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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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駝鳥)'''
Ostrich
이명:
''' ''Struthio camelus''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고악하강(Palaeognathae)

타조목(Struthioniformes)

타조과(Struthionidae)

타조속(''Struthio'')

타조(''S. camelus'')
'''아종'''
'''바바리타조'''(''S. c. camelus'')
'''남아프리카타조'''(''S. c. australis'')
'''마사이타조'''(''S. c. massaicus'')
†'''아라비아타조'''(''S. c. syriacus'')[1]
'''소말리아타조'''(''S. c. molybdophanes'')
영어: Ostrich
중국어: 鸵鸟
일본어: ダチョウ
1. 개요
2. 특징
3. 생태
3.1. 먹이
3.2. 천적
3.3. 생활
3.4. 번식
4. 인간과의 관계
4.1. 미련한 새?
5. 타조 고기
6. 알
7. 여담
8. 창작물에서의 타조, 혹은 타조를 모티브로 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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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타조
새끼 타조

1. 개요



현존하는 가장 덩치가 큰 조류. 즉, '''현존하는 공룡중 가장 크다.''' 타조는 특히 현생 조류 중에서도 중생대의 그 공룡(비조류)들에 좀 더 가까운 고악류를 대표하는 종이기도 하다. 수컷은 신장 2.1m ~ 2.75m, 체중 100 ~ 150kg이며 암컷도 신장 1.75m ~ 1.9m, 체중 90 ~ 110kg나 된다. 날아다니는 새 중에서는 꽤 큰 편인 알바트로스도 날개를 제외한 몸길이는 1m가 약간 안 된다.

2. 특징


대표적인 '''날 수 없는 '''로 나는 새들과는 다르게 달리기에 좋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날개가 퇴화되어 작고[2] 가슴뼈의 돌기도 발달하지 않은 대신 하체가 집중적으로 발달했다.[3] 두 발 달린 생명체 중 질주 속도가 가장 빠른데, 평균적으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고 최대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발가락도 두 개로 발달해서 달릴 때 땅에 닿는 부분이 적다. 당연히 차는 힘이 엄청나고 면적도 좁은데다 끝엔 거대한 발톱까지 달려 있어서 이 다리에 제대로 차이면 인간말할 것도 없고 이나 심지어 사자같은 맹수들도 죽을 수 있을 정도다.[4] 날지 못한다고 무시할 수 없다. 가까운 친척인 레아#s-4, 에뮤 같은 다른 평흉류와 마찬가지로 날개 끝에 발톱이 있다.
속눈썹이 무지막지하게 길고 튼튼하며 의외로 눈도 커다래서 가로 길이가 5cm로 땅 위의 척추동물 중 가장 크다.[5] 타조의 머리는 매우 작기 때문에 얼굴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6]
큰 눈의 존재감에 걸맞게(?) '''시력이 무려 25.0'''으로 아래 항목에 나오는 알의 크기와 더불어 동물계의 끝판왕 급이다. 거기에 시력이 좋기로 유명한 가 9.0이고 검독수리가 6.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 타조의 '''최대 가시거리는 20km[7] 정도'''로 제자리에서 지평선 끝에 서있는 포식자들을 감지할 수 있다. 이정도면 거의 천리안 수준.[8] 다만 야간 시력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없어서 밤에는 거의 앞을 못 보기 때문에 야간 시력이 발달한 고양이과 동물들인 사자표범에게 사냥당하기도 한다.
암수 구별은 깃털 색으로 한다. 수컷은 뚜렷한 검은색이며 암컷은 잿빛을 띤 갈색이다. 다만 새끼 때는 암수 모두 갈색을 띠기에 구분이 어렵다. 새끼 땐 다리를 제외한 전신이 깃털에 덮혀 병아리처럼 보송보송한 느낌이지만 성체가 되면 사라진다.

3. 생태



3.1. 먹이


타조는 풀, 덤불, 나무 뿌리, 꽃, 씨앗 같은 식물성 먹이가 주 먹이이며 가끔씩 메뚜기 같은 곤충류나 작은 도마뱀, 거북 등을 먹이로 삼기도 하나 자주 먹지는 않는다. 타조의 소화 기관에는 다른 새들처럼 먹이를 모아 두었다가 소화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모이주머니가 없으므로 섭취한 먹이가 어느 정도 덩어리를 형성할 때까지 목에 저장한다. 그런 다음 목 피부를 부풀려 먹이 덩어리를 14m 되는 긴 장으로 내려보내 소화시킨다. 하루 6시간 이상을 먹는 데 소비한다. 덩치에 어울리게 변의 양도 제법 많다. 몸속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메마른 지역에서도 꽤 버틴다. 참고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여 금속 물질을 삼킨 것이 목에 걸려 죽기도 한다.[9]

