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2016년 1월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역사상 최초로 파4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 선수의 티샷.
2010년 10월 나온 PGA 마지막 끝내기 홀인원. 달성 선수는 조나단 버드이다.
1. 개요
단 한번의 샷으로 골프 공을 홀컵에 집어 넣는 것을 의미한다. 홀의 길이에 상관없이 한번에 넣기만 하면 모두 홀인원이라고 하지만, 확률상 가능성이 높은 파3홀에서의 경우만 홀인원이라고 부른다.
홀인원 확률은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약 1/12000 이며, 싱글 핸디는 1/5000 이고, 프로 골퍼도 1/3500 이라고 분석된 결과가 나와 있다. 사실 홀인원은 초보 골퍼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데, 18홀 골프장에는 100야드 조금 넘는 짧은 파3홀도 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아이언이나 웨지로 충분히 원온이 가능한 수준이며, 정말 운이 좋다면 홀인원을 노려 보기는 할 수 있다.
홀인원은 1타만에 넣은 것이므로 파3 홀인원은 기록상으로는 '''-2'''인 이글과 동급이다. 그렇지만 한 번에 들어가면 저런 새 명칭을 안 쓰고 싸그리 홀인원이라 하며, 두 타 이상으로 들어가서 언더파로 끝냈을 때 새 이름을 쓴다.
2. 여담
아마추어 골퍼라면 스크린이든 라운드든 평생 한번 기록할까 말까 할 정도이기에, 홀인원을 기록하면 로고볼[1] 같은 기념품를 만들어 돌린다거나 하며, 한 턱 쏘는 게 관례. 골프장에서도 기념패를 만들어 축하해 준다고 한다. 트로피를 만들면서 아예 홀인원을 한 그 골프공을 트로피 안에다 넣기도 한다. 또한 홀인원 한 날 같이 골프를 쳤던 사람들과 나중에 다시 골프 약속을 잡는, 이른바 '리턴 매치'를 여는 것이 불문율. 몇몇 골프장이나 스크린에서는 아예 홀인원을 대비해 플레이어들이 모금(?)을 하고 있으며, 홀인원 하는 사람에게 저금된 금액이 얼마던간 지급한다.
오래전 기사이긴 하지만 이 '홀인원 턱'이란 게 너무 과도해져서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홀인원 기록했다고 수백만원을 쓰기도 한다. 관련기사 그래서 홀인원 축하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도 생겼는데 많이 알려졌는지 보험사기까지 생겼다. 아예 홀인원을 했지만 말을 안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아주 어려운 것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골프에는 홀인원보다 어려운 것도 존재한다. '''-3''' 을 기록하는 것을 앨버트로스라고 부르는데, 파4홀에서 홀인원을 하거나, 파5홀에서 2타만에 홀컵에 집어 넣으면 된다. 선수용 티박스 기준으로 파4홀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고, 파5홀은 보통 500야드는 족히 된다. 초보 골퍼도 천운이 따른다면 노려볼 수 있는 홀인원과는 달리, 앨버트로스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로 300야드는 족히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이 없다면 시도조차 못 한다.[2]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94 야드라고 한다.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것 같은 '''-4'''는 '콘도르'라고 하며 파5홀에서 홀인원하면 된다. 실제로 있다. '''-5'''는 오스트리치(ostrich), '''-6'''은 피닉스(phoenix)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파5를 넘어서는 파6, 파7짜리 초장거리 홀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1타 또는 2타만에 넣으면 가능한 정말 이론상으로나 존재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국내 군산CC의 정읍코스에 1004m 짜리 파7홀이 있다.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은 마이크 크린의 517y 홀인원. 위에서 언급한 콘도르 기록들 중 하나다.
[1] 홀인원 한 골프장과 날짜, 이름 등을 세긴 골프볼[2] 아마추어용 티박스는 그만큼 가깝기에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앨버트로스가 홀인원보다 쉽다는 건 아니다. -3 이 -2 보다 어려운 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