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紅枾 (軟枾)
영어: Ripening persimmon
1. 숙성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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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이 붉고 연한 감을 말한다. 기본적으로는 가장 오래 익은 단계의 감이다. 겉표면은 매끄럽고 약간의 광택이 있으며, 촉감은 말랑말랑하다.
조직이 액상에 가까울 정도로 무르다보니 온전한 모양으로 수확하는게 상당히 힘들다. 때문에 시중에 상품으로 나오는 홍시들은 덜 익은 떫은 감을 수확한 뒤 후처리를 거쳐 익혀 나오는게 대부분이다.
100g 기준으로 66kcal이다.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익어 겉이 붉어진 것은 ‘홍시', 수확 후 인위적인 후숙처리를 한 것은 ‘연시'라고 불린다. 그냥 감은 44kcal인 반면 홍시와 연시는 칼로리가 좀 더 높은 게 특징.
1.1. 여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동실에 얼린 다음 살짝 녹여 먹으면 달콤한 샤베트 느낌이 난다. 한정식 식당에서는 이런 얼린 홍시를 디저트로 내오기도 한다.
아니면 녹이지 말고 단단하게 언 상태에서 흐르는 찬물에 손으로 껍질을 문지르다 보면 껍질만 벗겨지고 언 속살만 드러나는데 이 상태에서 잘라먹거나 통째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솜씨가 좋은 사람들은 그냥 손으로 껍질을 살살 까서 속살을 드러내게 한 다음 확 먹는 걸로 보인다. 다만 홍시의 물러터진 내구도를 생각해보면 한 번에 깔끔하게 성공시키기가 좀 어렵다.
홍시를 먹다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주의하도록 하자.
사먹는 것도 맛있지만 익기 전 껍질을 깐 대봉 꼭지를 실로 엮어 만들면 안은 홍시, 겉은 곶감이 돼서 더욱 맛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상한 거라고 생각하는지 잘 먹지 않는 것 같다. 간혹 현지 슈퍼마켓에서 팔다 남은 감이 홍시가 되어 이를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40~60개 들이에 꼴랑 5달러 쯤 할 때가 있다. 당연히 한국인들은 웬 떡이냐 하고 사가는데 애초에 현지 슈퍼마켓에 감은 잘 팔지도 않고 요즘 들어 이게 벌이가 된다는걸 알았는지 나와도 조금씩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물론 그래도 싸다(...).
홍시를 찬 곳에 오래 두면 스스로 발효하여 시큼해지는데 이를 즐기는 사람은 일부러 만들기도 한다. 제대로 만들면 자연 감식초가 된다.
1.2. 후숙관련
기존에는 후숙을 하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카바이트를 이용했다가 2008년 10월 31일 방영된 불만제로 '땡감줄게 홍시다오'편(잘 익은 사과 등에서 천연 에틸렌이 발생해서 이를 이용하기엔 시간과 비용문제가 생김) 이후 숯을 이용한 에틸렌 발생 장치가 개발되었다.
2. 종합격투기 관련 속어
종합격투기 선수들 중 맷집이 약한 선수들이 머리를 통통 맞으며 실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에서 본따 찰지게 실신하는 일부 맷집이 약한 선수들을 '''홍시 대가리(...)'''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홍시 대가리의 예는 UFC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이 있다.
3. 노래 홍시
한국 가수 나훈아가 부른 노래. 2005년 나훈아 40주년 기념앨범 New Freestyle에 수록된 노래이다.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1부 마지막 곡으로 나훈아가 불렀다. 이 노래의 특징으로는 하모니카 반주라는 것과, 가락진 곡, 또한 풍부한 감정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나훈아가 노래를 낼 때 EDM, 서양 악기와 전통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많이 시도해본 결과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땜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아프지도 않겟다던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이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 치고 돌아앉아 우시던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불면 감기 들세라
안먹어서 약해질세라
힘든세상 뒤쳐질세라
사랑땜에 아파 할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울 엄마가 보고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