3.2. 천적


타조는 식사 시간 혹은 물 마실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머리를 들어 주위에 적이 있는가를 살피며 무리를 지어 서로 번갈아가며 주위를 둘러본다. 멀리 있는 적을 잘 볼 수 있기 위해 짧은 풀이 자라는 탁 트인 곳에 살며 덤불이 무성한 곳은 피한다. 친척들에 비해 포식압을 많이 받는 종인데, 주요 천적으로는 사자, 표범, 치타 등이 있다. 다만 치타를 제외한 나머지 적들을 달리기로 손쉽게 따돌릴 수 있고, 그나마 타조보다 빠른 치타는 1대 1로 타조를 상대하기는 어렵다.[10] 포식 사례는 다른 초식동물들에 비해 적고 치타, 표범, 사자 등에게도 보통은 기피되는 사냥감으로 여겨진다.# # #[11] 물론 아예 포식자들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고 맹수들의 먹이 중 일부(약 5%이하)를 차지한다. 고양잇과 맹수들이 타조를 사냥할 때는 추격사냥을 하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긴 풀 사이에 숨어있다가 기습공격을 해 넘어뜨린 후 목을 물어 사냥한다.[12] 위협적인 발차기로 유명하지만 보통은 빠른 속력과 지구력을 이용해 도망치는 것을 택한다. 얼룩말이나 기린처럼 도망치면서 뒷발차기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타조에게 죽은 맹수는 드물다. 물론 새끼를 지켜야 한다거나 혼자서도 상대가 가능하면 공격한다. 타조 vs 하이에나 무리.치타에게 돌격하는 타조 새끼들은 방어수단이 위장색 말고는 없기에 고양잇과 맹수 외에도 맹금류하이에나에게 손쉽게 잡아먹힐 수 있다.

3.3. 생활


서식지는 아프리카이지만 과거에는 서아시아에도 살았다. 중국의 역사서 사기에도 장건아프가니스탄 지역을 다녀가면서 들은 풍문에 서쪽에 큰 새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타조로 추정된다. 타조가 아프리카 어디 사느냐에 따라 목 색깔이 다른 데 붉은 목의 타조는 사하라 서남부, 케냐, 탄자니아에 살며 푸른 목의 타조는 아프리카 서부, 북부, 남부에서 산다. 지금은 타조를 가축으로 기르기에 거의 웬만한 지역에 다 살고 있으며, 한국에도 타조 농장이 상당히 많다.
타조 무리 내에는 서열이 있는데 우두머리 수컷과 암컷이 있다. 우두머리 수컷은 종종 커다란 소리를 내 자신의 지위를 과시한다. 우두머리 암컷에게는 다른 암컷들이 목을 아래로 내리는 복종의 자세를 보인다.

3.4. 번식


짝짓기 기간은 습한 지역에서는 6월 ~ 10월, 건조한 지역에서는 우기 직후이다. 일부일처제의 형태를 띠기도 하나 대부분은 일부다처제의 형태이고 수컷 타조 1마리당 최대 5마리의 암컷까지 거느린다. 이 일부다처제 형태에서 가장 힘이 센 암컷과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며 수컷과 관계 맺은 다른 암컷들은 그냥 알을 낳기만 한다. 이 암컷들은 자기가 직접 알을 품지 않고 우두머리 암컷의 둥지에 알을 낳으며 우두머리도 이를 장려한다. 허나 무리가 너무 크면 우두머리 암컷은 알을 다 품지 못하는데, 품을 수 없는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린다. 신기하게도 우두머리 암컷은 자신의 알 만큼은 정확하게 인식하며 절대 밀어내지 않는다. 나중에 새끼가 태어나면 역시 우두머리 암컷이 전부 돌보게 된다. 우두머리 암컷이 무리의 알을 전부 품고 새끼를 돌봐야 하는 독박을 쓰게 되지만, 타 암컷의 알을 둥지 밖이나 외곽에 배치하고 자신의 알을 둥지 중심에 둠으로써 포식자에게 자신의 알을 빼앗길 확률이 낮아지며, 새끼들 역시 한꺼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거느림으로써 포식자에게 습격당했을 때 자신의 새끼가 희생당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이 암컷 타조들은 포식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적으로 포식자가 오면 땅에 머리를 박고 포식자가 안보여 안심한다는 이야기와 다르게 우두머리 수컷과 암컷이 둥지를 지키는 사이 나머지 암컷들이 다친 척을 하며 포식자에게 어그로를 끌어 둥지와 먼곳으로 유인한 뒤 전력으로 도망간다고 한다.
알을 품은 지 6주가 되면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며 나오자마자 바로 걷는다. 1살 정도 되면 새끼들은 성체 크기만큼 자란다. 3 ~ 4살이 되면 짝짓기가 가능하며 타조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다. 다만, 50~60년 이상으로 훨씬 더 오래 산 타조도 많다.

