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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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명작 펀치 아웃의 첫판 상대 글래스 죠(Glass Joe). 유리턱(Glass Jaw)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격투기 용어로 맷집이 약한 선수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 한마디로 유리처럼 약한 턱이란 뜻이다. 반대말로 강철턱 등이 있다. 미국에선 보통 화강암턱이라고 부른다.
턱은 일단 얼굴에서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때릴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더군다나 사람의 머리는 목에 의해서 몸에 고정되어있는데 턱이 돌아가면 머리는 그 반대로 움직인다(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턱은 왼쪽으로 올라온다. 반대도 마찬가지.). 즉 턱을 맞추면 머리 전체를 흔들 수 있고, 머릿속에는 뇌가 있다.
뇌는 물(뇌척수액)에 떠있는 말랑말랑한 구조물이고, 순간적으로 머리가 흔들리면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뇌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데 두개골이 물을 헤치고 다가와서 뇌를 찍어버린다. 이게 바로 뇌좌상, 뇌진탕의 원리이다. 또한 목에는 연수와 척수가 붙어있고, 이것들 역시 물에 떠있는 데다가 회전축에 위치해있어서 돌아가는 순간 토크가 충격력으로 전달된다.
고로 제대로 턱을 맞으면 의식도 잃고 호흡도 멈출 수 있고 심장이 멎기도 하고 정말 예외적으로 의식은 멀쩡한데 운동기능만 마비되는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시적이지만(신경 자체가 찢겨나가는 것보다는 둔탁한 충격에 의해서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기절한다.) 충격이 누적되거나 심할 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한다.
그래서 KO가 일어나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이 턱에 직격을 맞는 경우이다. 뇌진탕의 경우 목 근육을 단련하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목 근육의 잦은 긴장으로 목-어깨로 이어지는 근육과 골격 전체에 누적 대미지를 준다. 연수-척수에 들어가는 대미지는 목 근육 단련으로도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다. 특히 턱뼈의 강도는 99% 선천적이라고 봐도 되는지라 단련이 안 된다. 운동에 많이 관여하는 팔다리 뼈의 경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골밀도 증가의 효과가 꽤 있다. 턱뼈는 그렇게 단련할 수단이 전무하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건 턱에 입은 충격은 회복이 잘 되질 않는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강철턱을 자랑하는 선수라도 부상이 축적되다 보면 유리턱이 될 수도 있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자타공인의 종합격투기 최고의 강철턱이었지만 2010년대 이후 많이 약해졌다. 턱의 대미지를 견디려면 턱 자체를 강화해야 하는데 턱에는 막아줄 근육이 없다시피 하고, 뼈는 잘 단련되지 않고(팔이나 다리처럼 터프하지 못하다.), 목 근육을 강화해서 머리 회전에 의한 충격은 좀 줄여볼 수 있지만 목 근육은 타고나는 요소가 강하다. 물론 그렇다고 단련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좋은 목 근육을 타고났어도 단련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홍수환은 순수히 복싱 내적인 마이크 타이슨의 몰락의 이유 중 하나로 게을러진 목 근육 단련 + 줄넘기의 생략으로 인한 풋워크 둔화를 꼽았다. 무엇보다 뇌를 비롯한 신경계 손상은 휴식 이외에는 답이 없고 온전하게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맷집 좋던 선수들이 말년에 KO패를 연속으로 당하는 건 이런 이유이다. 복싱에서 말하는 맷집이란 고통을 견디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런 타고난 재능도 요구된다.
특히 턱 대미지를 장기적으로 볼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 턱관절 손상과 이어지는 경추 손상이다. 대미지에도 약해질 뿐 아니라 운동능력, 식사 섭취 능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강철턱으로 데뷔해서 강철턱으로 은퇴한 선수는 턱을 안 맞은 강철턱뿐이다.
유리턱이라 선수 생활을 일찍 접게 되는 복서가 많다. 세계 챔피언 정도 되려면 강철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물론 이런 유리턱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 당연히 그건 진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경량급 복싱에서 종종 보이는 테크니션들은 유리턱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강철턱의 특징인 짧고 굵은 목과 넓고 짧은 턱은 인종과 '''덩치'''에 영향을 받기에 경량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턱이 많다. 따라서 이런 선수들은 덜 맞는 쪽으로 훈련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테크니션이 된다. 그러다 보니 유리턱-테크니션이라는 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이 실제로 적잖이 있게 된다. 물론 플로이드 메이웨더 같은 천재 강철턱은 예외.[1]
닌텐도의 명작 펀치 아웃의 첫판 상대 글래스 죠(Glass Joe). 유리턱(Glass Jaw)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1. 개요
격투기 용어로 맷집이 약한 선수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 한마디로 유리처럼 약한 턱이란 뜻이다. 반대말로 강철턱 등이 있다. 미국에선 보통 화강암턱이라고 부른다.
턱은 일단 얼굴에서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때릴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더군다나 사람의 머리는 목에 의해서 몸에 고정되어있는데 턱이 돌아가면 머리는 그 반대로 움직인다(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턱은 왼쪽으로 올라온다. 반대도 마찬가지.). 즉 턱을 맞추면 머리 전체를 흔들 수 있고, 머릿속에는 뇌가 있다.
