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1. 영화
1.1. 개요
1.2. 줄거리
1.3. 기타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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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Overboard(바다에 빠진다는 뜻). 1987년작. 배급사는 MGM/UA.
감독은 귀여운 여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프랭키와 쟈니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전문으로 많이 제작한 게리 마샬. 주연은 커트 러셀, 골디 혼.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의 판권을 구매해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 바로 오지호, 한예슬 주연의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다.

1.1. 개요


가난한 목수(커트 러셀)와 못된 중년 부인(골디 혼)의 로맨틱 코미디.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볼만하다. 부유하지만 성격 까칠한 여자가 기억 상실증으로 인해 개과천선하는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펼쳐진다.
미국 흥행은 뭐 그리 망한 건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 그래도 미국 흥행수익 2613만 달러로 제작비 12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익은 벌어들이긴 했다. 이 당시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못한 감독이자 배우이기도 한 게리 마샬은 몇 해 뒤 귀여운 여인으로 엄청난 대박을 벌어들이면서 아예 이 장르 전문 감독으로 2012년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봉하지 못하고 비디오로만 나왔는데 그다지 인기를 얻지못했다. 다만 KBS 1TV에서 우리말 더빙하여 1999년 9월 23일 밤 12시에 한가위 특선으로 환상커플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다.

1.2. 줄거리


가난한 목수 딘 프라핏은 호화로운 요트의 옷장 개조 주문을 받고 일을 끝냈으나, 무척이나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못된 성격의 부인 조안나로부터 돈도 못 받고 연장까지 잃어버린 채 물 속에 내쫓겨난다. 헌데 딘은 이때 수영복 차림인 조안나를 노려보다가 그녀 엉덩이 쪽에 난 점을 우연찮게 실수로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날 밤 조안나는 갑판에 반지를 찾으러 갔다가 물 속에 빠지는데, 이때 머리에 충격을 받고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그 자만심과 독단적인 못된 성격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녀를 찾아간 남편 그랜트 스테이톤도 잘되었다 싶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를 그냥 버리고 돌아간다.
딘은 우연히 뉴스에 나온 조안나를 보고 복수를 하고자[1], 병원에 찾아가 남편 행세를 하여 에니라는 이름을 붙여 그녀를 집에 데려온다. 하지만 그녀는 기억을 잃어도 딘이 남편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여 경찰이나 병원 관계자들도 의심해한다. 그러자 딘은 우연히 본 엉덩이 점을 생각하며 경찰과 관계자들에게 그녀 엉덩이 점을 이야기하며 "오늘 처음 보고 전혀 모르는 여자라면 그런 걸 어찌 알겠느냐?" 말하고 여간호사를 시켜본 결과 그게 사실임이 드러나자 경찰과 관계자들도 미소지으면서 남편으로 인정한다. 반대로 이런 꾀죄죄한 남자가 남편일리 없다고 발버둥치던 그녀 얼굴은 일그러지고 그렇게 마지못해 그를 따라 집으로 오게된다.
딘은 부인이 일찍 세상을 뜨고, 장난이 심한 개구장이 네 아이를 둔 홀아비로 조안나의 옷장을 개조할 때 받지 못한 수고비를 계산해서 한 달 정도 그녀에게 집에서 일을 시킬 작정이었다. 에니가 된 조안나는 생전 처음하는 식사 준비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도시락이며, 집안 청소, 개밥을 주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낸다. 녹초가 되어 있던 조안나는 기억을 살리고자 자신의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한다. 딘은 조안나를 데리고 올 때 가져온 사진에서 친한 동료인 빌리에게 시켜 사진을 위조하여 결혼 사진과 그외 두 사람이 찍은 몇 장의 사진을 보여준다. 한편 아내를 버린 그랜트는 요트에 여자들을 데려와 흥겹게 지낸다. 조안나는 학교에서 말썽을 피운 아이들 때문에 선생에게 불려가게 되면서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다. 딘이 아이들을 자유분방하게 키운 것을 반대하고 글을 모르는 죠이에게는 글을 가르친다. 그러는 사이 지저분한 살림은 정돈되고, 아이들도 학업에 열중한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딘은 점차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는데...

1.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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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974년 이탈리아 영화 귀부인과 승무원(Travolti da un insolito destino nell'azzurro mare d'agosto/ 영어 제목은 Swept Away)을 리메이크하려고 했지만 독설적인 풍자영화(국내 비디오 제목을 가리켜 원작모독이라는 평까지 있다. 포스터만 보고 그저 야한 영화인지 알고 보다간 큰 코 다칠 풍자물이다.)인 원작과 안 맞다고 하여 전혀 다른 영화로 따로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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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2년 가이 리치가 감독하고 가수 마돈나 주연으로 Swept Away는 리메이크되지만 원작 모독이라는 악평과 같이 철저하게 묻힌다.... 흥행도 1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103만 달러에 버는데 그치며 망했다.
2018년에는 원제목 Overboard 그대로 다시 리메이크 됐다. 내용은 남주와 여주의 위치, 자식들의 성별만 전부 반전된채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다. 각본 및 티브이 드라마 연출로 더 많이 일했던 롭 그린버그 감독 극장 영화 데뷔작으로 1200만 달러로 만들어 9100만 달러라는 괜찮은 흥행을 거둬들였다.

[1] 친구인 빌리에게 말하는데 "그런 여자를 뭐에 쓸려고 데려와?" 이란 말을 듣자 "못 받은 돈을 몸으로 열심히 일하게 하여 대신하겠어."라는 말로 대답했다.