4. 인간과의 관계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지나치게 사납지 않으며[13] 덩치가 큰 데다 병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세계 여러 곳에서 가축으로 사육한다. 한국에서도 전국 곳곳에 타조 농장이 여럿 있으며 그럭저럭 수요가 있는지 유지되고 있다. 키우는 목적은 주로 가죽, 고기, ,[14] 깃털[15]이다. 또 동물원에서도 관람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타조가죽으로는 주로 여성용 핸드백, 지갑 등을 만드는데, 가죽으로서의 포지션은 악어>>>넘사벽>>타조>소가죽 정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던 후보 시절부터 들고 다니던 타조백이 주목을 받아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타조털은 먼지 제거용으로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매우 미세한 털가닥 덕분에 먼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프레스로 차체를 제작한 후에, 페인트로 색상을 입히는 도장 과정 전에 타조털로 먼지를 제거할 정도이다. 요즘은 가정용 먼지털이개에도 응용되어 일부 타조농장들이 자체적으로 제조 및 판매를 하는데, 심하면 똥 냄새 비슷한 향이 구수하게 풍길 정도로 타조털 특유의 냄새가 심한 녀석도 있으니 확인해 보고 잘 골라야 한다.
한국에서 타조를 가장 먼저 기록한 것은 연암 박지원으로 열하일기에서 타조로 추정되는 새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큰 닭이 있는데 모양은 낙타와 같고 키는 서너 자나 된다. 발은 낙타 발굽 같은데 날개를 치면서 하루에 300리를 간다고 한다. 이것을 타계(駝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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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만국진공기(萬國進貢記) 중

또한 박지원은 청나라의 어느 약방 주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타조의 알을 구경하게 되었다. 사답(砟答)이란 약재로 소개하는데, 박지원은 처음 알을 보고 이건 그냥 물에 닳아서 둥글게 된 돌이 아니냐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주인은 이건 타조의 알이라며 아주 희귀한 약재로 이름모를 병도 능히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16] (출처:열하일기 구외이문)

4.1. 미련한 새?


위에도 짤막하게 서술되었듯 흔히 적을 발견했을 때 도망가는 대신 모래에 머리를 파묻어 자기 눈만 가리고선 적을 피했다고 믿는 미련한 새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서 따온 것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알면서도 현실부정을 시전하며 긍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라 달관하다가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는 행위를 뜻하는 '타조 효과'라는 용어까지 있을 지경.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이런 왜곡된 정보가 퍼지게 된 경위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타조가 먹이를 먹기 위해 덩치 큰 몸을 숙이고 있는 광경이 마치 머리를 파묻고 있는 것처럼 보였거나 먹이를 먹고 엎드리는 습성을 착각했다는 설 등이 있다. 타조의 엎드린 자세는 소화를 돕기 위해 모래나 돌을 섭취하는 행동이며 천적을 발견했을 때는 보통 도망가거나 발로 걷어차 버리지 머리를 파묻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타조의 시력은 20 이상에 달하는 경이로운 수준으로 수킬로미터 밖의 위협도 감지할 수 있음에도 그냥 머리를 파묻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
사람이 가까이 갔는데 머리를 박는다는건 그냥 무시하는 것이니 안심하자.

