 내분으로 인해 낙오되어 전 리더인 개에게 영혼이 갈라지는 공격을 받은 상태에서 재단에게 발견된다. 공간이동 능력이 있고, 가두거나, 애정을 갖거나, 애완용으로 삼거나, 속여서 불이익을 주면 주인으로 취급되어 나중에 잠든 상태로 주인에게 비윤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주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한다. 재단에선 케테르 등급 SCP로 지정하고 변칙성 발현을 억제하고 자발적으로 재단에 남게 하기 위해 윤리위원으로 임명시켰다.[10] 그러나 가끔식 명령을 내리기도 하고 심드렁하게 조언을 하기도 하는걸 보면 바쁘기는 해도 여기랑 연을 끊지는 않은 듯.
5. 다른 조직들과의 관계
변칙존재의 파괴를 지향하는 세계 오컬트 연합과는 사이가 극히 나쁘다. 마주치면 총격전이 일어나는 사이. 엑스맨 세계관의 뮤턴트와 인간들이 대립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에서다.[11]
SCP 재단과는 적대적 중립 상태인데, 주적인 연합이 이미 충분히 강대한 세력이기 때문에 연합과 비슷한 규모인 재단까지 적으로 돌리면 양면전선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중립이기 때문에 재단이나 뱀의 손이나 자기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을 때 상대방에게 공동수습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L.S 같이 연합보다 재단에 더 적대적인 분파도 존재하는 듯하다.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와는 MC&D의 다크가 도서관 이용객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마도구나 물자를 MC&D에게 받고 그 대가로 마술적 정보를 넘기는 거래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도서관의 평안을 위해 충돌을 피하는 듯하다.[12] 하지만 MC&D가 뱀의 손의 보호 대상이자 잠재적 구성원인 변칙인간들을 인신매매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갈등의 여지는 상존하며,[13] 도서관 밖에서는 얼마든지 충돌할 수 있다. 뱀의 손에서 MC&D를 어떻게 취급하는지는 불확실하지만, MC&D는 뱀의 손이 자신들을 적대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혼돈의 반란과의 사이는 영 좋지 않다. 혼돈의 반란이 과거 방랑자의 도서관에 들어왔다가 불을 내고 쫓겨났기 때문. 혼돈의 반란이 도서관 및 그 거류민들에게 "미친 놈들"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 이것이다. 정확히는 방랑자의 도서관이 혼돈의 반란을 적대하기 때문에 도서관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뱀의 손도 그들을 적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6. 관련 SCP
- SCP-268: 도외시 모자 (#)
착용한 사람의 존재감을 0으로 만들어 주는 뉴스보이 캡.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멀쩡히 보이고, 카메라나 CCTV에도 촬영되는데, 모자를 쓰고 있는 동안은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하건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원래 L.S.의 소유였는데, 잃어버린 것을 재단이 보관하다가 L.S.가 다시 찾아갔다. 이 때 L.S.의 존재를 재단이 처음 감지했다.
- SCP-407: 창세의 노래 (#)
틀어주면 세포분열과 진화를 비정상적으로 촉진시켜서 생명체를 네크로모프로 만들어 버리는 노래. 위의 268을 사용해 재단에 침투한 L.S.가 없애 버렸다. 이 때 뱀의 손을 존재를 재단이 처음 감지했다.
- SCP-426: 나, 모두와 하나될 자. A.K.A 나는 토스터다 (#)
해당 SCP를 대해 서술하려 할 경우 토스터의 시점에서 1인칭으로 서술하게 되며, 해당 SCP와 같이 있으면 자신을 토스터로 생각하게 되는 SCP. 중요한 것은 뱀의 손의 서식으로 쓰여진 이야기다. # 여기서는 사실 온 세상을 본인이랑 통합시키는 것을 반복해오다가 이 우주에서는 토스터의 형태로 재단에 구금된 우주적 존재라고 한다.
- SCP-1203: 우로보로스 (#)
21세가 되면 자신의 기억을 계승하는 딸을 낳고 죽어버리는 원주민 여성. 뱀의 손이 점거하고 있던 멕시코의 피라미드 위에서 발견된 것을 재단이 뱀의 손을 쫓아내고 접수했다.
- SCP-2175: 가시나요 (#)
영국 버크셔에 소재한 다리. 낮 동안 다리를 걷는 사람들의 생각이 적힌 종이가 다리 위에 출현한다. 재단이 접수하기 전까지 뱀의 손에서 접선장소로 사용했다.