뇌는 물(뇌척수액)에 떠있는 말랑말랑한 구조물이고, 순간적으로 머리가 흔들리면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뇌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데 두개골이 물을 헤치고 다가와서 뇌를 찍어버린다. 이게 바로 뇌좌상, 뇌진탕의 원리이다. 또한 목에는 연수와 척수가 붙어있고, 이것들 역시 물에 떠있는 데다가 회전축에 위치해있어서 돌아가는 순간 토크가 충격력으로 전달된다.
고로 제대로 턱을 맞으면 의식도 잃고 호흡도 멈출 수 있고 심장이 멎기도 하고 정말 예외적으로 의식은 멀쩡한데 운동기능만 마비되는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시적이지만(신경 자체가 찢겨나가는 것보다는 둔탁한 충격에 의해서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기절한다.) 충격이 누적되거나 심할 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한다.
그래서 KO가 일어나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이 턱에 직격을 맞는 경우이다. 뇌진탕의 경우 목 근육을 단련하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목 근육의 잦은 긴장으로 목-어깨로 이어지는 근육과 골격 전체에 누적 대미지를 준다. 연수-척수에 들어가는 대미지는 목 근육 단련으로도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다. 특히 턱뼈의 강도는 99% 선천적이라고 봐도 되는지라 단련이 안 된다. 운동에 많이 관여하는 팔다리 뼈의 경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골밀도 증가의 효과가 꽤 있다. 턱뼈는 그렇게 단련할 수단이 전무하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건 턱에 입은 충격은 회복이 잘 되질 않는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강철턱을 자랑하는 선수라도 부상이 축적되다 보면 유리턱이 될 수도 있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자타공인의 종합격투기 최고의 강철턱이었지만 2010년대 이후 많이 약해졌다. 턱의 대미지를 견디려면 턱 자체를 강화해야 하는데 턱에는 막아줄 근육이 없다시피 하고, 뼈는 잘 단련되지 않고(팔이나 다리처럼 터프하지 못하다.), 목 근육을 강화해서 머리 회전에 의한 충격은 좀 줄여볼 수 있지만 목 근육은 타고나는 요소가 강하다. 물론 그렇다고 단련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좋은 목 근육을 타고났어도 단련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홍수환은 순수히 복싱 내적인 마이크 타이슨의 몰락의 이유 중 하나로 게을러진 목 근육 단련 + 줄넘기의 생략으로 인한 풋워크 둔화를 꼽았다. 무엇보다 뇌를 비롯한 신경계 손상은 휴식 이외에는 답이 없고 온전하게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맷집 좋던 선수들이 말년에 KO패를 연속으로 당하는 건 이런 이유이다. 복싱에서 말하는 맷집이란 고통을 견디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런 타고난 재능도 요구된다.
특히 턱 대미지를 장기적으로 볼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 턱관절 손상과 이어지는 경추 손상이다. 대미지에도 약해질 뿐 아니라 운동능력, 식사 섭취 능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강철턱으로 데뷔해서 강철턱으로 은퇴한 선수는 턱을 안 맞은 강철턱뿐이다.
유리턱이라 선수 생활을 일찍 접게 되는 복서가 많다. 세계 챔피언 정도 되려면 강철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물론 이런 유리턱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 당연히 그건 진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경량급 복싱에서 종종 보이는 테크니션들은 유리턱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강철턱의 특징인 짧고 굵은 목과 넓고 짧은 턱은 인종과 '''덩치'''에 영향을 받기에 경량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턱이 많다. 따라서 이런 선수들은 덜 맞는 쪽으로 훈련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테크니션이 된다. 그러다 보니 유리턱-테크니션이라는 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이 실제로 적잖이 있게 된다. 물론 플로이드 메이웨더 같은 천재 강철턱은 예외.[1]
2. 이 속성을 가진 인물들
2.1. 실존 인물
2.2. 가공 인물
[1] "맞지않는 복서"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메이웨더의 턱, 맷집, 펀치력 등 종합적인 하드웨어는 체급에 비해 매우 강한 편이다.[2] 커리어의 모든 패배가 전부 실신 KO패(...). 패배한 경기 모두에서 훌륭한 실신 아티스트의 위엄을 보여줬다.[3] 원래 맷집이 좋은 편이었지만 TRT를 끊은뒤로 가벼운 펀치에도 실신할 정도로 맷집이 약해졌다.[4] 레이 세포에게 실신당한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유리턱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로 맷집은 상당한 편으로 마크 헌트의 펀치를 견디고 승리할 정도. 다만 너무 저돌적인 인파이트 선수라 카운터를 자주 허용하고, 세포에게 ko당하기 전까지는 밴너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었기 때문...[5] 하야미 류이치는 일보와 대전을 한 이후 턱이 약해지는 바람에 결국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한다.[6] 별명이 전국도 한정 현상턱인데 나충기에게 턱을 맞고 금이 간 적이 있기 때문. 그런데 상대인 나충기는 짱 최강의 펀치력을 가진 캐릭터여서 그렇지, 현상태가 특별히 턱이 약한 것은 아니다. 즉 반은 드립[7] 아예 아킬레스건 취급이다. 하지만 작중 최장신에 턱을 알고 노리더라도 그 전에 상대가 죽을 기능성이 훨씬 크다. 토르핀도 아셰라드가토르켈의 시야 방해를 해줘서 겨우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