5. 타조 고기



타조는 식용으로도 사육된다. 지방없이 순수 살코기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그래서 저지방 고단백 다이어트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가 마치 닭처럼 조류의 느낌이 아닌 마블링 없는 소고기처럼 생겼다.[17] 지방 없이 순 살코기만 있어 질길 것 같지만 의외로 육질은 부드럽다고 한다. 타조가 크기가 크기인 만큼 한 마리를 도축해도 몇 십명이 먹고도 남을 고기가 나온다. 전체를 다 먹는 것은 아니고 다리만 먹는다.
다리 한짝을 통채로 구워내는 통구이를 비롯해 불고기나 육회, 샤브샤브, 햄버거 같은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육회로 먹는 것과 레어 스테이크로 먹는 것이 고기의 식감을 잘 살려준다는 반응.[18] 이외에 불고기나 전골 등도 평이 제법 괜찮다. 문제는 정말 후덜덜한 가격으로, 예시로 같은 가금류의 고기인 닭고기는 1kg에 싸면 5000원 안팎으로 구할 수 있지만 타조는 그 정도를 구하려면 10만원쯤 들여야한다.[19] 거기에 구매처도 국내 기준으론 한정된 편이다. 이러다보니 맛과는 별개로 마이너한 편.
만화 철냄비짱에서 타조 요리가 에피소드 주제로 나온 적이 있다. 여기에서의 설명에 따르면 타조는 위기를 느낄 때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온 몸의 피를 가속화 시켜 폭발적인 힘으로 전력을 다해 도망친다고 한다. 만일 이 때 타조를 도축하면, 혈류가속의 여파로 온 몸의 모세혈관이 터져버려 고기 전체가 피비린내 투성이가 되고 육질도 떨어져, 한 마디로 핏덩어리 고무맛이 되어버린다고. 그래서 양질의 타조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타조를 긴장시키지 않고 도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실제 타조 도축장에선 타조의 머리에 주머니를 씌우고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지 않는 암실에 넣어두는 과정을 거쳐 긴장을 풀어두고, 주머니에 물을 부어 적시고 전기 충격을 주어 단숨에 잡는다.
타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 외에도 타조의 연령 역시 고기 맛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보통 식용으로 삼는 타조는 1년생쯤 되는게 많은데 이유는 그 이상 오래 살면 고기가 질겨져서 맛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같은 타조고기라 해도 1년생쯤 된 것과 오래 산 개체의 고기를 같이 먹을 경우 후자가 맛이 더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6.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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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타조의 알을 꼽을 수 있는데, 타조알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 알보다도 크고 단단하고, 그 안의 내용물 또한 오믈렛 30인분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양을 자랑한다. 위키러들도 구매하려면 구매할 수 있는데 2019년 기준 인터넷 쇼핑몰가 기준으로 개당 3~4만원 선이면 구할 수 있다. 다만 워낙 가성비가 뛰어난 대체재가 있어서 껍질을 공예라던지 재미나 호기심 외에 단순 식용으로 사먹기엔 가성비가 꽝이다. 달걀 등을 대량으로 이용해야할 업소에서 쓰는게 나아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당연히 업소에서도 접근성과 가성비가 훨씬 더 좋은 계란을 주로 쓴다. 대략적으로 타조알은 동일 무게의 달걀에 비해 6배 이상 비싸다.

앞서 언급한 대로 타조알은 굉장히 단단한데 맨손으로 깨는 것은 벽돌도 격파하는 격파선수도 힘든 일이고, 알 자체가 워낙 커서 어딘가에 쳐서 깨는 것도 힘든 일이다. 사실 고통을 감수하고 손날로 온 힘껏 내려치면 가능하지만, 이러면 내용물이 죄다 퍼져서 못 먹는다.따라서 일반적으로 타조알을 요리할 때는 망치 등의 도구로 구멍을 내서 사용한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들로부터도 타조알은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을 만큼 단단한데 모 TV 다큐멘터리에서는 지나가던 암사자 한 마리가 타조알을 포식하려 했지만 너무 단단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고, 그 와중에 어미 타조는 알을 지키려 하지도 않고 여유롭게 그 광경을 지켜보는 굴욕적인 장면이 나온 적도 있다. 물론 사자에게는 타조알이 낯선 먹이감이라 그런 것이고 콘도르 등의 동물은 돌을 던져서 알에 구멍을 낸 다음 섭취하며 하이에나악어 등의 초월적인 치악력을 가진 동물들은 그런 거 없이 그냥 깨부숴버린다.
하지만 타조알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대리석급으로 단단하다고 착각해서 드릴이 없으면 절대로 내용물을 못 꺼낸다거나 땅에 떨어뜨려도 안 깨진다는 등 잘못된 상식이 퍼져 있는데 타조알 껍데기도 결국 알껍데기일 뿐이다. 아무리 단단하다고 해도 돌바닥에 떨어뜨리면 당연히 깨진다. 그리고 망치로 살짝만 때려도 의외로 쉽게 금이 가며 금이 갈 정도로 충격을 주는데 성공했다면 그 다음에는 망치질도 필요 없이 손으로 잡고 양쪽으로 벌려도 껍질이 둘로 쪼개진다. 단, 망치로 껍질을 깨보면 곧바로 흰자가 나오는게 아니라 내용물이 흰색의 막으로 싸여 있기 때문에 이를 찢어야 한다. 물론 드릴로 뚫으면 막까지 같이 뚫리니 별 문제는 아니다. 이 타조알 표면이 굉장히 매끈매끈하고 광택이 예쁘기 때문에 여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장식용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껍질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드릴을 이용해서 작은 구멍만 뚫고 이를 통해 속을 빼내게 된다. 장식용이 아니라 그냥 먹고 치울 거라면 괜히 드릴을 쓸 필요 없이 망치로 깨버리면 더 편하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도 타조알이 공룡 생산을 위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알다시피 본작의 공룡들은 자연스럽게 어미가 낳은 알에서 부화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밟기에 인젠에서는 정기적으로 크고 튼튼한 타조알을 대량으로 매입한다는 묘사가 나온다. [20][21]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지상에서 '''가장 큰 세포'''이다.[22]
코끼리새의 알은 타조보다 더 큰데 인간에 의해 멸종하고 말았다. 다만 알은 다수가 남아있다.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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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이 큰 만큼 잘 길들이면 사람이 타고 다닐 수 있지만 1인승이다. 이를 반영해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에서도 탑승 펫으로 등장했다. 흰 타조와 검은 타조[23]의 2종류가 있으며 흰 타조는 2인승, 검은 타조는 1인승이다.

