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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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맨손으로 물고기를 포획하는 낚시를 말한다. 보통 빙어 축제, 산천어 축제 같은 물고기 축제에 얼음낚시,통발낚시 등과 함께 단골로 쓰이는 방법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에도 맨손 낚시가 쓰였으며 송어 축제에도 쓰이는 방법이다.(주로 겨울철)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무려 다랑어과 어류를 잡을 때도 맨손으로 한다고 한다.
낚시의 종류인 민물낚시, 바다낚시, 대낚시, 릴낚시, 견지낚시와 다른 낚시다.
2. 설명
뛰어난 순발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무나 척척 해낼 수 있는 기술이 아니어서 맨손낚시를 시전하면 주변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강가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아닌 이상 경탄에 찬 시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맨손 낚시 고수에 대한 영상이다.
장점으로는 입질을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고기에 닿거나 물린 부위에 세균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특히 물린 경우엔 고기가 살던 물 속이나 고기의 입 안에 있던 기생충의 알이나 각종 오염 물질이 상처에 직접 들어가 기생충 감염 및 염증 같은 걸 일으킬 수 있고 상처가 별 탈 없이 아물어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실 아무나 할 기술도 아니라 시전자는 극도로 적다. 보통 벌레같은 걸 잡아다가 물 위에 던져 미끼를 써서 물고기를 잡는다든지 그냥 물에 미끼없이 잡는 방법이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는 생활의 달인 등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연하지만 선사 시대의 초기 낚시는 모두 이러한 형태였으며 신석기 시대 이후 작살이나 낚싯대, 그물이 발명되면서 맨손낚시의 비중은 크게 줄었다.
3. 방법
흔히 평창 송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겨울 얼음낚시 축제에서 즐겨볼수 있다. 축제 참가방법은 축제마다 상이하나, 보통 티셔츠와 반바지를 탈의실에서 갈아입고 입수후 가둬진 물 안에서 맨손으로 잡아올리면 된다.
단순히 즐기려고 들어가면 한마리도 못잡고 나오기 일쑤다. 몇가지 팁을 주자면, 몇몇 축제는 전신입수 지원자를 뽑는다. 시작하기 전 지원자는 시원하게 전신입수 한 뒤 미리 정해진 마릿수보다 1마리 더 가져갈수 있다.
중간을 가로질러서 고기를 퍼트리고, 가장자리로 가서 양팔을 물속 깊이 넣고 기다린다. 송어(또는 산천어)가 지나가면 물밖으로 물과 함께 퍼낸다. 밖으로 날아간 송어를 봉투에 담고 반복한다. 고기가 안 온다면 가운데로 가서 뭉친 고기를 퍼트리고 다시 돌아온다.
산천어축제는 티셔츠를 바지 밑에 넣고, 잡은 고기를 티셔츠 안에 넣어서 들고 나와야한다 . 잡은 고기를 입에 물고 나오면 입에 문 고기는 카운트하지 않는다 . 바닥에 돌이 가득 깔려있어 발이 아프다 .
손에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하면 2마리를 못 채우는 일은 없을것이다.
4. 기타
평창송어축제의 홍보대사 염경환은 "꼭 잡고 싶다면 얼음낚시보다 맨손낚시"라는 말을 했다. 물론 개인적 의견이므로 얼음낚시가 더 좋다면 얼음낚시를 할 것.
뉴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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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레드넥 문화의 일부로, 누들링(Noodling)이라는 메기 낚시법이 바로 이 맨손낚시다. 성격이 포악하고 식탐이 많은 메기가 주변에 움직이는걸 모두 물어버리는 걸 이용해서 맨손을 미끼삼아 메기를 잡아올리는 것. 팔꿈치까지 메기 입속에 들어가서 피범벅이 된 채 씩 웃는 사진들을 보면 미국 남부 촌사람의 기상이 느껴진다(...). 요리사 고든 램지도 남부 사람들과 함께 메기를 잡고 같이 요리를 한 적이 있다. # 고기를 잡으며 쌍욕을 남발하는 게 포인트.
지금은 쇠퇴했지만, 과거 농활을 나온 대학생들 중 시골 출신 분들이 맨손낚시를 잘 했다.
저 당시 논은 모내기를 한 뒤 강이나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 콘크리트로 수로를 만들었는데 폭이 좁고 수심이 얕아서 손을 집어넣어 낚아챌수 있는 묘기를 보이는 분들이 곧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