그 존재를 아는 사람들 중 다수가 생각하는 대로 형태를 취하는 물체. 이것의 정체가 세계멸망을 일으킬 괴물이라는 내용의 책이 방랑자의 도서관에 갑자기 나타났고, 그 뒤 그 책이 재단의 손에 들어가면서 세상이 절딴날 뻔 한다.
- SCP-3649: 압도적인 흐림으로 (#)
모든 전자기파를 교란하며, 다른 구름과 충돌하면 그 구름을 흡수하는 구름. 비를 내리지 않기 때문에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커진다. 재단이 도저히 격리할 수 없어서 요주의 단체들에게 도움을 구했는데, 세계 오컬트 연합, 지평선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뱀의 손과 접촉했다.
재단이 갑자기 헤까닥 돌아서 전력으로 인류를 멸망시키려 드는 이야기. 이 세계선에서는 방랑자의 도서관이 재단이 있는 우주와 연결을 끊었지만 뱀의 손 단원 중 일부는 도망치지 않고 기준 우주에 남아 재단에 맞섰다.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재단이 SCP-914를 통해 강화된 SCP-008의 표본으로 되살린 SCP-4290과 교전했으며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이들에 대해 주인공은 이중적인 의미로 미련하다고 표현했다.
[1] 방랑자의 도서관 측에서 밝힌 정보 기준. SCP 재단은 2014년 뱀의 손의 구성원 수를 최소 177명 이상으로 추산했는데, 방랑자의 도서관 쪽의 정보가 당연히 더 정확하다.[2] 뱀의 손과 사르킥이 적대적이라는 증거는 딱히 없다. 오히려 멸칭인 "사르킥"이 아니라 올바른 명칭인 "낼캐"라고 불러주는 등 우호적 중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3] 호야가 1900년대에 하와이에 건너가 쿨리 생활을 겪으면서 세계산업노동자연맹의 조합원이 되었다. #[4] 실상은 뱀의 손의 주적은 GOC인 만큼, GOC보다 재단을 우선적으로 적대하는 L.S.와 그를 따르는 분파들은 상대적으로 이질적인 소수파에 속한다.[5] 검은 여왕은 평행우주들의 기어스의 딸들이 모여서 서로를 여동생(Little Sister)이라고 부르는 집단인데, 이 Little Sister 의 약자가 L.S. 라는 설이다. L.S = 검은 여왕이라면 L.S.가 GOC보다 재단을 적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기에 상당히 유력한 설이지만, 임대차 계약인(Lease Signatory), 외로운 뱀(Lonely Serpent), 방황하는 죄인(Lost Sinner), 입 찢어진 로키(Loki Scar-lip) 등 다른 설들도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6] 지금은 GOC로 이적했기 때문에 뱀의 손 소속이 아니다.[7] 여급복(女給服)이라는 언급을 볼 때 프렌치 메이드 같은 건 아니고 다이쇼 메이드복(월희의 코하쿠의 복장 같은 것)으로 보인다.[8] 수집원에 1265-JP가 처음 처음 발견되던 메이지 36년(1903년) 당시에는 메이드복이 아닌 무녀 복장인 등 그 시대 기준으로 '주인을 섬기는 여성의 복장'에 해당하는 것이 입혀지는 모양.[9] 지금은 재단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뱀의 손 소속이 아니다.[10] 알다시피 내외적으로는 윤리위원회가 허수아비인걸로 위장되어 있다. 실제로는 재단의 감시자인 윤리위원회가 재단이 시켰다고 평범한 격리대상인 변칙 개체를 받았을리 없으니 윤리위원회에서도 진지하게 이 고양이를 받아들인 듯.[11] 뱀의 손이 수적으로 200여명에 불과한 소수세력인 것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초상능력자는 GOC나 재단의 지배에 순응하며 그 기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엑스맨은 GOC나 재단 소속 능력자들이고, 뱀의 손은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츠의 포지션에 가깝다. 하지만 뱀의 손은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츠와 달리 초상능력자가 아닌 인류를 적대하지는 않는다.[12] MC&D와 거래하는 상대는 도서관 또는 도서관의 다른 거류민들이다. 뱀의 손이 그들과 거래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13] 한국 지파인 능구렁이 손은 그들을 "변칙자본가"라고 부르며 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