울음소리는 "'''욱~ 욱~ 우~'''"이다. (스펀지(KBS) 출처)[24] 다만 이것은 구애를 할 때의 울음소리이고,(주로 수컷들이 낸다.) 평상시에는 '키익' 혹은 '쉬익'에 가까운,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를 낸다. 쉽게 생각하면 조그만 파충류들이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
날지 못하는 새 중에 타조보다 더 큰 동물들도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불과 수백 년 전에 인간에 의해 단기간에 멸종하였다. 코끼리새모아 항목 참고.
공격당할 것 같으면 손을 들어 몸을 크게 보여야 한다. 막대를 들면 더 좋다. 사실 웬만한 동물들은 포식자만 아니면 자기보다 덩치가 큰 상대는 공격하길 꺼려한다.
타조와 비슷하게 생기거나 비슷한 뇌 용적을 가진 사람을 타조라고 놀리기도 한다.
왠지 체형(?)과 긴 속눈썹이 낙타를 닮았다.[25] 뉴질랜드 타조 농장 후기를 낙타 농장이라고 잘못 부른 게시물이 인기를 끈 이후 넷상에서 타조와 낙타를 바꿔 부르는 드립이 종종 보인다.

파이널 판타지 4의 광고 모델로도 쓰였다. 아마 초코보의 실사판으로 쓸려고 등장시킨 듯.
KBS 기자가 타조 옆에서 보도하는데, 여러차례 타조에게 공격을 받으며 수첩을 빼앗겨버렸다. 수첩은 되찾았으나,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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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창작물에서의 타조, 혹은 타조를 모티브로 한 것들


  • 뚜루뚜루뚜 나롱이 - 타조리
  • 냥코 대전쟁 - 타조동호회[26], 올드 타조[27]
  • 라이온 수호대 - 믐부니, 캄부니
  • 록맨 X2 - 소닉 오스트리그
  • 아기공룡 둘리 - 또치
  • 마다가스카의 펭귄 - 셜리
  • 메탈슬러그 시리즈 - 오스트릿치 슬러그
  • 배틀 서킷 - 핑크 오스트리치[28]
  • 염소 시뮬레이터 - 깃털 염소(...)
  • 소녀왕국 표류기 - 몬지로[29]
  • 슈퍼전대 시리즈
  • 포켓몬스터 - 두트리오 계열
  • 포코팡 - 토드
  • VT-1 슈퍼 오스트리치
  • 노바1492 오리지널 전용 역발형인 오스트릭으로 AR 옵테릭스 등장한이후에 나온 부품으로 카소와리보다 빠르다는점을 빼면 특수옵션이 없다. 그래도 카소와리보다 약간의 높은 하중과 방어감소가 없어 좀 더 다향한 조합을 할 수 있다.


