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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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홈페이지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에서 매년 1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 화천군에서 주최하고 재단법인 나라에서 주관한다. 함평나비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지역 축제 및 지방자치의 성공 사례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이다. 2003년에 1회가 열린 이래 축제기간 동안 100만명, 많게는 1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방문해 놀다 갈 정도이며, 부대에서 군인들을 하루 보내주기도 한다.
지방축제로서는 최상급 진행능력을 자랑하여, CNN에 의해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다. 실제로 CNN 보도 이후 2012년도 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서, 축제기간 춘천↔화천간 시외버스에는 반드시 외국인 승객이 적게는 2명 많게는 5~7명정도 보일정도. 2018년과 2019년에 외국인방문객이 10만을 넘었다. # 인파가 수준급이어서 덕분에 강원도에서 산천어축제 기간에 한하여 시외버스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가해주었다.
하지만 2020년은 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되었는데, 고심 끝에 양식어들을 이용한 조림 요리 등의 밀키트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하였다. 화천 현지에 산적TV 밥굽남을 초청해 라이브쇼를 펼쳤고, 평소 인원의 5배 가까운 시청자들이 몰려 대박을 냈다.
2. 프로그램
2.1. 얼음낚시
넓은 빙판장에 직접 얼음을 깨고 낚시로 산천어를 직접 낚을 수 있다. 1인당 3마리로 반출이 제한된다. 가끔 인심이 넉넉한 사람들이 산천어를 많이 낚으면 많이 낚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주간낚시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야간낚시를 운영한다. 1타임당 1인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1만 5천 원,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하에 무료인데, 입장권 1매 당 농특산물 나눔촌에서 농산물 구매 시 이용할 수 있는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권을 제공한다. 루어낚시와 수상낚시도 있는데, 역시 1인당 3마리로 반출을 제한한다.
2.2. 맨손낚시
유니폼을 착용하고 맨손, 맨발로 원형의 수조에 채워진 얼음물에 입수하여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프로그램. 보는 재미가 있어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든다. 체험료는 얼음낚시와 동일하다. 낚시에 자신이 없다면 추천. 1인당 3마리로 반출이 제한된다. 족욕탕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2.3. 구이터/회센터
직접 낚은 산천어는 축제장에 위치한 회센터에 가지고 가서 약간의 차림 비용만 내면 직접 회를 떠주기도 하고, 야외에 위치한 구이터에서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다. 1마리 당 손질 및 이용 비용은 2,000원.
2.4. 레저/전시 시설
눈조각, 얼음미끄럼틀, 눈썰매장,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짚라인(하늘가르기), 스케이트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행 중 아동이 있거나 산천어 잡기에 관심이 없거나 낚시 후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3. 비판
이 축제에 사용되는 산천어들은 자연산이 아닌 화천 관내나 타지에서 공수해온 양식산이다. 다만 이게 비판으로 될 수 없는 점은, 애초에 산천어는 동쪽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주로 살며, 축제 처음부터 자연산 산천어를 쓴다는 말이 없고 산천어 공급차도 대놓고 왔다갔다 한다.[1] 화천군에서 매년 20여억원을 들어 양식장과 계약을 맺은 뒤 1년간 양식 산천어를 키우는데, 이렇게 생산된 산천어만 약 200t, 80만마리를 넘게 방류한뒤 1달간 축제를 연다. 이는 전국 양식 산천어 재배량의 90%가 넘는 수치다.#
진짜 자연산 산천어는 거의 민간인 통제선 안쪽에서 살고있다고 보면 된다. 칠성부대에 있는 모 포병부대는 부대안을 가로지르는 하천에 그물을 걸치고 기다리다 보면 가끔 자연산 산천어가 걸리는(!) 데다가 부대 인근에 온갖 희귀 식용 식물 및 동물[2] 들이 살고 있어서 몸보신 하기에 그만이지만 이건 그야말로 극비라 행보관 이외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축제에서는 산천어 뿐만이 아니라 일본산 아마고나 무지개송어를 풀기도 한다.
좁은 공간에 산천어를 대량으로 밀어넣고 축제를 진행하다가 축제 이후의 뒤처리가 미흡해서 산천어 사체로 인해 물은 물대로 오염되고, 산천어는 산천어대로 고통받는다는 이유로 이 축제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물론 이 주장대로라면 화천천과 북한강은 썩은 물이어야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수질은 차이가 없다. 대체로 자연 생태계의 파괴문제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루며, 그 외에도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 또한 뒤를 잇는다.#[3]
맨손 잡기 등 화천 산천어 축제의 프로그램 중 일부가 단순한 재미를 위해 산천어에게 고통을 가하는 생명경시적인 행위이라는 것을 근거로 다수의 동물보호단체가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를 구성해 산천어 축제 프로그램 중 맨손 잡기 프로그램의 중단 등을 골자로 하여 축제 주최 측인 화천군에 산천어 축제의 프로그램 변경을 요구했으나 이에 반발하는 화천군 측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며 2020년 1월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화천군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고발을 접수한 춘천지방검찰청은 국내 외에 유사한 형태의 축제가 존재한다는 것과 식용 목적의 동물은 동물보호법으로 보호받을 동물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산천어 축제는 동물학대로 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려 2020년 6월 7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대해 강원지방 언론과 최문순 화천군수는 "동물학대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 "이번 검찰의 결정으로 화천산천어축제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논란이 완전히 종식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한 반면,[4]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 측은 맨손 잡기는 본질적으로 유흥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이며.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소모되는 동물은 양식장에서 횟집과 가게를 거쳐 그대로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축제에서 맨손 잡기로 잡힌 산천어는 물 밖으로 꺼내 던지고 노는 등의 행위가 있은 후 식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검찰의 판단처럼 축제에 동원되는 산천어가 오직 식용으로만 사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5][6]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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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스코트로는 선글라스를 끼고 빨간 목도리를 한 얼곰이가 있다.
자매품으로 여름에는 화천쪽배축제를 열고 있다.
얼음나라 라디오 - 춘천MBC가 운영하는 산천어 얼음나라 방송국
5. 관련 문서
[1] 자연산 산천어는 수가 매우 적다. 근데 양식해놓고 풀어놓은 존재들이 계속해서 살아남기도 한다. 그리고 산천어 축제의 산천어들은 5~60cm씩 되는 개체가 잡히기도 하는데. 그건 높은 확률로 '''송어'''다. 근데 뭐 산천어랑 송어는 같은 종이고 연어와도 인간과 침팬지 이상으로 굉장히 가깝다.[2] 이제는 도시에서 보기 힘들어진 까마귀는 그냥 '반가운 이웃' 수준이고 1년동안의 GOP생활 하다보면 1급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독수리, 매, 산양에 두더지까지 한 번 이상은 볼 수 있다고 한다.[3] 그런데 이런 입장을 담은 기사를 쓴 기자 중 한 명은 바로 전에는 축제를 긍정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어서 말바꾸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4]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6267[5] https://www.nocutnews.co.kr/news/5360497[6]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609224271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