[1] 별도의 아종이 아닌 바바리타조의 아라비아 개체군일 가능성이 높다.[2] 다만 날개깃이 크고 많기 때문에 날개가 생각보다 작진 않다. 달릴 때 균형 잡기, 체온 유지, 새끼 품기, 날개를 펼쳐서 적을 위협 등 용도도 다양한 편.[3] 사실 타조가 날지 못하는 큰 이유는 다리 때문인데 다리로 인하여 골밀도가 높아 날 수 없는 것이다. -[4] 이 때문에 맹수들에게 타조는 기린과 비슷한 이유로 선호되는 먹잇감은 아니다. 여차하면 자신들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5] 바다까지 합치면 최고의 왕눈을 가진 생물은 대왕오징어다.[6] 눈이 ''''''보다 크다고 한다. 뇌가 작아서 새 중에선 그리 영리한 편에 들지는 못하고 다른 동물들과 비교하면 딱히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7] 참고로 '''서울 시청에서 성남 시청'''까지의 거리가 대략 20km 정도이고, '''대포병 레이더 AN/TPQ-36의 탐지거리가 약 24km다'''.[8]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타조보다는 기린의 눈에 더 의지하는데, 그것은 기린이 워낙 키가 커서 기린이 위험을 감지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타조가 위험을 감지했다는 사실은 다른 동물들이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9] 실제 타조 죽은 걸 해부했더니 종이에서 헝겊, 리본, 칼, 나사 등 별별 것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날드 덕이 나온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서도 타조가 라디오며 시계며 별의별 것을 먹어서 도날드가 고생하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10] 아성체나 암컷 타조라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여러 마리가 덤벼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로, 세 마리의 수컷 치타가 타조를 사냥하는 사냥 영상이 존재한다.[11] 각각 표범, 치타, 사자의 먹이 선호도이다. 참고로 성체 포식기록만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아성체나 새끼까지 포함하는 수치다.[12] 사자가 타조를 기습해 잡아먹는 영상. 잔인함 주의.[13] 물론 소 같은 다른 대형 가축도 그렇듯 화가 나면 위험하지만, 키우는 타조의 공격성은 낮은 편이다.[14] 식용, 공예품 등으로 쓰인다.[15] 부채 및 옷에 장식이나 지우개 털이개를 만든다.[16] 물론 현대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주인의 거짓 상술이거나 전근대적인 믿음에서 온 것이다. 타조알의 영양가는 달걀같은 다른 새알과 큰 차이 없다. 그냥 크기만 불려놓은 달걀이다.[17] 참고로 타조처럼 빨간 속살을 가진 고기는 다름아닌 오리고기. (조리 전의 오리로스를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위쪽에 지방층을 포함한 껍질을 붙여놔서 기름기가 많은 오리고기와 달리 타조고기는 정말 시뻘겋고 위쪽의 지방층이라던가 마블링은 거의 없다시피하다.[18] 물론 미디움으로도 먹을 수 있다.[19] 한 300g쯤 구하려 해도 5만원은 넘는지라 여전히 비싸다.[20] 이때문에 아직 공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시장에서는 타조알과 슈퍼 컴퓨터라는 특이한 조합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인젠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21] 근데 저 당시에는 아직 불확실했지만 현재 학계에서 새는 공룡의 일종이라고 하는 걸 생각하면 타조알만큼 공룡 복원에 적합한 알도 없긴 할 것이다.[22] 지상으로 한정하는 이유는 고래상어의 알이 더 크기 때문. 30cm x 14cm x 9cm 크기의 알이 기록된 적이 있다. 물론 고래상어는 난태생이라 알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표본의 수가 충분치 않긴 하지만. 여담으로 고래의 난자는 아주 작다. 인간의 난자와 별로 다르지 않다(100~200 미크론).[23] 정식 명칭은 흰 솜털 타조, 검은 솜털 타조.[24] 조류는 성대가 없기 때문에 머리 뒤에 달린 귀에 바람을 넣어 이 소리를 낸다. (더불어 입을 벌리지 않고 목 근육을 움직인다.) 현생 조류의 직계조상인 공룡도 성대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25] 타조의 한자부터가 駝鳥, '''낙타 새'''라는 뜻이다.[26] 타조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지 잘 알려주는 적 캐릭터이다. 근데 공격모션은 발차기가 아니라 머리로 내려찍는 모션. 설정 상 타조동이 성씨이며, 호회가 이름이라고.[27] 설정 상 과거에 살았던 개그맨[28] '핑키'라는 애꾸눈 타조와 '폴라'라는 소녀가 한 조가 된 채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다.[29] 타조이긴 한데, 동물들이 전부 SD풍인 아이란도 특성상 목이 없고 타조 몸통에 얼굴이 달린 생김새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